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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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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 '한류 랜드마크' 들어선다>

<일본 오사카에 '한류 랜드마크' 들어선다>한국계 파친코 기업 마루한, 오사카에 '한류타운' 건설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에서 한류 열기가 조금 식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82) 회장이 이끄는 파친코 기업 마루한이 9일 일본 제2대 도시 오사카의 1만4천㎡(약 4천300평) 부지에 4층 건물을 지어 '한류타운'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건설 장소는 오사카시 나니와(浪速)구 에비스(惠美須)의 유명 전망대인 쓰텐카쿠(通天閣) 부근이다. 1층에는 한국 슈퍼마켓과 편의점, 2층에는 식당, 4층에는 운영사무소 등을 유치하고, 3층에는 1천석 규모의 한국 가요(K-Pop) 공연장을 지을 예정이다. 입주 업체 중 80%가 한국 상점·기업이 될 전망이다. 총 공사비 100억엔을 들여 짓는 이 건물은 오사카의 동포 상가 밀집 지역인 쓰루하시(鶴橋)와 함께 오사카를 대표하는 한류 랜드마크(상징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가을에 문을 열면 연간 300만명이 찾고, 매출 50억엔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루한이 한류타운을 건설에 나선 것은 종합 레저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것이다. 한 회장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파친코를 즐기는 인구가 연간 3천만명에서 1천800만명으로 줄었다"며 "일본에서도 카지노를 만들기 위한 법률이 금년 또는 내년에 신청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카지노 진출 등 대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루한은 최근 일본 최대의 골프 클럽인 태평양 클럽을 인수했고, 도쿄 아사쿠사 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등지에서는 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2조3천억엔 수준인 매출을 2020년까지 3조∼3조5천억엔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한 회장은 1947년 일본으로 밀항, 온갖 역경을 딛고 호세이대(法政大)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1957년 마루한을 설립해 일본 최대의 파친코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마루한은 현재 점포 289곳에서 종업원 1만3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포브스 아시아판은 올해 한 회장 가족의 재산이 34억 달러로 일본 내 8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chungwon@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中경찰, 달라이 라마 생일 경축 군중에 발포(종합)

中경찰, 달라이 라마 생일 경축 군중에 발포(종합)쓰촨성 다오푸 聖地서 최루탄도 발사…8명 부상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무장경찰이 지난 6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78회 생일 경축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하려던 티베트인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해 최소한 8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8일 보도했다. 방송들은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수 백명의 경찰이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 다오푸(道孚)현의 성지(聖地)에 오르려던 1천여명의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총을 쏘고 최루탄도 발사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이 인근 사원들의 승려와 여승인 군중은 달라이 라마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산 중턱의 성지로 향하다 변을 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지난 2011년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해 분신한 여승 아니 팔덴 초에초의 동생인 승려 장춥 도르제가 포함됐다. 다른 두 명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중태라고 방송들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무장경찰은 행사 참가자들이 타고 가던 승용차를 세우고 차량 문과 유리창을 부쉈으며 군중에게 돌을 던지고 구타하기도 했다고 정치범으로 복역했던 티베트인 망명객 롭상 징파가 현지 주민들의 말을 전했다. 사찰 링차오스(靈雀寺)를 비롯한 다오푸 일대에 경비가 삼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달라이 라마 숭배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이날 중국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 지역 전역에서 달라이 라마 생일 경축 행사를 엄격히 단속했다. 이에 따라 달라이 라마의 출생지인 칭하이(靑海)성을 비롯한 티베트족 거주지 주민들은 대부분이 집이나 사원에서 그의 생일을 조용히 축하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 티베트인 거주 지역인 칭하이성과 쓰촨성에서 승려들이 공개적으로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 인물이 아닌 종교 지도자로 숭상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돼 중국 당국의 티베트 정책 변화 여부가 주목됐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군중을 향한 발포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구에 "관련 보도를 본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나서 "달라이 라마 세력이 생일을 이용해 일련의 활동을 하는 것은 실제로는 분열주의 주장을 선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여러분들이 이런 본질을 분명히 보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달라이 라마의 사이의 갈등은 종교, 인권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통일과 영토 보전의 중대 원칙에 관련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sdcho0176@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집트 경제 구하기 `국민모금' 성공할까>

