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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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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3900명 직접고용 '완료'

LG전자가 다음달 1일자로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약 3900명을 직접 고용한다. 지난해 11월22일 직접고용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이다. LG전자는 정년을 넘기거나 입사지원을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인원을 채용했다.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가 LG전자에 입사했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사 대표 70여 명도 팀장급 직책으로 근무한다. 이번에 고용되는 직원들은 LG전자의 글로벌 고객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CS경영센터에 소속된다. 이에 LG전자가 국내에서 고용하는 임직원 수는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LG전자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임금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본급 체계를 강화하는 등 임금 경쟁력을 높였다. LG전자 직원들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별도의 자회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직접고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직접고용 이후부터는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대상이 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탄력근무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에 입사한 직원에게 휴대용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물한다. 출장수리가 잦은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 서비스센터는 LG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서비스센터로 바뀐다. LG전자는 5월 한 달간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LG전자 서비스에 바라는 점을 댓글로 남기는 고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감동을 주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채용이 달라졌어요"…디지털·IT '귀하신 몸'

은행들, 상반기 채용실시"규모 확대" "시대가 변했다"디지털IT 인력 '귀하신 몸' 상반기 은행권 채용시즌이 도래했다.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작년 상반기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하며 신입행원을 뽑거나 준비 중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청년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전과 다른 점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채용부문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채용방식을 도입해 전문인력을 대거 뽑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신입행원 350명 및 전문인력 등을 포함 전년대비 채용 규모를 100명 확대해 연간 총 100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올해 75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상반기 300명 규모를 채용한다. 사무지원직군 서류접수를 지난 16일 완료하고 현재 일반직 신입행원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9일가지 보훈특별고용을 진행했다. 또한 내달 2일까지 디지털전략부에서 근무할 전문직무직원을 채용중이다. 신규채용은 하반기에도 작년(400명)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3년 만에 상반기 채용공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신입채용 여력이 늘어난 것이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조4850억원으로 전년(9조7791억원)대비 7.2%(7059억원) 증가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주춤한 모양새지만 외부요인을 제외하면 작년동기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4대 은행은 지난해 4322명의 희망퇴직자를 내보낸 데 이어 올해도 2000여명의 희망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채용 방식은 이전과 달라졌다. 직무를 세분화해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려는 점이다. 모바일뱅킹, 핀테크(금융기술) 확산에 따라 은행 내부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분야에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필요 직무별 우수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는 '디지털ICT 신한인 채용위크'를 신설했다. 또 학력보다 직무역량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과 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코딩능력평가 등 실습 전형을 새롭게 도입하고 특히 ICT분야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대상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채용부문을 직무에 따라 6개에서 9개로 세분화했다. 기존의 일반 부문 대신 개인금융, 기업금융, 글로벌 부문을 추가해 지역인재, WM, IT, 디지털, IB, 리스크/자금과 함께 9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이중 IT디지털 직무는 IT디지털로 각각 뽑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행원을 뽑아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거나 외부업체의 인력을 활용했다면, 이제는 채용 때부터 필요한 인력을 뽑는 맞춤형 채용이 늘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맞아 디지털IT부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직무검사 "역대급 난이도"…답안 미작성 속출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시험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지만, 선발 전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GSAT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같이 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응시자들에게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출제됐으며, 오전 9시 입실을 시작으로 총 115분의 문제 해결 시간이 주어졌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됐다. 시험 종료 직후인 이날 정오께부터 온라인 취업 카페에는 GSAT 난이도에 대한 응시자들의 후기가 잇따랐다. 한 응시자는 "오늘 GSAT, 소름이네요. 엄청나다. 점점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려나 보다"라면서 "(합격자) 발표는 언제쯤 나려나. 포기하는 게 맞겠죠"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응시자도 "GSAT 뭐죠. 본고사인가요"라면서 "처음 보는 데 원래 이런가요. 시험 보다가 불타 죽는 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중간에 포기하고 뛰쳐나갈 뻔했다" "시험 치면서 하반기(공채)를 준비하자는 생각을" "언어(논리)에서 멘탈 찢기고 수리(논리)에서 망(했다)" 등의 후기도 등장했다. 실제로 이날 시험에서는 GSAT의 전통적인 고난도 문항인 시각적 사고 영역의 '종이접기' 문제는 물론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부문에서도 답안을 모두 작성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하며, 다음달 중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政 공언 ‘조선 빅3 신규채용’ 기지개 켜나

