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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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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에 코로나 추가백신 공급할 것"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해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000만 도즈 중 일부를 한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8000만 도스 해외 지원 약속을 거론하며 "증가하는 글로벌 보급에 대한 사전 준비와 실질적이고 잠재적인 급증, 높은 질병 부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요구를 해결하고자 그중 2500만 도스를 어떻게 할당할지 세부 사항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500만 도즈 중 1900만 도즈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유된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브리해 지역에 약 600만 도스,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700만 도스, 아프리카 500만 도스가 포함됐다. 또한 600만 도스가 넘는 나머지 물량은 급증 사태를 겪고 있는 국가와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한국 등 파트너 및 이웃국과 직접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나 멕시코처럼 국경이 인접해 있거나 인도처럼 위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백신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병력 보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상황은 특별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서처럼 목적은 사실 미군과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군은 우리와 함께가는 사이"라며 "이건 특별한 사례고 우리가 일정한 유연성을 유지하고 싶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을 위해 55만명분의 백신을 보내준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2배에 가까운 물량을 보냈다. 이날 밤 우리나라 수송기가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 백신 101만2800회분을 수송한다. 얀센 백신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께 성남 서울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中시노백·시노팜 등 '백신 외교' 박차… "올해 10억 회분 수출"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제약사 시노팜, 시노백, 칸시노 등은 백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각각 지난 5월 7일과 6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고, 칸시노가 개발한 백신도 사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은 연말까지 10억 회분이 넘는 백신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국이 주장하는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맞서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은 마스크와 백신을 해외에 수출하고 사태 진정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한편, 저렴한 백신 가격을 무기로 소득 수준이 낮은 저개발국가와 신흥국에 백신을 수출 혹은 기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백신 외교’라고 부른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정 종웨이 과학기술개발센터장은 2일 산둥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중국산 백신 2개가 WHO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를 위한 중국의 백신 공급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3억5000만 회분이 넘는 백신을 해외에 수출했고 연말이면 10억 회분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제약사들도 생산량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백신을 중국에서만 생산하지 않고 해외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시노팜과 시노백은 이집트, 브라질, 터키 등에 백신 생산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리우 징젠 시노팜 회장은 “시노팜은 하반기 전 세계에 1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고 중국 내 공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증시, GDP 대비 시총 80% '코앞'… 빈그룹 등 대형주 강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증시 규모가 계속 커지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 80%를 앞두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7.07% 늘어나며 2160억 달러(한화 약 241조5312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GDP의 79.09%에 달하는 수치다.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100%를 넘어서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도네시아(45%), 필리핀(73%) 등에 비하면 금융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호찌민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약 11조1820억원)를 넘어선 기업은 4곳으로 종합기업 빈그룹, 부동산업체 빈홈즈, 철강업체 호아팟그룹, 베트남 해외무역은행이 포함됐다. 지난달 기준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0.31% 올랐고, 같은 기간 30대 대표 기업 주가를 종합한 VN30지수는 37.73%나 올랐다. 대표 우량주 기업 주가가 전체 시장보다 더 빨리 오른 것이다. 지난달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시장 유동성이 공급된 시기로 금융업, 정보통신업, 원자재업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하루 평균 주식 거래액은 21조9000억 동(약 1조621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동기대비 무려 292.85%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 증시는 최근 월별 기준 신규 주식계좌 개설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서고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지속되면서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호주서 아이오닉5 사면 '출고 5개월' 기다려야… 반도체 부족 여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전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호주에서도 현대차의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를 주문한 호주 소비자들은 올해 안으로 새 자동차를 인도받아 운전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호주 자동차매체 카어드바이스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모델에 따라 적게는 4~5개월부터 길게는 8~9개월까지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모델별로 i30 해치백은 자동차 출고까지 소요기간이 2~4개월이었지만 지금은 4~5개월로 미뤄졌고, i30 세단은 기존 2개월에서 무려 8~9개월로 연장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코나와 투싼은 3~4개월에서 4~5개월로 늦춰진 상태다. 출고 기간이 가장 늦은 모델은 투싼 2.0 N라인으로 10~11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은 2~3개월에서 4~5개월로 늦춰졌다. 현지 매체들은 일부 소비자들은 내년은 돼야 주문한 자동차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현지 대리점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고민에 빠졌다. 