<이집트 경제 구하기 `국민모금' 성공할까>자발적 기부자 늘어…한국 `금모으기'와 유사"심각한 국론분열로 국민 뜻 모으기 쉽지 않을 듯"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가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이집트 중앙은행이 '이집트 구하기' 계정을 만들고 기부를 받기로 해 관심을 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지난 3일 축출된 뒤 들어선 이집트 과도정부로서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바닥난 국가재정 등을 고려할 때 이집트인들의 경제 재건과 물가 안정 등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지난 7일 '306306' 계좌를 개설하고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를 직접 받기로 했다. '306306'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날이 6월30일인 점에 착안해 '306(날짜+달)'을 두 차례 반복한 것이다. 이집트노동조합 이사진도 250만 이집트파운드(약 4억원) 상당의 기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노조원들에게 한 달 월급의 하루치를 기부하도록 촉구했다. 지중해 항구도시 포트사이드 상공회의소, 청년사업가연합 등 각종 경제 단체들 역시 이집트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CBC 등 이집트 2개 민영방송은 무르시 정권이 축출되고 나서 기업인 위주로 '이집트 지원 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집트 변호사와 부호들이 이 방송에 출연해 기부 의사를 밝혔고 한 사업가는 "40만 달러 상당을 기부하겠다"고 말하는 장면도 방영됐다. 한국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범국민적인 금 모으기 운동과 절약 캠페인 등이 펼쳐질 때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실제 이집트는 2011년 시민 혁명 이후 2년간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집트 재무부에 따르면 시민혁명 이전 5%를 넘는 경제성장률은 2010~2011년 1.8%로 추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관광업은 무바라크 퇴진 이후 치안이 악화해 큰 타격을 받았다. 실업률도 지난 1년간 계속 상승해 청년 실업률은 약 25%에 달한다. 이집트 외화보유액도 시민혁명 전 360억 달러에서 절반 이상 줄어 현재 약 149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3개월치 수입을 충당할 수 있는 액수로 시민혁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집트는 자국 화폐인 파운드 가치의 폭락으로 밀과 정제유 등 기본 생활필수품을 수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기도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IMF으로부터 48억 달러 상당의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을 나섰다가 현재는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집트의 모금 운동이 한국의 금 모으기 운동 사례처럼 온 국민이 나설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 이집트인의 약 40%는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고 있을 정도로 빈곤층이 전체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카이로의 중산층 시민이라는 이스마일(40)은 "월급에서 식료품비와 교육비 등 필수 지출을 제외하고 나면 저금할 여유의 자금도 없다"며 "국민 모금에 동참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경제 사정에 밝은 한 외교관은 "일반 서민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기 어려운 만큼 모금 운동의 관건은 이집트 부자들이 얼마나 많이 동참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집트에서 소득 상위 계층 10~20%의 기부 여부에 따라 모금 운동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무르시 대통령 축출이후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 세력간의 반목, 친 무슬림 세력과 군부의 충돌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 국론이 분열돼 있는 것도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운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1년 전 무르시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무르시 정부는 '이집트 르네상스'란 이름의 계정으로 경제 살리기 모금을 국내외 자국민을 상대로 진행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333/333' 계좌번호를 개설했지만 모금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경제 전문가 마그디 툴바는 "당시 이집트 국민은 첫 모금 행사를 '굴욕적'이라고 묘사하며 강력히 비판했다"며 "하지만 지금의 국민은 국가의 출혈이 심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日방위백서 9년째 '독도는 일본땅'…정부 항의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다. 9일 내각회의(각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2013년 방위백서의 본문 첫 페이지에 실린 '우리나라(일본) 주변의 안전보장환경' 개관에는 "우리나라 고유영토인 북방영토(러시아가 실효지배중인 쿠릴열도 4개섬의 일본식 명칭)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대목은 작년 방위백서에 담긴 내용과 일치한다. 이와 함께 방위백서 내 지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채 일본 영토로 묘사됐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자민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인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규정한 이후 올해로 9년째 같은 주장을 담았다. 방위성이 매년 내 놓는 방위백서는 일본 국방정책의 기본적인 방침과 주변국 안보정세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인식을 담는다. 다만 작년 8월1일 이후 내용을 담은 올해 방위백서에 작년 8월10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사실은 담기지 않았다.한국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2013년도 방위백서에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재차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해당 주장의 즉각 삭제와 유사한 행위의 재발 방지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전 쿠라이 타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정부의 엄중한 항의입장을 전달했고, 국방부도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즉각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작년 방위백서 발표 당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올해 일본 방위백서는 작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2월 제3차 핵실험을 반영,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안보위협을 특히 강조했다. 백서는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은 새로운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며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파생형 미사일은 사정 약 1만km로, 미국 중·서부를 타격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백서는 또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 등과 관련, 국제법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을 토대로 현상 변경을 시도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해 및 영공 칩입이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수반하는 것으로 보여 극도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서에는 지난 1월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중국 측이 일본 선박에 공격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췄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 해병대가 보유한 것과 같은 낙도(본토에서 떨어진 섬) 탈환 능력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담겼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무책임한 비난을 중단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국제법과 국내법에 근거해 정상적인 해양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이는 나무랄 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와 함께 백서에는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확대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구상이 투영됐다. 동맹국 등이 공격당했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무력을 행사하는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 백서에는 "헌법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연구를 수행키 위한 정부 간담회가 개최됐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역대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보유하고 있지만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을 해왔다. 백서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문제에 대해 "마땅히 있어야할 방위력의 기능을 둘러싼 논의"가 있다고 소개하고 "장비체계를 보유하지 않은 채 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보유를 현실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고 적었다. jhcho@yna.co.krcha@yna.co.kr airan@yna.co.kr

