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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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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총파업 2000명 참여⋯저탑차량서 탈출 가능할까(종합)

고덕동 택배갈등에 택배노조, 총파업 가결
파업 시기, 정부의 대응보고 결정⋯파업은 국민 불편 최소화해 부분파업 진행
생물택배 및 택배표준규격 위반 택배는 배송거부
노조, 고용노동부에 “저탑차량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해야”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결국 총파업에 들어간다. 조합원의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77%의 찬성을 얻으면서 조건이 갖춰진 것인데 전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투쟁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정부가 택배사들에게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파업 시 불편을 겪을 국민들을 생각해 파업 시기는 당초 예정된 11일이 아닌 정부의 대응결과를 보고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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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택배노조는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앞장 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7일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택배노조가 전날 시행한 총파업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6404명) 중 5298명(90.8%)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078명(77.0%), 반대 1151명(21.7%), 무효69명(1.3%)으로 가결됐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이르게 된 것은 택배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공원형 아파트가 지난 4월부터 지상출입을 금지하면서 택배노동자는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량 높이를 깎아서 지하주차장으로 배송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예컨대 저탑차량(1m27cm)으로 배송할 경우 낮은 차량 높이로 인해 노동자의 허리와 무릎 등 근골격계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노동시간이 기존보다 훨씬 늘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 택배사들이 이번 사태에 뒷짐지고 방관하면서 노조의 총파업 결정에 불을 붙였다. 

 

노조의 요구는 택배사가 책임지고 지상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아파트에 대해 배송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저탑차량을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하고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 가결에 대해 “사실 우리 조합원 대부분은 저탑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옆에 있는 동료기사들이 이런 참혹한 노동환경에 방치돼선 안 된다는 절박한 심경이 높은 찬성률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또 (이번 택배갈등에)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택배사들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며 “그 결과가 쟁의 찬반투표에 담겨져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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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택배노조는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앞장 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 파업 시기, 정부의 대응보고 결정⋯파업은 국민 불편 최소화해 부분파업 진행

 

택배노조는 당초 예정된 11일 파업하는 대신 정부와 택배사의 대응책을 보고 난 뒤 구체적인 투쟁과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두고 택배사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파업에 반대한 23%의 조합원 의견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진 위원장은 파업시기 미정에 대해 “현재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 택배사들에게 전면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을 감안해 파업돌입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며 “당초 11일에 파업하는 것으로 예정됐는데, 시기는 택배사들의 책임과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을 때까지 며칠 시간을 더 주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정부와 택배사에서 주어진 기간까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업은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면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진행된다. 파업인원은 1907명으로 전체 노조의 3분의 1정도가 참여하며 전체 물동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생물택배에 대해 배송을 거부한다. 이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택배사에는 타격을 주기 위한 전술이다.  

 

진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맞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부분파업으로 진행된다”며 “인원은 1907명 정도며, 전체 택배물량의 10%남짓한 생물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전술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조합원은 택배표준약관에 명시된 규격위반 택배, 예컨대 가로세로 높이 합이 160센티미터를 초과하거나 한변의 길이가 1미터가 넘는 택배는 화물로 취급되기 때문에 배송하지 않고, 여러 택배가 묶인 합포장 택배와 실제 택배요금이 다른 택배는 철저히 가려내 배송 거부할 방침”이라며 “이 물량들이 상당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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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택배노조는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앞장 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 노조, 고용노동부에 “저탑차량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해야” 

 

택배노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탑차량을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1미터27센티미터에 불과한 저탑차량으로 장기간 배송할 경우 허리 및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는 등 노동자의 건강권을 심각히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동부는 즉시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는 저상탑차에 대해 산업안전 유해요인으로 지정하고, 운행정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신임 노동부 장관은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윤미향 의원 질의에 대해 ‘저상차량이 근골격계질환 유발을 가능하게 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사실상 산업안전보건법상 불법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토부에 “택배관련 주무부처다.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당사자들의 대화의 장을 시급히 열어야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저희들은 끊임없이 제기해왔음에도 안타깝게도 파업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국토부가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저탑차량으로 배송하는 택배노동자의 하소연도 나왔다. 

 

