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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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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윤석헌…금감원장 공석 장기화되나

7일 윤석헌 임기만료…금감원, 수석부원장 대행체제로
"1년 임기 금감원장 누가 할까"…공백 장기화 우려 커져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금감원이 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차기 금감원장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예상 외로 공석 기간이 오래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감원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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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이날 3년 임기를 마쳤다. 윤 원장은 역대 12명의 금감원장 중 윤증현·김종창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3년 임기를 채운 금감원장으로 남게 된다.

 

이날 윤 원장은 이임식에서 "훌륭한 임직원들이 도와주고 채워준 덕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어느 정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여러 작업과 노력에서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나, 우리가 열정으로 임했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가위험관리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금감원이 지향하는 보다 큰 가치를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군자의 길을 걷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에 대한 통찰력을 토대로 흔들림 없이 항해하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소비자보호 등을 위한 대안 마련에 전력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금감원이 한국의 금융감독과 금융의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 기관으로 계속 발전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의 임기 만료로 금감원은 김근익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0조는 '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금융감독원의 정관으로 정하는 순서에 따라 부원장이 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차기 금감원장 인사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라인 정비 문제와 맞물려 돌아가면서 후임 인선이 늦어진다는 관측이다. 

 

이날까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4·16 개각'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선출되면 경제라인 정비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지느냐에 따라 금융당국의 수장에 대한 윤곽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금융위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 부총리로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과 함께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새로운 경제팀을 꾸리면서 교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장은 그 이후에야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차기 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돌았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쏙 들어간 상황"이라며 "어쩌면 공석 기간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1년짜리 임기의 금감원장을 하려는 이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선임됐던 권혁세 전 금감원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며, 진웅섭 전 금감원장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감원장직을 그만둔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행 체제가 내년 초까지 가게 된다면 금감원이 혼란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부원장보 가운데 일부는 내년초 임기가 만료된다. 수석부원장도 금감원장 대행인 만큼 인사권한을 갖고 인사를 단행할 수 있지만, 이후 금감원장 선임 때 또다시 부원장보들의 교체도 이뤄질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된 외부 인사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 최운열 전 국회의원 등이 있다. 금감원 내부 인사 중에서는 김 수석부원장,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유승열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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