스위스서 `삼성 갤럭시S3 배터리 폭발' 주장 사고

스위스서 `삼성 갤럭시S3 배터리 폭발' 주장 사고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 뇌샤텔주(州) 라쇼드퐁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패니 슐레터라는 18세된 여성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바지로 번져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탱'이 보도했다. 화가 견습생으로 일하는 슐레터 양은 직장 상사의 트럭에 페인트통을 싣던 도중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바지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어깨높이까지 불길이 올라왔고 직장상사가 달려와 급히 바지를 벗기고 물을 뿌려 불을 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위스 법인 대변인은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문제의 갤럭시S3폰도 한국에 보낼 것"이라며 "지난해 아일랜드에서 삼성 휴대전화를 충전기를 이용해 자동차의 라이터 잭에 연결하자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조사를 한 결과, 물에 젖은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로 말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슐레터 양은 일주일 전 출고된 지 1년 정도 된 중고 갤럭시S3 휴대전화를 샀으며 자신이 아는 한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rhew@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중국서 부패고발 시민 황산 테러 당해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관리들의 부패 등을 고발해 온 한 시민이 보복으로 보이는 황산 공격을 당했다. 9일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서 리젠신(李建新·47)씨가 황산 공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리 씨는 아들을 차에 태우고 운전하던 중 뒤따라온 차량에 의해 추돌사고를 당했다. 리 씨가 차에서 내리자 상대편 차에서 남성 세 명이 나와 리 씨의 등에 황산을 부은 뒤 리 씨의 손목과 오른쪽 눈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리 씨는 이 공격으로 오른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손가락 두 개를 잃었다. 또 황산 때문에 등에서 왼쪽 귀까지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지금 결론 내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리 씨의 부인은 이번 공격이 그동안 남편이 부패와 환경오염 문제 등을 폭로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트럭 운전사였던 리 씨는 지난 2년간 인터넷에서 '후이양오보'(惠陽歐伯)라는 아이디로 관리들의 부패와 환경오염 등 여러 사회 문제들을 고발해 왔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일도 그만둔 채 '전업 고발자'로 일해왔다. 중국에서는 최근 인터넷이 관리들의 부패와 부정 고발은 물론 사회 문제를 폭로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zitrone@yna.co.kr