해마다 수천 명의 인력을 내보냈던 국내 조선 빅3 고용상황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주한 고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이 일감으로 잡히기 시작했고, 올 들어 해양플랜트 등 신규 발주수주 확대도 점쳐지고 있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재개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설계기술생산관리경영지원직 등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이나 미래를 위해 인재영입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 인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도 4년 만에 공채를 재개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연구개발 등 분야에 걸쳐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구개발설계 등 필요인력에 대해 수시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상반기 들어 연구신입 등 모집을 마쳤고, 현대삼호중공업 또한 상반기에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당장 조선업 고용 확대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조선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연평균 3000명 신규 고용을 예상했으나 큰 소득이 없었던 터다. 정부는 이달 초에도 발전전략을 통해 조선시황 회복을 고려, 대형 3사의 신규 채용을 불황 전 수준까지 회복하겠다며 2018~2022년 연평균 3000명 채용을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올해 조선업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조선 3사가 경쟁력을 가진 LNG선 발주가 대규모 예정돼 있어서다. 선박 가격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수주 가뭄이 이어진 해양플랜트 부문 발주도 현실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나온다면 상황은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긴 이르단 지적도 나온다. 조선 3사 신규채용이 관리나 연구개발 등 사무직 소폭 채용에 한정된 탓이다. 이들은 2015년 이후 수주가뭄이 이어지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지속해왔고,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생산직 신규 고용계획은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가 요구한 대규모 채용 증대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올 하반기 채용에 나서더라도 생산직 채용이 본격적으로 늘지 않는 다음에야 고용 규모가 크게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며 대형 3사가 하나같이 규모를 줄여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겠단 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2022년까지도 대규모 채용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주 흐름을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공기업·시중은행 상반기 1200명 공채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공채 1200여명을 채용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중 8곳이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거나 윤곽을 잡았다. 상반기 채용 진행을 확정한 곳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4개 금융공기업,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에 360명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 이들이 현재까지 밝힌 채용 규모는 1209명 이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1174명보다 소폭 많은 수준이다. 실제로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에 일정 인원을 선발했던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아직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채용 진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던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인원이 미정이다. 지난해 특성화고 졸업생 71명을 뽑았던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일정 인원을 선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채용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상 최소 지난해 수준은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미확정의 영역을 감안하면 실제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정부가 대표적인 양질 일자리인 금융권에 채용을 독려하는 데다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초에는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명예퇴직도 적극적으로 진행한 만큼 신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금융공기업은 보수와 재직기간 등 측면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최선호 직장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7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309만원으로 같은 시점 361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직원의 평균 보수인 6707만원보다 38.8% 많았다. 본인이 원하면 정년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은 대개 9000만원대에서 직원 평균급여가 형성된 가운데 1억원을 넘는 곳도 있다. 금융지주사는 직원 평균급여가 1억300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인원을 적게 뽑는 금융공기업에선 100대 1 경쟁률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 선호 금융사 10위 안 카드사가 사라졌다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수익성 악화' 이슈 영향 "업황 안 좋아지면 연봉워라밸 줄어들 것 같은 불안감"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금융회사 10위권에 카드사는 단 한곳도 들지 못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업황 부진과 함께 지속적인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의 후폭풍이 선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취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1260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금융사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10명 중 4명 이상인 45.2%(복수응답)가 국민은행을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IBK기업은행(33.3%), NH농협(28.6%), 신한은행(23.0%), 우리은행(1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15.4%), 삼성증권(5.8%), KB증권(4.9%), 부산은행(4.8%), NH투자증권(4.0%)이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반면 전업 8개 카드사들은 모두 10권 입성에 실패했다. 20위 안엔 신한카드(3.7%), 비씨카드(3.3%), 롯데카드(1.8%)등이 체면을 세웠다. 2년 전 잡코리아 조사에서 은행과 나란히 상위권에 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년 전 당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이 10위 안에 들은 바 있다. 취준생들이 취업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로 두는 '연봉'과 직원복지는 카드사와 시중은행이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1억400만원), 신한카드(1억100만원), 삼성카드(1억100만원) 등으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9600만원), 하나은행(9400만원), 우리은행(9200만원), KB국민은행(9000만원) 등 4대 시중은행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못 미쳤다. 