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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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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음수사원 (飮水思源) '근본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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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 기자

[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다. 또한 생전에 즐겨 인용한 시 이양연의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로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가는 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

 

그는 국민을 나라의 근본으로 여겼다. 김구가 미천한 신분인 백정의 의미를 자신의 호에 담은 것도 역시 그의 섬김의 정신을 담고 있다. ‘완전한 독립 국민이 되려면 백정(白丁)의 범부(凡夫)라도 애국심이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바람으로 연하(蓮下)에서 ‘백범(白凡)’으로 호를 고쳤다.

 

김구는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를 생각했고, 눈밭을 걸을 땐 자신의 발자국이 똑바른지를 생각했다. 그러나 그를 가장 존경한다는 요즘 정치인들은 오직 자신 일신의 이익만 살핀다. 그들이 남긴 발자국이 어지럽다.

 

최근에 불거진 하남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전 국장급 공무원의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투기 의혹은 김구 선생의 정신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선출직과 공무원이 갖춰야 할 청렴성과도 거리가 멀다.

 

특히 이번 투기의혹 사태의 공통점은 교산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임야를 매입했다는 것이고, 매입과 동시에 임야를 크게 훼손, 불법 형질변경이 이루어진 사실이다.

 

이는 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임야에서 잡종지로 지목을 불법 형질변경하고, 야적장과 대형차 주차장으로 임대료까지 챙길 수 있는 대담함과 배짱이 놀랍다.

 

이번 투기의혹과 불법 형질변경이 동시에 이루어진 고도화 된 치밀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사안에 중심을 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임야 그것도 하남시 그린벨트 지역의 산림을 훼손한다는 것 자체(형사 처벌대상)가 엄청난 불법인데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지정되면서 수용될 지역으로 시정명령과 행정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 점을 교묘하게 악용했다는 것이 더욱 비판 받을 일이다.

 

개발 호재를 이용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수익을 챙긴 것은 ‘이해충돌’ 즉 공직에 있는 자가 사전에 정보를 알고 한 것인지 아닌지가 관건이다.

 

또한 어차피 수용돼 편입 될 지역이라 행정명령이나 그밖에 조치가 상당한 기한 이루어지지 않은 점, 그러한 사정을 역이용 한 점, 이 두 가지 행태의 조합 역시 이번 사태에 나쁜 핵심 사안이다.

 

앞서 문제의 임야는 공매처리 후 필지분할 된 다음 잡종지로 지목변경 절차가 진행됐으나 불발, 한 때 관련 공무원들이 징계처분을 받는 등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LH와 3기 신도시 투기의혹 이번 사태가 남긴 선례를 또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걷는 발자국을 남기게 될 것이고 후손들이 그 발자국을 볼 것이다.

 

이번 사태가 전 현직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반면교사가 되길 바란다.

송기원 기자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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