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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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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청년 메시지]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헬조선', '미생', '3포세대' 등은 청년세대를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오늘날 '청년'은 일상을 지배하는 '세대' 문제로 줄기차게 반복되고 있다. 취업·연봉·승진·결혼 등 '생활'의 문제를 넘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와의 갈등 역시 풀어야 할 실타래다. 기성 세대들은 청년들에게 할 말이 많다. '희망과 꿈이 없다'며 취업난과 흙수저라는 프레임에 가둬 안쓰러워 하지만 한편에서는 푸념과 독설을 쏟아낸다. 심지어 청년세대의 탈출구는 한탕주의라는 결론으로 단정짓기도 한다. 청년 세대는 일보다 여가를 중요시 생각한다. 일이 최고의 목적이 아닌 가족, 친구 등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이 만족할 만한 삶을 쫒는다. 하지만 이들이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다. 기반과 자립 없는 청년에게 구직은 인생 최대의 과제가 됐으며 사회 초년생으로 발을 떼기 전 빚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운명을 받아 들여야 한다. 미국 서남부 뉴멕시코의 낙후지역 앨버커키에서 태어난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을 이끈 인물이다. 베조스는 대학 졸업 이후 뉴욕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 있는 투자회사에 입사한 후 단시간에 '최연소 수석부사장'자리에 올랐지만 돈과 명예를 뒤로하고 꿈을 쫒았다. 베조스는 강한 도전정신을 젊은이들에게 전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다" 과감하게 안전하지 않은 길로 전진해 참된 도전정신을 보였다. 물론 자신의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지만 도전하기 않으면 후회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강소·스타트업 육성, 청년 맞춤 금융지원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금융권 CEO들은 이들에게 '청년 멘토'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낸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베조스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꿈을 위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려하기 보다 끊임 없이 도전하는 자만이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음을 응원하고 있다. <편집자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업한 모습을 상상하라”


이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높은 취업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 열정과 패기로 거침없이 도전하고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청년들이 그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기에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지만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낙관적인 태도로 도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장애물이 있으면 그것을 뛰어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삶의 목표에 집중했다. 그리고 희망을 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험난한 인생의 마라톤을 훌륭하게 완주한 사람들의 성공 뒤에는 정상을 향한 의지, 땀과 노력이 숨어 있다. 청년들이 각자 원하는 직장에 취업해 인생의 큰 꿈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 "끊임없이 학습하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끊임 없이 학습하라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는 다르게 디지털 시대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수많은 정보가 매일매일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습하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쇠퇴할 수 있다. 지금은 오지도 않은 것이 몇 달 후가 되면 곧바로 헌 지식이 되고,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쫓아가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게 쇠퇴하는 세상이 오는 것 같다. 그걸 우리가 괴롭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체질화하고 내재화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고 우리의 생활 패턴을 맞춰가야 한다.

△ 긍정적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더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자기 스스로를 바꾸기 보다는 남을 탓하는 경향이 있다. 늘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자기 책임이라 생각하고 남 탓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솔선수범해라
지금은 사회초년생이지만 머지 않아 여러분도 리더가 될 것이며, 그때를 위해 리더로서의 덕목을 미리 연습해야 한다. 어렵고 힘든 일, 아무도 안 해본 일을 본인이 직접 앞장서서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뒷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한 두 직급 높게 생각하면서 일해라
저는 항상 말씀 드리기를 현재 자신의 직급보다 한 두 직급 높게 생각하면서 일하라고 한다. 대리라면 팀장이라고 생각하고 일 하라는 것이다. 그럼 팀장이 잔소리 하더라도 '다른 관점이 있구나' 하면서 한번 더 챙겨보게 되고, 더 넓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내 나름대로 검토를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막상 보고하면서 야단 맞아도 화나지 않는다.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은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럼 나중에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팀장, 부장이 될 수 있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청년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젊은이들에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정신은 여전히 젊음의 가장 큰 특권이다. ‘20대는 어떤 실수도 자산이 되는 시기’라고 했다. 강철은 벼려지면서 단단해지고, 가죽은 무두질을 통해 부드러워진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주저한다면 결코 그곳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업계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언제나 응원한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호기심을 갖는 모험가라면, 더욱 더 환영이다. 협회는 증시콘서트, 헤지펀드 콘서트 등의 행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자본시장을 보다 쉽게 소개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의 예리한 분석과 투자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증권맨’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젊은이에게는 처진 어깨보다 활짝 펼친 날개가 어울린다. 모든 청년이 마음껏 비상하는 세상을 금융투자업계가 응원하겠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블록체인은 청년산업"


