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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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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끈기로 악착같이 해냈어요"… 청년들의 취업성공기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올해 채용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높은 '취업의 벽'을 허물기 위한 취준생들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위한 여러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이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타임즈는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과정을 비롯해 취업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취업 성공 비법 및 조언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속기사 이다미(29·여)씨.


속기사 이다미(29·여)씨는 최근 서울의 한 의회에 근무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타자 속도가 남들보다 빨랐던 이씨는 남들 다 가는 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흥미를 갖지 못했고 속기에 눈을 돌렸다.

"속기를 시작하는 첫 번째 관문을 자격증 취득이었어요. 처음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해주는 내일배움카드에 속기가 있어서 6개월 교육을 받았고, 그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해 강사가 1:1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자격증을 준비했죠. 속기는 1년에 4월, 9월 두 번만 있어서 한 번 떨어지면 다음 시험까지 텀이 길어요. 그렇기 때문에 단단히 한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그 결과 3급부터 1급까지 있는 속기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어요"

이씨는 1년에 두 번 밖에 없는 시험을 2년에 거쳐 어렵게 해냈지만 취업에 문턱에서 '꽉' 막혔다. 속기라는 분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 것은 물론 시험봐서 들어가는 속기직 공무원을 제외하면 정규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하나 시작하게 됐다.

"사실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도 잘되고 술술 다 풀릴 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자격증만으로는 의회 정례회 기간제도 하기 힘들었으며,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죠. 속기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수시로 협회·속기 카페에 올라오는 공고에 이력서를 넣고 연락도 기다려보고 수없이 반복했던거 같아요. 당시 자기소개서는 4개 이상은 기본이었어요"

이씨는 동시에 속기를 계속 숙달시키고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재택근무를 병행하기도 했다. 그러다 운이 닿아 서울 한 의회에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재택근무로 강의 자막을 속기해서 보내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청각장애인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교육속기와 자막방송을 하며 경험을 쌓았어요. 동시에 한 속기사무소에서 프리랜서로 속기사를 구해서 녹취록을 받아 일을 하곤 했지요. 그러다 운 좋게 서울의 한 곳 의회 정례회 기간에도 짧지만 3주라는 기간 동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답니다"

속기사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이씨는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는 대답을 꺼냈다.

"속기는 정보가 많이 없는 분야라 다들 취업 준비할 때 막막해하지만, 협회에서 하는 교육 등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취업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일단 자격증을 취득하면 여러 경험부터 쌓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속기 분야에서도 내가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해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대한민국 속기사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회계법인에서 5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회계사 김우석(31·가명)씨.

 

현재 회계법인에서 5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회계사 김우석(31·가명) 씨는 취업과 공인회계사 시험 팁에 있어 구체적인 학습 방법을 설정하는 것과 스스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어요. 과거 재학시절 거시 경제 흐름을 수치로 분석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 상경계열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죠. 처음엔 제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많이 헤맸어요. 학원에서 실강을 들으며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해보기도 하고, 학교 내 도서관에서 인터넷 강의 수강을 하기도 했어요. 결국 학원 수강은 비용적인 부담과 이동시간의 비효율 등이 존재해 도서관 공부를 택했는데, 돌이켜보면 제게 맞는 방식을 나름 빨리 찾았던 것이 나중에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김씨는 구체적인 학습 방법에 대한 고민도 분명 필요하다고 했다. "저는 '이 부분이 잘 외워지지 않으니 매일 이 부분만 보고 시작해야지', '늦은 저녁시간에는 피로하니 단순 암기과목 위주로 해야지', '내가 잘하는 과목보다는 못하는 과목' 등 지금 생각하면 사소하면서도 쌓이면 크게 중요할 수 있는 학습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했어요. 사실 공부방법에 대해서 정답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그 고민하는 과정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의 마음 다짐도 중요하다고 한다. "스스로 최대 2번의 기회 내에서 승부를 보자고 다짐했어요. 사실 자격증 시험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험은 얼핏 그 기회가 무한정 있을 것 같지만 거기서 안주하게 되면 정해진 기간 내에 승부를 보지 못하거나 더 나아가 결국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항상 마지막이고 막다른 길임을 염두에 두며 간절하게 공부를 했었죠"

꾸준한 노력과 다짐으로 김씨는 3년이라는 수험기간 내에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4대 회계법인 회사에 면접을 보고 입사하게 됐다.

