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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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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도, 자격증도 다 어렵네요"… 취준생들의 '코로나19 한파' 눈물

다니던 직장 경영난에 사직서… 아르바이트도 '하늘의 별따기'
채용공고·취업박람회·자격증 시험 줄연기에 실습 중단된 대학 강의
"공부하는데 어려움 겪고 있어…이러다가 졸업 못하는건 아닌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고 그동안 유지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도 조금씩 완화하고 있어 취업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는 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취업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 붙은 상태다.

이맘때 올라오던 채용 일정이 미뤄지는가 하면 토익(TOEIC) 등 각종 자격증 시험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청년들은 취업 기회는 물론 스펙 쌓기 조차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오죽하면 이들 사이에서 '잔인한 4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취업 준비생 박주현(가명·28·남)씨는 안 그래도 힘든 취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배가 됐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취업 준비생 김지영(가명·29·여)씨는 매일 속이 바짝 탄다. 기약없는 채용공고에 취업박람회, 예정된 자격증 시험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4월 초 잡혀 있던 면접 일정이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구직 활동에 전념하려 해도 토익뿐 아니라 각종 자격증 시험이 미뤄지니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구체적으로 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공부할텐데 언제 일정이 다시 나올지도,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도 몰라서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냥 거의 자포자기 상태"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박주현(가명·28·남)씨도 "안 그래도 힘든 취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배가 됐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는 "올해 코로나가 갑자기 터져서 취업 준비가 의도치 않게 길어졌다"며 "확진자가 줄어들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코로나 여파로 기업들도 힘든 탓인지 취업 공고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그나마 생계 유지 수단이던 아르바이트 자리도 해고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싫어 주3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해왔다"며 "그런데 최근 사장이 경영난에 빠져 퇴직을 권했고,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은 청년은 또 있었다. 입사한지 고작 3개월 된 문재민(가명·30·남)씨도 최근 회사에서 경영난을 호소해 그만뒀다.

