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에스티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기대 '급등'...한국석유, 이틀째 상한가
2021.04.16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상승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5포인트(-0.01%) 내린 3194.08에 시작해 3200선에서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71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사흘간 이어오던 순매수를 중단하고 286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3%를 기록하면서 1992년 분기별 GDP를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0.6%로 이전 분기 수준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85%), 의료정밀(1.67%), 의약품(1.18%), 유통업(1.02%), 비금속광물(0.72%)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21%), 은행(-0.94%), 금융업(-0.38%), 전기전자(-0.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3.10%), 기아(2.00%), 삼성물산(1.83%)이 강세였고, KB금융(-2.41%), LG전자(-2.03%), 신한지주(-1.47%), 카카오(-1.24%)가 약세였다. 효성티앤씨(16.67%)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에 급등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5% 증가한 2257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1795억원)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어 "올해 1분기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마진 개선으로 효성티앤씨의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21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7%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온이 올라가면 스판덱스 기초 원료를 추출하는 석탄 가격이 떨어지므로 2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는 10대 1 액면분할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0.76%) 오른 1,021.6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18%) 오른 1,015.71에 개장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507억원을, 외국인이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8.39%), 휴젤(6.09%) 등 진단키트 주가 크게 올랐다. 아가방컴퍼니는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 정부가 즉시 산아제한을 폐기해야 하며 최소 3명까지 출산을 허용토록 산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스티팜(17.97%)은 정부가 전일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 다국적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정부는 위탁생산을 담당할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에스티팜은 전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을 위한 '5' capping IVT mRNA' 합성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약물전달에 대한 핵심역량을 확보해 원료의약품(DS·drug substance)의 생산능력은 이미 갖추고 있으나, 아직 충진 및 포장(fill & finish)의 완제의약품(DP·drug product)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주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내린 1116.3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