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렉키로나주 상반기에 美·英 출시 점쳐…200만원대 예상
셀트리온 "협의 중인 상황"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해외에 수출할 때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포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에 렉키로나를 미국과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조건부 허가승인을 받고 수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리포트는 렉키로나의 수출액을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일인당 치료제 가격을 200만원으로 책정해 60만명에게 투여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언제 수출될지 가격은 얼마가 될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직 해외기관들과 사전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언제 수출될지는 미지수"라며 "국내는 원가수준으로 공급했지만 해외의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다른 치료제와 경쟁력을 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국내 제공한 원가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국내 유통 가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경쟁사가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서는 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유통하는 글로벌 제약사로는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셀트리온과 같은 항체치료제를 내놓았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에 치료제 30만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며 139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선구매로 저렴한가격에 구매한 것이기에 실제 판매가는 200∼250만원 정도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서 명예회장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300∼4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더 높게 예상했다.
이에 증권가도 200만원 선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이지만 셀트리온은 구체적인 가격 언급은 피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가격도 해외기관들과 협의가 완료돼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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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양반 한 명당 200만 원 씩 60만 명 분이면 6000억 이 아니고 1조 2000억 이지...그리고 서회장이 발언 한 것은 국내에는 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5부의 1 수준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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