日방위백서 9년째 '독도는 일본땅'…정부 항의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다. 9일 내각회의(각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2013년 방위백서의 본문 첫 페이지에 실린 '우리나라(일본) 주변의 안전보장환경' 개관에는 "우리나라 고유영토인 북방영토(러시아가 실효지배중인 쿠릴열도 4개섬의 일본식 명칭)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대목은 작년 방위백서에 담긴 내용과 일치한다. 이와 함께 방위백서 내 지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채 일본 영토로 묘사됐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자민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인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규정한 이후 올해로 9년째 같은 주장을 담았다. 방위성이 매년 내 놓는 방위백서는 일본 국방정책의 기본적인 방침과 주변국 안보정세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인식을 담는다. 다만 작년 8월1일 이후 내용을 담은 올해 방위백서에 작년 8월10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사실은 담기지 않았다.한국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2013년도 방위백서에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재차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해당 주장의 즉각 삭제와 유사한 행위의 재발 방지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전 쿠라이 타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정부의 엄중한 항의입장을 전달했고, 국방부도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즉각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작년 방위백서 발표 당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올해 일본 방위백서는 작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2월 제3차 핵실험을 반영,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안보위협을 특히 강조했다. 백서는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은 새로운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며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파생형 미사일은 사정 약 1만km로, 미국 중·서부를 타격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백서는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 등과 관련, 국제법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을 토대로 현상 변경을 시도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해 및 영공 칩입이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수반하는 것으로 보여 극도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서에는 지난 1월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중국 측이 일본 선박에 공격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췄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 해병대가 보유한 것과 같은 낙도(본토에서 떨어진 섬) 탈환 능력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담겼다. 이와 함께 백서에는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확대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구상이 투영됐다. 동맹국 등이 공격당했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무력을 행사하는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 백서에는 "헌법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연구를 수행키 위한 정부 간담회가 개최됐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역대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보유하고 있지만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을 해왔다. 백서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문제에 대해 "마땅히 있어야할 방위력의 기능을 둘러싼 논의"가 있다고 소개하고 "장비체계를 보유하지 않은 채 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보유를 현실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고 적었다. jhcho@yna.co.krairan@yna.co.kr

중국 最古문자 발견…갑골문자보다 1천400년 빨라

중국 最古문자 발견…갑골문자보다 1천400년 빨라저장성 핑후시 출토 돌도끼서 발견…5천년전 추정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로 알려진 갑골문자(甲骨文字)보다 1천400년이나 앞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가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견됐다. 광명일보(光明日報)는 9일 중국 고고학자들이 저장성에서 발견된 돌도끼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고고학자들은 지난 2003∼2006년 저장성 핑후(平湖)시의 좡차오(庄橋) 고분 유적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종 부호가 새겨진 돌도끼를 발견했다. 돌도끼의 한쪽 면에는 글자로 보이는 6개의 부호가 새겨져 있었다. 이 가운데 두 개는 현재 쓰이는 사람 인(人)과 완전히 같은 모습을 했다. 반대편에는 벌레와 물고기, 깃발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중국 전역의 고고학자들은 6일 핑후시에 모여 회의를 열고 이 돌도끼에 새겨진 글씨가 5천년 전의 것으로 현존하는 중국 최고의 문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3천600여년 전의 것으로 알려진 갑골문자보다 1천400여년 앞선 것이란 설명이다. 쉬신민(徐新民) 저장성 고고연구소 연구원은 "이는 일종의 원시 문자로 비교적 성숙한 것"이라며 "이번 발견은 량주문화 연구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량주(良渚)문화는 중국 신석기 시대인 5천년 전 무렵 지금의 저장성 위항(餘杭)현 일대에 형성된 문화로 1950년대에 중국 고고학자들에게 그 존재가 발견됐다. cha@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아시아나기 사고> 채널A 사과에도 중국인 분노 여전

<아시아나기 사고> 채널A 사과에도 중국인 분노 여전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종편 채널A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희생자가 중국인이라 다행이라는 자사 앵커의 실언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분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채널A는 8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운영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유재홍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중국어로 된 사과문에서 채널A는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채널A는 "두 명의 90년대생 학생이 숨진 가운데 앵커가 피해자 가족과 중국인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이런 언급을 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경솔한 처사였다"며 "다만 앵커는 특정 국가 국민의 생명을 경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채널A는 해당 앵커가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심각히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성난 중국인들은 채널A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성토를 이어갔다. 누리꾼 '444555kkk'는 사과문에 단 댓글에서 "숨진 이는 중국의 16살짜리 여학생"이라며 "한국인은 사자(死者)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루종'(盧總)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도 시나닷컴 웨이보에서 "이건 강변이지 사과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cha@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리코노믹스', 주룽지의 개혁 드라이브와 닮은꼴>

