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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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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기업은행장 '낙하산' 논란…'공정과 적폐' 줄타기

▲ 김재현 경제부장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차기 기업은행장 내정과 관련해 '깜깜이·낙하산·보은' 등 관치금융 논란이 재점화됐다. 역대 정부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은 낙하산 인사로 홍역을 치뤘다. 구태와 관행이 금융권을 판쳤던 관치금융이 '공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문재인 정부마저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민들과 금융권은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정부의 낙하산 인사와 금융권 채용비리는 같은 궤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7월 국회 연설에서 "공공기관이 기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채용비리 관행을 반드시 혁파하겠다"고 했다.

 

검찰도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에 대한 구형에서 "전국의 취업 준비생들에게 엄청난 배신감과 좌절감을 안겼고 대다수 인사채용 업무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용되리라는 우리 사회의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채용과 관련해 잡음을 없애려면 공정성이 담보 되어야 한다. 기업은행장의 경우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고 결제권자의 권한을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바늘구멍 같은 경쟁률을 뚫고 공공기관에 취업한 인재들은 공공기관장의 꿈도 못꾼채 더 높은 곳에 오를 기회를 박탈 당하게 되는 셈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강조했던 정부가 적폐와 관치금융 관행을 반복하는 우를 범하는 꼴이다.

 

풍자적으로 표현하자면 기업은행의 정체성은 반인반수(半人半獸)와 같다. 규제는 시중은행과 같은 은행법을 따라야 하며 은행 본연의 모습으로 경쟁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을 동시에 펼쳐야 한다. 정부 정책에도 부응하고 시중은행의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 

 

모든 정권마다 낙하산에 대한 변명으로 '출신'보다 '전문성'을 강조한다. 그간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낙하산 관행을 끊고 기업은행 출신의 수장으로 3대 연속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해 1조7643억원의 당시순익을 기록하며 기업은행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3분기 기준 311조원(연결기준)을 돌파했다. 또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 16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뜻대로 동반자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다. 이보다 더 전문성이 어디 있겠는가.

 

그간 낙하산 인사들은 전문성을 최고의 덕목이 되어야 할 금융권 인사는 정실(情實)에 얽매여 직원들의 사기저하, 비전상실, 낮은 윤리의식 속에서 끊이지 않는 문제를 일으켰다.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하되는 속에서 기업의 속성인 성장을 통해 지속경영의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간 보여준 낙하산 인사들은 임기만 채우면 된다는 식의 '철새 CEO'로만 인식됐다.

 

지금 모든 분야에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관행과 혁신을 추진 중이다. 벼랑 끝에 있는 한국경제는 골든타임 끝 언저리에 서 있다. 경제를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금융으로서 포용적금융, 혁신금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실물경제의 동맥에 활력을 흐르게 할 수 있다.


대내외 변동성의 파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처절한 생존게임마저 펼쳐야 하는 시점이다. 떡고물에 군침 흘리는 낙하산으로 혁신과 생존의 패러다임을 쫒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금융권에 관행처럼 내려왔던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금융기관 스스로 전문성을 갖춘 CEO를 선출하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믿어야 한다. 

 

김도진 전 행장은 3년 임기를 마치면서 "IBK는 이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조직이 됐다"라며 IBK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 자부심을 결코 잊지 말라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자긍심은 심어주지 못한재 정부의 정책에 눈치를 보면서 직원들은 비만증 환자로 전락되고 만다.  

 

낙하산(落下傘)의 단어적 의미는 공중에서 사람이나 물자를 안전하게 낙하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우산 모양의 기구다. 여기에 인사(人事)를 붙이면 뜻이 추해진다.

김재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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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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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