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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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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추가 지원책 검토… 세율인하 카드 나올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정부 내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기차 관련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동 따 하이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은 “향후 5년 간 전기차에 대한 등록비와 특별소비세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통부도 관련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지지했다. 재무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영계 입장을 모은 뒤 국회에 이를 전달할 방침이다. 베트남 대표기업이자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를 운영하는 빈그룹은 오는 10월 국회에 제안서를 제출한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7월 전기차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10%포인트 인하해 현재 15% 수준이다. 또한 등록세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12%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책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추가 세율 인하 등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더불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이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므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부의 정책이 절실하다. 한편, 빈그룹은 최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대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이르면 올해 2분기 중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中서 돌체앤가바나는 '금기의상'?… 홍콩 가수 막문위가 사과한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홍콩 출신 가수 겸 배우 막문위(모원웨이)가 중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 옷을 입은 채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나웨이보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막문위가 입은 의상을 지적하며 이 의상 브랜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인데 막문위가 왜 이 브랜드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돌체앤가바나는 지난 2018년 동양인 그 중에서도 중국을 비하하는 홍보 영상을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스테파노 가바나는 사과하기는커녕 중국을 ‘무식하고 냄새나는 마피아’라고 부르며 논란을 더 키웠다. 이러한 사건이 터진 뒤 다수의 중국 연예인들은 돌체앤가바나와의 관계를 끊었다. 중국을 욕하거나 중국의 이해관계에 반대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비판이 커지자 막문위는 이에 대해 사과했다. 한 네티즌은 “무엇을 입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연예인이 중국을 비하하는 브랜드 의상을 입은 채 중국에서 돈을 버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와 H&M 등 전 세계 의류 기업들은 중국에서 사업하고 싶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미국이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인권, 노동권 등 탄압을 지적하고, 위구르족이 살고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신장산 면화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H&M 등은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에 직면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의류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홍콩서 영향력 키우는 中만다린어… "광동어 보존 노력 필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만다린어(표준 중국어)와 간체 중국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홍콩에서 광동어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교육부 장관은 홍콩에게 만다린어와 간체 중국어의 법적 지위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학생 평가 항목에 만다린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 시민들은 주로 광동어로 대화를 나누고, 글을 쓸 땐 번체 중국어를 사용한다. 이와 달리 중국 국민들은 만다린어와 간체 중국어를 쓴다. 양측이 소통하려면 언어 장벽에 부딪힐 수 있는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광동어로 대화해야 비로소 자신이 홍콩인인 것처럼 느껴지고, 번체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곧 대만처럼 홍콩이 중국 공산당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독립심의 상징이다. 특히 이러한 성향은 홍콩 청년들에게서 강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홍콩 공공연구소가 18~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중국 국민이라고 응답한 홍콩 청년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중국과 홍콩은 별개라는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의 그레고리 리 중국연구 교수는 “광동어는 홍콩인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만드는 핵심요인”이라며 “또한 번체 중국어는 대만처럼 홍콩이 중국 공산당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이 홍콩 시민들로 하여금 광동어 대신 만다린어를 사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중순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가운데 최근에는 광동어를 만다린어로 대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 교육 시스템에 일부 문제가 있다며 비판하면서 마카오는 만다린어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만다린어 교육이 반드시 부정적이라고 볼 순 없다. 홍콩 국민들도 중국과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를 계속하려면 만다린어를 배워야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일부 학업 부담이 가중될 순 있지만 현실적으로 만다린어를 배우는 것이 여러모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앞서 홍콩 억만장자 로니 찬은 모든 교과목 수업이 만다린어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콩 경제와 청년층의 미래를 위해서 만다린어는 필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간체 중국어에 익숙한 홍콩 청년들이 많아지면 과거에 작성된 문건을 읽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언어를 모르면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없고, 이는 과거 뿌리를 잊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홍콩 교육 시스템에서 광동어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소수민족이나 홍콩에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은 광동어를 배울만한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 교수는 “만다린어는 공자연구소 등 연구하는 단체가 있지만 광동어는 그렇지 않다”며 “해외에 살고 있는 홍콩 시민들은 광동어를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지원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돕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원수야… 베트남 진출 롯데시네마·CJ CGV '울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 사업하고 있는 롯데시네마와 CJ CGV 등 영화관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잘 통제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최근 지역감염 확산세가 커지며 낙관적인 전망이 한풀 꺾였다. 