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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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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혁신'…현대차, 화상면접 확대 운영

현대자동차가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채용을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단된 채용절차는 물론 연구개발(R&D)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재개할 예정이다.단, 실기평가와 토론면접, 그룹활동 등과 같이 전형과정에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에서 제외되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현대차는 기존에도 해외인재 및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해왔으나 신규 채용 정상화를 위해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까지 확대 운영키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지난달 말 화상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화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 및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면접 시스템을 최근 완비했다.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참석할 수 있으며,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 화상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이 가능하다.현대차는 신규 채용 재개를 통해 현업부문의 인력확보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재개키로 했다"고 말했다.현대차가 화상면접을 확대한 근본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다.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외 및 지역 우수인재와 시간 제약이 많은 경력사원들은 대면면접 참석이 힘들기 때문에 대면면접만 진행할 경우 다양한 부문의 유능한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화상면접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어 채용 가능한 지원자 범위가 확대되고 전형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회사와 지원자 모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ICT기반의 융합기술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산업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정해진 장소에 모든 지원자가 모이게 하는 대면면접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인재를 적기에 채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언텍트 채용 찬성"...구직자, '온라인ㆍ비대면을 노려라'

“최근 기업들의 언택트 채용도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코로나라는 (돌발)악재를 맞은 기업들이 인재 찾기의묘수로 비대면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구직자들은이런 흐름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급증하자,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가 구직자들에게 제시한 조언이다. 실제로삼성과 SK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LG, CJ, 카카오는 직군별 화상면접을 도입하는 등 채용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현재 10대 그룹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공채모집 중인 롯데와 포스코는 기업 SNS채널을 활용해 채용정보를 전달하고 있고, 라인플러스와 이스트소프트는 全 전형에 걸쳐 100% 온라인 채용을 진행 중이다.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에 따르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31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채용’을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도입에 찬성했다.언택트 채용에 대해서는 ‘도입해야 한다’ 69.2%, ‘도입하지 않아야 한다’ 30.8%로 각각 입장이 가려졌다. 인사담당자들은 ‘현 상황에 맞춰 감염우려를 낮출 수 있기 때문’(31.9%), ‘채용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27.5%), ‘새로운 채용방식 도입의 전환점이 될 것’(23.1%), ‘기존 채용과정 중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절차들이 있음’(17.1%) 등의 답변을 내놨다.비대면 방식으로 도입 또는 대체될 수 있다고 보는 전형으로는 ‘인성검사’(25.6%)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임원면접’(23.8%), 이어서 ‘필기전형’ 및 ‘실무자면접’(각 18.1%) 순으로 나타났다.반대입장은 ‘얼굴을 안 보고 직원을 선발하는 점에 대한 위험성’(46.9%)을 1위로 손꼽았다. 이어 ‘코로나19로 등장했지만 이후 일시적인 채용방식에 그칠 것’(15.0%), ‘통신 장애 등 변수가 있을 것 같아서’(10.6%), ‘언택트 채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가 비용, 인력투입이 예상되서’(8.4%), ‘기존의 취업방식과 비교해 혼란이 예상되어서’(8.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언택트 채용이 코로나19 이후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77.9%, ‘그렇지 않다’ 22.1%로 집계됐다.서 대표는“비록 상반기 공채접수는 한 달 이상 늦춰질 전망이지만 언택트 채용을 최대한 활용해 전형별 소요기간을 줄인다면 합격자 발표는 예년과 같은 6월경으로 목표해 잇따른 일정연기에 따른 부담감을 해소하려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채용공고·설명회·자격증시험…채용 시장 '마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채용 시장이 마비됐다. 