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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4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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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시장 질주하는 현대차-② 인도네시아] 아세안 첫 생산거점⋯ "전기차로 승부건다"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소비시장 인도네시아
토요타·다이하쓰 등 日브랜드 시장점유율 높아
내연기관차는 미미했지만 전기차 시장서 도약 준비

코로나19로 주춤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공동체다. 올해를 기점으로 백신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경제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아시아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많아지면 급성장하는 것이 자동차 시장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부상은 눈부실 정도다.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는 시장에 뛰어들어 순식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했고, 몇몇 국가에서는 벌써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서기도 했다.  

아시아타임즈는 현지매체의 분석과 현대차 IR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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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 (사진=연합뉴스/현대차 제공)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태국과 더불어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국가다. 

 

자동차매체 저스트오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지난 2017~2019년 자동차 판매량은 100만 대 이상을 유지하며 태국을 제치고 아세안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전체 판매량이 350만 대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3대 중 1대가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생산에서도 태국과 함께 아세안에서 양대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각각 129만 대, 201만 대로 말레이시아(57만 대)와 필리핀(9만 대)을 압도했다. 

 


뒤늦게 진출한 인니 시장⋯ 현대차, 4월 판매량 전년比 10배 증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사실 현대차는 최근에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여전히 토요타, 다이하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4월 인도네시아 소매 기준 판매량은 259대로 전년동기대비(25대) 10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데 같은 기간 토요타와 다이하쓰는 각각 2만5902대, 1만3673대를 판매하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는 다목적차량(MPV) 라인업이 부족하고, 현지 생산시설이 부족해 높은 수입관세를 물고 한국에서 자동차를 들여와야 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가족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소형 승용차보다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MPV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달 판매량 데이터를 봐도 토요타의 이노바와 아반자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문제는 현지에 생산시설 기반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한국에서 아세안으로 자동차와 부품을 수출할 경우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80% 수입관세를 물게 되므로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지 않는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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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현대차 제공)

아세안 첫 완성차 생산거점 마련⋯ 전기차 생산 확대


 

중국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고, 전기차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현대차는 아세안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대기업 AG그룹과 함께 합작회사를 세운데 이어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회담을 나눴다. 또한 16억 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 현대차가 아세안에 완성차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그리고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에 세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 

 

자동차매체 와프카에 따르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로 향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생산거점으로 인근 아세안 시장까지 발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필리핀과 함께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로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 등 배터리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해 현대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에서 전기차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등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하다. 현재는 니켈 광석 수출을 금지한 상태이므로 결국 원자재를 확보하려면 현지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달 시제품 제작과 생산에 들어갔고, 초기 연간 생산량 15만 대를 시작으로 이를 25만 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초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MPV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전기차로 생산을 확대해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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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도 수수료 낮춰라"…우울한 카드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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