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화장품이 전체 화장품 수요 이끌어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립스틱 판매가 감소한 반면, 눈 화장품 수요는 증가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현지매체 홍싱뉴스가 지난해 립스틱 판매가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하루 대부분을 마스크를 쓴 채 지내다보니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 립스틱을 바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 광둥성의 한 화장품업체는 지난 2019년 립스틱 생산을 위해 매일 야근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 여성 소비자는 “평소 같으면 1년에 립스틱 3개 정도를 구입하지만 지난해에는 1개도 사지 않았다”며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된 데다 립스틱을 바르면 자꾸 마스크가 더러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눈화장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눈 화장품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체 화장품 수요는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톈진의 한 화장품 판매자는 “지난해 립스틱 판매가 급감했지만 눈 화장품은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소비자들은 립스틱을 바르지 않는 대신 눈 화장에 더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러한 현상이 미국과 일본에서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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