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과 상징성 높은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
건설사도 입지 및 상품에 공들여
입주 이후 시세 리딩 단지 가능성 높아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지역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관심을 끈다. '최초'라는 상징성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고 건설사 입장에서도 입지와 상품성 면에서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급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시 강남구 내 첫 선을 보이는 푸르지오 브랜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1순위 청약 결과 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820명이 접수하며 평균 168.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강원도 강릉시의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5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260건의 통장이 몰리면서 13.1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강릉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또한 강릉시에서 첫 분양하는 자이 브랜드인 만큼 지역 최초로 사우나 시설을 선보이는 등 상품에 신경 썼다.
대형건설사도 지역 첫 공급의 경우 자사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상품성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입지도 대부분 우수해 지역 랜드마크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대구시 수성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12월 입주)는 위브더제니스 브랜드가 국내 첫 선을 보인 단지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이 단지의 평당 매매가격은 3010만원으로, 수성구 평균(1640만원)보다 약 2배 높다.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2018년 6월 입주)는 지난 1월 기준 3.3㎡당 매매가격이 855만원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원주기업도시(지정면 일대) 평균인 743만원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올해 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첫 출사표를 던질 예정에 있어 관심이 쏠린다.
두산건설은 내달 강원도 삼척시에서 '위브'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공급되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이 공사 중이다.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는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이 위치한다.
GS건설은 내달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지구 5블록에 '계룡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600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계룡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인근으로 KTX계룡역과 호남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전국구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전, 세종 등과 빠르게 연결되는 계룡대로, 계백로, 백운로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중심상업지구(예정), 계룡 문화예술의전당, 근린공원 등이 가까우며 계룡중, 계룡고 등도 도보 통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일원에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할 에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총 12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더샵의 브랜드 리뉴얼 이후 경남 지역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다. 생활여건으로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고현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상동1초(가칭, 예정)이 도보권 내 위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아파트 공급 지역의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라며 "최근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 단지는 향후 공급에 나서는 후속 단지의 분양까지 고려해 입지, 상품 등을 더욱 면밀히 챙기는 만큼 주거 만족도와 시세 차익 모두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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