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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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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창업시장, 도전하는 청년들-④] "어려워도 뿌듯하고 보람차니까!"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울상이다. 굳게 닫힌 취업문 앞에 주저앉은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까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청년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망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청년들이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창업'이라는 칼을 빼든 2030 청년들을 만나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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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양시 한 상가에서 지인과 함께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다빈(30)씨.

 

◇ 의류 매장 권다빈씨 "어려워도 지인과 함께 의지하며 이겨내지요"

 

어려서부터 옷을 좋아하고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권다빈(30)씨는 경기 고양시 한 상가에서 지인과 함께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 관련해서 직장을 다녔던 그는 조금 더 능동적인 삶을 살고자 새로운 삶에 뛰어들었다.

 

"대학생때 우연한 기회로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소극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손님을 대하는 일에 익숙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바뀌어가는 제 모습에 놀라웠죠. 하지만 전공 관련해서 직장을 다녀야 했고, 취업하고 나서 수동적인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행복하지 않은거에요. 그러던 중 지인이 의류 매장을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한치에 망설임 없이 응하게 됐어요"

 

그러나 아르바이트생 때와 달리 막상 사장이 돼보니 쉽지 많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는 단순히 매출만 생각해 사장님이 돈을 엄청 많이 버시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매장을 오픈해보니 버는 만큼 나가더라고요. 월세, 직원급여 등 고정지출과 매입자료, 각종세금까지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해야 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어느 정도 매출이 나와줘야 매장이 유지가 되니 매출 압박을 안 받을려야 안 받을수가 없더라고요"

 

결정권자가 갖는 책임도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하며, 휴무도 보장되지 않은 점도 힘든 점이었다.

 

"모든 결정권자가 저라는 게 최대 장점이자 단점인거죠. 모든 일을 제 의사대로 결정할 수 있지만,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다 제가 져야 한다는 거에요. 또 한 가지는 남들 쉴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어야 한다는 점도요. 보통 주말, 공휴일, 연휴는 대목이기 때문에 쉴 수가 없어요. 창업 초반에는 날씨가 좋은 주말에 놀러가고,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권씨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 업종이 한정적이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의류매장을 하나 오픈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정부 지원을 많이 알아왔는데 저는 전혀 해당되지 않더라고요.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은 업종이 정해져 있는데, 주로 제조업이나 기술 창업이더라고요. 여러 곳에 문의하고 알아봤지만 유통업인 저는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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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다빈(20)씨가 운영 중인 경기 고양시 한 상가에 있는 의류 매장 모습.

 

코로나가 터지고 상황은 더 힘들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는 너무 힘들었어요. 지출은 매달 발생하는데 매출이 따라가지 않으니까요. '매장 문 닫고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라도 뛰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을 정도였어요. 물론 아직도 지속되는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권씨는 지인과 함께하는 이 일이 보람차고 뿌듯하다.

 

"힘든 상황이지만 단골손님이 매일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고 뿌듯해요. 단골손님이 늘어난다는 건 판매하는 제품도 서비스도 만족스럽다는 거니깐요. '옷은 많은데 여기 옷만 계속 입게 된다고 없어지지 말고 계속 있어달라'라는 말을 들었을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고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더 잘해야지' '내가 더 신경써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권씨는 정부가 다양한 업종 관련해서 창업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상담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청년창업가끼리 알선해주는 제도나 커뮤니티가 있었으면 바랐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업종은 제한적이라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여기저기서 거절당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금전적인 지원정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업종별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면 청년 창업자에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정부에서 청년 창업가들끼리 알선해주는 제도나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면, 의류 매장을 오픈하는 창업자에게 인테리어 업체 창업자를 연결해 준다던가 그런거요. 그렇게만 된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는 그는 창업이 힘든 도전이지만 자신이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좌절하는 순간도 '내가 왜 창업을 했지' 하는 후회하는 순간도 분명 있을 거에요. 그러나 돈이든 명예든 보람찬 일이든 그게 뭐든 지간에 일하고 있을때 자신이 가장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청년 창업자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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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에서 유소년 축구클럽을 운영 중인 정광채(30)씨.

 

◇ 유소년 축구클럽 정광채씨 "유소년 축구교실, 뿌듯하고 보람차요"

 

정광채(30)씨는 경기 김포시에서 유소년 축구클럽을 3개월 째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어려운 시기에 창업한 청년이지만 그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남달랐다.

 

"유소년 축구 관련 일을 해왔어요. 일을 하면서 물론 예전에 비해 좋아진 것들도 많아졌지만, 아직도 곳곳에 정체되어 있는 곳도 여전히 많아서 제가 직접 좋은 환경의 축구클럽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지요"

 

그러나 축구클럽을 직접 운영하면서 조금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방향성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창업에 장점은 제가 원하는 방향성으로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창업하기 전 수많은 고민을 거쳐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사실 뜻대로 되지 않는 장애물이 나타나기 마련인거 같아요. 이때 이 장애물을 어떻게 넘겨야하는지 현실적 조언을 받기가 어려운게 있어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부분이 더 크다.

 

"물론 모두가 느끼고 있겠지만 잠복기가 있고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불안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유소년 축구클럽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면 전부 휴강하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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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클럽을 운영 중인 정광채(30)씨가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그럼에도 정씨는 이 일이 뿌듯하고 보람차다.

 

"힘든 시기이잖아요? 그래도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있기에 견디고 버티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저를 잘 따라주고 가르쳐주는 것을 빠르게 습득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갈 때 그렇게 뿌듯하고 보람찰 수 가 없어요. 한 학부모는 '아이가 내성적이었는데 외향적으로 활발하게 변했다'고 좋아하시며 제게 고마워하셨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씨는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쉽게 말해서 '집콕'이라고 하지요. 코로나로 집콕 생활을 한지 벌써 1년이 지났어요. 이 때문에 부모도 아이도 서로 지쳐있는 상황인거 같아요. 가끔 아이들이 축구클럽에서 마음껏 뛰는 모습을 보면 뭉클하기도 해요. 하루빨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정씨는 자신과 같은 창업을 꿈꾸는 다른 청년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했다.

 

"어찌보면 사업이죠.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그들을 케어하는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을 빌미로 장난치지말고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지도해줬으면 좋겠어요"

박고은 기자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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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