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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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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ESG 경영위원회 신설...신한운용, 블루프린트 발간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과 투자에 힘을 싣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경영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한 ‘ESG 경영위원회 규정’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ESG 경영전략 및 정책 관련 사항들을 심의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경영기획총괄, 주식·채권운용총괄, 글로벌운용총괄, 실물자산운용본부장,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을 위원으로 한다. 위원장은 대표이사다.

 

위원회 신설에 따라 각 위원은 앞으로 소속부서의 ESG 투자 계획과 이행실적을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는 또한 ▲에너지 사용 절감 계획 ▲근로환경 및 사내 근로문화 개선 ▲기부처 지정 및 기부금 운영한도 설정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회사가 용역업체를 선정할 때와 고유재산을 투자할 때도 ESG 요소를 고려하도록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말 TC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TCFD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방안과 녹색금융 지향적인 투자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의 위임을 받은 금융안정위원회가 창설한 조직이다. 78개국 2000여개 기관이 TCFD를 지지하고 있다.

 

UN PRI 서명도 추진 중이다. UN PRI란 기관투자가가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투자 대상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원칙이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한국 국민연금기금,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등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경영 본격화를 기념해 사내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회의 종료 후 회의실을 소등하거나 종이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면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포인트를 일정량 적립하면 상품권이나 기념품 등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은 "당사는 2008년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설정한 이래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ESG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등 일찍이 ESG를 운용에 접목한 회사"라며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새로운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자산운용사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이 자사의 ESG투자의 청사진을 담은 ESG블루프린트를 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블루프린트는 신한자산운용의 ESG운용전략과 운영체계 등 체계적인 ESG투자 내용을 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ESG 위원회를 조직하고 ESG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을 준비했다. 당시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관련재무공시협의체(TCFD) 지지선언을 했다. 

 

그해 10월에는 자체 핵심 유니버스 및 시총 상위종목, SRI펀드 투자 종목에 해당하는 기업 총 242개 기업을 선정해 국내 최초로 기후 정보공개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TCFD, 녹색경제활동 분류에 따른 정보공시(Green Taxonomy 공시지침준수)를 요구하는 주주서한과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를 받은 242개 기업 중 총 101개 기업이 응답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83개 기업 중 82개 기업이 배출량 데이타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출권 할당업체로 지정된 회사들의 경우 탄소관련 비용 규모를 예상할 수 있었다.

 

신한자산운용은 주주를 위한 세 가지 공시지침(CDP, TCFD, Taxnomy)을 강조하며 기후 리스크에 대처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평가가 갈수록 회의적으로 바뀌면서 기업의 자본비용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 기업은 장기 자본이 유입되는 긍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기업들의 의식변화를 요청했다.

 

또 최근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에만 적용되고 있는 ESG등급 BB종목의 보유 비중 70%이상의 기준을 이달부터 일반 공모 주식형펀드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SG펀드와 같은 특별한 전략이 아닌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대해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운용사 최초다. 그룹주, 중소형주펀드 등 일부 스타일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적용 대상이 된다.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30개의 국내 액티브 공모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펀드가 해당 ESG등급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SRI·ESG펀드 설정으로 시작해 친환경교통펀드, 클린에너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펀드등 총 58개 펀드 3조4000억원에 달하는 ESG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사적 ESG통합체계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금융의 선한영향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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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