<'리코노믹스', 주룽지의 개혁 드라이브와 닮은꼴>단기 고통 감수 장기 발전 추구 공통점…발전모델 전환 주력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를 일컫는 '리코노믹스(Likonomics)'가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개혁 드라이브와 일맥상통하는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코노믹스는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지 않고 조정과 구조개혁 등 단기 고통을 감내하면서 중장기적인 안정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개혁이 중국 최대의 보너스'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리 총리의 이런 정책기조가 주 전 총리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리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정부 들어 3개월여 동안 경제를 총괄하면서 경제 성장속도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양조치에 대한 압력을 뿌리치고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점이 이런 관측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주 전 총리는 1998~2003년 총리를 지내면서 국유기업, 금융기구, 정부기구의 3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며 중국의 변혁을 꾀했던 인물이다. 상하이 시장이던 그는 1991년 상하이를 방문한 덩샤오핑(鄧小平)에게 개혁 구상을 보고한 뒤 '경제를 아는 인물'이라는 평가 속에 국무원 부총리로 기용됐으며 1993년부터 본격적인 경제개혁에 착수했다. 그는 기업제도, 재무제도, 금융과 투자시스템, 부동산제도, 물가체제 등 많은 분야에 걸쳐 거침없는 개혁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그는 중국에 시장경제를 도입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리 총리와 주 전 총리가 과도한 투자가 이뤄진 경제체제 아래서 모순과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단기 고통을 감수하고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리 총리가 맞고 있는 시대적 환경은 이미 많은 변화가 이뤄진 상태라는 점이 주 전 총리 시절과 다른 점이다. 관칭여우(管淸友) 민셩(民生)증권연구원 부원장은 "현재는 외부 환경이 훨씬 복잡하고 이전의 개혁 약발이 사라지고 새로운 개혁이 필요한 때"이라며 "사회 계층의 이해관계도 다양하고 경제모델 전환 임무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개혁은 역사적으로 1980년대 말 '물가 관문'과 1990년대 중후반 '시장개혁 관문'을 거쳐왔으며 두 번째 관문 통과를 주 전 총리가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발전모델 전환 관문'에 직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 전 총리도 지난 5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을 하면서 "중국은 현재 발전방식 전환과 구조 조정, 성장 촉진 등에 주력하며 공업화, 정보화, 신형 도시화, 농업 현대화를 통해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경제주간은 이런 리 총리의 정책기조로 중국은 새로운 개혁 시대를 맞고 있으며 진통이 따를 수 있는 발전방식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경우 중국 경제는 황금시대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sh@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베네수엘라 스노든 망명 신청서 접수(종합)

베네수엘라 스노든 망명 신청서 접수(종합)마두로 대통령 "언제 올지 결정해야"…앞서 니카라과도 신청서 받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가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오기로 결정하면 언제 올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는 "우리는 이 젊은 친구에게 '당신은 제국(미국)에 의해 핍박을 당하고 있다. 이곳으로 오라'고 권유했다"며 "아직 그와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현지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합동 정치 망명이 허용됐다"며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 나라가 벌써 몇개나 되며 이 국가들은 '제국이 당신을 체포하려 하면 여기로 오라'로 선언한 나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러시아 주재 니카라과 대사관도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으며 이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알베르토 몰리나 니카라과 대사는 "우리는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대통령이 그것을 검토할 수 있도록 본국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몰리나 대사는 그러나 아직 망명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대사관 직원과 스노든의 접촉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노든은 니카라과 대사관에 보낸 지난달 30일자 망명 신청서에서 "미국과 정보 당국의 체포 위협 때문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다"며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공정한 재판이나 합당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작으며 종신형이나 심지어 사형을 선고받을 위험이 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지도자들은 스노든에게 정치적 망명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과 중남미 등 27개국에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17일째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그가 망명신청을 한 국가들 가운데 중남미 좌파 정권 국가들만이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며, 대다수 유럽국가들은 공식적으로 망명 요청을 거부한 상태다. 러시아에서 중남미 국가로 가는 환승지인 쿠바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이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을 지지하고 있으나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쿠바 정부의 망명지 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rjk@yna.co.kr, cjyou@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일본항공 보잉 777 기체결함 회항