올해 상반기 채용과 관련한 공고는 물론 자격증 시험, 채용설명회 등의 일정이 멈춰서면서 취업준비생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한숨을 쉬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지난 18일 기준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8개 그룹이 3월로 예정된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연기를 검토중이다. SK그룹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성과 LG, 현대자동차그룹 등 은 채용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3월에 상반기 모집을 실시한 곳은 롯데와 포스코그룹 두 곳 뿐이다.면접이나 신입사원 교육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채용 일정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 채용 시장도 마찬가지다. 은행들은 채용절차상 '은행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수천명의 지원자가 중‧고등학교에 모여 시험을 봐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삼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필기시험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농협은행의 경우 작년 말 채용을 시작해 면접 일정만 남겨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잠정 연기한 상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년에도 4월 전후로 공지를 내고 5월부터 본격적인 채용 절차를 시작한 만큼 시간적 여유는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면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익을 비롯한 자격증시험 역시 취소되면서 취준생들의 스펙 쌓기도 어려워진 형국이다. 토익 시험은 이달 29일 예정된 시험까지 3회차가 취소된데 이어 4월 시험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시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위촉을 위한 필수 요소인 자격 시험이 한달째 중단되면서 신규 설계사 유입이 얼어붙었다.채용 시장이 마비되면서 취준생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인크루트가 취업 준비생 4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여파로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변하기도 했다.한 취준생은 "채용 관련 공고가 대부분 미뤄지면서 제대로 취업 준비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아울러 취업과 관련한 정보 제공 창구였던 채용설명회도 자취를 감춰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굳게 닫힌 기업 취업문…허탈한 취준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 필기시험은 물론 자격증 시험까지 잇따라 연기되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악화된 경제상황에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기업도 늘어나면서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필기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면접전형을 연기했다. 향후 면접 일정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9일 예정됐었던 필기시험 전형도 지난달 23일로 연기해 실시한 바 있다.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채용일정을 잡긴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이 한 곳에 모이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은행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이 필요하다. 입행을 위해선 수능시험을 보듯이 주말에 중‧고등학교에서 수천명의 시험을 본다. 필기시험에 통과하면 토의형식으로 진행되는 면접도 치러야 한다. 한 금융권 취업준비생(29, 남)은 "매년 상반기 기업들이 대규모채용을 하고 있어 공고만 바라보고 있었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채용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계획이 없어 난감할 뿐"이라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여파로 올해 취업이 쉽지 않을 것을 한탄했다. 산업계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은 잇달아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애초 계획했던 채용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1일에 채용 공고를 냈던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보통 4~5월에 채용 절차가 이뤄지는 엘지(LG)전자는 예년 1천명 정도를 뽑아왔지만 올해 채용 규모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현대·기아차도 채용 면접 대상자들에게 일정을 연기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며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잠정 중단했다. 한화그룹도 올해부터 계열사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으나 코로나19로 학사일정이 연기되면서 일부 계열사의 채용 일정을 늦추고 있다. 채용 규모도 줄이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6개사 중 27.8%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축소하거나, 한 명도 채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다. 채용을 줄이는 기업은 19.0%이고, 한 명도 뽑지 않는다는 기업은 8.8%였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대기업 4개사 중 1개사는 작년 동기대비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한 명도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32.5%이며,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 악화(43.6%) △회사 내부 상황 악화(34.6%) △신입사원 조기퇴사·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24.4%) △인건비 부담 증가(19.2%) △신규채용 여력 감소 (10.3%) 등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대기업 채용 조사가 실시된 기간은 2월 5~19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이었다"며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대기업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훨씬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음식‧숙박업 고용 시장 '빙하기'