현대차 딜러는 “우리도 현대차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은 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당연히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화웨이의 모바일 OS '하모니'가 넘어야 할 산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 제재에 대항해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를 선보였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스마트폰용 하모니OS를 출시하고 이를 컴퓨터, 자동차, 스마트홈 가전 등에도 적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독자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것으로, 만약 플랫폼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진다면 화웨이는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금가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하모니OS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화웨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고도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부과해 돈을 벌 수 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모델 자체가 변하는 것이다. 화웨이는 연말까지 3억 개에 달하는 기기에 하모니OS를 장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관건은 결국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하모니OS를 받아들이느냐다. 화웨이 제품이 더 많이 팔려야 하모니OS 플랫폼 확장도 더 빨라지기 때문에 제품의 혁신도 중요하다. 중국 통신전문매체 c114닷컴의 지앙 준무 선임작가는 “소프트웨어의 성공 여부는 항상 하드웨어에 달려있지만 화웨이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하드웨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외에 사물인터넷(IOT) 하모니OS 장착 완료까지 적어도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컨텐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모니OS에 유통되는 어플리케이션(앱)이 많지 않다면 소비자들은 편의성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하모니OS로 업데이트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량 전펑 산업분석가는 “소비자들이 OS 업데이트를 결정할 만큼 하모니OS는 충분히 많은 앱을 갖췄는가? 그것이야말로 또 다른 의문”이라고 말했다.

쇼핑 축제에도 웃지 못하는 中스마트폰업계… "잘 팔릴까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계가 다가오는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쇼핑데이’를 앞두고 생산 비용 상승과 제품 가격 할인 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졌다.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회사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이달 18일 ‘618 쇼핑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업계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가격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준비 중이다. 미국 스마트폰업체 애플은 아이폰12 128GB 가격을 1400위안(한화 약 24만원) 낮춘 5308위안(약 92만원)에 판매하고, 중국 스마트폰업체 리얼미는 7억 위안(약 1218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제조사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반도체 등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조단가는 올랐지만 가격도 올리기 어렵고 그렇다고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다. 4세대 이동통신(4G) 스마트폰 성능에 만족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고,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 판매량도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 4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2700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그렇다고 쇼핑 축제를 외면하기도 어렵다. 혜택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면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사에게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쉬 치 리얼미 부회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618 쇼핑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고 솔직히 말해 스마트폰 생산비가 오르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4월은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로 시기상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연초 공휴일 기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므로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구입하는 제품 주기가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 결국 소비자들은 4G에서 5G로 갈아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량 전펑 산업분석가는 “스마트폰업계에 전환점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말하긴 이르다”며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은 4G에서 5G로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할 것이고 수요는 활기를 띌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만에 또 신고점… 베트남 증시가 탄탄한 상승세 이어가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증시가 개인 투자자 신규 유입에 힘입어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VN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1,103.87에서 이달 2일 1,340.78로 신고점을 경신하며 6개월 만에 20% 가량 올랐다. 한국 증시는 연초 크게 오른 이후 박스권에 머물러 있고, 대만 증시는 지난달 중순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 증시의 우상향 곡선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안정되지 않은 만큼 정부가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은행 금리도 낮기 때문이다. 은행에 돈을 쌓아둘 바에 주가 상승세에 올라타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한편,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베트남 신규 주식계좌 개설건수는 월기준 10만 건에 이르며 총 주식계좌 수는 310만 개를 넘어섰다. 또한 철강업체 호아팟그룹 등은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개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은행과 증권주도 1분기 높은 실적을 보이며 주가가 오르자 매수 자금이 몰렸다. 베트남 증권업계는 신규 투자자 유입 덕분에 상당한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벌어들였다. 제조업과 수출업계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해 생산활동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을 밝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베트남산 상품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5월 베트남의 미국, EU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21% 늘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피해 중국 대신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지으려는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베트남은 신규 투자자 유입과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지속될 경우 VN지수가 올해 1,364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는 한 시민은 “제가 투자한 호아팟그룹과 비엣틴은행 주가는 몇 주만에 15~20% 올랐다”며 “지금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亞시장 질주하는 현대차-③ 필리핀] 밀린 상용차 시장, 전기차로 역전한다