또 전 금융권이 공통적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기조에 맞춰 다양한 복지를 늘리고 있어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취준생들이 카드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원인은 '이미지 악화'와 '성장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실제 카드사들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작년 최고실적을 달성한 시중은행과는 경영환경 자체가 다르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올해는 순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여기에 최근 수익악화로 인한 카드사 구조조정 문제와, 신사업 길이 막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이슈가 취업 준비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한 취준생은 "취업하기전에 기본적으로 업황이나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기 마련인데, 하향산업을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업황이 안 좋아지면 워라밸이나 연봉 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은행에 비해 채용규모가 몇 십명에 그쳐 취업의 문이 좁다는 점도 취업준비생들의 고려 대상이다. 지난해 금융권에 취업한 한 관계자는 "은행은 백단위의 채용규모지만 카드사는 1년에 한번 만 채용하고 규모 역시 20~30명 밖에 안된다"며 "취업 선호도는 채용규모가 크게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10대 그룹 일자리 '양극화'…삼성전자 직원 10만명 돌파

10대 재벌 그룹 간에도 영업 성과에 양극화가 빚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 역시 그룹별로 사정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7년 만에 10만명을 재돌파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7개 상장사의 직원 수는 작년 말 현재 65만6477명으로 전년 말(65만2260명)보다 4217명(0.6%%) 늘었다. 그러나 그룹별로 상황은 달라 5개 그룹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LG그룹의 직원은 작년 말 11만5633명으로 1년 전보다 2169명(-1.0%)이나 줄었다. 또 GS그룹은 1988명(-9.7%)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851명(-7.7%), 신세계그룹은 1633명(-4.3%), 한화그룹은 336명(-1.8%)의 직원 수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그룹의 직원 감소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실제로 GS그룹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 직원이 1727명(-14.5%)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직원이 1719명(-10.4%) 감소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와 신세계 직원이 각각 1638명(-5.9%), 427명(-13.5%) 줄었다. LG그룹은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각각 3090명(-25.6%), 2897명(-8.7) 감소했다. 그나마 LG유플러스와 LG화학 직원이 각각 1901명(21.8%), 1592명(9.5%) 늘면서 그룹 전체 직원의 감소 폭을 줄였다. 이에 비해 5개 그룹의 직원은 늘었다. 반도체 호황의 덕을 본 삼성그룹의 직원이 6106명(3.3%) 늘고 SK그룹도 2872명(6.9%)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2천742명(1.9%), 두산그룹은 256명(1.7%), 롯데그룹은 218명(0.4%)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직원이 전년 말보다 3227명 늘어난 10만3011명으로, 2011년 말(10만1970명) 이후 7년 만에 10만명 선을 재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의 직원이 2989명 늘었다. 이에 비해 IT모바일(IM) 부문은 345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41명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다음으로 직원이 많은 기업은 현대차(6만9402명)였고 LG전자(3만7698명), 기아차(3만5921명), LG디스플레이(3만438명), 이마트(2만6018명), SK하이닉스(2만5972명), 롯데쇼핑(2만5083명), KT(2만383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전력(2만2천595명), 대한항공(1만8077명), LG화학(1만8431명), 포스코(1만7150명), 현대중공업(1만4785명), 기업은행(1만3150명), 삼성에스디에스(1만2677명), 삼성전기(1만1721명), 현대제철(1만1563명) 등도 직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 규모는 17년째 1위다. 삼성전자는 2002년 말에는 직원이 4만8421명으로 현대차(4만9855명)에 뒤졌으나 2003년 말 5만5379명으로 늘면서 현대차(5만1471명)를 앞질렀다. 그 뒤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05년 한해 약 1만9000명 늘어나는 등 현대차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늘어 그동안 1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GDP대비 취업자수 사상 최소

10억원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수 16.79명 취업계수 하락폭 8년 만에 '최대' 서비스업 성장모멘텀 관련 정책 필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취업자 수가 사상 최소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실질 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인 취업계수는 지난해 16.79명으로, 사상 최소이던 2017년(17.18명)보다 줄어들었다. 10억원 어치를 생산할 때 필요한 일자리 수가 2000년 이후 18년 만에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1990년 43.1명이었던 취업계수는 1997년 29.6명으로 30명대가 붕괴된 이어 2009년 19.9명을 기록한 뒤 20명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52017년 17명대로 떨어진 뒤 작년에는 16명대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취업계수 하락폭은 0.39명으로 2010년(0.95명) 이후 최대였다. 2010년에는 성장률은 6.5%였으나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34만5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었다. 작년에는 경제 성장률보다 취업자 수 증가율이 더 빠르게 둔화했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낮은 반도체산업 위주의 경제성장세에 취업계수도 예년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취업계수는 2014년 기준 1.40명으로 디스플레이(0.67명), 플랜트 산업인 석유화학(0.36명)과 함께 낮은 축에 속했다. 반면 서비스업(11.22명) 취업계수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작지 않지만,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취업자가 집중돼 있어 취업계수가 더 빨리 하락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8년 12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서비스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91%였다. 전체 취업자 중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9%, 숙박 및 음식점업은 8.4%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6%),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9%)보다 높았다. 숙박음식점업 취업계수는 2014년 17.02명, 도소매업은 14.03명으로 사회복지(34.03명), 사업지원(24.79명), 사업시설관리(21.37명) 업종보다 낮은 편이다. 경제가 성장할 때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도 0.13을 기록해 2009년(-0.52) 이후 9년 만에 가장 악화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서비스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는 아닌 만큼 올해 고용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서비스업의 성장 모멘텀을 풀어줄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고용왕'은 제주항공...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헛바퀴'

