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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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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 덕' 이통사 영업익 1조원, 기지국 투자는…

이동통신 3사, 1분기 영업이익 합산 1조원 육박
전체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 역사 최초로 역성장
지나친 수익성 추구에 시설투자 비용 감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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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탈(脫)통신을 주창하며 신사업에 집중한 이통사들이 5G,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에 대한 품질 논란으로 비판 받고 있지만, 정작 전체 기지국 수는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3사가 본업에 대한 투자보다 수익성 내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SK텔레콤 3468억원, KT 3869억원, LG유플러스 2380억원으로 나타났다. 3사 수치를 모두 더하면 총 971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사 합산 수치가 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통3사의 실적 성장은 5G 가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조기 출시, 아이폰 5G 모델 판매가 5G 보급률 증가에 힘을 보탰고, 향후 5G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기 출시와 함께 3G, LTE 가입자들도 5G로 전환된다면 가입자 당 매출 평균(ARPU)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시설투자에 드는 비용은 줄이면서 비싼 요금제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큰 5G 가입자 유치에 열을 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전체 기지국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통신 무선국 수는 146만1687개로, 작년 4분기 148만427개보다 1만8740개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전체 무선국 수가 2분기 151만1008개에서 3분기 144만2441개로 감소했는데, 4분기에 조금 늘고 이후 다시 감소했다. 국내 무선국 수가 1988년 3분기 최초 구축 이후 전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왔으나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별 기지국 수는 5G가 14만8677개로 전 분기 14만1939개보다 6738개(4.7%) 증가하며 전체 기지국 중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0.2%)를 넘어섰다. 반면 LTE는 97만1258개에서 96만7000개로, 3G는 30만9311개에서 30만4801개로, 2G는 5만7919개에서 4만1209개로 모두 감소했다.

 

이통사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정부의 투자 압력이 높은 5G 무선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의 장비를 줄여 비용을 충당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5G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도 5G 가입자 수에 비하면 이통 3사의 5G 무선국 구축율은 현저히 낮다. 5G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20%를 넘어섰지만 5G 기지국 수는 전체 기지국 수 중 10.2%에 불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48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5G가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높은 가격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4G의 20배 속도(최대 20Gbps)를 낼 수 있다는 5G 28GHz 대역도 여전히 상용화되기에는 멀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통신3사가 지난 3월말까지 구축 완료한 28GHz 기지국 수는 91개에 불과하다. 2018년 28GHz 주파수를 배분받은 이통3사는 망구축의무에 따라 올해 3사 각 1만50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야하지만 현저히 낮다. 현재 이통사는 3.5GHz 대역을 전국망으로 깔고 있으며 LTE 보다 약 3~4배 빠른 수준이다.

 

이에 최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가 28GHz 5G 기지국 구축 목표를 완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업자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양정숙 의원은 “28GHz 5G 기지국 구축기한이 8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과기정통부가 국가 핵심동력을 포기하고 사업자 입장에서 정책 변경을 시사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당시 약속한 기지국 구축 목표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며, 5G 인프라 구축과 4차 산업혁명 준비에 한치의 차질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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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채굴장 폐쇄…비트코인 '날개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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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실적에도…보험사, 중장기 이익 확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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