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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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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남혐 논란’ GS25사태, 허와 실

이벤트 포스터로 시작된 '남혐'…사과에도 비난여론
불매운동·탈퇴운동·취업 채팅방까지 후폭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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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젠더갈등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아래)은 논란이 된 문제의 홍보용 포스터. 사진=gs25 제공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gs25가 때아닌 '젠더갈등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한 장의 이미지에서 촉발된 ‘남혐’(남성혐오) 이슈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것인데요.

 

약 5일 전, 사건 당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gs25는 공식 SNS 계정에 '캠핑가자!'라는 이벤트 포스터를 올렸고, 여기에는 소시지 이미지와 이를 잡는 손 모양의 일러스트가 삽입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사용되는 한국 남성 크기를 조롱하는 그림과 유사해보인다며 남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합니다. 또 포스터에는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 캠핑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영어 문구도 포함돼 있었는데 알파벳 끝을 역으로 조합하면 'megal(메갈)'이라는 문구가 된다고 하여 불씨를 지폈고요.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gs25는 소시지 이미지와 손 모양의 일러스트, 영어 문구 등을 모두 삭제하고 초승달과 별 3개 모양을 삽입 후 재업로드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더 큰 논란을 불렀는데요. 추가한 달과 별 모양이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gs25는 이미지가 없는 포스터로 재수정했지만 결국 포스터를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되며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지요. 여기에 일부 점주들 사이에서 "본사의 미온적인 대응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집니다.

 

수장까지 나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약속했지만 백약이 무효가 돼 버린 모양샙니다. 실제로 4일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포스터 제작이 의도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점주들에게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한번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3일 GS25가 배포한 보도자료 사진이 불씨를 키운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당시 GS25는 5월 한 달간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더팝플러스 30일 무료 쿠폰'을 지급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지요. 그런데 이 사진 속 여성의 손 동작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된 손 모양과 유사하다는 의혹 제기가 진원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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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탈퇴 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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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취업 채팅방 모습. 사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직까지도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불매운동은 물론 GS샵 탈퇴 운동, 취업 채팅방까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남성 회원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GS샵 탈퇴 완료', '탈퇴 동참' 등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고요. GS리테일 취업 채팅방에는 '여기 페미회사 아니냐', '메갈이었다', '82년생에 이름이 김지영이면 가산점있냐', '페미면 하이패스다' 등 비판이 거셉니다.

 

여기에 일부 GS25 점주들까지 거들며 젠더싸움을 부추겼던 측면이 있는데요. 한 가맹점주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뽑는 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닌자', '오또케오또케 하지 않는 분'이라는 성차별 문구를 올렸고, 또 다른 가맹점주는 가게 안에 '분노하신 이대남분들에게. 저도 페미 싫어한다. 아울러 21년 한 해동안 캠핑을 가지않겠다'라는 펫말을 걸어놓기도 해 불씨를 키웠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니 기자 역시 혼란스럽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을 바라보며 살아야하는 것이 유통업체의 숙명 아닐까요. 그런 기업이 의도적으로 젠더 논쟁을 일으켜 소비자들을 편가르기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이번 사태의 본질을 몇몇 직원의 일탈쯤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무지쯤으로 몰아야 할까요.

 

기자도 취재 과정에서 몰랐던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는 신경써야 할 것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쨌든 현 상황을 정리하다 보니 이렇습니다. 의도치 않은 몇 장의 이미지로 인해 젠더갈등이란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gs25,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주 뒤끝토크 였습니다.

박고은 기자 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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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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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ee 2021.05.08 22:11

의도치 않은 몇 장의 이미지로 인해??? 재수정 몇번을 거쳐가면서도 꾸역꾸역 포스터에 장난질치는게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다?? 하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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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을잘지킨기사네요 2021.05.08 02:25

페미가 아니면 된다=여성이어도 페미가 아니면 된다, 오또케 하지 않는 자=자신이 해야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는 자라는 뜻인데, 페미들은 저걸 여성으로 받아들이는 걸 보면 페미(남녀불문)들은 여성을 모두 페미, 자신이 할 일을 하지 않고 오또케 거리면서 남에게 미루는 무능력한 장애인으로 보나보네요. 저렇게 페미라는 자신의 사상을 대놓고 드러낸다는 것은 공/사를 구분 못하는 것인데, GS는 그런 직원을 잘라내긴 커녕 봐주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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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2021.05.07 15:49

중립적으로, 핵심을 장 정리하셧네요.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유형어와 비하용어가 생겨 광고를 제작하면서 논란을 100% 방지할 순 없을겁니다. 다만 이번 GS25는 논란으로 수정을 하면서도 끝까지 무언가 '의도'를 삽입했고 이후 거짓된 해명과 소비자에게 사과같은 후속 대처가 없어 사태가 악화만 되는거 같습니다. (사장 명의의 사과문은 소비자가 아닌 점주 대상 글이죠.) 또 페미, 오토케가 성차별 문구라는건 듣고보니 어느정도 공감되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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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10:06

