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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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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한진해운-현대차’ 엇갈린 교훈

▲ 송남석 아시아타임즈 편집국장
2020년은 온통 코로나19로 점철되고 귀결된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 당장 내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비수도권도 1.5단계로 격상된다.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는 물론 일상까지 온통 쑥대밭이 됐다. 삶은 곳곳으로 비산하고 일상은 심하게 굴절된지 오래다. 각종 기형들은 곳곳에서 새로운 현상들을 만들어내고 곧곧에서 신문화를 움튼다.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 “불효자는 옵니다”가 올 한해를 관통하는 문장이 됐다. 

 

대 혼란 속에 새 질서 강요는 이미 현실이 되고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산업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곳곳에서 비대면이 신산업들을 잉태해내고 있다. 기업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빅딜과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 등 각종 합종연횡으로 요동치고 있다. 그중, 가장 다이나믹한 태동은 단연 항공발이다. 이해당사자들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32년 만의 국적 항공사 통합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각종 잡음과 설들은 하루가 멀다하게 끓어오르고 있다. 

 

‘대마불사’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고용이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그 대상이 국가 기간산업일 때 더 들어맞는 표현이다. 결과가 좋다고해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국내 1위 한진해운 청산의 교훈과 후폭풍을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다. 중소형 화주들은 배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화물보다 해상 운송비가 더 비싸다”는 푸념도 어렵지 않게 들려온다.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올라가고 해상물류 비용은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당장 뾰족한 대안도 없다. 과연 항공업에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거나 “우리나라에 국적 항공사는 하나면 충분하다”는 논리가 지금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 또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식의 논리가 먹혀들고 있다. 죄다 산업은행 측 논리다. 산업은행으로써는 밑 빠진 독에 계속 자본을 쏟아부어야하는 불편한 진실로 부터 벗어나고, 통합과정에서 파생될 낙하산 자리까지 확보 가능하니 그야말로 ‘1석2조’ 아니냐는 비아냥이 들려온다.

 

중요한 것은 민간 기업을 매각하는데 정부가 개입해 인수 주체를 정하고 세금으로 금융 지원까지 해 주는 특혜 논란이다. 분명 현정부에는 큰 짐이다. 여기에 최대주주 KCGI의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 노동자단체와의 타협, 선택지 축소로 불리해질 소비자 입장 등도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다.  

 

재계는 이런 부작용과 반발들이 있겠지만, 결국 코로나19 장기화 속 경제 논리의 벽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공업의 경우 정부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최종 결론은 정부(산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양 항공사의 엄청난 부채 규모는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를 잉태했다는 지적이다. 당장 대한항공의 빚이 23조원이고, 아시아나항공이 12조원이다. 양사 빚만 35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그중 아시아나항공의 1년 상환 부채가 4조8000억원, 여기에 대한항공의 단기부채까지 더하면 10조원 안팎이다. 양사 기안기금은 아예 별도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온갖 부작용과 우려에도 불구, 반강제 부화시키고 있는 항공 빅딜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그렇다면 기업 간 빅딜이 상호 '윈윈'의 결과를 낳은 사례도 따져보자. 지난 1998년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 인수가 대표적이다. 이번 항공 빅딜과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현시점 기준, 모두 성공한 모델이란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당시에도 정부가 민간 기업 합병에 깊숙이 개입한 부분을 놓고 정당성 논란이 거셌다. 

 

과연 이번 항공 빅딜이 한진해운 청산과 유사한 길을 걷게될지, 아니면 현대·기아차 처럼 제2의 도약을 통한 고공비행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코로나19 확산과 향후 귀추를 봐야 한다. 

 

세상만사 모든 인위적 행위에는 최선, 외길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명이 있으면 암이 있고, 흑이 있으면 백이 있는 이치다. 우리는 몇몇 사례에서 차선이 최선의 결과를, 반대로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낸 현실을 숱하게 봐 왔다. 문제는 각종 희생과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동체적 고민이다. 올 하반기 산업계를 달구고 있는 항공 빅딜, 우리는 과연 차선의 길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송남석 아시아타임즈 편집국장>

송남석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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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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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