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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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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미 칼럼] 불소지신(不召之臣)과 정치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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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미 논설위원

그렇다. 삼 박자의 요소가 필요하다 신하, 군주, 그리고 국민. 절대적이다. 소신 있는 신하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말이다. 이 주인공은 바로 ‘불소지신(不召之臣)’, 이는 감히 군주가 함부로 오라 가라 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 국가가 성공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그동안 필자는 이 불소지신의 존재가 아랫사람, 즉 신하의 됨됨이만 필요한 줄 알았다. 상사나 군주를 향해 직간(直諫)할 수 있는 성품을 지닌 사람 말이다(2016, 10. 30, 2018, 09, 28 컬럼). 착각이었다. 그리고 후에 깨달았다. 군주의 마음가짐도 필요하다는 것을. 직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자세 말이다(2017, 07, 11 컬럼). 이 두 요소가 소신 있는 사람을 만들기에 충분요건이라 생각했다. 이 또한 착각이었다.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간과했다. 바로 국민의 역할이다. 그렇다. 냉철한 국민이 필수요건임을 깨달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제대로 알아차린 대목이다.  

 

이제 불소지신을 만나 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여당에서다.(물론 여야가 바뀌었을 경우 지금의 야당도 해당된다). 그 중심에는 ‘정치팬덤’이 자리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산물이다. 여기에서의 ‘팬덤’은 일반적으로 ‘특정인물’에 ‘몰입한 사람’을 뜻한다. 주로 ‘대중문화’에서 표출된 ‘현상’이다. ‘대중음악’이 대표적이다. 현 방탄소년단의 아미(ARMY)가 좋은 예다. 이 그룹의 성공동력으로 인정되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의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현상이 정치권으로 이동한다. 정치팬덤이다. 단초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그리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있다. 현재의 핵심은 문재인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문빠(파)’다. 소위 문대통령의 ‘호위무사’로 강성지지자들이다. 

 

문빠, 문대통령에 대한 그들의 지지강도는 토네이도 급이다. 아름드리나무가 뿌리 채 뽑히는 위력이다. 평화스런 한 마을이 초토화가 되는 강도다. 그런 회오리바람이다. 그러기에 한 번 문대통령에 거슬리는 언행이 이루어지면 그 개인의 영혼은 넝마가 된다. 옳고 그름과 관계없다. 진영논리와도 상관없다. 가차 없이 ‘응징’한다. ‘좌표’와 ‘적폐’로 몰아버린다. 기준의 핵심이 문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이다. 여기에 그들의 현실적 영향력, 지지강도만큼이나 크다. ‘지도부와 공천의 향배를 좌우할 정도’다. 그러니 문빠에 밉보이면 정치인으로서의 ‘생존자체’가 불투명하다. 소신발언이 어렵다는 의미다. 몇몇 예들이 말해주고 있다.

 

금태섭 전의원, 대표적인 예다. 그는 지난 소신 있는 언행들로 문빠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결국 그는 공천에 실패했다. 당의 징계도 받았다. 급기야 당을 탈당해야만 했다. 또한 현재 민주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 상황,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번 4·7 재보선 실패 후의 일이다. “배신자”, “떠나라”, 이는 문빠가 민주당 초선 다섯 명의 의원들에게 보낸 폭탄 문자다. 그들을 ‘5적’으로 단정했다. 무참히 공격했다. 이번 재보선 실패의 한 원인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이 신뢰하는 조국 전 법무장관을 어떻게 감히 얘기 하냐는 것이다. 일종의 ‘동조편향’(2019, 12, 24컬럼)이다 오죽하면 같은 당의 한 의원이 이 의원들을 보호해 달라고 중진의원들에게 호소를 했을까. 

 

문빠, 자신들이 지지한 지도자가 진정 성공하길 바라는가(물론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그렇다면 ‘과유불급’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함이다. 지나침으로 대통령의 눈을 가려서는 안된다. 생각을 가리워서도 안된다. 더욱이 자신들에 의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불소지신들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이 또한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렇다. 소신 있는 고언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게 해야 한다. 용비어천가만이 능사는 아니다. 쓴 소리를 받아 들여야 한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빠는 다음의 내용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진보 성향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학회에 기고한 내용의 일부다. 

 

‘지금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는 학생 운동권 세대의 엘리트 그룹과, 이들과 결합된 이른바 ‘빠’ 세력의 정치적 실패에서 왔다. 특정 정치인을 열정적으로 따르는 ‘빠’ 현상은 강고한 결속력과 공격성을 핵심으로 한 정치 운동이다. 가상으로 조직된 다수가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론을 주도하고, 이견(異見)이나 비판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언론 자유를 제약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들이 정당 지도자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실제 공천과 선거과정에서 집단을 동원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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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