코로나19 사태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고용 시장 한파가 거세다.업계 일각에서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으나, 마음의 봄은 오지 않았다)'이란 자조적인 표현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음식·숙박업계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고객 및 관광객 급감으로 사실상 빙하기가 찾아왔다는 지적이다.결국3월고용 시장에도 한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35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 감소했다. 2018년 8월(12만3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1만4000명 증가해 올해 1월 증가 폭(8만6000명)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업황 악화로 구인을 하지 않는 자영업자들도 늘었다. 주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비중이 높은 자영업자들은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4만5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만명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3배 가까이 늘었다.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만9000명으로 늘었다.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 전체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02만명이다. 이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들이 직원을 해고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청년 취업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385만7000명으로 1년 전(390만6000명)보다 4만9000명 줄어 작년 6월(4000명 감소) 이후 처음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2018년 5월(9만5000명 감소)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같은 달인 2월 기준으로는 2013년 2월(19만4000명 감소) 이후 7년 만에 최대로 줄어든 수치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음식·숙박업은 관광객 급감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최근 몇 달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며 "외출 자제 등으로 도·소매에도 조금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가 2월 고용동향 조사대상 주간인 9~15일 이후 크게 확산한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영향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여가·스포츠업 등 상당수 서비스업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용시장 피해 최소화 및 경기·고용 회복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멈춰선 한국 경제’...대기업 채용 연기 '속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로 대한민국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면접과 신입사원 교육 등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채용 일정 자체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국내 대기업들은 외부인의 그룹 사옥을 봉쇄하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지난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현대자동차도 채용 면접 일정을 연기하고, 2020년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잠정 중단했다.LG그룹도 올해 신입사원 공채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SK그룹, 롯데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이에 따라 10대 기업 중 상반기 공채윤곽을 밝힌 곳은 아직 단 한 곳도 없기 때다. 보통 대기업 상반기 공채는 3월 초 일제히 접수를 시작하지만 채용일정은 사전에 공개되는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일정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읻.ㅏ이에 따라 구직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끼는지’ 설문조사 한 결과 총 61.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불안한 이유로는 ‘채용 연기’(25.8%), ‘채용전형 중단’(24.2%), 그리고 ‘채용취소’(9.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사태가 진정되면 공채 일정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고용, 얼마나 늘었나?...진에어, 티웨이에 직원 수 ‘역전’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3분기(누적기준), 늘린 직원 수가 1800여명에 달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고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특수 상황에 처한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의 직원 수는 소폭 증가하는데그쳤다. 특히,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2위 진에어의 경우 3위 티웨이항공에 직원 수를 추월 당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공시 의무가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 증가한 직원 수(기간제 포함)는 총 1783명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전년보다 697명이 늘어나 항공사 가운데 가장 직원 증가 수 가 많았고, 제주항공이 500명, 티웨이항공은 346명 순이었다. 이어 에어부산이 114명으로 뒤를 이었고,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77명, 49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원 증가율 기준으로는 티웨이항공이 가장 높았다.같은 기산 티웨이항공은2230명의 직원 수로지난해 말 1884명 보다 18.3% 증가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500명이 늘린 3341명을 기록하면서 17.6%, 에어부산이 114명 늘어난 1481명으로8.3%의 증가세를 보였다.대한항공은 3.7% 증가한 1만9467명을 기록,2만 직원 수 돌파를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매각이슈의 중심에 선 아시아나항공과 국토부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는 증가율이 저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0.8%증가해 9065명을 기록했고, 진에어는 신규노선과 기재 도입을 하지 못해 2.5%(1947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LCC에서는 직원 수가 역전되는 지각변동도 생겨났다. 업계 2위인 진에어는 지난해 1898명의 직원 수를 보유하며 티웨이항공 1884명 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티웨이항공 직원 수가 2230명으로 늘어나면서 진에어 1947명을 추월했다. 직원 수로 따지면 티웨이항공이 283명이 더 많은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직원 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면 그 항공사가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다”며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났다면 내년 사업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고, 직원 수가 주춤하는 항공사의 경우 보수적인 경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직원 수가 찔끔 늘어난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매각과 제재 등으로 고용을 제대로 못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특히 진에어는 1년 3개월이 넘도록 제재를 당하고 있어 사업성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단녀 170만명… 직장 그만둔 이유 1위 '육아'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포기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1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각했고,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육아'가 1순위로 꼽혔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84만4000명으로 이 중 경단녀는 16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경단녀가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육아'가 38.2%로 가장 비중이 컸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보다 이후 육아 과정에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이어 결혼(30.7%), 임신·출산(22.6%), 가족 돌봄(4.4%), 자녀교육(4.1%) 등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80만6000명(47.4%)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40대 63만4000명(37.3%), 50대 14만2000명(8.3%), 15~29세 11만8000명(6.9%) 등 순이었다.경력 단절은 자녀 유무, 자녀 수, 자녀 연령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15~54세 기혼여성의 27.9%가 경단녀였고, 같은 연령대 자녀가 없는 15~54세 여성의 경우 경단녀가 8.1%에 불과했다.18세 미만 자녀가 1명인 경우에는 경력단절 비율이 25.3%였고, 2명인 경우 29.6%, 3명인 경우 33.7%로 집계됐다.18세 미만 자녀를 둔 경단녀 중 가장 어린 자녀의 나이가 6세 이하인 비율은 63.3%, 7~12세의 경우 24.9%, 13~17세는 11.8%로 나타났다.경단녀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24.8%로 가장 높았고, 울산(22.3%), 대구(20.7%)가 뒤를 이었다.반면 경단녀 비중이 적은 곳은 제주가 11.7%로 가장 낮았으며, 전북(13.7%), 경남(16.6%)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직·간접 고용 '13만'…"매년 줄고 있다"