항공사들이 매년 수 백 명씩 직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정작, 고용은 늘지 않는 헛바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지난해 채용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대한항공은 2.4% 증가하는데 그쳤고, 아시아나항공은 0.4%대 증가세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에 멈췄다. 다만, 성장단계에 있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고용증가세가 위안거리 정도다. 3일 아시아타임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항공사 가운데 비교가 가능한 4곳(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의 직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항공사에 채용된 인원은 2748명(국토부 기준)인데 비해 실제로 늘어난 인원, 순증 직원 수는 1252명(45.5%)에 불과했다. 항공사별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운송분야를 비롯한 항공우주, 기내식 기판, 기타 등 고용된 인원은 총 1만 8770명으로 전년 1만 8330명 보다 440명(2.4%)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1083명을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640여명의 이탈이 있었던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고용정체 현상이 더 심하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총 8988명으로 전년 8948명 보다 40명(0.4%) 늘어나는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509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7.8%만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이탈 직원 수가 많았다는 반증이다. 이처럼 채용에 비해 고용이 증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성장할 대로 성장한 대형항공사에서 퇴직자를 비롯한 여성 객실승무원들의 퇴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참 성장단계에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용은 눈에 띄게 늘었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 직원은 지난해 2841명으로 전년 2315명 보다 526명(22.7%) 증가했다. 지난해 719명을 채용한 것에 73.1% 수준으로 대형항공사 보다 크게 높았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해 1898명의 직원이 고용됐는데 전년 1652명 보다 246명(14.9%) 늘어나 10%이상 고용증가세를 기록했다. 진에어가 지난해 437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56.3% 수준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용이 늘지 않는 이유는 LCC에 비해 오래된 항공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년퇴사자가 많은 것은 물론 객실 여성승무원의 경우 결혼이나 출산 등의 이유로 퇴사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라며 많이 채용하는 만큼 그 만큼 많이 나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LCC의 경우 성장하는 단계로 비행기 도입 등으로 인해 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형항공사 보다는 고용이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 백 명씩 채용을 해도 인력부족 사태가 크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인력부족 등을 호소하며 휴가논란, 장시간 근무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이들 항공사들이 채용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만큼 나가는 인력으로 인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항공 한 객실 승무원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채용을 늘린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체감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여전히 빡빡한 근무스케줄에 직원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휴가도 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시아나항공 한 직원은 나가는 인원 등을 고려해서 채용을 더욱 늘려야 한다면서 현장은 인력이 부족해서 힘든데 언제까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그룹 작년에 1800명 더 뽑았지만, 고용창출 효과는 '별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지난해 1만8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하지만 새 일자리 가운데 대부분은 일부 그룹의 정규직 전환 작업과 설비투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대 대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계열사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8만7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106만9273명)보다 1만8513명(1.7%) 늘어난 수치다. 부영, 중흥건설, 한국GM은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자리 창출의 대부분은 CJ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말 2만1133명에서 작년 말에는 3만2735명으로 54.9%(1만1602명)나 증가했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했던 급식 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어 삼성그룹 4745명(2.5%) ▲ SK(3545명6.0%) ▲ 현대차(2380명1.5%) ▲ HDC(1828명74.1%) ▲ 현대백화점(1414명13.6%) 등도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삼성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이, SK도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공장 등 설비 증설이 각각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3만430명에서 2만7855명으로 2575명(8.5%)이나 줄어 주요 그룹 가운데 고용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하이투자증권이 GDB금융그룹에 매각되면서 소속 직원이 대거 빠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GS(1657명6.7%)와 LG(1612명1.3%)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년 새 9811명이나 늘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 CJ CGV 5777명 ▲ SK하이닉스 3718명 ▲ LG화학 3457명 ▲ CJ프레시웨이 3221명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60개 대기업집단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101만1855명으로 전년보다 1만6034명(1.6%) 늘었으며, 비정규직도 2479명(3.4%) 증가한 7만5931명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 설비투자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10대그룹,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캘린더 펼쳐봤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CJ, SK, 한화, 롯데, 포스코 등 10대 그룹이 2019 상반기 대졸신입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4월에 실시하는 주요기업의 신입사원 인적성시험 일정과 특징을 정리했다. 먼저 6일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가 인적성 시험인 HMAT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11일까지 2019년 Summer Internship의 서류를 접수했는데, 필기시험 이후 총 3차례 면접을 치른 뒤 6월부터 인턴십을 시작해 인턴 과정 중 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한다. 올해 초 대졸신입 공채 폐지를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이지만, 현대카드를 포함한 몇몇 계열사에서는 인적성검사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7일에는 SK그룹의 SKCT가 치러진다. SK는 이번 상반기에 인턴과 신입사원을 동시에 모집했다. 