우리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은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등 창업자 정신이 부족합니다. 가까운 중국만 하더라도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현재 블록체인 종사자 대부분은 청년으로, 자연스럽게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높은 임금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블록체인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청년산업'으로,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협회 차원에서도 올해 청년들이 창업에 힘쓸 수 있도록 '블록체인 창업육성 펀드'를 조성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는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포지션을 넓혀가고 있는 블록체인산업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희망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


저출산․고령화․저성장 추세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 시대 청년 여러분의 어려움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어려운 현실 상황에서도 청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 꿈과 희망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지내기 바란다.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며, 다시 한 번 청년 여러분 모두의 선전을 기대하겠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 “혁신 기업과 함께 미래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가진 청년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다. 각자 지난 능력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을 모색하고 있겠지만, 구글과 아마존을 꿈꾸는 혁신 스타트업과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창업 당시 창고 문짝을 책상으로 만들어 쓰면서도 글로벌 기업이 되는 미래를 꿈꿨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최근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을 만나보면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곳들이 정말 많아졌다. 코스콤은 ‘IT 벤처 스타트업 취업 박람회’ 등의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업이 우수 청년취업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인재의 공통점은 진실함과 끈기”

요즘 취업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의 화려한 스펙과 노력을 보면 앞선 세대들에게 만고불변의 진리였던 ‘하면 된다’, ‘불가능이란 없다’ 류의 철지난 조언을 해주기란 다소 민망하다. 다들 똑똑하고 다들 열심히 한다. 고스펙 능력자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렇게 청년들의 능력이 갈수록 높아지는데 그만큼 취업의 벽도 더욱 높아지는 현상은 참으로 안타깝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좌절하는 이들을 현장에서 지켜본 기업의 경영자로서 또 불안하고 답답했던 그 20대를 먼저 살았던 선배로서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사실 평범하다.

무엇보다도 원하는 목표를 위해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고 남김없이 자신을 쏟아붓길 바란다. 높은 학점, 다양한 자격증과 외국어 성적 등을 고루 갖춘 고스펙자들이 많다지만 결국 마지막에 승리하는 사람은 항상 간절하게, 그래서 치열하게 준비한 사람이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서류심사와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면접단계까지 올라온 지원자들의 실력에서 얼마나 확연한 차이가 나겠는가. 면접장에서 만나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눈길을 끄는 인재의 공통점은 화려한 이력이나 뛰어난 언변이 아닌, 시간과 노력을 쌓아온 진실함과 끈기이다. 간절하게 자신을 걸고 치열하게 준비해 온 인재는 어느 면접관의 눈에도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취업난 속에서 두렵고 지친 청년들에게 무작정 잘될 거라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혹여 실패하더라도 절대 낙담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고 도전해 본인의 가치를 알아주는 회사를 만나길 바란다. 누군들 돌부리에 몇 번 채이지 않고, 힘든 호흡을 고르지 않고 단번에 높은 산을 오르겠는가. 달도 차면 기울 듯, 기울었던 달이야말로 이제는 차오를 차례이리라 믿는다.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과거 실패서 나를 돌이켜보라"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긴 경제불황으로 인해 '청년 고용·실업률'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지 벌써 수년째입니다.