영화관업계도 힘든 시기를 맞이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는 지난달 5일, 경제도시 호찌민시는 지난달 3일 영화관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문제는 영화관이 문을 닫으며 관객들을 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임대료나 운영비, 기기 관리비 등 비용은 계속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올해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올해 지역감염 확산세는 영화관업계를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파산 우려까지 나온다. 지난달 CJ CGV, 롯데시네마, 갤럭시, BHD 등 영화관업계는 베트남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파산 위기는 물론 베트남 영화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영화관 영업 재개를 요청하며 정부의 금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베트남 영화관업계는 영화관 수가 10여년 만에 90개에서 1096개로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해 입장권 판매는 700만 장에서 5700만 장으로 8배 가량 늘었다.

중국 보건당국 "코로나19 바이러스 우한 실험실 유출, 절대적 불가능"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우한(武漢)의 연구소 실험실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12일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펑(米鋒)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서구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확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펑 대변인은 "중국과 코로나19 기원의 연관성에 대한 결론은 아주 분명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이란 가설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과학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기원에 대한 합동 조사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WHO 합동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됐다는 부분이 없었다면서 "중국은 각자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지고 WHO와 기원 조사 협력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정보기관이 추가 조사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영국 정보기관도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전세계 과학자 18명은 사이언스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WHO의 조사 결과를 비판하고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폭넓은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론은 서방 정치인과 언론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 깔린 '신상' 철도… '일대일로' 중국이 만들었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정책인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중국이 주도한 철도 사업이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토목건설공사(CCECC)가 철도를 깔고 중국 수출입은행이 자금을 지원한 나이지리아 복선 철도 사업이 이날부터 운행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조업이 큰 차질을 빚을 위기에 놓였지만 효과적인 방역 조치를 취한 덕분에 실제 운행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철도는 나이지리아 대도시 라고스에서 산업도시 이바단을 연결한다. 철도 길이는 157㎞로 기차는 시속 150㎞를 달릴 수 있다. CCECC에 따르면 완공까지 3년이 걸린 이 철도 사업은 지난 2017년 3월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3월 완공한 뒤 12월 시범운행에 나섰다. 이 철도는 라고스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최대 항구 아파파 항구까지 이어진다. 산업관계자들은 이번 철도 사업이 나이지리아의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철도 사업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한 때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을 고용하기도 했다. CCECC 푸저우조사디자인연구소의 리우 정창 부총괄은 “라고스-이바단 철도는 지역경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고 철도 인근 자원 개발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광물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 철도 등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자원을 중국 본토로 들여오겠다는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대표적 산유국이며, 콩고민주공화국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코발트 매장량이 풍부하다. 또한 기니는 철광석 보유국으로 유명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총장도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이탈리아 명품 펜디, 中서 품질 문제로 벌금 '곤혹'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중국에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무는 수모를 겪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매체 파이낸스차이나,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10일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공개시스템은 홈페이지를 통해 광저우시에 위치한 펜디 지사에 총 14만 위안(한화 약 243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벌금을 부과한 이유는 펜디가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광저우시 시장조사당국이 지난해 3분기 무작위로 품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타이쿠후이 쇼핑몰에 위치한 펜디 매장에서 품질 기준 이하의 반바지가 적발된 것이다. 이중 여성용 반바지는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 반바지의 섬유 함유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지매체는 펜디가 앞서도 품질과 세금 회피 문제 때문에 벌금을 물었다고 전했다. 한편, H&M 등 전 세계 의류 브랜드들은 중국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 H&M은 지난달에만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허위 광고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3번이나 벌금을 물었다. 