문씨는 "인건비가 안나온다는 등 출근할때마다 사장이 힘들다는 소리를 매일 입에 달았다.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기도하고, 요즘 취업하기 힘드니 그냥 버틸까 싶었지만 눈치보여 그냥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당장 갈 곳이 없어 일단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르바이트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덧붙였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속사정도 같았다. 서울대, 경희대, 성신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내 주요 대학은 온라인 강의 종료 시점을 무기한 연장했고 건국대, 숭실대, 이와여대, 세종대 등은 아예 1학기 전체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 서울의 모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아름(가명·26·여)씨는 코로나19로 실습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돼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의 모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아름(가명·26·여)씨는 "디자인과는 졸업 작품이 취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실습 강의가 모두 중단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디자인 전공자 이예림(가명·26·여)씨도 "디자인에 있어 실습 강의에 중요도는 큰데,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졸업반인데 이래저래 답답한 상황이다. 이러다가 올해 안에 졸업을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의료관련 전공하고 있는 박선주(가명·26·여)씨도 "졸업반이라 올해 안에 국가자격증 취득 시험을 두 번 봐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필수 이수과목을 들어야 하는데 실습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보니 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2030 청년세대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은 청년 고용 지표에도 뚜렷히 나타났다.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는 20만명에 육박했다. 하락세 중심에는 청년에게 있었다. 15~29세와 30~39세 취업자수는 각각 23만명, 11만명 감소했다. 이는 40대(12만 명), 50대(7만명)와 견줘 감소세가 선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의 발표를 보면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0.7%) 줄었고, 30대는 4만2000명(1.2%) 감소했다. 특히 30대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평소와 같이 신규 채용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2월 졸업생이 쏟아져 나온 3월 취업 시장은 얼어불었다"라며 "코로나는 우리나라와 연결된 미국과 유럽 경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기업 파산이 현실화되면 취업난은 더욱 극심해진다. 정부는 채용과 생산이 자연스레 소비 진작으로 연결되도록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은 이럴 때 일수록 정상적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경영 활동도 평소처럼 이어가는 평정심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되면 그만큼 경제 심리가 나빠지고, 이는 실제 경기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상반기 신입공채 시즌에 겹친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 시기를 연기하면서 구직자들의 취업스트레스가 심각하다"면서 "채용 시기를 연기하는 기업이 많으나 지원자 모집 등 서류전형을 진행하는 기업도 있으니 수시로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고은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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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최대 700만원 재난지원금 검토⋯지급 시기는 '8월 중'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7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월 초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을 제출,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 대상 맞춤형 지원금을 8월 중 지급하고, 일반 국민 대상 지원금은 9월 추석 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민생·고용 대책을 위한 2차 추경을 편성해 7월 초 국회에 제출한다. 2차 추경의 핵심은 5차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금에만 최대 700만원을 지급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4차 재난지원금을 최대 5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집합금지·제한 업종과 매출 감소 업종 등에 100만원~50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이번 5차 재난지원금도 4차 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보다 두텁게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코로나19 타격이 큰 위기 업종에 대해 많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다음달 초 국회에 2차 추경안을 제출한 후 7월 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 대상 맞춤형 지원금은 8월 중에 지급하고, 일반 국민 대상 지원금은 9월 추석 전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차 추경 규모는 약 30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추경 규모에 대해 “30조원 초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공식화…인플레이션 우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한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통해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맞춰 기준금리를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올 들어 오름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1월중 0%대 중반에 그쳤으나 2~3월중 1%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진 데 이어 4~5월에는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당폭 상회했다. 4월 2.3%에 이어 5월 2.6%로 2012.3월(2.7%)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2017년 이후 상반기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2월중 0%대 초중반에서 점차 높아져 4월 이후 1%를 상회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는 2분기 들어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은 농축산물, 유가 등 공급요인이 주도한 가운데 개인서비스물가가 상당폭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의 품목별 기여도를 분해해보면, 농축수산물(1.0%p), 서비스(0.8%p), 석유류(0.7%p) 순으로 기여도가 크게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오름세(1.3%)가 크게 낮아졌다가 올 들어 소비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1~5월중 5개월간 1.8% 상승하며 예년 수준(2015~2019년 평균)의 오름세를 회복했다. 그중 외식물가(학교급식비 제외)는 5월 현재 전년말대비 1.7% 상승하며 예년 수준(1.4%)의 오름세를 상당폭 상회했다.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에 따라 코로나19로 가격 및 구매량이 감소한 근원물가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수요민감물가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수요민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0.1%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4~5월 1.9%를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초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으로 농축산물가격이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중 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공급측 요인에 더해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중 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점차 높아져 금년 4월 1.1%, 5월 1.2%로 1%를 상회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다 잘 반영하는 관리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은 4, 5월 각각 1.7%로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주열 총재는 "일시적 요인이나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의 오름세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교무상교육 등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거한 이른바 ‘관리물가 제외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올 들어 0.6%p나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도 석유류, 농축산물 등 가계의 구매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큰 품목의 물가 오름폭 확대로 인해 2%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하반기 중에도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내년 공급측 영향이 줄어들며 2% 이내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져 1%를 웃도는 수준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관리제외 근원물가는 경기회복세 강화 등으로 올해 1%대 중반에서 내년에는 1%대 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기 시계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 또한 적지 않게 잠재해 있다"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행한 재정부양책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빠른 경기회복과 맞물려 물가상승압력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친환경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높은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빠른 경기회복세와 물가상승을 근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실상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0%대 물가,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됐던 상황에 대응해 이례적으로 완화한 것"이라며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자산시장 자금쏠림 두렷해지고 가계부채 큰폭 증가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는데 이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야하는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금융불균형 대응을 소홀히 하면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긴축으로 볼 상황이 아니다"며 "실물경기에 비해 상당히 완화적이기에 금리를 한두번 올린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희로애락 비트코인-③] 성공한 자, 실패한 자, 그리고 이용한 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비트코인 투자로 가장 유명해진 이로 10대 청년 에릭 핀만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12세에 불과하던 그는 할머니로부터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깜짝 선물을 받았다. 동년배 친구들이라면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살 법하지만 핀만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달러에 불과했는데 몇 년 뒤 가격이 1100달러로 오르면서 핀만은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10만 달러(약 1억1370만원)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그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보탱글’을 창업했는데 사업이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보탱글’ 매입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이 10만 달러 혹은 비트코인 300개를 제시했고, 핀만은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00달러였는데 이것이 6500달러로 급등하면서 핀만은 10대 백만장자 자리에 오른다. 지난해 기준 그의 순자산은 450만 달러(약 51억1650만원)로 평가됐다. 제레미 가드너도 비트코인 투자자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친구의 권유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그는 중간 매개자를 거치지 않은 채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화폐 기술에 매료됐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다. 그가 지난 2013년 창업한 시장예측플랫폼 ‘어거’는 2015년 크라우드 펀딩에서 530만 달러(약 60억261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4년 ‘블록체인 교육 네트워크’를 설립해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가드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상화폐라는 영역에 머물지 않고 남성 화장품 브랜드를 창업한 것이다. 그는 지난 2019년 ‘메이드 맨’이라는 이름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창업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영국 더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광고회사를 운영하던 피터 매코맥은 지난 2017년 1월 비트코인 가격이 600달러 수준인 당시 5000파운드(약 793만원)를 투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고 연말 2만 달러에 근접하자 그의 자산도 120만 달러(약 13억6440만원)로 불어났다. 이렇게 갑자기 자산이 불어나자 그는 그동안 꿈꿨던 것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역 내 축구팀 하나를 매입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실현하려면 500만 파운드(약 79억3285만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에 6개월 정도 더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빗나가며 기쁨도 함께 사라졌다. 2018년 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텼는데 연말에는 4000달러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것이다. 장이 좋을 때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져나와야 했지만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화를 낳은 것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손대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돈을 받고 가상화폐를 홍보해주는 것이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의 틱톡,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아티스 폴’은 ‘허쉬코인’이라는 이름의 신규 가상화폐가 출시됐다며, 매달 약 50달러(약 5만원)를 주고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상화폐 관련 소식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은 일정한 광고료를 받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트코인(후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맥스’ 홍보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이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제공되는 정보는 단순한 일반 정보이거나 개인의 의견일 뿐 재무적인 조언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재무적 상담을 도와줄 전문지식이 없는 인플루언서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이들 인플루언서에게 큰 영향을 받으므로 단순히 이것이 재무적인 조언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약 피해 사례가 속출할 경우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관련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꺼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핀테크 관련매체 핀의 제임스 레드베터 에디터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처럼 가상화폐나 거래소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며 “다만 인플루언서가 돈을 받고 홍보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