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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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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리비안, 쌍용차 인수설 '솔솔'…업계, 실현 가능성 '제로'

전문가, 찌라시 수준의 낭설…하지만 희망적?
개미투자자 희망이 확대·재생산
예병태 사장, 미국 위탁생산업체가 쌍용차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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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개발한 전기 SUV. (리비안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 SUV 차량 전문회사인 리비안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사퇴를 공식 발표한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과 서울회생법원이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에디슨모터스 등 그동안 거론됐던 업체들 외에 신규 투자자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증권가와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리비안 참전설'이 파다하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법원도 신규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가 3곳 있다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이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쌍용차에 전달했다.

 

실제 쌍용차 투자자들이 모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비안 참전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러나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증권가 '찌라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쌍용차에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의 희망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비안과 쌍용차는 SUV 전문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이 전기 SUV 차량을 만드는 제조사라는 점에서 SUV 명가로 불리는 쌍용차에 관심을 두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전기차 시장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미 2019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픽업트럭과 SUV 모델을 선보여 반향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회사인 아마존이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주문해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을 비롯해 포드, 미국 최대 자산관리 회사인 티 로우 프라이스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든든한 후원자도 다수 확보했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리비안 등이 쌍용차 인수전에 새롭게 거론된다는 점은 '희망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인수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대기업 등이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리비안 참전설'로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도 최근 정일권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위탁생산 전문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지난해 쌍용차 신규 투자를 포기할 당시만 하더라도 쌍용차 인수 후보군으로는 베트남 등 신흥국 국가의 소규모 제조업체가 전부였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구세주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나마 쌍용차가 후한 점수를 줬던 곳이 현재까지 잠재적 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였다. 최근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에디슨모터스도 쌍용차를 경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라며 "법원이 규정하는 공개입찰에 준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줄인 쌍용차가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다면 쌍용차의 제반 시설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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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개발한 전기 픽업트럭. (리비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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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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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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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