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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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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융복합·합종연횡서 쩐의 전쟁으로”…요동치는 커머스업계

“자체 바퀴를 달고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국내 온라인 유통·배송의 강자이자 초대형 IPO(기업공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쿠팡. 최강 CJ대한통운이란 바퀴를 빌려 기동성을 보강한 플랫폼 1위 네이버. 아예 아마존을 업고 해외직구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 KT와 손잡고 다자물류에 시동 건 GS리테일. 자체 플랫폼 구축에 올인하는 전통의 유통명가 신세계그룹(SSG닷컴)과 롯데쇼핑(롯데온). 최근 이 IPO 대열 합류를 선언한 티몬. 이어지는 11번가와 쓱닷컴의 IPO설 등등…."

 

 차세대 커머스시장 패권 놓고 불붙은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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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남석 아시아타임즈 편집국장

차세대 국내 유통 패권을 놓고 벌이는 국내 각 분야 대표기업들의 야전 현황판이다. 올 초부터 국내 온·오프라인 커머스업계 전반에 업종과 영역을 초월한 기업 간 합종연횡과 IPO(기업공개) 광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온 코로나발 언택트(Untact·비대면)란 환경 격변기, 신문화와 질서에 대응하는 국내 대표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여러 방향으로 분화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플랫폼과 배송 최강자란 공통 지향점을 두고 잇따라 참전을 선언한 기업들이지만, 방법론에서만큼은 분명한 결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투의 주체는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 강자에 ICT업계, 택배업계가 참전하는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 급변기, 생사를 건 피할 수 없는 진화의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까지 만해도 업종 간 과감한 영역파괴와 대규모 협업을 위시한 이른바 합종연횡(짝짓기)이 변화를 주도했다면, 올해에는 당장 실탄 마련을 통해 고지전에 직접 전력 투입이 예고되는 등 곳곳에서 유통대전의 서막을 열었다는 대목이다.            

 

 쿠팡발 IPO 쇼크가 불러온 ‘쩐의 전쟁’

이커머스와 배송부문에서 자타공히 가장 돋보이는 기업은 쿠팡이다.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서 ‘쩐의 전쟁’을 선언한 것도, 플랫폼과 배송업을 결합시킨 것도 쿠팡이었다. 이미 4조원 안팎의 막대한 자금이 시장 개척에 투입됐고 화려한 성과도 얻어냈다.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됐던 자금문제는 최근 뉴욕증시 상장이란 ‘묘수’를 찾아 한 방에 해결했다. 이미 기업가치가 55조원(500억달러) 안팎으로 평가될 만큼 ‘대어’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 재평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쿠팡의 눈부신 약진은 관련업계에도 강력한 충격파와 함께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실제로 티몬이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장 작업 착수 의사를 내비쳤다. 이커머스 시장 전반에 실탄 확보전이 불붙었다고 판단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른바 ‘덩치만 컷지 헛장사 한다’는 세간의 비판적인 시각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였다는 인식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당장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티몬에 이어 11번가와 쓱닷컴을 다음 IPO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2018년 사모펀드 H&Q코리아 등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분사했던 11번가는 오는 2023년 IPO를 예고한 바 있다. 같은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조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쓱닷컴 역시 유력 IPO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장 쓱닷컴의 기업가치가 6조원을 넘나든다는 평가를 내린 애널리포트까지 나왔다.

 

 쿠팡이 쏘아 올린 융복합 바람 vs 쿠팡 대항 연합군 형성

쿠팡의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끌어 올렸다. 1위인 네이버(17%)와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주목할 부분은 성장세다. 이 기간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 수, 상품 구매액, 재구매율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쿠팡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었던 핵심 이유다. 적자 감수란 극단적인 카드까지 마다하지 않은 공격적 투자가 확실하게 평가 받았다는 분석이다. 

 

바로 이 부분은 네이버 쇼핑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계를 자극했다. 쿠팡과 함께 국내 1, 2위를 다투게 된 네이버 쇼핑은 지난해 말, 업종 간 벽을 넘어서는 다양한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쿠팡에 견제구를 날렸다. CJ그룹과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제휴를 맺고 약점인 물류부문을 강화했고, 오프라인 유통강자인 신세계와도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회동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결이 다른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에는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의 합병에 이어 KT와 손잡고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기적 결합을 선언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 역량을 합쳐 초대형 커머스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 중 핵심 역량인 물류운송 시스템에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 신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는 '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면서 소규모 투자로 블루오션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쿠팡과의 전면전을 피하는 대신, 지분참여를 통해 아마존과 직접 손을 잡은 것이다. 아마존은 11번가가 기업공개(IPO)를 하면 신주인수권을 부여받는다. 관건은 단순히 아마존 상품을 11번가에서 구매하는 것을 넘어 아마존 프라임 같은 멤버십 도입 가능 여부다.

 

 전통적 유통강자 ‘롯데-신세계’…온라인 플랫폼 강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탈 오프라인 기류도 주목해볼 흐름이다.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은 자사 온·오프라인 사업을 통합하며 보다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존에 경쟁력을 갖춘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조직의 무게 중심을 온라인 쪽으로 옮기는 행보를 놓고 있다. 

 

지난해 4월 통합 온라인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론칭한 롯데쇼핑은 기존 오프라인 점포들을 물류, 배송의 거점으로 활용하며 온·오프라인 통합을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그룹이 강희석 이마트 대표에게 SSG닷컴 대표를 겸직토록해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창출 의지를 내비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업계 전반의 대변혁은 ‘집콕문화’로 대변되는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비대면 사회라는 환경급변에 따른 진화의 길로 분석된다.

 

결국, 차세대 유통업 패권의 키는 과연 누가 가장 확실한 플랫폼을 선점하느냐와 가격 및 배송 경쟁의 우위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 향후 1~2년이 진화에 성공한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의 윤곽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기다. 융복합을 통한 합종연횡과 과감한 실탄 지원을 통한 전장확대, 최종 승기를 누가 잡게 될까. ‘유통 백년대계’의 최종 향배, 귀추가 주목된다.<송남석 아시아타임즈 편집국장>

송남석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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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