코로나19로 주춤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공동체다. 올해를 기점으로 백신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경제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아시아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많아지면 급성장하는 것이 자동차 시장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부상은 눈부실 정도다.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는 시장에 뛰어들어 순식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했고, 몇몇 국가에서는 벌써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서기도 했다. 아시아타임즈는 현지매체의 분석과 현대차 IR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과 비교해 마이너로 분류된다. 지난 2019년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필리핀은 41만6637대로 100만 대를 넘긴 태국, 인도네시아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생산량에서도 메이저급은 아니다. 지난 2019년 생산량은 9만5094대로 전년대비 19.2% 증가하긴 했지만 150만 대를 넘긴 인도네시아와 200만 대를 돌파한 ‘아세안의 자동차 강자’ 태국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대아시아리소시스(HARI)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1년 당시 ‘555’ 목표를 세웠는데 이는 2005년까지 시장 점유율 5%와 판매량 5000대를 달성하자는 의미다. 또한 2006년에는 ‘888’ 목표를 밝히며 시장 점유율 8%와 판매량 8000대를 기록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2009년 ‘333’ 목표를 제시했는데 3년 안에 상위 3대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고 대리점 수를 33곳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0년 3월 이미 판매량 3위에 오르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잘 팔리는' 상용차 시장 장악한 日브랜드 지난 2010년 기준 필리핀 자동차 판매량은 16만8490대로 일본의 토요타(5만6855대), 미쓰비시(3만2422대)에 이어 현대차는 2만712대로 세 번째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가파른 성장에도 일본차 브랜드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2017년 토요타의 판매량은 18만2657대로 7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미쓰비시도 7만3590대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3만7678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토요타, 미쓰비시의 성장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필리핀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토요타(43.79%)와 미쓰비시(18.32%)가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이어 닛산(11.54%), 스즈키(6.47%), 포드(5.92%)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일본차 브랜드와 비교해 부족한 상용차 모델의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상용차가 승용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지난해 승용차는 약 7만 대 팔린 반면, 상용차는 그의 2배 수준인 15만여대가 팔렸다. 필리핀 자동차매체 오토딜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대 모델은 토요타의 다목적차량(MPV)인 이노바(1만551대), 하이아스(1만362대), 픽업트럭인 포드의 레인저(9767대), 닛산의 나바라(9164대), 토요타의 하이럭스(1만3637대) 등이다. 물론 현대차도 일부 차종에서 선방했다. 필리핀 인터넷매체 바이저에 따르면 소형차 모델인 엑센트와 레이나의 판매량이 각각 5349대, 3069대였고, 국내에선 ‘포터’로 알려진 H-100이 3943대 팔렸다. 엑센트를 중심으로 소형차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필리핀 자동차 시장에서 비중이 큰 상용차 시장에선 갈 길이 멀어보였다. 반면 기후변화 대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성장동력 갖춘 전기차 시장⋯ "인센티브 제공해 현대차 투자 유치하자" 필리핀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아세안 국가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매장량은 각각 2100만 메트릭톤(MT), 480만 톤으로 추정된다. 니켈은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지 않은 관계로 재활용이 중시되는 자원인 만큼 필리핀은 니켈을 활용해 전기차를 비롯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도 이를 인식한 듯 지난 4월 신규 광산 개발에 적용되던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2012년 환경문제를 우려해 광산 개발을 규제했는데 이제는 이를 적극 개발해 전기차 산업 트렌드에 올라타겠다는 것이다. 필리핀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전기차와 부품, 충전소, 배터리 산업의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는 이러한 분위기 속 산업 성장을 이끌 주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투자위원회는 현대차를 직접 언급하며 한국 전기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라구나에 생산공장 설립⋯ 전기차 강자 '부상' 필리핀 전기차 시장은 이제 도입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중순 필리핀 라구나 지역에 생산공장을 마련한 만큼 필리핀 자동차 시장은 물론 인근 아세안 회원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준비를 마쳤다.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필리핀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보급하는 것은 물론 관세 부담이 낮은 아세안 회원국에 진출할 수 있다.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라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필리핀에서 새로 만들어진 전기차 소유주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필리핀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코나를 판매하고 있다. 마 페 페레즈 아구도 HARI 회장은 “현대차는 필리핀에 전기차를 선보인 현지 자동차 기업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도 환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할 것이며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日코로나19 전문가 대표, 스가 총리에게 설명 요구 "왜 해야 하는가"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도쿄 올림픽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야모토 토오루 공산당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할것인지, 목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분과회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성한 전문가 회의이다. 