하지만 이는 기업들을 길들이겠다는 중국의 의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신장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신장산 면화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H&M, 나이키 등 의류 기업들도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중국은 신장위구르족에 대한 인권과 노동탄압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신장산 면화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꺼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이 소방수 되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전 세계 시장 유동성이 공급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 공장인 중국이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기축통화국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커지자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며 경제 살리기에 나섰지만 올해에는 인플레션 우려가 떠오르고 있다. 원자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며 가격이 급등했고,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해 경제적 불평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화폐 가치 하락은 상품 가격 상승을 의미하므로 시장 유동성을 줄이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은 잡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덕분에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 유동성의 추가 공급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정부, 기업,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유동성을 줄이고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 포럼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낸 다른 중앙은행들을 비판하며 중국이야말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돈을 마구잡이로 찍어대는 선진국들의 행태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궈슈칭 주석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진국들의 보기 드문 조치는 오히려 다른 국가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와 달리 중국산 상품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안정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제조업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경쟁으로 인해 다소 매력을 잃는 듯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몸값이 오르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떠올랐던 베트남, 인도 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상품 주문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공급사슬망 측면에서도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베트남의 경우 미국 의류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의류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산 원자재가 없다면 베트남도 의류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경영운영협회의 티안 윤 전 부디렉터는 “중국의 수준 높은 공급사슬망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관론과 신중론이 혼재된 베트남 증시 전망… '1500 돌파' 가능할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베트남 증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표 주가 지수인 VN지수가 15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이미 고평가 영역에 들어서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신중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 베트남 법인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 증시의 주당 순이익(EPS) 증가율은 28%에 달할 것이고, 시장 유동성 공급과 강한 매수 심리 덕분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VN지수가 올해 1,5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래에셋은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정부의 재정정책,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를 크게 받지 않은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는 등 요인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익 실현 매도 심리 때문에 이달에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베트남 증권회사 비엣드래곤증권은 다소 보수적이지만 미래에셋과 함께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비엣드래곤증권은 이달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에 힘입어 주가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베트남의 신규 주식계좌 개설건수는 월별 기준 10만 건을 넘어서며 신규 유동성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등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올해 7월과 3분기 전망을 이전에 비하면 낙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엣드래곤증권은 VN지수가 1,303~1,421포인트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VN지수의 주당순이익(PER) 비율이 18배에 도달했으므로 베트남 증시가 싸다고 보긴 어려운 만큼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상을 내놨다. 단기와 중기적으로 은행과 철강 관련주 주가의 큰 폭 상승을 보기 어렵고, 일부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추가 매수 대신 보유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VN지수가 1,283~1,300포인트 범위에서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베트남, 백신 접종 외국인 '자가격리 21일→7일' 추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 대해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1주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에 대해 자가격리 기간을 1주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해도 감염 가능성이 낮은데다 재감염 돼도 증상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동선 추적을 허용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의대의 해리 세브란스 겸임조교수는 “자가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만약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자가격리 기간 자체를 없애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외국인은 입국 전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쳐야 하는데 만약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라면 반드시 1회가 아닌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면역효과가 생기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백신 접종은 입국하기 2주 전에 마쳐야 한다. 