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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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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바빠?" 개인정보 요구 보이스피싱 주의보

가족·지인 사칭…'신용정보 빼간다'
주는 앱 깔면…'가로채기' 당할 수도
"설 연휴 앞두고 우려…경각심 필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엄마 바빠? 나 폰 액정 깨져서 AS 맡겼는데 통화가 안되서 다른 사람 폰 빌려서 문자 보내고 있어. 엄마 명의로 온라인 문화상품권 구매해야 하는데 지금 폰 인증을 할 수 없어서 구매할 수가 없네. 엄마 주민등록증 사진 좀 찍어서 보내주고, 결제할 때 엄마 신용카드 번호랑 비번 알려줘."

 

가족·지인 등 가까운 사람인 척 문자를 보내 개인 신용정보를 탈취하고, 악성 앱(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악질적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면서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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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등 가까운 사람인 척 문자를 보내 개인 신용정보를 탈취하고, 악성 앱(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악질적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면서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고 조치를 발령했다./사진=연합뉴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신분증, 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증가를 조심하라며 '소비자경보' 경고 조치를 발령했다. 소비자경보 경고는 주의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보 조치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메신저피싱은 타인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하는 방식의 조직적인 금융범죄로 발전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가족을 사칭하며 접근해 다른 사람의 계좌로 자금을 요청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됐지만 디지털화를 등에 업고 조직 범죄로 진화한 것이다.

 

금감원은 피싱에 속아 신분증 사진을 포함한 개인신용정보를 넘겨주면 보내준 정보를 바탕으로 휴대폰을 신규 개통하거나,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멋대로 대출 등을 통해 신용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 각별히 경고했다.

 

또 자녀 등 가족을 사칭하며 문자로 신용정보 등을 요구하면 연락처로 전화해 반드시 확인 과정을 거치라고 당부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경우 가족의 이름이라 하더라도 사진, 카드·계좌 번호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삼가야 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시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되거나 '가로채기 수법'에 당할 수 있어 절대 설치해서는 안된다.

 

가로채기 수법이란 범죄조직이 피해자가 연결하는 통화를 가로채 조직으로 통화가 연결되도록 해 경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에 연락을 취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수법을 말한다.

 

만약 이미 악성 앱을 설치한 상태라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 후 앱을 삭제하거나, 데이터 백업 후 휴대전화를 초기화, 혹은 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에 노출된 상태라면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연락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할 것을 조언했다.

 

금감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은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면 해당 시스템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정보통신진흥협의회의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서는 휴대폰 등 가입사실 현황조회 서비스와 가입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약 문자메시지 등에 인터넷 링크가 포함돼 있다면 절대 클릭하거나 번호로 통화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권고한다"며 "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 활동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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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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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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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