이날 오미 회장은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규모를 최소화하고, 관리태세를 엄격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오미 회장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은 주최자의 책임"이라며 "사람들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하는지가 분명해질 때 비로소 시민들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의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오미 회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우리는 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감염 위험을 낮추느냐, 어떠한 경우에 감염 리스크가 큰가를 타개하는 것이 전문가의 책임이라고 많은 멤버가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미 회장은 전날에도 내각위원회에 참석해 긴급사태발령 기준인 '스테이지4'에 준하는 감염 상황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의료에 더욱 부담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변이 바이러스 창궐에 베트남-중국 역학관계도 '요동'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의 심각한 코로나19 사태가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역학 관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베트남은 미중갈등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지만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위안화 강세로 수입물가까지 오르면서 중국을 떠났던 기업들도 발주를 중국으로 돌리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며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대거 부과했고, 이러한 무역갈등을 우려한 기업들은 중국을 벗어나 베트남, 인도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로 공장을 옮겼다. 의류 제조업 등 노동집약도가 높은 산업들은 중국 내 인건비가 오르고 있으므로 이전부터 ‘탈중국’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정책이 이러한 결정을 더 부추긴 것이다. 덕분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은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이 강해졌고, 인도에도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잠시 주춤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며 경제활동 재개를 이어가고 있지만 베트남과 인도는 지역감염 확산를 막지 못하고 봉쇄 조치를 내리는 등 생산과 소비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제조업체과 수출업체들은 중국으로 주문을 다시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서는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베트남에 면화 등 의류 원자재를 수출하는데 베트남 의류 생산공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문을 닫을 경우 중국의 원자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을 떠난 공장이 갑자기 다시 돌아올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중국과 베트남 공급사슬망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미중 경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중국 위안화 환율 강세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한 수출업체에게 중국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이전처럼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에 경제성장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쌍순환’ 전략을 내세우며 내수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므로 수입물가 안정을 위해 위안화 가치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슈 리핑 동남아시아연구소 디렉터는 “노동집약도가 높은 중국 수출업체들은 산업 재배치 효과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수익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은 위안화 강세 때문에 수출 이윤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법원, 르노-닛산 공장 방역지침 준수 여부 조사… 현대차로 불똥튀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공장을 가동하던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노동계의 비판에 직면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도 법원은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와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합작한 타밀나두주 공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이 잘 지켜졌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르노-닛산 인도 공장 노동계가 경영진이 직원들에 대한 보호 의무를 무시한 채 공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공장을 소유한 닛산은 이러한 비판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정부가 정한 방역 규정을 잘 지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법원 조사에 협력하는 한편, 사태가 진정되면 공장 가동을 서서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르노-닛산 공장은 지난달 26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은 르노-닛산과 함께 현대차, 포드 공장에서도 경영진을 비판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현대차 인도 공장 노동조합에 따르면 자신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2주 전부터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결정을 주저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경영진은 의료혜택을 연장해주겠다며 직원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인도 공장은 지난달 31일부터 3교대에서 2교대 근무로 축소해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테슬라, 中서 '법무팀' SNS 개설… 소비자 불만 대응 목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법무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테슬라는 중국 SNS 시나웨이보에 법무팀 계정을 개설했다. 이 계정의 팔로잉과 팔로워 계정 수는 각각 10개, 3500개 이상으로 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테슬라 인사팀, 배터리충전팀, 고객지원팀 등이 포함됐다. 최근 테슬라는 품질과 고객데이터 보호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의 비판에 직면한 만큼 네티즌들은 법무팀 계정 개설 배경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테슬라를 상대로) 시위를 벌일 경우 그들의 변호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최근 테슬라가 품질과 프라이버시 문제에 직면하면서 판매량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법무팀 계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테슬라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전문가인 펭 쉬밍은 “테슬라는 좀 더 엄중한 법적 수단을 통해 대중의 의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브랜드 명성을 지키기 위해 법무팀 계정을 만든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의 지난 4월 중국 판매량은 2만5845대로 전월대비(3만5478대) 1만 대 가량 감소했다.