백신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고려해야 하므로 백신을 맞은 기간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만약 올해 6월 2회 접종을 마치고 9월 베트남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자가격리 7일이 적용되지만 10월에 입국한다면 14일의 자가격리를 지내야 하는 것이다. 호주 그리피스대의 디키 버디만 전염병학자는 “항체가 체내에 여전히 남아있는지 확인할 수 없으므로 외국인은 2회 접종을 받은 뒤 3개월 안에 베트남을 방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호주 '흄 석탄 사업' 주정부 반대에 물거품 위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포스코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흄 석탄(Hume Coal)' 개발 사업이 주정부 반대에 부딪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9일(현지시간) 호주 현지매체 ABC, 사우스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최근 NSW 기획산업환경부(DPIE)는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며 포스코가 추진하는 흄 석탄 사업과 베리마 철도 사업이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이익이 있지만 시드니 식수 오염 가능성 등 위험을 고려하면 사업 중단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 DPIE의 판단이다. 흄 석탄 사업은 향후 19년 간 5000만 톤에 달하는 석탄을 캐고, 광산 개발과 운영을 통해 통해 7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법인세와 로열티 수입을 고려하면 NSW가 벌어들일 순경제적 이익은 1억94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산을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DPIE의 주장이다. DPIE는 “사업이 추진되는 부지 인근에 소규모 농작지가 많고 문화유산이 집중돼 관광업이 발달하고 있으므로 이 부지는 (석탄 광산 개발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업 관계자 측은 DPIE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개발 사업이 미칠 환경적 영향을 평가한 뒤 최종 승인을 내리는 독립계획위원회(IPC)의 결정을 기다겠다고 밝혔다. 흄 석탄 사업을 관리하는 롭 도일 매니저는 “이 광산은 탄소 배출이 아주 적으며 지반 침하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IPC가 이 사업으로 인한 혜택을 고려할 것이라고 믿으며 3주 안에 내려질 IPC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IPC는 12주 안에 공청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6년 흄 석탄 사업과 관련한 사유지 탐사 과정에서 토지주 등 현지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베트남 증권거래소, 한국거래소 시스템 테스트… "연내 도입"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증권거래소가 거래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한국거래소 시스템 도입 및 테스트를 진행한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는 다음 주 한국거래소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쯤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 덕분에 주가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정작 거래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며 거래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문제를 겪었다. 낙후된 시스템이 거래 증가를 이겨내지 못하고 과부하를 일으킨 것이다. 이 때문에 최소 거래단위를 10주에서 100주로 늘리는 등 거래 빈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나왔다. 베트남은 이전부터 거래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2년 한국거래소와 6000억 동(한화 약 29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한국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한국 기술자들이 베트남에 입국하지 못하면서 설치가 지연됐다. 문제는 지난해 중순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호찌민증권거래소가 시스템 과부하 문제를 자주 겪게 된 것이다. 최근 신규 주식계좌 개설건수는 월별 기준 10만 건을 넘어서 총 계좌 수는 320만 개를 돌파했다. 레 하이 트라 호찌민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한국거래소 시스템은 지금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거래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3 출시에 분주한 폭스콘 중국 공장… "보너스 인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 생산과 인력 확대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은 신입 직원에게 주는 보너스를 지난달 말 3500위안(한화 약 61만원)에서 최근 6000위안(약 104만원)으로 올렸다. 생산량 확대로 인해 더 많은 직원들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력난을 겪지 않으려면 보너스를 줘야 하는 것이다. 이 보너스는 최소 55일 동안 일한 신입 직원에게 지급된다. 폭스콘 중국 공장 중에는 최소 150일 일하면 1만 위안(약 174만원)의 보너스를 주는 곳도 나타났다. 폭스콘이 중국 공장 생산에 자원을 집중하는 이유는 인도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우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된 중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9월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량 감소를 겪지 않으려면 중국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자산업컨설팅업체 윗디스플레이의 루피 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앞서 애플의 일부 주문이 인도에 돌아갔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공급망과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며 “그러므로 애플의 신규 주문은 중국에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맥길로리서치는 올해 아이폰13 출하량이 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 두테르테 '친중' 태도 비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이자 정치인인 매니 파퀴아오가 친중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인콰이어러, CNN필리핀 등에 따르면 필리핀 상원의원이자 여당 민주필리핀당 대표인 파퀴아오는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주장한 것과 달리 중국에 점차 친선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충분히 강경한 대응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것은 필리핀 서해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가운데 필리핀은 서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파퀴아오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중국의 눈치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는 야당이 아닌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했으므로 중국은 ‘우리의 은인’이라고 발언하거나 각료들에게는 남중국해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 논의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친중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내년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보자들의 중국에 대한 스탠스가 유권자들의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파퀴아오가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반박했다. 