강민욱 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경기 김포지역 저탑차량 노동자를 대신해 “(저탑차량 배송으로)허리통증으로 시술부터 병원생활은 물론 복대는 필수용품이 됐다”며 “하루 벌어 먹고 실기 급급한 택배 특고직 노동자들 중 저탑차량 노동자들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저탑을 사용하기 위해 사비로 탑을 변경해야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 왔다”며 “큰 것 바라는 것 아니다. 그만큼 무릎 꿇고 허리 숙이고, 매일 같이 통증 속에 사는 저탑인들을 위해 가급적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배노조는 구체적인 파업시기와 투쟁방향은 정부와 택배사의 움직임을 보고 오는 10일에 다시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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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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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공식화…인플레이션 우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한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통해 "빠른 경기회복세 등에 맞춰 기준금리를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올 들어 오름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1월중 0%대 중반에 그쳤으나 2~3월중 1%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진 데 이어 4~5월에는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당폭 상회했다. 4월 2.3%에 이어 5월 2.6%로 2012.3월(2.7%)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2017년 이후 상반기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2월중 0%대 초중반에서 점차 높아져 4월 이후 1%를 상회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는 2분기 들어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은 농축산물, 유가 등 공급요인이 주도한 가운데 개인서비스물가가 상당폭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의 품목별 기여도를 분해해보면, 농축수산물(1.0%p), 서비스(0.8%p), 석유류(0.7%p) 순으로 기여도가 크게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오름세(1.3%)가 크게 낮아졌다가 올 들어 소비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1~5월중 5개월간 1.8% 상승하며 예년 수준(2015~2019년 평균)의 오름세를 회복했다. 그중 외식물가(학교급식비 제외)는 5월 현재 전년말대비 1.7% 상승하며 예년 수준(1.4%)의 오름세를 상당폭 상회했다.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에 따라 코로나19로 가격 및 구매량이 감소한 근원물가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수요민감물가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수요민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0.1%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4~5월 1.9%를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초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으로 농축산물가격이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중 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공급측 요인에 더해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중 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점차 높아져 금년 4월 1.1%, 5월 1.2%로 1%를 상회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다 잘 반영하는 관리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은 4, 5월 각각 1.7%로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주열 총재는 "일시적 요인이나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의 오름세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교무상교육 등 정부정책의 영향을 제거한 이른바 ‘관리물가 제외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올 들어 0.6%p나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도 석유류, 농축산물 등 가계의 구매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큰 품목의 물가 오름폭 확대로 인해 2%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어 하반기 중에도 2%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내년 공급측 영향이 줄어들며 2% 이내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져 1%를 웃도는 수준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관리제외 근원물가는 경기회복세 강화 등으로 올해 1%대 중반에서 내년에는 1%대 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기 시계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 또한 적지 않게 잠재해 있다"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행한 재정부양책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빠른 경기회복과 맞물려 물가상승압력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친환경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높은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빠른 경기회복세와 물가상승을 근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실상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0%대 물가,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됐던 상황에 대응해 이례적으로 완화한 것"이라며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자산시장 자금쏠림 두렷해지고 가계부채 큰폭 증가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는데 이에 유의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야하는 필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금융불균형 대응을 소홀히 하면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 큰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긴축으로 볼 상황이 아니다"며 "실물경기에 비해 상당히 완화적이기에 금리를 한두번 올린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희로애락 비트코인-③] 성공한 자, 실패한 자, 그리고 이용한 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비트코인 투자로 가장 유명해진 이로 10대 청년 에릭 핀만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12세에 불과하던 그는 할머니로부터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깜짝 선물을 받았다. 동년배 친구들이라면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살 법하지만 핀만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달러에 불과했는데 몇 년 뒤 가격이 1100달러로 오르면서 핀만은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10만 달러(약 1억1370만원)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그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보탱글’을 창업했는데 사업이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보탱글’ 매입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이 10만 달러 혹은 비트코인 300개를 제시했고, 핀만은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00달러였는데 이것이 6500달러로 급등하면서 핀만은 10대 백만장자 자리에 오른다. 지난해 기준 그의 순자산은 450만 달러(약 51억1650만원)로 평가됐다. 제레미 가드너도 비트코인 투자자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친구의 권유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그는 중간 매개자를 거치지 않은 채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화폐 기술에 매료됐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다. 그가 지난 2013년 창업한 시장예측플랫폼 ‘어거’는 2015년 크라우드 펀딩에서 530만 달러(약 60억261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4년 ‘블록체인 교육 네트워크’를 설립해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가드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상화폐라는 영역에 머물지 않고 남성 화장품 브랜드를 창업한 것이다. 그는 지난 2019년 ‘메이드 맨’이라는 이름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창업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영국 더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광고회사를 운영하던 피터 매코맥은 지난 2017년 1월 비트코인 가격이 600달러 수준인 당시 5000파운드(약 793만원)를 투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고 연말 2만 달러에 근접하자 그의 자산도 120만 달러(약 13억6440만원)로 불어났다. 이렇게 갑자기 자산이 불어나자 그는 그동안 꿈꿨던 것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역 내 축구팀 하나를 매입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실현하려면 500만 파운드(약 79억3285만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에 6개월 정도 더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빗나가며 기쁨도 함께 사라졌다. 2018년 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텼는데 연말에는 4000달러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것이다. 장이 좋을 때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져나와야 했지만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화를 낳은 것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손대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돈을 받고 가상화폐를 홍보해주는 것이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의 틱톡,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아티스 폴’은 ‘허쉬코인’이라는 이름의 신규 가상화폐가 출시됐다며, 매달 약 50달러(약 5만원)를 주고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상화폐 관련 소식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은 일정한 광고료를 받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트코인(후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맥스’ 홍보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이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제공되는 정보는 단순한 일반 정보이거나 개인의 의견일 뿐 재무적인 조언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재무적 상담을 도와줄 전문지식이 없는 인플루언서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이들 인플루언서에게 큰 영향을 받으므로 단순히 이것이 재무적인 조언이 아니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약 피해 사례가 속출할 경우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관련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꺼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핀테크 관련매체 핀의 제임스 레드베터 에디터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처럼 가상화폐나 거래소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며 “다만 인플루언서가 돈을 받고 홍보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입 픽업 개척자 '콜로라도'에 무슨 일?…포드 '레인저'에 '완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수입 픽업 시장의 개척자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부진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48.1% 급감하는 등 1208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국내에 본격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8월 공식 출시된 콜로라도는 1289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049대가 판매됐다. 콜로라도와 함께 쉐보레가 수입·판매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도 같은 기간 14% 감소한 1431대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더욱 뼈아프다. 확대되는 수입 픽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레인저' 시리즈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콜로라도 64대,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뉴 레인저는 총 125대가 판매됐다.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레인저는 34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의 경우 상품성에 자신이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은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이달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콜로라도는 '정가판매'를 고수한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 '쉐비 다이나믹 익스피리언스'를 성공리에 마쳤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2'에도 지원하는 등 콜로라도의 상품성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바퀴 달린 집2에서 콜로라도는 우수한 견인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가 적용돼 대형 트레일러 하우스를 견인하거나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방지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적인 주행 실력도 수준급이란 평가다. 가솔린 3.6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시스템은 빙판, 눈길 등 악조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