베트남서 고전하는 이마트·롯데GRS… 日이온그룹·유니클로는 '웃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의 유통업체 이마트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롯데지알에스(이하 롯데GRS)가 베트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투자전문매체 디에셋 등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베트남 사업 지분 100%를 베트남 대기업 타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이번 결정은 베트남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강한 경쟁업체들로 인헤 이마트의 입지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게 현지매체의 분석이다. 지난 4월에는 롯데리아가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자 인도네시아 사업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롯데리아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시장도 포기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GRS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롱안성에 신규 공장을 세우고, 올해 매장 10곳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GRS의 베트남 사업 상황은 그다지 밝지 않다. 디에셋은 롯데GRS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설비건설 중단과 장비수급 지연 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 약 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 있다. 반면, 일본 유통업체인 이온그룹과 무인양품(무지),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온그룹은 지난달 20일 동나성 지자체와 쇼핑몰 건설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박닌성에도 쇼핑몰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온그룹은 매장 6곳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2025년까지 매장 수를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 무지는 지난해 11월 호찌민시에 매장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수도 하노이에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도 사업 확장세가 빠르다. 지난 2019년 첫 매장을 세운 뒤 현재 이미 매장 7곳을 운영하고 있다.

中, 저출산 고민에 '세자녀정책' 시행… 효과는 '글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비해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며 자녀 3명까지 낳도록 허락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추가적인 경제 및 사회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세자녀정책’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979년(한자녀정책)과 2016년(두자녀정책)에 이어 세 번재 산아제한 완화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두자녀정책을 시행한지 불과 5년 만에 세자녀정책을 결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국의 산아제한 완화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고심하던 중국이 세자녀정책을 시행한 것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네티즌들은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경제적 및 사회적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단순히 세자녀정책을 시행한다고 해서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결심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청년층은 치솟는 집값과 육아비 부담에 고통받고 있고, 삶의 질을 보장하지 않는 노동문화도 청년층을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다. 특히 중국 인터넷업계는 ‘996’ 노동문화로 유명한데 이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9시에 퇴근하며 주 6일을 근무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일해선 사실상 가정을 꾸리겠다는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 또한 사회에 막 진출하려던 청년층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탓에 일자리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 청년층의 개인주의 문화도 결혼 기피와 저출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세자녀정책을 시행한다고 한들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 인민대의 두 펭 사회인구학 교수는 “정부는 세자녀정책과 함께 육아와 교육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노인 고용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스템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싱크탱크 중국글로벌화센터의 후앙 웬젱 인구학 전문가는 세자녀정책으로 인해 매년 신생아 수가 30만~50만 명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1200만 명으로 전년대비(1465만 명) 200만 명 이상 줄었다. 다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 추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결국 내년 초를 기점으로 인구 감소가 진행될 것이고, 정부는 추가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헤 야푸 인구전문가는 “중국 인구는 세자녀정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초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정부는 가족계획정책 폐지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고점 돌파한 베트남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베트남 증시가 역사상 신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약간의 조정 압력은 받겠지만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며 주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베트남 VN지수는 은행주가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 1,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VN지수는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받은 직후인 지난해 3월 23일 696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약 1년 2개월만에 2배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현금이 계속 유입되므로 신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수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심리로 인해 단기 조정을 있을 수 있겠지만 1,350~1,4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증시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상당히 강한 상태다. 지난달 신규 주식계좌 개설건수는 2개월 연속 10만 건을 넘어서며 총 주식계좌 수는 310만 개를 돌파했다. 다만 주가가 더 오르기 전 1,340포인트에서 주가가 머물며 심리적 저지선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베트남 증권회사 사이공증권은 “VN지수는 1,350~1,400포인트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비중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더 보수적인 의견도 나온다. 