중국에 손을 내민다고 무조건 친중이라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정책을 펼쳐야 하는 필리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파퀴아오를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다음에 그는 사안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퀴아오는 오는 8월 에롤 스펜스 주니어와 복싱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반중정서'에도 中서 백신 맞는 대만인이 늘어나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대만 국민들이 반중 정서에도 중국으로 직접 넘어가 중국산 백신을 맞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슈 젱웬 대만 상공회의소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이 부족하자 대만 국민들은 미국이나 중국으로 건너가 백신을 맞고 있다”며 “다만 중국 본토가 더 가까우므로 미국보다 중국을 더 선호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해 2~4월 미국을 방문한 대만 국민 수는 약 1만5000명에 그친 반면, 중국 방문자 수는 4만8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대부분은 사업가로 백신을 맞기 위해 가족과 함께 중국을 찾았다.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좋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직장이 있는 경우 또는 유학생이라면 중국에서 백신을 맞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산 백신을 맞으면 스마트폰을 통해 백신 접종자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 중국 내 활동에 제약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허가를 받아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대만 사업가이자 지난달 백신을 맞은 쳉 포유 양안청년교류협회 이그제큐티브디렉터는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부작용이 적고 예방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된 중국 본토 상황은 대만 국민들을 끌어들이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34명에서 28일 554명으로 급증했다. 이달에는 1일 331명에서 8일 203명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 베트남?… 방글라데시를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이 최근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아시아 국가인 방글라데시가 ‘넥스트 베트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리포트를 통해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방글라데시에 주목해야 한다며, 방글라데시는 베트남의 5년 전 모습과 닮아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이 밝다고 설명했다. 우선 무궁 무진한 투자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다카증권거래소와 치타공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장기업 수는 300곳이 넘고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은 7곳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 방글라데시 대표 30대 기업 주가를 종합한 지수인 DS30 지수는 지난 1년간 60% 이상 올랐다. 또한 경제 규모 자체가 작고 유동성이 선진국처럼 활발히 공급되는 시장은 아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GDP 대비 증시 시가총액 비율은 14%로 상당히 저평가됐다. 사실 방글라데시 경제가 베트남보다 더 크다. 지난 2019년 기준 방글라데시의 GDP는 3026억 달러로 베트남(2619억 달러)보다 400억 달러 정도 더 컸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의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약 79%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증시는 베트남과 비교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관계로 주가가 비싸지 않은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큰 베트남에 비해 전 세계 거시경제 환경에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 덕분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억63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산업구조의 변화 등도 방글라데시의 강점이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9년 성장률 8.2%를 달성했고, 삼성과 혼다 등 전 세계 기업들의 투자가 몰리며 기존의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인 의류, 섬유 등 제조업에서 부가가치가 좀 더 높은 산업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고 있다. 환율도 안정적이다. 미국 달러화 대비 방글라데시 타카 환율은 84.79타카 전후로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벤드라 조시 HSBC 아세안프런티어시장자산전략가는 “방글라데시 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하지만 여기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GDP 대비 외채 비율도 낮고 환율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5월 중국 판매 늘었지만 '신중론' 여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반등했지만 안심하려면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2만1936대로 전월대비 88% 증가했다. 지난 4월 판매가 1만1671대로 전월대비 67%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테슬라에 대한 품질과 고객 서비스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회복된 것이다. 테슬라는 차량 화재 발생 등 사고에도 불구하고 고객 대응이 미흡하다는 중국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데이터 보호 문제를 지적하자 중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결코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논란 잠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나웨이보에 ‘법무팀’ 계정을 신설했다. 전문가들은 5월 판매 데이터가 테슬라의 마케팅 노력을 반영한다면서도 사전에 주문된 자동차 판매가 데이터에 포함돼 향후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질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5월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해서 테슬라가 고객의 신뢰를 다시 얻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펭 시즈밍 자동차 전문가는 “고객 신뢰 회복은 시간이 걸리고 당분간 판매량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월별 기준 판매량은 3만 대를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