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6월 23일 Wedne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영국과 호주 청년들, 집 장만 미루고 해외 여행 활발

[글로벌 2030]

▲ 사라 웨브 / 출처: 인스타그램/SARAH WEHBE

[아시아타임즈=전규식 기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he Telegraph)가 최근 영국과 호주 청년들 사이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 애쓸 시간과 돈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집 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이가 적은 청년들은 날이 갈수록 집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평균 집 값은 3만9372파운드로 2008년보다 12% 올랐다.

컨티키(Contiki)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영국 청년들이 이러한 집 값 상승으로 인해 자기소유 주택 갖기를 포기하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도 청년들 사이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지금의 주택시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이로 인해 현재 영국과 호주에선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줄어들면서 청년들이 여행에 소비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영국과 호주 청년들은 여행을 떠나는 데에 사용할 자금이 부족하면 대출을 이용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과 호주 청년들 가운데서 18세에서 21세 중 33%, 22세에서 36세 중 39%가 여행을 떠날 때 자금이 부족하면 기꺼이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청년 사라 웨브(21)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현상에 대해 “많은 수의 젊은 세대들이 지금의 주택시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집을 구할 돈으로 차라리 여행을 떠나는 것이 우리들에게 훨씬 더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온다”며 “지금까지 우리 부모님들이 집을 떠나 여행을 가거나 비싼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저축을 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모습을 봐온 만큼 나와 친구들 사이에선 기회가 있을 때 떠나자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웨브는 친구들과 7주 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기 위해 1만5000달러를 저축했다. 그녀와 친구들은 지난해 7주 간 런던, 암스테르담, 이비자, 아말피 해안, 미코노스, 베이루트 등을 돌아다녔다.

그녀는 “이후에 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은행에서 1만달러까지는 대출할 의향이 있다”며 “이후에 대다수의 수입을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을 때도 정기적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라 웨브 / 출처: 인스타그램/SARAH WEHBE

◇ 여행은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기 좋지만 빚까지 짊어지는 건 자제해야

영국과 호주 청년들이 여행을 선호하는 데에는 이것을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으면서 도전에 대한 열린 마음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꼽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리나 배리 컨티키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여행은 최근 호주 청년들 사이에서 최우선 순위의 목표로 꼽히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에도 많은 수의 청년들이 당장 돈을 모으는 데에 힘을 쏟기보단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년들이 이렇게 빚을 지면서까지 여행을 떠나는 것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집 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집을 구매하기도 전에 많은 빚을 짊어지게 되면 이후에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설문조사를 지휘한 마크 맥크라인들 연구원은 “우리는 흔히들 젊은 세대들이 이상주의와 함께 낙천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이들의 내면은 긍정적인 것으로 채워져 있지 못하다”며 “청년들이 여행을 선호하는 건 이런 내면을 좀 더 밝게 승화시키고 싶은 심리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크리인들은 이어 “지금의 청년 세대는 잘못하면 교육 수준이 가장 높으면서도 지난 대공황 때보다 경제 사정이 나쁜 첫 번째 세대로 기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라 웨브 / 출처: 인스타그램/SARAH WEHBE
전규식 편집부
다른기사 보기
cardi_avat@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광복절부터 4일 휴무, 한 발짝 더'⋯대체공휴일 확대법, 국회 행안위 소위 통과(종합)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주말과 겹쳐 사라진 공휴일을 부활시키는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22일 여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앞서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유급 휴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현 근로기준법과 충돌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 여당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 대체공휴일 확대법을 처리키로 한 것이다. 이제 남은 절차는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에 회부되는 일만 남았다. 여당이 6월 내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데 의지를 보이면서 사실상 오는 8월15일 광복절부터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될 전망이다. 대체공휴일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올해 하반기 주말에 가려 사라진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 4일은 부활한다. 예컨대 8월15일 광복절 다음 날인 월요일인 16일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이다. 국회는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시행될 경우 국민 휴식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교 행안위 위원장은 “올해는 현충일을 비롯해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과 크리스마스가 전부 주말이다. 정해진 공휴일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받기 위해 대체공휴일 추가 확대도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대체공휴일 확대법으로 인해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17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인용,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면 하루 소비지출은 2조1000억원, 경제 전체에 미치는 생산유발액은 4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예를 들었다. 예컨대 올해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실제 시행되면 4일 즉, 약 16조원의 경제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다. 약 360만명의 노동자가 쉬어도 유급 휴가가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인데,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법률 대안을 가져오면서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360만 노동자를 제외하는 것은 국민 공휴일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의결에 불참했다.

중국발 채굴장 폐쇄…비트코인 '날개없는 추락'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가상자산 맏형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채굴장을 전면 폐쇄키로 한 것이 악재로 꼽힌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3769만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3700만원대가 깨져 3634만원까지 곤두박칠 치기도 했다. 맏형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다. 가상자산들의 급락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앞서 네이멍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 이어 마지막 남은 비트코인 채굴업장인 쓰촨성에서까지 채굴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따라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 비트코인 거래 능력의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에도…보험사, 중장기 이익 확보 '안간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신계약가치 제고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업계의 안정적 실적에도 불투명한 보험 수익성 때문에 마진이 높은 상품 중심 전략을 추진키 위해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보험업계는 지난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3(Big Three)'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34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6.4% 증가했다. 손보사도 지난 1분기 상당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주요 다섯개 손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6% 늘었다. 보험사들은 올 1분기 실적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익이 증가한 덕분이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감소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 증가는 상품 등 이익구조 개선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환경 변화와 일시적인 손해율 감소가 순이익 개선을 가져왔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수익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수익에 미래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건 보험사도 등장하고 있다. 농협생명과 메리츠화재, 롯데손보가 대표적으로, 이들 회사는 신계약가치를 중심으로 마진율이 높은 상품의 판매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뛰어들고 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 계약 체결 후 만기가 유지되는 동안 발생할 수익을 현재 가치로 예측 환산한 지표다. 미래에 발생할 세후 이익을 측정한 것으로 신계약가치가 늘수록 보험사가 중장기 이익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농협생명은 김인태 사장이 체질개선을 통한 신계약가치 강화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상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조직과 전속설계사 평가시 신계약가치 지표를 보다 세분화해 평가에 나서는 건 물론, 보장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농협생명이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게 된 이유는 지난 1분기 위험률차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위험률차손익은 고객이 지불한 보험료 중 고객에게 실제 지급된 금액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동이 줄며 보험금 지급이 줄어든 것으로 일시적인 요인이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 인수 후 지속적인 경영 위기에 노출됐다. 지난해는 포트폴리오 개선에 사활을 걸고 사옥 매각과 사장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내든 끝에 적자였던 실적을 흑자로 돌려놨다. 덕분에 지난 1분기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 상품이 전년동기 대비 19.5% 성장하는 등 효과도 봤다. 손해율은 85.6%로 전년동기 90.1%에서 4.5%포인트 개선됐다. 사실상 장기로 계약하는 보장성 상품이 상품 운영에서 안정성을 가져온 것이다. 장기상품에는 롯데손보만 뛰어든 게 아니다. 주요 보험사 중 하나로 꼽히는 메리츠화재도 장기인보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16~17%로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하는 모습이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성 다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인보험에는 질병보험·상해보험·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 등이 포괄된다. 최근에는 암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약물치료비' 등 신기술 치료방법과 유병자보험 등도 장기인보험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핵심은 점차 후퇴하는 수익성에서 어떻게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보험사들이 신계약가치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꿔 말하면 새로운 수익성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