둘째 주에는 KT와 LG, 삼성그룹에서 인적성 검사를 시행한다. KT와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LG전자를 제외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 CNS 등의 필기시험이 13일 예정돼 있다. 이어서 삼성그룹이 14일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GSAT는 2018년 상반기 3급 신입공채부터 상식을 제외하고 언어 논리, 수리 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4개 영역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세 번째 주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 더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CJ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등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포스코그룹이각각 20일과 21일에 필기 고사를 진행한다. 끝으로 경영정상화로 올해 1만3000명 이상, 5년간 7만명 이상 고용하겠다고 선언한 롯데의 L-TAB이 27일, GS칼텍스 인적성고사인 GSC Way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필기시험이 28일 진행된다.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20일 전국 5개 지역 순차 개최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국장,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이번 협력사 채용 박람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3월 28일), 대구(4월 8일), 창원(4월 16일), 울산(4월 30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채용박람회에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사도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차그룹이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현대차그룹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협력사 동반성장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별 회사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던 협력사들이 매년 열리는 대규모 채용의 장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주요 취업 전문 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3차 협력사도 함께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인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현대차그룹은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관계자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약 260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장은 △명사들의 강의가 진행되는 '취업특강관' △행사장 방문 구직자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는 'JOB 컨설팅관'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AI 통합역량검사관,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0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참가 신청 및 협력사별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직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내에 경력직 채용관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취업전문 포털 사이트 △커리어 △인크루트와 연계해 개설된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에게는 다양한 인재 채용의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현대기아차의 우수 협력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연중 상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에 대한 채용 정보들만 별도로 구분해 제공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탄탄한 기업체를 희망하는 많은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 평균 매출액 17년간 3.9배 성장, 자산규모도 4.7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자동차 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2018년 12월 13일 현대차그룹은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지원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1~3차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에 총 1조6728억원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2018년 평균 매출액은 2772억원(추정)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7년 만에 3.8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8.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2018년 156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4배 증가했고, 이중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30개사로 3.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51%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39%로 낮아졌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2년으로,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8%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68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 2000년 당시 41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800여개사에 이른다. 이들 협력사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발표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과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신규 조성을 통해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할기아? 안할기아'...'레드 크리에이터' 2기 뽑아요

기아자동차가 열정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아차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대학생 서포터즈들을 모집한다. 기아차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월말부터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는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 '레드 크리에이터' 2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레드 크리에이터는 미래 가망 고객인 대학생들이 기아차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함으로써 기아차와 대학생들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장기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특히 초기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실제 기아차 직원들의 업무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 높고 참신한 아이디어 도출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주제 및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배정된 실제 직원들이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진짜 실무'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참여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실제 1기의 경우 제안된 총 10개의 아이디어 중 5개가 현업에 반영됐을 정도로 완성도 또한 높았다. '젊어지는 KIA, 청년에게 답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2기 프로그램은 이 같은 장점을 더욱 살려 선발된 팀 전원이 