국내 은행권의 고용창출 규모가 13만2000명 선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올해 은행권 일자리 창출효과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업 일자리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은행들이 직접 고용 형태로 10만1000명, 콜센터나 경비와 같은 연관산업을 통해 3만1000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용 인원 측정 대상이 된 은행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수협·SC제일은행·씨티은행 등 8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빠졌다. 은행권 고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1만2000명)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점 축소 등 경영효율화 이유로 영업·경영지원 인력은 축소되고 있지만, 아이티(IT) 인력은 소폭 늘고 있다. 직접 고용된 인원들의 직무를 살펴보면 영업부문이 70.6%를 차지해 전체 인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영지원 7%, 정보통신(IT) 4.4%, 상품개발 4.2%, 경영전략 1.8% 순이었다. 은행권의 파견이나 계약 등으로 간접고용하는 인원은 2017년 3만명에서 지난해 1000명 가량 고용이 늘었다. 전체 연관산업 고용 인원 가운데 콜센터 등 민원대응 인력이 20.9%, 경비 등 보안 인력이 20.5%로 많았다. 이어 IT 13.9%, 대출·카드모집인 11.9%, 채권추심 2.7%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기업대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 측정도 이뤄졌다. 금융위는 지난해 국내은행의 신규 기업대출 취급액(206조1000억원)에 10억원당 1년간 0.06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고 계산해 약 1만3000여명이 추가 고용됐다고 추정했다. 금융위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난 2010년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KDI에 따르면 제1금융권 신규자금공급 10억원당 1년간 0.06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약 1만3000명의 추가 고용 유발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금융위는 이 추정치를 두고 "대출의 고용유발 효과를 추정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증가에 따라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 대출이 증가하기도 하므로, 단순히 대출 증가에 따라 고용이 증가한다는 인과관계로 해석하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다. 당초 금융위는 개별 은행별로 자체 일자리 기여도와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불분명함에 따라 개별 은행 대신 전체 은행 일자리 창출 효과만 제시했다.