'페미니스트가 아닌자', '오또케오또케 하지 않는 분'이라는 문구는 성차별과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은 말 그대로 여성 우월주의이며 '특정 성별을 우대하지 않는사람'을 뽑겠다는것은 당연한 일이지 성차별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오또케오또케'라는 문구는 책임감 없는 사람을 비꼬는 뉘앙스이며 대개는 여성을 향하긴 합니다만, 문장 자체는 일잘하면 여성이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를 안썼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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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2021.05.07 06:18

중립적으로 핵심만 잘 말하시네요~ 기자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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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픽업 개척자 '콜로라도'에 무슨 일?…포드 '레인저'에 '완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수입 픽업 시장의 개척자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부진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48.1% 급감하는 등 1208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국내에 본격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8월 공식 출시된 콜로라도는 1289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049대가 판매됐다. 콜로라도와 함께 쉐보레가 수입·판매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도 같은 기간 14% 감소한 1431대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더욱 뼈아프다. 확대되는 수입 픽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레인저' 시리즈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콜로라도 64대,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뉴 레인저는 총 125대가 판매됐다.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레인저는 34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의 경우 상품성에 자신이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은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이달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콜로라도는 '정가판매'를 고수한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 '쉐비 다이나믹 익스피리언스'를 성공리에 마쳤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2'에도 지원하는 등 콜로라도의 상품성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바퀴 달린 집2에서 콜로라도는 우수한 견인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가 적용돼 대형 트레일러 하우스를 견인하거나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방지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적인 주행 실력도 수준급이란 평가다. 가솔린 3.6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시스템은 빙판, 눈길 등 악조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한다.

백화점·마트·편의점·이커머스…유통업계 ‘동행세일’ 총출동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에 팔을 걷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침체된 국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남녀패션·잡화·리빙 등 전 품목에 걸쳐 올 여름 신상·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말에는 브랜드별로 구매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연다. 스포츠의류 할인행사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대표슈즈 와플원을 본점·잠실점 등에서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인천터미널 행사장에서 24~29일 여름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다음달 2~11일에는 랑콤·입생로랑·설화수 등 20개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골프의류 잭니클라우스·블랙앤화이트·빈폴골프 등을 최대 20% 저렴하게 내놓고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나이키스윔·엘르 등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랄프로렌칠드런 등 44개 아동 패션브랜드 제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패션 기업 돕기에도 나선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열고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참여브랜드는 지컷·스튜디오톰보이·더아이잗컬렉션·지오다노·데무·최연옥·캠브리지멤버스·올젠·보니스팍스 등 총 37개다. 현대백화점 역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17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 겸 동행세일을 한다. 정부 주최 패션 할인전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통해 신촌점 등에서 5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쿠폰 30억 원어치도 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유통 플랫폼도 동행세일에 함께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우, 해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신선, 가공 등 먹거리 상품과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GS리테일은 24일부터 GS25,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생필품 1+1, 2+1, 할인, 경품 증정 행사를 펼친다. 무엇보다 GS프레시몰에서는 전국 유명 맛집 상품을 최고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동행세일 첫날 24일 하루 동안 현대카드 결제 시 원두커피 이프레쏘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다. 이달 말까지 와인 20여종도 최대 46%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온은 동행세일 기간 국내 대표 중소기업상품 1300여개를 최대 20% 저렴하게 선뵈는 기획전을 한다. SSG닷컴은 27일까지 매일 선착순 1만 명에 SSG페이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22% 쿠폰을 준다. 추첨을 통해 SSG 랜더스 경기입장권을 1인당 2매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수 중소기업 베스트 상품만을 선정, 최대 60% 할인하는 별도 기획전도 펼친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25%·15% 할인쿠폰을 동행세일 기간 매일 발급한다. 티몬은 티비온 라이브커머스로 소상공인의 신규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기획전(최대 40% 할인 쿠폰 제공·무료배송)을, 쿠팡은 이 기간 중소기업 통합 기획전·추천상품 기획전 등을, 위메프도 식품·패션·리빙·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중기부에 의하면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50% 안팎 늘었고 가전 부문 매출도 구매액 환급·상품권 증정 등 행사에 힘입어 큰 폭 뛰었다.

카카오, 커머스 품고 시총 3위 굳히기…‘무서운 확장성’ 주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 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한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취득금액 182억1800만원)를 취득한 뒤 CIC(사내기업) 형태로 본사에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수월한 접근성을 앞세우며 분사 첫 해인 2019년 연간 매출은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하고, 다음 해에 약 2배가량 성장한 5735억원,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3년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품목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시켰다. 기존 식품에서 더 나아가 명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쿠팡, 네이버처럼 물류 네트워크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쇼핑 거래액만 약 3조원까지 성장했다. 2918년 6월에는 공동 구매 쇼핑 서비스인 ‘톡딜’을 선보이며 1년 만에 거래액이 28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지난달 누적 시청자 수만 500만명 돌파, 평균 시청 횟수 14만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다. 내달 중에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 카카오 자회사로 출범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시총에 반영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카카오커머스 합병을 발표하자 시총 7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약 35조원으로 국내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2월 시총이 40조원까지 성장, 셀트리온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분할 상장 첫 날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며 6위 기록, 지난 11일에는 시총 60조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쳤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면서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앱으로 카카오톡 발전 속도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