일본항공 보잉 777 기체결함 회항아시아나 사고기와 동일기종…샌프란시스코 향하다 유압계통 이상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근 착륙도중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동일기종인 일본항공 소속 샌프란시스코행 보잉 777 여객기가 9일 새벽 기체 유압계통에 이상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긴급 회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0시50분께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을 출발한 일본항공 002편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유압계통의 오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계기에 표시되자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 오전 4시10분께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249명은 전원 무사했다. 승객들은 다른 보잉 777기로 옮겨 타고 오전 8시10분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국토교통성 도쿄공항사무소에 따르면 회항 여객기가 착륙한 활주로에서 오일 누출 흔적이 발견됐다. 일본항공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일본에서는 최근 3년 사이 보잉 777기가 두 차례 착륙 도중 기체의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를 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3월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착륙 도중 기수를 올리다가 꼬리 날개 부분이 바닥과 접촉했다. 또 2010년 5월 오사카 공항에서도 일본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꼬리가 활주로에 닿는 사고가 났다. 두 사고 모두 심각한 기체 파손이나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와 비슷한 유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jhcho@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뇌물 120억원에 1조원 특혜 준 中철도부장>(종합)

<뇌물 120억원에 1조원 특혜 준 中철도부장>(종합)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류즈쥔(劉志軍) 전 중국 철도부장이 120억원이 넘는 검은돈을 받아챙기는 과정에서 뇌물 공여자들에게 1조원에 가까운 특혜를 몰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전날 류 전 부장에게 사형유예를 선고하면서 그가 여성 사업가 딩수먀오(丁書苗) 등 뇌물 공여자들에게 30억 위안(약 9천345억원)가량의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특히 산시(山西)성 출신 사업가인 딩수먀오는 중국 고속철에 바퀴, 방음벽 등을 납품하면서 막대한 이권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류 전 부장이 철도부에 재직한 동안 딩수먀오 등 기업인과 부하 11명으로부터 각종 사업상의 특혜 제공과 인사 청탁 명목으로 받은 금품은 6천460만 위안(약 121억원)에 달했다. 막대한 규모의 비리를 저지르고도 류 전 부장이 사형을 면하자 중국 안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중국 언론은 법원의 결정에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다. 이번 사건의 재판장인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의 바이산윈(白山雲)은 류 전 부장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각종 범행을 자백했으며 뇌물을 모두 반환한 점을 인정해 사형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도 중국인들의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다. 누리꾼 'only'는 포털 텅쉰 게시판에서 "반드시 바로 사형을 집행해 백성에게 정의를 보이라"고 촉구했고, '차오차오'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관리들끼리 서로 봐주는 것은 사고가 났을 때 자기 활로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명보(明報)도 부패사건에 연루된 중국 차관급 이상 고위 관리 다수가 사형을 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보는 최근 고위 관리 중 사형이 집행된 사례는 6년 전 정샤오위(鄭篠萸) 국가의약품관리국장뿐이지만 하급 관리들은 사형 판결을 받는 일이 많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3천318만위안을 뇌물로 받은 쉬쭝헝(許宗衡) 전 선전(深천<土+川>)시장은 2011년 사형유예 판결을 받았지만 비슷한 금액인 3천239만위안을 뇌물로 받았던 랴오닝(遼寧)성의 하급 관리에게는 2010년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 중국 둥난(東南)대의 장짠닝(張贊寧) 법학교수는 "고위 관리와 일반 시민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은 사법제도의 커다란 폐단"이라면서 형사 재판이 불공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2009년 저장(浙江)성에서 피라미드식으로 불법 투자금을 모은 우잉(吳英) 사건을 예로 들며 "그는 배경이 없어 1,2심에서 모두 사형판결을 받았고 여론의 압력을 받은 이후에야 사형유예 판결로 감형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류 전 부장의 변호인은 자신의 의뢰인이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ha@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언어 이질화 막자"…중국·대만 협력 착수