"300인 미만 기업 '주 52시간'…일자리 25만개 사라진다

현재 3개월 단위 기간으로 탄력근로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기업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적용받게 되면 일자리 25만여개가 감소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터치연구원은 현행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과 주 52시간 근로제, 300인 미만 기업수 등을 대입해 분석, 이같은 결과물을 내놨다. 이번 분석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2017년) 자료 중 일자리와 임금소득, 한국은행의 '2018년 실질 국내총생산', 통계청 '경제총조사'(2015년)의 기업 수 자료 등을 토대로 주 52시간 근로제, 탄력근로제, 300인 미만 기업 수 등을 대입해 동태일반균형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일자리는 약 25만3000개, 임금소득 약 3조8000억원, GDP 약 6조7000억원, 기업 수는 약 4만5000개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 52시간 근무제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할 경우 탄력근로제를 적용하기 전보다 일자리는 19만6000개, 임금소득 약 2조7000억원, GDP 4조8000억원, 기업수는 3만8000개가 보호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 단위 기간 1년을 적용시엔 일자리 28만7000개, 임금소득 4조원, GDP 7조4000억원, 기업수 5만5000개가 보호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경제계는 30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준비가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로 주 52시간 근로제의 1년 유예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 748만명 '역대 최대'…고용의 질 어쩌나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70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정부는 공공부문 중심으로 재정을 투입하며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비정규직이 늘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게 됐다. 29일 통계청의 '2019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1000명으로 임금근로자 중 36.4%를 차지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478만5000명(23.3%), 시간제 근로자는 315만6000명(15.3%), 비전형 근로자는 204만5000명(9.9%) 순이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 193만8000명(25.9%), 50대 157만4000명(21.0%), 20대 136만2000명(18.2%) 순으로 고령층의 비근로자 비중이 컸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근로형태를 사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55.2%로 2.2%p 상승했다.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1.6%p, 3.2%p 올랐으나 시간제 근로자는 0.8%p 하락했다.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5개월로 2개월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0.8%시간으로 0.4시간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벌이지는 추세다. 비정규직이 정규직 임금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근 3개월(6~8월)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4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3.3%(8만5000원) 늘었다. 이중 정규직은 316만5000원으로 같은기간 5.2%(15만6000원)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172만9000원으로 8만5000원 늘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에 돈을 퍼붓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돈이 올바르게 쓰여서 열심히 일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며 "실업수당도 좋지만, 주는 방법에서 좀더 효과가 좋은 방법, 산업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35~44세 여성 고용률 '30-50 클럽' 국가 중 최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7개 국가 중에서 35~44세 '여성 고용률'이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국은 출산·육아기의 여성 고용률이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2008년부터 10년간 '30-50클럽' 7개국의 여성 생산가능인구수, 경제활동참가율, 취업자수, 고용률 등 6개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지난해 35~44세 여성 고용률은 가장 낮게 조사됐다.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로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한국 등 7개국이다.2018년 한국에서 15~64세 여성 고용률을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25~29세가 70.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45~49세는 68.7%, 50~54세가 66.8%로 뒤를 이었다.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 한국 여성들의 고용률은 대체로 낮았지만 특히 35~39세와 40~44세 고용률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7개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의 35~39세 고용률은 59.2%로 미국(72.2%), 영국(77%)보다 10%포인트(p) 이상 낮았다.40~44세 고용률은 62.2%로 이탈리아(63.2%)보다 1%p 낮고 독일(82.5%)보다는 20%p 이상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우리나라의 여성 실업률은 2008년 2.8%에서 지난해 3.8%로 1%p 증가했다. 프랑스(1.3%p), 이탈리아(3.4%p) 등과 함께 지난 10년간 실업률이 오른 3개국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일부 여성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 10년간 여성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증가율을 분석해보니 한국은 132만4000명이 늘어나 증가율 13.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251만5000명, 3.6%) 일본(114만3000명, 8.1%)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10년간 여성 취업자 증가율도 한국이 가장 높았다. 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1043만3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17만3000명 증가해 증가율 12.7%를 기록했다. 이어서 독일(10.2%), 영국(8.8%), 일본(6.1%), 미국(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30-50클럽' 7개국의 15~64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10년간 대체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 2008년 54.8%에서 지난해 59.4%로 소폭 개선됐으나 이탈리아(56.2%)와 함께 60%대를 밑돌며 여전히 상위 5개국과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74.3%인 독일이며 영국(73.6%), 일본(71.3%), 프랑스(68.5%) 등이 뒤를 이었다.전문가들은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성들의 고용률이 '30-50클럽'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 여성 경력단절로 이어져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여성 고용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유연근무제 활성화 및 기업의 여성고용 유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여성 직업훈련 강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의 재취업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공기업 채용 'A매치의 날'…한은 경쟁률 29대1

안정적인 일자리와 넉넉한 보수로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금융권 공공기관들이 19일 오전 서울과 지방 대도시에서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렀다.해당 공공기관은 한국은행과 기업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다.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용산구 용산고에서 전공시험과 논술 필기시험을 치렀다. 전공시험으로는 경제·경영·법·통계학, 컴퓨터공학 중 한 과목을 본다. 논술 시험은 경제·금융 이슈를 인문학과 연동해 서술하는 논술 문제가 출제된다.한은은 이번에 60명을 뽑는다.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1726명으로 경쟁률은 28.8대 1에 이른다.하반기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행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중 등 전국 19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을 진행했다.시험은 모두 객관식이다. 의사소통·조직이해능력 등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공통 60문항, 분야별로 금융영업과 디지털 역량을 측정하는 직무수행능력 평가 40문항으로 구성된다.기업은행은 올해 2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1만8000여명이 지원해 1만3000여명이 필기시험 기회를 얻었다.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필기 문턱을 낮췄다. 면접은 그중 10%인 1200여명만 볼 수 있다.역대 최대 인원인 75명을 채용하는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1차 필기시험을 치른 데 이어 이날 세종대에서 2차 필기를 봤다.별도 서류전형 없이 지원자 전원이 1차 필기를 치렀다. 2차에선 전공지식(주관식·200점), 논술(200점)을 봤다. 여기서 채용 인원의 2배수 이내로 면접전형 인원을 선발한다.30명씩 채용할 예정인 산업은행은 경기고에서, 수출입은행은 여의도고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다.산업은행은 일반시사논술·직무지식시험·직업기초능력평가를, 수은은 직업기초능력평가·직무수행능력평가를 치렀다. 각각 627명, 705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90명과 120명이 이후 면접전형 기회를 얻는다.신용보증기금은 서울과 대구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와 금융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식 시험과 논술시험을 봤다.신보는 올해 7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필기시험엔 2300여명이 응시 자격을 얻었다. 이들을 포함해 금융 공공기관 10곳이 올 하반기에 채용할 인원은 총 720여명이다.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것은 한 사람이 여러 곳에 응시해 중복 합격하면 다른 사람의 취업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다. 취준생에게 인기 있는 굵직한 기관들의 시험이 몰린 이 날은 'A매치의 날'로 통한다.

