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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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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청년들
▲ 학업난, 취업난, 경제난 등의 문제로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자살 길로 뛰어가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이주희 기자] ◇ 청년을 위한 나라는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니다.’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청년 자살’이라는 뉴스가 이제는 매년 반복되는 연말 메시지 같이 느껴진다. 아나운서들의 “인터넷에서 만난 청년들이 집단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라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지난 10월 광양의 한 펜션에서 20~30대 남녀 5명이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4명은 사망하고 1명은 살았다. 이 때 숨진 2명은 공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했다.

예전에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만 만났다면 이제는 SNS를 통해서 동반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을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에서는 동반자살 뿐만 아니라 자살 정보, 자살방법, 자살 실행을 유도하는 이미지와 영상물, 독극물 판매 등 자살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1년에도 수차례 들려오는 청년들의 집단 자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유도 여러가지다. 학업난, 취업난, 경제난 등의 문제로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 거리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댄다. 하지만 그 거리에 나는 없다. 청년들은 더 이상 북적 대는 거리로 나가고 싶지 않다. 돈이 없어서... 직장이 없어서... 친구가 없어서.. 없는 것들을 대라면 얼마든지 댈 수 있다.행복해 보이는 그 거리를 담담하게 지나갈 여유 혹은 그 정도 행복한 척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없다. 아닌 척, 있는 척, 괜찮은 척 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 사람들 속을 비집고 들어간다 해도 튕겨져 나온다. 내 주변사람들은 당연하게 가진 것들이 나는 없기 때문에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 할 교집합이 없다.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을 보면 사망자 27만5900명 중 1만3513명이 자살했다.


2014년 20~30대 사망원인 1위도 자살 이었다. 그 해 전체 자살률은 27.3명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지만 청년들의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의 자살은 OECD 회원국 중 사망률 1위다.현재 OECD 국가 간 평균 자살률은 12명으로 우리나라가 OECD 평균의 2배 이상을 넘긴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로 측정하는 자살률은 26.5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표준은 25.8명이다.

청소년은 2007년부터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노인도 자살로 인한 사망이 1위이고 40·50대의 사망원인 2위도 자살이다. 청소년은 청년으로 성장하고 부모가 되고 노인이 된다. 하지만, 통계와 숫자가 나타내고 있는 자살률 앞에 우리 사회는 묵묵부답이다.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하고 있다. 통계와 숫자가 나타내고 있는 자살률 앞에 우리 사회는 묵묵부답이다.

◇ 새해가 시작되고 있다

새해라서 할 일이 또 없다. 나만 빼고 바쁜 것 같은 세상은 새해가 시작된다 해도 변함이 없다.

극심한 청년실업과 나아지지 않는 생활고, 피 터지는 경쟁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피 터지는 경쟁의 결과는 내 피만 흥건할 뿐이다.

한국 자살 예방협회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대중강연·학교·일반시민·국가안보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또, 자살문제를 극복하기위해 생명 존중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자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자살률이 다소 감소 됐지만 아직도 자살률 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살예방협회 전우택 이사장은 “자살은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현상”이라며, “생명보다 돈, 자존심, 인정, 명예, 성취 등을 더 중요시 여길 때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다른 사람들을 자살로 몰아간다”고 설명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마음’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자살률이 높은 것은 경제적 위기, 가족 해체 등의 외부요인도 있지만 사회 전체의 인식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청년을 지나온 세대들이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지금의 청년들은 누구보다 힘껏 싸우고 있다.

◇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을 위해

청년들에게 힘내라는 말은 이제 아무런 힘이 되지 않는다.

방송인 사유리는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기가 두렵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누구보다 힘을 내고 있으니까”라는 말로 그들을 위로했다.

그렇다. 그들은 누구보다 힘내고 있다.

지금의 청년들은 이미 청년을 지나온 세대들이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사회적인 문제들과 누구보다 힘껏 싸우고 있다.

누구보다 힘내고 있는 청년들을 애써 위로하지 말길 바란다. 언제 생길지 모르지만 꼭 필요한 ‘지금 없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다.

어제와 같이 하루 종일 공부하고, 100군데 넘는 곳이 이력서 넣고, 최종에서 떨어지는 면접을 계속 보고,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알바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참고 참고 참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족들과 친구들, 주변사람들은 이들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하는걸 의무로 여겨야한다. 그리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은 꼭 도와야한다. 그들은 도울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청년들의 각자의 상처, 고통, 인내들이 곧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었으면 한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자살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살예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 국가와 지방 자치단체에 자율적으로 맡겨진 자살예방센터 설치·자살위험자의 치료와 상담, 교육에 대해 의무화하는 것으로 근로자가 자살예방 치료·상담,·교육을 받는 동안 사업주가 유급 휴가를 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자살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정책을 마련해야하는 의무가 있고, 책임감이 있다. 특히,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새파란 청년들의 자살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문제임을 깨닫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할 것이다.


이주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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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