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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4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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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드사도 잇단 희망퇴직 행렬

신한·국민·롯데·우리·비씨카드 등 진행
"여건 돼야 시행"…직원 수요도 '꾸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의 잇단 희망퇴직 시행은 일시적 지출 부담이 크지만 지난해 실적을 선방하며 퇴직 비용을 지출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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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희망퇴직을 두고 직급·연령 등에 맞춰 최대 3년치의 봉급을 제공해야 해 카드사의 부담이 크지만, 지난해 실적을 선방하며 퇴직 비용을 지출할 여유가 생겼다는 해석이다./사진=픽사베이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회사는 신한·국민·롯데·우리·비씨카드 등 총 다섯 곳이다. 이중 롯데카드는 200명 규모의 희망퇴직으로 카드사 중 가장 규모가 많았고, 업계 전체로는 300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희망퇴직은 직원이 스스로 사표를 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말한다.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나가는 경우가 드물 것으로 예측되지만, 최근 희망퇴직에 대한 직원들의 수요는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되면 그만큼 인력이 줄어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반면 업계는 비용 절감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해석이다.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직원의 2~3년치 봉급을 챙겨줘야 해 카드사가 막대한 비용을 물면서 직원을 내보내는 셈이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만 40세 이상의 직원들이 퇴사할 때 특별퇴직금으로 월급의 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했다. 우리카드도 마찬가지로 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했고, 하나카드는 연봉의 260%로 설정한 특별퇴직금과 함께 학자금, 의료비, 전직시 필요한 지원금 등을 수여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향후 받게 될 봉급을 미리 지불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된다"며 "자녀가 있다면 학자금이나 양육비도 같이 퇴직금에 포함돼 직원 1인당 배분하는 자금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이유는 그만큼 내부 직원들의 수요가 많았던데다,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순이익 성장이 부진하면 비용 때문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다.

 

실제 주요 카드사 여덟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은 2조614억원으로 전년보다 25.2% 늘었다. 비록 판매관리비(판관비)를 비롯한 비용 절감으로 허리띠를 조른 결과지만, 그만큼 희망퇴직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도 같이 조성된 셈이다.

 

이중 200명이나 직원을 줄인 롯데카드의 경우에는 비용 부담이 심하다. 연봉 1억원인 직원에게 희망퇴직 비용으로 3년치 비용을 제공했다고 가정하면 600억원의 비용을 소모한 셈이기 때문이다. 롯데카드가 추산한 지난해 순이익이 1307억원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비용이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며 "사내에서 희망퇴직을 언제쯤 실시하는 지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고, 매년 실시하는 건 사실상 힘들 정도의 비용이 나와 카드사도 '큰 마음'을 먹어야 결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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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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