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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4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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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충돌로 팔레스타인 사망 140여명...내일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직전으로 치달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으로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등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을 재개했다. 하마스는 로켓 공세로 맞섰다.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소년 한 명과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하마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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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주민들의 하마스 연대 시위

 

전날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反) 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흉기를 휘두르며 이스라엘 군인과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총에 맞아 최소 1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자들이 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하는 등 도발을 하다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에서도 이스라엘 국경선 안에 들어와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던 남성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했다.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끝에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보복 공세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자국 내 아랍계 주민에 이어 요르단강 시위로 또 다른 전선을 맞게 됐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32명의 어린아이와 21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132명이 이번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소년 2명 등 6명의 민간인을 포함,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560여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양측의 무력 충돌을 중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무력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이를 앞두고 헤이디 아므르 근동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 부차관보를 현지에 급파했다.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 "지속가능한 안정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국가들의 중재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밤부터 양측 모두와 중재를 위한 물밑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두둔하고 나섰다.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한결같은 헌신과 국제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상기했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까지 내가 본 바로는 과도한 대응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국 영토로 수천 발 로켓포 공격이 날아든다면 이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옹호했다.

 

다만,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촉발한 예루살렘 내 팔레스타인 주민 추방을 보류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민간인과 어린이 등 누구라도 목숨을 잃는 것은 비극이다. 폭력 사태가 고조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또는 하마스에 영향력을 발휘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타국의 지도자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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