청년들은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야 살아남는 경쟁사회에서 '함께'보다는 '혼자서'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에 더욱 익숙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회진출의 출발선상에서 본인을 알리고 돋보이려는 마음을 담아, '잘한 것에만' 집중하고 이를 포장하려고 노력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기업인이자 투자가인 '레이먼드 달리오(Raymond Dalio)'가 그의 저서 『원칙』에서 '약점을 공개하는 것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든다'라는 뜻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점이 없는 것을 더 좋아한다. 우리는 세상에 약점이 노출되면 당황스러워하고, 그 약점을 숨기도록 길러졌다.
그러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은 약점에 항복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다. 약점을 공개할 수 있다면 당신은 더 자유로워지고, 약점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비록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며, 과거의 나를 바라보며 좌절감에 빠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잘하는 것으로만 포장한 '나'보다 '실패했던 과거의 나'를 돌이켜보며 이를 인정하고 소통하는 것이 '더 단단하고 견고해진 나'를 세상에 내던질 수 있는 용기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희 OK저축은행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질주하는 청년들을 위해 OK생활장학금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응원해나가겠습니다. "꿈과 희망의 OK! 행복한 내일을 향해 '읏'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김지호, 정종진, 신진주 기자]


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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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공식화…인플레이션 우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한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통해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맞춰 기준금리를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올 들어 오름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1월중 0%대 중반에 그쳤으나 2~3월중 1%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진 데 이어 4~5월에는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당폭 상회했다. 4월 2.3%에 이어 5월 2.6%로 2012.3월(2.7%)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2017년 이후 상반기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2월중 0%대 초중반에서 점차 높아져 4월 이후 1%를 상회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는 2분기 들어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은 농축산물, 유가 등 공급요인이 주도한 가운데 개인서비스물가가 상당폭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의 품목별 기여도를 분해해보면, 농축수산물(1.0%p), 서비스(0.8%p), 석유류(0.7%p) 순으로 기여도가 크게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오름세(1.3%)가 크게 낮아졌다가 올 들어 소비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1~5월중 5개월간 1.8% 상승하며 예년 수준(2015~2019년 평균)의 오름세를 회복했다. 그중 외식물가(학교급식비 제외)는 5월 현재 전년말대비 1.7% 상승하며 예년 수준(1.4%)의 오름세를 상당폭 상회했다.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에 따라 코로나19로 가격 및 구매량이 감소한 근원물가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수요민감물가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수요민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0.1%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4~5월 1.9%를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초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으로 농축산물가격이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중 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공급측 요인에 더해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중 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점차 높아져 금년 4월 1.1%, 5월 1.2%로 1%를 상회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다 잘 반영하는 관리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은 4, 5월 각각 1.7%로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주열 총재는 "일시적 요인이나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의 오름세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교무상교육 등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거한 이른바 ‘관리물가 제외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올 들어 0.6%p나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도 석유류, 농축산물 등 가계의 구매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큰 품목의 물가 오름폭 확대로 인해 2%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하반기 중에도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내년 공급측 영향이 줄어들며 2% 이내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져 1%를 웃도는 수준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관리제외 근원물가는 경기회복세 강화 등으로 올해 1%대 중반에서 내년에는 1%대 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기 시계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 또한 적지 않게 잠재해 있다"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행한 재정부양책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빠른 경기회복과 맞물려 물가상승압력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친환경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높은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빠른 경기회복세와 물가상승을 근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실상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0%대 물가,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됐던 상황에 대응해 이례적으로 완화한 것"이라며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자산시장 자금쏠림 두렷해지고 가계부채 큰폭 증가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는데 이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야하는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금융불균형 대응을 소홀히 하면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긴축으로 볼 상황이 아니다"며 "실물경기에 비해 상당히 완화적이기에 금리를 한두번 올린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희로애락 비트코인-③] 성공한 자, 실패한 자, 그리고 이용한 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비트코인 투자로 가장 유명해진 이로 10대 청년 에릭 핀만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12세에 불과하던 그는 할머니로부터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깜짝 선물을 받았다. 