"언어 이질화 막자"…중국·대만 협력 착수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취임 이후 중국과 대만이 협력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언어의 이질화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베이징(北京)에 양안 언어문자 교류 및 협력 소조(小組)를 설치해 양안 언어 분야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9일 전했다. 이 사업은 외국인 학생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교육하는 기능을 맡은 베이징 위옌(語言)대학교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민간 교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될 예정이며 두 지역의 공통분모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대만에서도 같은 형태의 조직이 만들어져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1964년부터 한자를 간략화한 간체자(簡體字)를 쓰고 있지만, 대만은 정통 한자인 번체자(繁體字)를 사용하고 있다. 같은 단어가 두 지역에서 다른 의미로 쓰이거나 같은 의미를 다른 단어로 표현하는 사례도 많다. 대만 언론은 젊은 층 사이에서 신조어와 은어 등이 늘어나면서 양안 언어 이질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양안 학계는 지난해 8월 중국과 대만 지역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와 관용구 등을 담은 양안 상용사전을 발간한 바 있다. tjdan@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뇌물 120억원에 1조원 특혜 준 中철도부장>

류즈쥔(劉志軍) 전 중국 철도부장이 120억원이 넘는 검은돈을 받아챙기는 과정에서 뇌물 공여자들에게 1조원에 가까운 특혜를 몰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9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전날 류 전 부장에게 사형유예를 선고하면서 그가 여성 사업가 딩수먀오(丁書苗) 등 뇌물 공여자들에게 30억 위안(약 9천345억원)가량의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특히 산시(山西)성 출신 사업가인 딩수먀오는 중국 고속철에 바퀴, 방음벽 등을 납품하면서 막대한 이권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류 전 부장이 철도부에 재직한 동안 딩수먀오 등 기업인과 부하 11명으로부터 각종 사업상의 특혜 제공과 인사 청탁 명목으로 받은 금품은 6천460만 위안(약 121억원)에 달했다. 막대한 규모의 비리를 저지르고도 류 전 부장이 사형을 면하자 중국 안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이에 중국 언론은 법원의 결정에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다.이번 사건의 재판장인 베이징시 제2중급인민법원의 바이산윈(白山雲)은 류 전 부장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각종 범행을 자백했으며 뇌물을 모두 반환한 점을 인정해 사형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런 해명도 중국인들의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다.누리꾼 'only'는 포털 텅쉰 게시판에서 "반드시 바로 사형을 집행해 백성에게 정의를 보이라"고 촉구했고, '차오차오'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관리들끼리 서로 봐주는 것은 사고가 났을 때 자기 활로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류 전 부장의 변호인은 자신의 의뢰인이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cha@yna.co.kr

홍콩 은행권, 위안화 예금금리 인상

홍콩 은행권, 위안화 예금금리 인상중국 은행 유동성 경색 여파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최근 중국 은행의 유동성 경색 속에 홍콩 내 위안화가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홍콩 은행들이 위안화 예금의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9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씨티은행 등 홍콩 은행 세 곳이 전날부터 위안화 예금의 이자율을 인상했다. 씨티은행은 최소 2만 위안(약 373만원) 이상을 예치할 경우 1∼3개월에 3.5%의 금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DBS 은행은 최소 30만 위안의 예금을 온라인에서 신청할 경우 3.28% 이자율을 적용하며 중신(中信)은행 역시 3%로 이자율을 올렸다. 그동안 홍콩 내 위안화 예금 이자율은 연 2∼2.5% 수준이었다. 최근 중국 은행의 유동성 경색으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역외 위안화 예금을 중국 본토로 옮기면서 홍콩 내 위안화 예금이 줄어들었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테디 웡 예금·담보대출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위안화 부족 사태로 홍콩과 중국의 은행간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은행간 금리 상승으로 위안화 예금의 이자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홍콩 은행업계에서는 당분간 위안화 예금 이자율이 3% 이상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C 은행의 켈빈 라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위안화 유동성 공급이 안정화되면 위안화가 계속 중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은행간 금리상으로는 중국 내 위안화 유동성 부족 사태는 완화되고 있다. 6월 말 6∼7% 수준이던 중국 은행간 1주일 위안화 금리는 전날 3.65%로 떨어졌으며 1개월 은행간 금리 역시 지난달 말 7∼8%에서 4.3%로 하락했다. 홍콩은 역외 최대 위안화 센터로, 홍콩금융관리국에 따르면 5월 홍콩 위안화 예금은 6천985억 위안으로 홍콩이 위안화 소매 업무를 시작한 이후 최대에 달했다. 그러나 SC은행은 하반기 위안화 예금액 증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홍콩의 위안화 예금액 규모를 애초 예상했던 8천억 위안에서 7천억∼7천500억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zitrone@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