'상시채용'으로 변하는 제약업계… "빠른 인재 확보를 위해"

제약 산업의 성장이 약간씩 둔화되면서 제약사들은 필요한 인원을 바로 뽑는 상시채용에 나섰다. 하지만 영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점차 상시채용을 시작했다. 특히 연구나 개발, 생산, 경영관리 등 영업보다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직군의 채용에 집중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부서별로 필요한 인원이 소수로 바뀌면서 필요한 인원을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 상시채용하는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제약사들은 연구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웅제약과 한미약품, GC녹십자는 상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올해부터 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필요한 인원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모집하는 형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원래 연구 쪽은 부족한 인원이 생기면 따로 공고하지 않고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을 구했는데 올해부터 정식으로 공고하는 방향으로 바꿨다"고 밝혔다.대웅제약도 지난 9월부터 현업부문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상시 공개 채용'을 실시했다. GC녹십자도 대웅제약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시작했다.일동제약은 이전부터 상시채용을 하고 있었지만 인력수급에 따라 정기나 수시, 상시채용을 병행하고 있었지만 조금씩 바뀌는 추세다.일동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채용 방법이 있지만 요즘 정기채용보다는 상시, 열린 채용방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러한 추세에 맞춰서 일부 제약사들도 상시채용을 할 예정이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내년에 상시채용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채용형태를 바꿀 의사가 없는 제약사도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상시채용과 공채를 상황에 따라 뽑고 있다. 하지만 상시채용만으로 사원을 뽑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주로 공채로 많이 채용하지만 상시채용을 실시할 예정은 없다고 관계자는 말했다.상시채용이 증가하지만 영업 채용의 폭은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상시채용을 하고 있는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영업이 제약업계에서 중요하지만 신약 성분이나 기존 성분의 개량을 위해 연구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제약사일수록 영업사원 추가모집인원이 조금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9월 고용률 23년만에 최고…30·40 취업 여전히 한파

올해 9월 15세 이상 고용률(OECD비교기준)이 67.1%로 고용 상황 개선됐지만 경제활동 주력 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핵심 산업인 제조업의 고용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했다. 산업별 고용 지표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34만8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율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같은 방식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9년 이래 최고 고용률이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88만4000명으로 14만명 감소했다. 60대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며 고용률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60세이상 취업자는 493만1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38만명 증가했다. 15세~29세 취업자는 395만명으로 4만1000명 늘어났다. 반면 30·40대 고용 한파는 여전하다. 30대, 40대 취업자수는 각각 554만4000명, 648만4000명으로 1년전보다 각각 1만3000명, 17만9000명씩 줄었다. 30·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 이후 24개월째 동반 하락하고 있다.제조업 고용도 부진을 이어갔다. 9월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3000명으로 작년동기대비 2.5%(11만1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2018년 4월부터 1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도·소매업에서는 365만5000으로 1.7%(6만4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2017년 12월부터 감소하다가 지난 5월에 잠깐 1000명 늘어난 뒤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는 80만9000명으로 5%(4만3000명) 하락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늘어났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229만2000명으로 3.6%(7만9000명) 증가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각각 227만9000명, 118만7000명으로 8%(17만명), 7.5%(8만3000명) 증가했다.

[2019 국감] "산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소극적"

