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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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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여전한 '피싱 사정권'…'예방 5계명' 숙지해야

비대면 확산에 모바일 범죄 비중 75% '껑충'
50대 남성 대출빙자형, 50대 여성 사칭형 피싱 '약점'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급전이 필요하던 50대 저신용자 A씨는 어느날 '○○캐피탈' 직원의 연락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A씨의 신용등급으로는 대출이 어렵지만 보증보험료와 선납이자 65만원을 입금하면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A씨에게 접근했다. 급전이 필요했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직원이 알려준 계좌에 결국 65만원을 입금했지만, 해당 직원은 가짜였고 돈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챙겨서 잠적했다. A씨는 결국 피같은 65만원을 잃어버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금융당국 등의 노력에 보이스피싱 피해 액수가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 50·60대가 여전히 피싱 사정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 5계명' 숙지 등 소비자 주의가 더 필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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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현황./표=금융감독원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출빙자형·사칭형을 포함한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353억원으로 전년(6720억원)에 비해 4367억원(64.9%)이 줄었다. 단, 가족과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373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연령대 기준에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43.3%와 42.5%를 차지했다. 이들을 합치면 전체 사기 피해액의 85.8%에 이르는 만큼 사실상 주요한 타깃인 셈이다. 이밖에 70대 이상(6.2%), 40대(4.6%), 30대 이하(3.4%)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40대와 50대의 비중이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연령과 성별을 모두 감안해도 40대와 50대 남성이 38.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반면 사칭형은 50대와 60대 등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이 속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칭형 피해금액은 연령대 중 60대 이상의 비중이 48.3%를 차지했고, 성별 기준에서는 여성(64.5%) 비중이 남성(35.5%)보다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을 모두 감안한 기준에서는 50대 여성과 60대 여성이 각각 28.4%, 27.1%을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창구·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한 비중은 감소한 반면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한 피싱 범죄가 늘어났다. 창구·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이용한 이체는 지난 2016년 35.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3.5%로 줄었다.

 

단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한 범죄는 지난해 75.2%를 차지해 지난 2016년(42.1%)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금융당국은 첨단화되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에 대응코자 취약계층별·연령대별 맞춤형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사칭형 범죄를 많이 당하는 50·60대 여성을 대상으로는 사칭형 사기에 대해 실제 피해사례와 대처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대출빙자형 범죄의 주요 타깃인 40·50대 남성에 대해서는 금융사 고객 소통채널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처요령을 집중 안내토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이스피싱 증가 우려가 있거나 신종 수법이 출현할 경우 적시에 소비자경보를 발령해 피해 확산을 저지하고 금감원 홈페이지에 사례 분석을 게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사를 대상으로는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체계 강화를 지도하고 수시·정기적으로 보이스피싱 경고 문자메시지를 경찰청 등과 함께 공동 발송할 예정이다.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도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등 정보 공유를 통해 공조 강화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입기 쉬운 금융소비자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5계명'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5계명은 △경찰·금감원이라며 금전을 요구하면 거절할 것 △메신저·문자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면 유선 확인 전까지 거절할 것 △등급 상향, 저금리 전환, 대출 수수료 명목 금전 요구는 거절할 것 △출처 불분명 앱, 인터넷 링크 주소는 클릭하지 말 것 △사용하지 않은 결제 문자는 업체가 아닌 카드사에 확인할 것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메신저피싱, 사칭형 사기 등 디지털화된 범죄가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경우 금감원이나 경찰청, 금융사 등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5계명을 항상 숙지해 소비자 스스로 피해 경각심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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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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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