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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9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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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자격증도 다 어렵네요"… 취준생들의 '코로나19 한파' 눈물

다니던 직장 경영난에 사직서… 아르바이트도 '하늘의 별따기'
채용공고·취업박람회·자격증 시험 줄연기에 실습 중단된 대학 강의
"공부하는데 어려움 겪고 있어…이러다가 졸업 못하는건 아닌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고 그동안 유지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도 조금씩 완화하고 있어 취업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는 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취업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 붙은 상태다.

이맘때 올라오던 채용 일정이 미뤄지는가 하면 토익(TOEIC) 등 각종 자격증 시험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청년들은 취업 기회는 물론 스펙 쌓기 조차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오죽하면 이들 사이에서 '잔인한 4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취업 준비생 박주현(가명·28·남)씨는 안 그래도 힘든 취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배가 됐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취업 준비생 김지영(가명·29·여)씨는 매일 속이 바짝 탄다. 기약없는 채용공고에 취업박람회, 예정된 자격증 시험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4월 초 잡혀 있던 면접 일정이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구직 활동에 전념하려 해도 토익뿐 아니라 각종 자격증 시험이 미뤄지니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구체적으로 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공부할텐데 언제 일정이 다시 나올지도,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도 몰라서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냥 거의 자포자기 상태"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박주현(가명·28·남)씨도 "안 그래도 힘든 취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배가 됐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는 "올해 코로나가 갑자기 터져서 취업 준비가 의도치 않게 길어졌다"며 "확진자가 줄어들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코로나 여파로 기업들도 힘든 탓인지 취업 공고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그나마 생계 유지 수단이던 아르바이트 자리도 해고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싫어 주3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해왔다"며 "그런데 최근 사장이 경영난에 빠져 퇴직을 권했고,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은 청년은 또 있었다. 입사한지 고작 3개월 된 문재민(가명·30·남)씨도 최근 회사에서 경영난을 호소해 그만뒀다.

문씨는 "인건비가 안나온다는 등 출근할때마다 사장이 힘들다는 소리를 매일 입에 달았다.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기도하고, 요즘 취업하기 힘드니 그냥 버틸까 싶었지만 눈치보여 그냥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당장 갈 곳이 없어 일단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르바이트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덧붙였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속사정도 같았다. 서울대, 경희대, 성신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내 주요 대학은 온라인 강의 종료 시점을 무기한 연장했고 건국대, 숭실대, 이와여대, 세종대 등은 아예 1학기 전체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 서울의 모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아름(가명·26·여)씨는 코로나19로 실습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돼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의 모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아름(가명·26·여)씨는 "디자인과는 졸업 작품이 취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실습 강의가 모두 중단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디자인 전공자 이예림(가명·26·여)씨도 "디자인에 있어 실습 강의에 중요도는 큰데,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졸업반인데 이래저래 답답한 상황이다. 이러다가 올해 안에 졸업을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의료관련 전공하고 있는 박선주(가명·26·여)씨도 "졸업반이라 올해 안에 국가자격증 취득 시험을 두 번 봐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필수 이수과목을 들어야 하는데 실습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보니 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2030 청년세대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은 청년 고용 지표에도 뚜렷히 나타났다.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는 20만명에 육박했다. 하락세 중심에는 청년에게 있었다. 15~29세와 30~39세 취업자수는 각각 23만명, 11만명 감소했다. 이는 40대(12만 명), 50대(7만명)와 견줘 감소세가 선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의 발표를 보면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0.7%) 줄었고, 30대는 4만2000명(1.2%) 감소했다. 특히 30대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평소와 같이 신규 채용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2월 졸업생이 쏟아져 나온 3월 취업 시장은 얼어불었다"라며 "코로나는 우리나라와 연결된 미국과 유럽 경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기업 파산이 현실화되면 취업난은 더욱 극심해진다. 정부는 채용과 생산이 자연스레 소비 진작으로 연결되도록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은 이럴 때 일수록 정상적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경영 활동도 평소처럼 이어가는 평정심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되면 그만큼 경제 심리가 나빠지고, 이는 실제 경기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상반기 신입공채 시즌에 겹친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 시기를 연기하면서 구직자들의 취업스트레스가 심각하다"면서 "채용 시기를 연기하는 기업이 많으나 지원자 모집 등 서류전형을 진행하는 기업도 있으니 수시로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고은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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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 수요 늘어…쿠쿠, 올해 해외 공략 속도 낸다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쿠쿠가 올해 베트남과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쌓아 온 제품 인지도와 유통 공급망을 더욱 확장해 현지 시장 영향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단이다. 18일 쿠쿠에 따르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3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2.9% 늘어났다. 우선 쿠쿠전자 중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초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점이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쿠는 올해 중국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달 중 중국 대표 온라인몰인 티몰(T Mall)에 쿠쿠 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양판점 형태의 체인형 유통 채널인 수닝(Sunning) 매장 신규 입점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도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주력 제품인 밥솥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출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트윈프레셔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밥솥 모델을 강화해 국내 밥솥 1위 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중국 내에서도 확고히 다지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비압력 IH 밥솥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보급형 밥솥 모델의 온라인몰 판매에도 힘써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쿠쿠전자 베트남과 미국 판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쿠쿠는 올해도 베트남 시장 내 한국산 프리미엄 밥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윈프레셔'를 포함해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내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 등 청정 생활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후 점진적으로 현지 생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쿠쿠전자 미국 판매 법인은 그간 제품 및 유통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존의 한인 시장 위주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문판매로 운영되고 있는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65%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렌털 법인의 성장세를 이끄는 쿠쿠 '비대면 셀프 관리형' 정수기와 비데가 코로나19 여파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셀프 관리형 직수 정수기를 연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장기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7억 달러로 급 성장함에 따라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청정 생활 가전을 현지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201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쿠쿠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는 국가에서 생활 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업계 상위권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신규 개척 국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기 성공한 폭스바겐, 막내 '티록' 출시…SUV 풀 라인업 '구축'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재기에 성공한 폭스바겐코리아가 '티록'을 선보이고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달 말 티록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막내 SUV로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최근 유행하는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티록을 시작으로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등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은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맹추격할 방침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의 신차 등록대수는 1만7620대로 전년보다 106.9% 급증하는 등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인기 모델인 티구안은 같은 기간 367.8% 증가한 1만1663대가 등록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다. 제타와 파사트, 아테온 등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도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해 뛰어난 가성비로 '완판'을 기록한 제타는 최근 2021년형 출시로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차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2021년형 제타는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강화하면서도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따라 2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착한가격이'이 장점이다.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리터당 13.4km를 실현했다. 신형 '파사트GT'도 최근 사전계약을 종료하고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3700만원대의 가격이 장점"이라며 "영업 현장으로 고객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로미엄 세단을 표방한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가장 성공적인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수입 비즈니스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존폐기로"…하나투어, '구조조정' 칼 뺐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한 채 결국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해온 하나투어는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주부터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 작업를 추진한다.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리고, 위로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통신망 등을 통한 세부 공지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는 존폐 기로에 섰다"며 "불가피하게 조직 효율화를 높이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그동안 추진하던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직원의 절반 규모인 1000명 가량을 감축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정확한 인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 정도 대규모 인력 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3분기 누적 손실이 1095억원을 넘었고, 매출은 10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5%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끊기자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고, 6월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무급휴직은 당초 지난해 11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실적 부진이 계속돼 올해 3월까지로 4개월 연장했다.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필수인력 300명을 제외한 2000명 가량은 무급휴직 기간 중 최대 198만원 수준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으나, 이 마저도 지난달부터 끊겼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업계에 더 강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