동년배 친구들이라면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살 법하지만 핀만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달러에 불과했는데 몇 년 뒤 가격이 1100달러로 오르면서 핀만은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10만 달러(약 1억1370만원)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그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보탱글’을 창업했는데 사업이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보탱글’ 매입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이 10만 달러 혹은 비트코인 300개를 제시했고, 핀만은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00달러였는데 이것이 6500달러로 급등하면서 핀만은 10대 백만장자 자리에 오른다. 지난해 기준 그의 순자산은 450만 달러(약 51억1650만원)로 평가됐다. 제레미 가드너도 비트코인 투자자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친구의 권유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그는 중간 매개자를 거치지 않은 채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화폐 기술에 매료됐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다. 그가 지난 2013년 창업한 시장예측플랫폼 ‘어거’는 2015년 크라우드 펀딩에서 530만 달러(약 60억261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4년 ‘블록체인 교육 네트워크’를 설립해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가드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상화폐라는 영역에 머물지 않고 남성 화장품 브랜드를 창업한 것이다. 그는 지난 2019년 ‘메이드 맨’이라는 이름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창업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영국 더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광고회사를 운영하던 피터 매코맥은 지난 2017년 1월 비트코인 가격이 600달러 수준인 당시 5000파운드(약 793만원)를 투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고 연말 2만 달러에 근접하자 그의 자산도 120만 달러(약 13억6440만원)로 불어났다. 이렇게 갑자기 자산이 불어나자 그는 그동안 꿈꿨던 것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역 내 축구팀 하나를 매입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실현하려면 500만 파운드(약 79억3285만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에 6개월 정도 더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빗나가며 기쁨도 함께 사라졌다. 2018년 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텼는데 연말에는 4000달러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것이다. 장이 좋을 때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져나와야 했지만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화를 낳은 것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손대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돈을 받고 가상화폐를 홍보해주는 것이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의 틱톡,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아티스 폴’은 ‘허쉬코인’이라는 이름의 신규 가상화폐가 출시됐다며, 매달 약 50달러(약 5만원)를 주고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상화폐 관련 소식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은 일정한 광고료를 받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트코인(후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맥스’ 홍보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이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제공되는 정보는 단순한 일반 정보이거나 개인의 의견일 뿐 재무적인 조언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재무적 상담을 도와줄 전문지식이 없는 인플루언서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이들 인플루언서에게 큰 영향을 받으므로 단순히 이것이 재무적인 조언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약 피해 사례가 속출할 경우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관련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꺼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핀테크 관련매체 핀의 제임스 레드베터 에디터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처럼 가상화폐나 거래소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며 “다만 인플루언서가 돈을 받고 홍보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입 픽업 개척자 '콜로라도'에 무슨 일?…포드 '레인저'에 '완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수입 픽업 시장의 개척자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부진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48.1% 급감하는 등 1208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국내에 본격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8월 공식 출시된 콜로라도는 1289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049대가 판매됐다. 콜로라도와 함께 쉐보레가 수입·판매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도 같은 기간 14% 감소한 1431대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더욱 뼈아프다. 확대되는 수입 픽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레인저' 시리즈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콜로라도 64대,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뉴 레인저는 총 125대가 판매됐다.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레인저는 34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의 경우 상품성에 자신이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은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이달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콜로라도는 '정가판매'를 고수한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 '쉐비 다이나믹 익스피리언스'를 성공리에 마쳤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2'에도 지원하는 등 콜로라도의 상품성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바퀴 달린 집2에서 콜로라도는 우수한 견인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가 적용돼 대형 트레일러 하우스를 견인하거나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방지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적인 주행 실력도 수준급이란 평가다. 가솔린 3.6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시스템은 빙판, 눈길 등 악조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