현금 유입과 매수 심리 덕분에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1,320포인트 전후로 매수와 매도 심리가 경쟁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은 적당한 수준에서 주식을 팔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1,320~1,325포인트에서 주가가 취약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주가 변동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잘나가던 베트남이 무역적자로 전환된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무역수지가 제조업에 필요한 부품과 자본재 수입으로 인해 무역적자로 전환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1~5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309억4000만 달러, 131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7%, 3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이후 수출은 계속 감소한 반면, 수입은 유지됐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올해 3월 수출은 291억2500만 달러에서 5월 260억 달러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같은 기간 수입은 283억3000만 달러에서 280억 달러로 비슷했다. 다만 베트남의 무역적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전체 수입의 94%가 제조업에 들어가는 부품과 자본재인 만큼 베트남이 생산과 수출 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해외 부품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5월 중국에 대한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밖에 한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이 베트남의 수요 수입국으로 꼽힌다. 수출의 경우 중장비와 광물(707억 달러), 경장비와 수제품(470억 달러)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29%를 차지했다.

중국이 '너무 빠른' 中위안화 강세 용인하는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수출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날 장중 6.35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인 지난해 5월 28일(7.17333위안)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한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정부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환율이 움직이도록 통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위안화의 가치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이를 용인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고, 수입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위안화 강세를 용인해 물가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논의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국에게 '위안화 평가절하'라는 꼬투리를 잡히기 않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환율을 위도적으로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낮추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값싼 중국산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이는 엄청난 대중 무역적자의 근본적 원인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경제가 이전과 달리 수출보다 내수소비에 더 많이 의존하므로 위안화 평가절하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쌍순환’ 전략에서 보듯 중국은 내수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보존하고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필요가 있다. 성 송청 전 중국인민은행 조사통계국장 등 전문가들은 지금의 위안화 강세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은 지난해 대규모 시장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이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지만 중국은 지난해 미국보다 코로나19 사태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간 데다 최근에는 통화정책 긴축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도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기 어렵고 환율 가치가 갑자기 치솟을 경우 수출업계에도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중소수출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으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송청 전 국장은 “위안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은 단기적 투기 현상이고 이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단기자금이 밀려와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복절부터 4일 휴무, 한 발짝 더'⋯대체공휴일 확대법, 국회 행안위 소위 통과(종합)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주말과 겹쳐 사라진 공휴일을 부활시키는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22일 여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앞서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유급 휴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현 근로기준법과 충돌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 여당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 대체공휴일 확대법을 처리키로 한 것이다. 이제 남은 절차는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에 회부되는 일만 남았다. 여당이 6월 내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데 의지를 보이면서 사실상 오는 8월15일 광복절부터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될 전망이다. 대체공휴일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올해 하반기 주말에 가려 사라진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 4일은 부활한다. 예컨대 8월15일 광복절 다음 날인 월요일인 16일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이다. 국회는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시행될 경우 국민 휴식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교 행안위 위원장은 “올해는 현충일을 비롯해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과 크리스마스가 전부 주말이다. 정해진 공휴일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받기 위해 대체공휴일 추가 확대도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대체공휴일 확대법으로 인해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8·17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인용,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면 하루 소비지출은 2조1000억원, 경제 전체에 미치는 생산유발액은 4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예를 들었다. 예컨대 올해 대체공휴일 확대법이 실제 시행되면 4일 즉, 약 16조원의 경제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다. 약 360만명의 노동자가 쉬어도 유급 휴가가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인데,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법률 대안을 가져오면서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360만 노동자를 제외하는 것은 국민 공휴일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의결에 불참했다.

