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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4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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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후장대 제조업 소식] 코오롱인더·효성첨단소재·현대제철·한국선급·조선협회·포스코케미칼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PI필름 CPI필름이 폴더블폰을 넘어 중대형 디스플레이인 폴더블 노트북 레노버 싱크패드 X1폴드에 첫 적용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에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국선급은 2023년 시행될 탈탄소화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탄소집약도(CII) 대응지원을 위해 웹기반 ‘EEXI·CII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 서비스를 개시한다. 조선협회는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로드맵을 수립, 국내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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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의 CPI필름이 적용된 레노버 X1폴드 노트북은 터치펜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 CPI필름, 노트북 화면까지 접는다=그간 투명 PI필름은 폴더블폰에 주로 적용돼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막유리 커버윈도우에는 적용이 힘든 터치펜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X1 폴드는 지난해 말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는 2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C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로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타 소재들에 비해 온도변화와 장기간 사용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디자인의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CPI필름 양산에 성공한 후 다수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에 CPI필름을 공급해왔고 현재 다양한 폴더블폰에 CPI필름이 사용되고 있다. X1 폴드 노트북 적용을 발판삼아 새로운 폼팩터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에 탄소섬유 장기공급=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에 올해부터 6년간 수소차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한다. 공급규모는 약 1600억 원이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고강도 물성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해 왔다.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 때문에 차 CNG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해야 하는 연료 탱크로 금속 대신 고강도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것이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연료 탱크는 무게가 가벼워 주행 성능이 향상된다. 탄소섬유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항공 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의 용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시민들 위한 한강 숲 조성=현대제철이 한강사업본부,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한강 숲 조성행사’를 개최했다.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잠실대교 남단 잠실한강공원 내 약 100평 공간을 할애 받아 팽나무·해당화·조팝나무·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었다. 한강 숲 조성에 쓰인 재원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이 활용됐다. 현대제철은 2005년부터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조성하면 회사가 동일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마련, 빈곤층 대상 희망의 집수리 등을 비롯해 환경테마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선급, 웹기반 EEXI·CII 계산 프로그램 론칭=한국선급은 해운선사들이 당면한 탈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별도조직을 신설,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선사 지원을 위한 친환경 서비스 등을 준비해왔다. 론칭된 프로그램은 선급의 강점인 디지털기술·소프트웨어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각 선사 보유 선박에 대해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 자체 EEXI와 CII의 규정(국제해사기구에서 논의 중인 최신 규정기준)에 충족하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선급은 이 결과 값에 따라 얼마만큼의 엔진출력 제한·선속 감소가 필요한지 등 선사가 최적 대응책을 마련하게끔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 절감장치 공급 등 관련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와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EEXI·CII 대응매뉴얼 개발·선사 대상 세미나 실시 등 탈탄소화 규제대응을 위한 종합 기술가이드도 제공한다.

 

○…조선협회,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문인력양성 교육 로드맵 발표=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향후 친환경 스마트선박 분야 기본·전문·특별교육, 친환경선박관련 6개기술분야 전문인력양성, 스마트선박 관련 11개기술분야 전문인력양성 등 재직자·재학생 대상 단계·대상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교육 로드맵은 탈탄소화·디지털화라는 국내외 산업동향에 맞춘 기술 변화와 조선해양산업계의 신성장동력인 친환경 스마트선박 분야 전문인력 부족문제에 대응키 위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7월부터 약 4개월간 개발기간을 거쳤다.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친환경․스마트선박R&D전문인력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직무전문가가 참여해 산업계 수요를 직접 반영하고 현업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조선소 기술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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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세종 음극재공장 전경.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음극재 생산 공장이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4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3년 12.1만톤, 2030년 26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GM-LG 합작사에 배터리 음극재 공급=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합작 설립한 배터리업체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공급키로 했다. 앞서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도 공급키로 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음극재는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음극재는 원료에 따라 천연 흑연계와 인조 흑연계로 나뉜다. 천연 흑연은 에너지 저장용량이 크지만 충전이 반복되면 팽창으로 인한 구조변화가 일어나 수명이 짧아진다. 인조 흑연은 안정성이 비교적 높지만 원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천연 흑연을 원료로 활용해 가격을 낮추는 한편 팽창 방지를 위해 소재 구조를 개선했다. 이로써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 충전 속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음극재는 현재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있는 세종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경화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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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