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진행, 18일 코스피시장 상장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등으로 실적 큰 폭 증가 기대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올해 첫 IPO 대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절차에 돌입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1조4917억원이다.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예상되는 상장시 기업가치는 약 3조7485억~4조9725억원에 이른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오는 8일 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과 같은 공모주 청약 열풍이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당시 적자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과 달리 실적이 뛰어난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실적만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839억원, 228억원, 147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반면 같은해 SK바이오팜은 영업손실 793억원, 순손실 715억원을 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는 확정 공모가 4만9000원 기준 약 3조80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며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한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도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져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점도 주목받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상장 당시 SK바이오팜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져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혜린·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세계적 백신 개발사들과의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된 점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040억원, 1760억원으로 전망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6조원 안팎으로 코스피 종목 중 50위 안에 들면 코스피200 조기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확정된 공모가 등은 8일 공시를 통해 안내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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