산업은행이 청년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63명이던 채용규모를 올해 30명으로 축소했다. 더욱이 2016년부터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의무고용비율(정원의 3%, 100여명)도 미준수하고 있는 상황이다.산은이 신입 채용을 축소하고 있는 이유는 2016년 도입된 '산업은행 혁신방안'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정원의 10%를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산업은행과 같은 금융공기업은 채용규모 확대를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주 52시간 정책 도입 등 노동환경 변화로 인해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유 의원의 분석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전월대비 27만5000명 감소했으나, 구직단념자수는 54만20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15~29세)의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은 21.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금융공기업들과 시중은행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공기업들은 작년 1078명에 이어 올해 1087명의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등 2년 연속 1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했고, 국내 5대 시중은행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유 의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경기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시중은행보다 국책은행의 정책금융 역할 수행이 더욱 중대해지고 있는 만큼,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신규 채용을 오히려 축소하고 정책금융 인력 정원을 감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인력애로센처 청년취업자 3명 중 1명은 1년 전 퇴사...어기구 "내실 있는 취업지원 해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서 실시하는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취업한 청년취업자 3명 중 1명은 1년도 안 돼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력애로센터 활용 청년취업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해 청년장병 및 청년 구직자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해 중소기업-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퇴사자가 높은 것이다. 이에 높은 퇴사율의 원인과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명확한 성과분석을 통해 보다 높은 취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진공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통해 취업한 참여자 가운데 37.7%는 최초 고용시점에서 1년도 안 돼 퇴사했다. 지난해 기업인력애로센터 지원 실적을 보면 청년장병 직무교육을 통해 1190명 중 758명, 상시매칭 사업과 대중소기업 상생 교육을 통해 각각 3651명 중 1597명, 472명 중 302명이 취업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을 통해 직무교육을 받은 취업자의 취업유지율은 62.3%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업한 인원의 37.7%가 올해 2월 이전에 퇴사했다. 특히 청년구직자는 66.0%, 대·중소 상생은 95%의 취업유지율을 보인 반면, 청년장병의 경우 87.6%에 달하는 인원이 그만 둬 취업 유지율은 12.4%에 불과했다. 어기구 의원은 “높은 퇴사율 원인은 취업연계지원 과정에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명확한 성과분석을 통해 내실 있는 취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롯데, 하반기 SPEC태클·동계인턴십 전형 채용 진행

[아시아타임즈 = 조광현 기자]롯데는14일 ‘2019년 하반기 롯데SPEC태클전형 채용(이하 스펙태클 채용)’사전 과제를 채용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4일부터11월6일까지 과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또한 같은 기간‘2019년 동계 인턴십전형 채용’에 대한 지원서 접수도 함께 진행한다.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인 스펙태클 전형은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하반기 스펙태클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제과,롯데정보통신,롯데백화점,롯데e커머스,롯데면세점,롯데케미칼 등12개 계열사이며,채용 직무는17개이다.스펙태클 채용 지원 방법은 이름,이메일,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만 홈페이지 입사지원서에 기재하고,지원 회사·직무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첨부문서로 제출하면 된다.제출 과제는 △ 친환경 포장 아이디어를 적용한 과자 패키지 디자인 제안(롯데제과)△ 식품 특화 서비스 제안(롯데e커머스)△ 본인이 경험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포트폴리오 제출(롯데정보통신)△ 럭셔리 브랜드 트렌드를 반영한 콜라보 기획(롯데백화점)등 지원 회사/직무에서 제시하는 주제에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 등이다.롯데는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과제에 이름,사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기재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출신 학교명과 같은 지원자 본인의 스펙 정보를 기재하는 경우 심사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접 전형에서는 엄격한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면접 당일 주제를 제시하고,이에 대한 실습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평가할 방침이다.또한 계열사별로 선택적으로 사전 제출과제에 대한 심화 프레젠테이션을 추가로 면접에 반영할 계획이다.롯데는 면접에서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함께 창의성,열정 등 개인 역량을 세밀히 살핀 뒤 면접 합격자를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합격자는 지원 회사별로 하반기 일반전형 합격자와 함께 내년1월A grade신입사원으로 입사하거나,동계 인턴십전형 합격자와 함께 내년1~2월 인턴 실습에 참여하게 된다.동계 인턴십 전형은 롯데칠성음료(주류BG),롯데마트,코리아세븐,롯데면세점,롯데건설 등15개사가 진행하며,채용 직무는25개이다. 면접전형에 합격하면 인턴사원으로 입사하여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A grade신입사원으로 전환 채용될 수 있다.롯데는 이번 동계 인턴십 전형부터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서류전형에서 최대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복수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다.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며,만약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회사에 대해서만 합격하게 된다.롯데는 복수 지원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는 여러 채널을 통해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계획이다.먼저 채용담당자가 참여하는 직무소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롯데그룹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롯데 채용담당자는“스펙태클 채용은2015년부터 진행된 대표적 블라인드 채용으로,열정과 직무역량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동계 인턴십 전형의 경우 이번 전형부터 복수 지원을 허용한 만큼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