업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기아차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주제 중에 하나를 골라 관련 부문의 직원 멘토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 같은 실무진 1:1 상시 멘토링 외에도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전문가 특강 '유레CAR 아카데미' 등의 교육 프로그램 △연수원과 정비 시설 등을 방문하는 '레드 탐방로드' △기아차를 직접 시승해 보는 '드라이브 번개'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울러 △향후 활동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With KIA 발대식 캠프' △발표 준비 과정의 중간 점검이 진행되는 '중간발표회' △최종 발표회 및 수료식을 겸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 등도 실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레드 크리에이터 2기 프로그램이 참여 대학생들의 기획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 대학생 전원에게 소정의 개인 활동비를 지급하고, 우수 활동팀에 대한 장학금 포상과 함께 향후 우수 활동자가 기아차 채용에 지원하는 경우 채용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내 소재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레드 크리에이터 2기는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레드 크리에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세한 모집요강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드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기아차를 바라보고, 미래 고객과 함께 기아차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기아차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인 레드 크리에이터에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많은 대학생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보잉 737맥스8' 인도 중단...국내 항공사 채용 ‘된서리’ 맞나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잇따른 추락으로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가 해당 기종에 대한 인도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올해 국내항공사가 목표한 채용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용 봄바람을 기대했던 취업준비생들에게 때 아닌 '삭풍'이 예고된 셈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티웨이이스타항공 등 항공사가 올해 총 14대의 보잉 737맥스 8 기종을 도입키로 하면서 이에 걸맞는 채용규모를 설정했다. 만약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인도 중단이 장기화 되거나 도입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항공사들의 채용규모도 급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1대를 운용하기 위한 필요한 인원은 약 70~100여명 정도다. 올해 대한항공이 1180여명,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난해와 비슷한 480여명, 35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신기종 도입에 따른 인원도 고려된 인원이다. 그러나 보잉 737맥스 8이 최근 5개월 동안 두 번이나 추락하면서 해당 항공기를 운항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결국 제작사인 보잉사는 운항금지에 따라 시애틀 인근 공장에서 생산하는 737맥스 제트라이너의 고객사 인도를 중단하는 결정까지 내렸다. 문제는 제작사가 내린 항공기 인도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항공사들이 목표했던 채용규모를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항공사들은 신기종 도입을 고려해 한 해 채용인원을 결정한다며 아직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만약 보잉추락 사태가 장기화되고 운항중단조치가 상반기내로 풀리지 않는다면 결국 연내 신기종 도입은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즉 당초 계획했던 채용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귀띔했다. 올해 보잉 737맥스 8을 도입하기로 한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채용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우선 올해 6대의 737맥스8을 도입하기로 했던 대한항공은 기재 도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채용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737기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신기종이 도입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즉 신기종이 도입이 되지 않으면 기존 구형기종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얘기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 항공사들은 가정을 전제해 해당 기종의 인도 중단 결정이나 운항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채용에 미칠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는 어떤 것도 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태다. 저희도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결정되면 이런 가능성에 대해 답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미국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로널드 앱스테인은 보잉이 737맥스 기체의 기체 소프트웨어 교체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갤러리아, 2019년 채용전제형 하계 인턴사원 채용

한화갤러리아가 2019년 하계 인턴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룹 채용사이트인 한화인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서류접수를 진행하며, 서류접수 마감일은 내달 9일이다.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20년 2월 이내 졸업 예정자다. 한화갤러리아는 인턴사원 채용과정을 통해서만 신입사원 입사가 가능하다. 한화갤러리아는 두 자릿수 인턴사원 선발 후 인턴십 및 최종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선발직무는 전문성을 중시해 영업?상품, 직매입MD, 기획?마케팅, F&B 등으로 세분화해 채용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자기소개서 심사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자 전원의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대리급부터 차?과장급, 인력개발팀까지 수십 명의 주요 부서의 실무진이 참여한다. 총 3단계에 걸쳐 서류 심사가 진행되며 1단계는 대리급, 2단계는 차?과장급, 3단계는 인력개발팀에서 최종 면접인원을 선발한다. 한화갤러리아 채용담당자는 다른 회사에서도 동일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정형화되고 단기간에 꾸며낸 자기소개서보다는 본인이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직무에 대한 전문성, 자신만의 아이디어 및 통찰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면접 전형은 총 3단계로 구성돼 팀 PT, 역량면접, 팀장면접으로 이뤄지며 개인별 2시간 가량 소요된다. 팀 PT는 4~5명이 한 팀을 이루어 한 주제에 대해 공동의 결과물을 도출한 후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다. 면접에 투입된 면접관들은 토의부터 발표까지 일련의 과정을 관찰 평가한다. 역량면접은 실무진 면접관 2명과의 개인별 심층 면접으로 지원자의 업태 이해도와 직무 역량에 대해 검증하는 면접이다. 지원자가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가장 많은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팀장면접에서는 주요 부서의 팀장들이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인성을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 직무 역량, 입사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