"회계법인 입사 면접은 2차 시험 발표 전후로 진행되는데 대체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뤄졌어요.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왜 우리 회계법인인가', '해당 부서를 지원한 이유와 부서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등 정도로 약간의 공부만 한다면 어렵지 않은 질문들이었던 것 같아요"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해 회계법인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김씨는 "어느 취업 준비에서나 마찬가지로 꾸준한 노력과 절박함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짧은 식견으로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을 때 그 결과를 두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웹디자이너 조수빈(29·여)씨.


학창시절부터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조수빈(29·여)씨는 웹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최근 서울의 한 웹디자인 회사로 취직했다. 조씨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에서 자격증도 매우 중요하지만 디자인을 향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GTQ 일러스트와 포토샵은 기본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이에요. 사실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업계가 워낙 야근이 많아 힘들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자세와 의지를 기업에게 보여주는게 플러스 요인이 됐던거 같아요"

조씨는 디자인 업계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배워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스펙'을 쌓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최근 입사한 회사가 제품 촬영 및 모델 촬영과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에요. 물론 스타트업이라 할일은 많지만 배울 수 있다는게 많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이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고요"

조씨는 특히 웹디자인에 있어서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 했다. "웹디자인을 하면서 상세페이지나 배너 등 많은 프로모션과 제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건 기획인 것 같아요. 소비자들에게 가독성 있는 제품 디자인, 스토리라인을 구성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 실제로 기획력이 뒷받침되는 디자이너는 드물기에 취업을 준비할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웹디자이너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조씨는 "취업에 있어서 연봉은 크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저 많이 배울 수 있는 회사로 취업을 해서 무한성장했으면 해요. 그렇게 커리어를 쌓다보면 분명 더 좋은 회사로 이직도 하고 충분히 받고 싶은 연봉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취준생들 힘내세요!"

 

▲ 소방공무원 김승재(35)씨.


소방공무원 김승재(35)씨는 5년간의 도전장을 내민 끝에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던 김씨는 소방관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

"어렸을 때부터 소방관으로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라왔어요. 어려운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위해 뛰시는 아버지는 제게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지요. 그래서 저도 나중에 커서 꼭 소방공무원이 되리라는 생각을 갖고 꿈을 키웠던 거 같아요"

물론 번번히 탈락 고배를 마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우울한 날도 많았다. 그래도 악착같이 버텼고 계속 도전장을 내민 결과 합격했다. 김씨는 공무원 합격 비결에 있어서 세가지 요인을 꼽았다.

"합격 비결 중 하나는 우선 '집중력'이라고 생각해요. 한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더라도 얼마나 더 집중력있게 공부를 하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한 시간의 집중력 차이가 곧 시험장에서의 실력으로 나타나거든요. 두번째로는 '체력'인데 체력시험에서 탈락자가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시험이 다가와서 급하게 체력준비를 하는 것보다 여유롭게 기간을 정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걸 추천해요. 단계적으로 기초 체력을 늘려간 것이 결국 시험 준비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인내'에요. 수험기간 중 친구들과 숱한 약속이 생기게 될 수 있는데, 저는 이를 참고 혼자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서 보냈어요. 결국에는 체력도 키우고 절제도 하고 일석이조였죠(하하)"


마지막으로 소방공무원을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김씨는 "먼저 소방공무원 준비한다는 자체로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길어질 수 있는 시험준비에는 마인드컨트롤이 항상 중요한거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꾸준히 체력을 키우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소방공무원 화이팅입니다!" 

박고은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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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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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