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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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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돋보기] 종속기업 고전 비씨월드제약, 돌파구 마련할까

비씨월드제약, 매출 569억원…영업익 32억원·순이익 31억원
비씨월드헬스케어, 자본총계 마이너스 전환…결손금 29억
원주공장 및 DDS 활용 원천기술 실적개선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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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헬스케어 원주공장 (사진=비씨월드헬스케어)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사업 확대를 위해 종속회사 투자에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월드 제약은 지난 1980년 설립된 극동제약을 현재 홍성한 대표가 2006년 인수한뒤 2007년 비씨월드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기준 항생제 매출액이 전체의 3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암성통증치료 등에 쓰이는 마취통증약(20.2%)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순환계약(19.8%) 등 역시 주요제품이다. 

 

비씨월드 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음에도 수익성이 떨어졌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69억원3311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2억7642만원, 31억9425만원으로 전년 대비 50.1%, 45.5%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종속회사인 비씨월드헬스케어의 투자비용 발생과 매출 부재가 악재로 작용하면서다. 

 

비씨월드헬스케어는 2017년 1월 20일 설립됐다. 주요 주주는 모회사 비씨월드제약 50%+1주(50만1주), 홍성한(24만9999주)·홍영기(25만주) 각 25%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매출이 없는 가운데 각각 1억5334만원, 8억1628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는 14억원1731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33억원, 순손실은 29억원을 냈다.

 

이에 결손금(마이너스 이익잉여금)은 2019년말 4억5826만원에서 지난해 33억9283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8억9283만원을 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비씨월드헬스케어는 비상장사로 자본잠식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말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상장폐지된다. 

 

그 사이 총 차입금 규모도 2019년말 264억원에서 지난해 말 320억원으로 약 55억원 가량 늘었다. 총 차입금 320억원 중 226억원2745만원이 단기금융부채다. 

 

단기금융부채는 단기차입금(125억원), 전환사채(88억원 3222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기차입금 중 60억원 차입처는 비씨월드제약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실적 개선 카드로 DDS 원천기술과 비씨월드헬스케어의 신공장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비씨월드헬스케어 원주공장은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GMP 인증과 카바네펨항생제 제조허가를 신규 취득했다. 원주공장은 원주기업도시 1만4천545㎡ 부지에 310억원을 투자해 완공됐다.

 

원주 공장에는 글로벌품질관리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 Isolator와 IBC설비 등을 이용한 최신 무균조작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메로페넴 기준 연간 1500만 바이알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태다.

 

비씨월드제약의 DDS(약물전달시스템)을 활용한 4가지 원천기술도 주목된다. 'Microsphere 기술', 'Liposome 기술', 'GRS 기술', 'FDT-SR 기술' 등 4가지 제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종속회사인 비씨월드헬스케어의 사업 가동을 위한 투자비용 발생과 매출을 위한 준비기간 필요로 인한 매출 부재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DDS 원천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인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선진 GMP 수준의 공장을 활용한 R&D 중심의 신제품 개발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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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