중국발 채굴장 폐쇄…비트코인 '날개없는 추락'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가상자산 맏형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채굴장을 전면 폐쇄키로 한 것이 악재로 꼽힌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3769만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3700만원대가 깨져 3634만원까지 곤두박칠 치기도 했다. 맏형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다. 가상자산들의 급락은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앞서 네이멍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 이어 마지막 남은 비트코인 채굴업장인 쓰촨성에서까지 채굴을 중단토록 조치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따라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 비트코인 거래 능력의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분기 호실적에도…보험사, 중장기 이익 확보 '안간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신계약가치 제고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업계의 안정적 실적에도 불투명한 보험 수익성 때문에 마진이 높은 상품 중심 전략을 추진키 위해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보험업계는 지난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빅3(Big Three)'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34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6.4% 증가했다. 손보사도 지난 1분기 상당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주요 다섯개 손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6% 늘었다. 보험사들은 올 1분기 실적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익이 증가한 덕분이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감소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 증가는 상품 등 이익구조 개선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환경 변화와 일시적인 손해율 감소가 순이익 개선을 가져왔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수익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수익에 미래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건 보험사도 등장하고 있다. 농협생명과 메리츠화재, 롯데손보가 대표적으로, 이들 회사는 신계약가치를 중심으로 마진율이 높은 상품의 판매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뛰어들고 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 계약 체결 후 만기가 유지되는 동안 발생할 수익을 현재 가치로 예측 환산한 지표다. 미래에 발생할 세후 이익을 측정한 것으로 신계약가치가 늘수록 보험사가 중장기 이익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농협생명은 김인태 사장이 체질개선을 통한 신계약가치 강화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상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조직과 전속설계사 평가시 신계약가치 지표를 보다 세분화해 평가에 나서는 건 물론, 보장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농협생명이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게 된 이유는 지난 1분기 위험률차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위험률차손익은 고객이 지불한 보험료 중 고객에게 실제 지급된 금액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동이 줄며 보험금 지급이 줄어든 것으로 일시적인 요인이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 인수 후 지속적인 경영 위기에 노출됐다. 지난해는 포트폴리오 개선에 사활을 걸고 사옥 매각과 사장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내든 끝에 적자였던 실적을 흑자로 돌려놨다. 덕분에 지난 1분기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 상품이 전년동기 대비 19.5% 성장하는 등 효과도 봤다. 손해율은 85.6%로 전년동기 90.1%에서 4.5%포인트 개선됐다. 사실상 장기로 계약하는 보장성 상품이 상품 운영에서 안정성을 가져온 것이다. 장기상품에는 롯데손보만 뛰어든 게 아니다. 주요 보험사 중 하나로 꼽히는 메리츠화재도 장기인보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16~17%로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하는 모습이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성 다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인보험에는 질병보험·상해보험·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 등이 포괄된다. 최근에는 암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약물치료비' 등 신기술 치료방법과 유병자보험 등도 장기인보험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핵심은 점차 후퇴하는 수익성에서 어떻게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보험사들이 신계약가치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꿔 말하면 새로운 수익성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