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 된 대구 달서구
"청약조건 까다롭지만 분양가 낮아져 시세차익 실현 확대"
대구신청사 이전으로 일대 변화 바람…대구 균형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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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단지 모형. (사진=김성은 기자) |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규제지역 지정 이후 분양가가 낮아지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청약조건은 이전보다 까다롭지만 관심은 더 증폭된 것 같네요"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분양소장)
정부는 지난 18일부로 대구 중·동·서·남·북·달서구와 달성군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버렸다. 전부터 투기과열지구이자 조정대상지역인 수성구를 비롯해 대구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포함된 셈이다.
하루 아침에 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달서구 첫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견본주택을 30일 방문했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상으로만 공개돼 관계자들 외 방문객이 없어 한산했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분양소장은 "원래 이달 18일 쯤 분양을 목표로 준비를 했었다"며 "갑자기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손봐야 할 것들이 많아져 고생을 좀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분양가의 경우 크진 않지만 일정 부분 조율이 있었다"며 "최근 일대에서 공급된 단지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돼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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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면적 108C㎡ 타입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
대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동시에 달성군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고분양가 심사를 받게 됐다.
규제 지정 후 청약조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전매제한 등의 강화로 예비청약자들의 여건은 불리해졌지만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단지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18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84㎡ 6억600만~6억6100만원 △108㎡ 8억1200만~8억8500만원 선이다.
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추후 시세차익을 억 단위로 내다보고 있다. 감삼동 인근 중개업자는 "주변 다른 단지의 분양권은 전용 84㎡ 기준 8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호가는 더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지의 경우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1~2억원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라며 "몇 년 뒤 일대 개발이 완료되는 시기까지 본다면 가격은 더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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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현장. 공사현장 뒤 오른쪽으로 '힐스테이트 감삼'이 지어지고 있으며, 왼쪽에는 주상복합 '대우월드마크웨스트엔드'가 위치한다. (사진=김성은 기자) |
◇ 대구신청사·서대구역 호재에 미래가치 '주목'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대구신청사 이전과 서대구역 개통이라는 호재를 끼고 있다.
대구광역시청의 신청사가 단지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구시는 내년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2025년까지 신청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사가 지어지면 인구가 유입되면서 일대가 변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한 분위기다.
신청사와 인접하고 달서구 내 중심입지로 꼽히는 죽전네거리 일대가 수혜를 받으면서 힐스테이트 감산 센트럴을 비롯해 현재 건설되고 있는 약 7300가구 규모의 신흥주거타운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에 있는 서대구역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대구역에는 KTX 등 고속철도가 정차할 예정으로 현재 대구의 관문으로 통하는 동대구역의 역할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죽전동의 한 중개업자는 "수성구 등 동부권역이 중심지였다면 대구신청사 이전으로 서부권역이 점점 더 뜰 것"이라며 "다만 최근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입주시기까지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 84~175㎡ 393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 84㎡ 119실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1258번지(대구도시철도 2호선 성서산업단지역 인근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