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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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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나빠요” 임금 체불에 우는 청년들

[아시아타임즈=전진욱 기자] ◇ “일은 같이했는데 일용직만 임금을 못 받았어요”

울산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박 모씨(28·남)는 일자리가 없어 일용직 노동자로 일을 시작했다. 조선업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져 하청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박 모씨가 일하던 업체도 불황의 여파로 폐업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박 모씨를 포함한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약 2개월 분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박 모씨는 “회사가 폐업된 후 초반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밀린 임금을 주겠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나중에는 연락조차 되지 않았고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임금은 물론 퇴직금도 한 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일했던 또래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여 소송을 준비하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소송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아직도 체불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다른 곳에도 취업 하지 못했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탓에 현재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용직 근로자들은 똑같은 일을 하고도 업체가 폐업하자 밀린 임금을 받지 못했다]

◇ 청년 알바생의 땀으로 이룬 대기업 파크

얼마 전까지 이랜드 파크 매장에서 일했던 강 모씨(26·남)는 대기업의 치졸한 임금체불 수법에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부 규칙이라는 말과 함께 노동시간을 한 시간 더 많이 계약한 뒤 조퇴 처리를 시켰다”면서 “초과근로수당을 주지 않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옆 매장의 직원은 근무 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시급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대기업은 알바생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은 원하면서 이런 치졸한 수법으로 임금을 깎는 모습을 보고 사회의 무서움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랜드 파크 소속 매장 360개소에서 4만4360명의 노동자에게 약 83억원의 임금체불이 있었다.

그들은 실제로 초과근로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조퇴 처리를 하거나 근무시간을 분단위로 나눠 시급을 덜 주는 ‘임금꺾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랜드 외식업계의 경우 높은 강도의 일과 서비스 부분에서 요구사항이 많아 알바생들에게는 ‘극한 알바’로 알려져 있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지난 3년간 이랜드 파크의 영업이익 총액은 100억원 가량인데 영업이익 대부분이 비정규직 근로자와 아르바이트생에게 남겨먹은 임금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려운 취업문을 통과해 들어간 회사에서 임금체불을 당했다]

◇ 취업문을 통과했더니 임금체불

오 모씨(26·여)는 역대 최고의 취업난 속에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간 일자리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근로계약서 상에 적혀있던 야근수당은 한번도 받아 보지 못했고, 이를 문의하자 다니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식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그래도 처음에는 취업에 성공했다는 생각과 회사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야근도 버티며 열심히 일했다”며 “월급을 받은 뒤 야근수당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문의 했지만 오히려 이 업종에서 야근수당까지 어떻게 다 받으려고 하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전했다.


[대기업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에게 꼼수를 이용해 임금을 체불했다]

◇ 임금 사각지대에 빠진 청년들

올해 8월 기준 국내 전체 임금체불 근로자는 약 21만명, 체불금액은 약 95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체불자 중 20%는 청년층(15~29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역별로 볼 때, 경남 지역이 전년 대비 청년들의 임금체불자 수가 149% 증가한 3326명으로 나타났고 체불금액은 약 86억원으로 161% 늘었다.

경남 지역 청년들의 임금체불자 수와 체불금액 급증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됐다. 경남에서 선박구성품을 제조하던 회사의 사업주는 총 12명의 임금인 2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이 중 6명은 일용직으로 일하던 청년이었다.

유독 청년들의 일자리에는 임금체불, 노동법 위반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일부 어른들은 아직 젊고 사회 경험이 부족해 생기는 일이라며 경험을 쌓으라고 말한다. 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은 청년들의 고통이 이 나이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쓰여 있다.

사회생활의 경험은 청년들에게 중요하다. 다만 일을 한만큼 돈을 받지 못하는 임금체불 경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정부와 관련된 지자체에서 근로감독 규정을 강화해 청년이 앞으로 오랜 시간 경험해야 할 근로문화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진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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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부터 대리·항공권까지"...달아오른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통합 멤버십부터 항공권 예매, 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여름 휴가철 이동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의 업체들이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시키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쏘카와 자회사 VCNC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두 서비스의 할인, 적립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패스포트'를 출시했다. 패스포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쏘카 차량 대여료 50% 할인 혜택이 상시 제공되고, 초기 가입자의 경우 타다의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한 달 내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쏘카와 타다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5%의 이용 금액을 크레딧으로 적립, 두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연 가입비는 2만9900원으로, 첫 가입 즉시 7만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쏘카 패키지와 타다 패키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여행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 T 앱에서 국내선 항공권 검색, 예매, 발권을 진행할 수 있는 ‘카카오 T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T 항공'은 단순 항공권 예약을 넘어, 항공권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 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의 도시명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해주고, 출발 장소-출발 공항-도착 공항-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전체 경로에 적합한 이동 수단도 제시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7개 항공사의 국내선 예매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선 예약, 연계 교통수단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새로운 BI 공개와 함께 이달 말 '티맵 안심대리' 메뉴를 선보이고 모빌리티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반기에는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충전소 예약·결제 등)을 비롯해 주차장 안내부터 결제·출차까지 할 수 있는 티맵 주차, 통합 킥보드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1일 내비게이션, 주차, 대중교통 등 티맵 관련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출시된 지 20년 만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은 이제 내비게이션을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이동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화,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1조원에 인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이로써 한화종합화학의 IPO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 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는 석유화학 사업 노하우를 살려 빅딜 이후 6년 동안 규모와 내실 면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활용하면서 수소 비중을 늘려가는, 수소 시대의 징검다리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화(eco-friendly)도 본격화한다. 한화토탈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분해해 자원을 순환 사용하는 기술(Chem-cycling)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1이 마무리됐다”면서 “시즌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도 현장컨설팅…실명계좌 '물꼬' 트나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이어 중소형 거래소들도 사업자 신고를 위해 금융당국의 현장컨설팅을 받기로 하면서 실명계좌 발급의 물꼬를 틔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현재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맺고 있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금융위원회에서 꾸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TF에 참여해 현장컨설팅을 돕고 있지만 추가 제휴 여부에는 선을 긋고 있다. 23일 가상자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후오비 코리아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현장컨설팅 참여를 신청해 다음달 7일부터 일주일간 현장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실명인증 계좌 발급을 위한 은행권과의 협의도 진행중이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실명인증 계좌발급을 위해 복수의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은행의 실사에 대비해 하나하나 점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후오비 코리아는 은행권의 요구에 맞춰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갖추고 의심거래 대응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 바 있다. 프로비트도 현장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일정은 이날부터 일주일간으로 금융위와 유관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의 담당자 총 7명이 거래소를 직접 방문해 진행중이다. 프로비트 역시 사업자 신고 요건을 갖추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를 체계화하고 있다. AML팀을 7개 부서로 세부화한데 이어 내부통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준법감시인으로 금융권 출신 전문가도 영입했다. 앞서 고팍스도 빗썸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현장컨설팅을 받았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현장컨설팅을 받은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현장컨설팅을 받아 신고 요건을 충족시킨다면 그간 배타적이었던 은행들도 조금이나마 태도를 바꾸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사업자 신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도 보다 명확한 지침을 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렵게 현장컨설팅을 받았는데도 실명계좌 발급으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금융위 TF에 참여해 현장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장컨설팅 지원을 위해 인력을 보낸 것은 맞지만 현재는 재계약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휴 확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