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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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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연한 방역으로 삼성전자 공장 '풀가동' 지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생산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공급업체들의 공장 가동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일 베트남 박닌성의 응웬 흐엉 지앙 인민위원회 회장은 박장성에게 삼성전자 1차 벤더 13곳이 공장을 돌릴 수 있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박장성의 삼성전자 공급업체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부품 등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한다면 박닌성의 삼성전자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닌성은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부 확진자가 나왔지만 산업단지 내 공장 가동 자체를 중단시키진 않았다. 이와 달리 박장성은 산업단지 4곳을 폐쇄했고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이 영향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도 박닌성의 요청을 지지했다. 앞서 브 둑 담 베트남 부총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그와 관련된 공급업체들을 언급하며 방역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면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스마트폰 수출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한편, 박장성은 현재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21일 오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83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닌성은 378명으로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中유학생들 "코로나 끝나면 중국과 친한나라서 공부할래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해외에서 공부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중국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만 통제되면 다시 유학길에 오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컨설팅업체 비션오버시스컨설팅이 중국 유학생 7893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래에도 여전히 중국을 떠나 해외에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온 상태지만 상황이 안정되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응답한 중국 유학생 10명 중 8명(79%)은 지난해 고국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중국에 머물고 있는데 이중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1년 휴학을 결정했다는 응답은 각각 54%, 25%였다. 지난해 해외에서 공부하던 유학생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한 애로사항에는 사회적 활동이 불편하다는 점과 언어능력과 함께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꼽혔다. 심리적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유학생도 나왔다. 중국 유학생 절반 이상(57%)은 코로나19 사태 통제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는 해외국가를 선호했다. 유학생 신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비로소 유학길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유학길에 오르는 국가의 중국에 대한 태도도 변수로 꼽혔다. 유학생 10명 중 5명(50%)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미국, 호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 혐오범죄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들어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 수는 증가세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1월 7346명에서 3월 1만8980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이는 관광객 유입과 더불어 한국 대학교 내 대면 수업이 재개되며 중국 유학생 유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경제심장' 산업단지 코로나 방역 총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경제가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였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0㎞ 떨어진 박장성에 위치한 산업단지 6곳 중 4곳은 공장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문을 닫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이중에는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신영과 일본 전자제품업체 호시덴 등이 영향을 받았다. 앞서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도 방역 조치 차원에서 설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박장성은 그동안 산업단지를 통해 전 세계 혁신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만큼 산업단지 내 확진세가 커지고 공장 가동이 멈춘다면 지역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또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박장성은 병원 5곳에 침상 900개를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16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리고 3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 샘플을 채취할 방침이다. 드옹 반 따이 박장성 당비서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한 검사”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베트남 내 산업단지는 약 400곳으로 여기서 고용하는 인력 수만 4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장은 베트남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산업단지, 공장, 쇼핑몰,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선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도시 호찌민시는 산업단지와 수출가공지역 직원 1만68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했고, 하이퐁, 흥옌, 빈푹성과 더불어 관광지로 유명한 다낭도 산업단지와 공장 내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한편, 베트남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6일 60명에서 19일 208명으로 증가세다.

기아차 호주서 Top5 진입 '눈 앞'⋯ 맏형 현대차 따라잡는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기아차가 호주에서 현대차에 이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불과 7년 전에는 10위 안에 들지도 못했던 기아차가 지금은 5위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자동차매체 카어드바이스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달 호주 판매량은 5707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5772대)와 비교해 불과 65대 차이다. 지난달 기준 현대차는 포드에 이어 판매량 5위를 기록했고, 기아차가 6위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호주 자동차업계 4위인 포드도 따라잡는 추세다. 올해 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2만2880대로 포드(2만2934대)보다 겨우 54대 적은 숫자다. 특이한 점은 기아차의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부진했다는 것이다. 기아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연간 2만8000대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 6만1000대가 넘어서며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10만1000대에서 6만4800대 수준으로 감소세다. 기아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현대차 대비 28%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92%에 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3위였던 현대차는 지난달 5위까지 떨어진 반면, 작년 7위였던 기아차는 6위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자회사인 기아와 불필요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점유율을 잠식 당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기아는 자사의 판매량이 늘면 현대차그룹 전체에 도움이 되므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다미엔 메레디스 기아 호주법인 총괄은 “기아는 향후 20년 간 호주에서 상위 5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의 관계는 축구코치와 같은 것으로 그룹 전체가 강해지면 미래의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고 이는 사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키워야 할 돼지가 너무 많아… 中, 美옥수수 수입 확대 전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옥수수를 올해 대거 수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산업 전문가들은 최근 옥수수 가격 상승세로 인해 중국 내 옥수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돼지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수요는 끊이지 않아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이 올해 3000만 톤을 넘어서 많으면 40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돼지고기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육류 중 하나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올해 백신이 공급되고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면 식당가도 문을 열며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옥수수 가격 상승세는 가파르다. 톤당 가격이 지난해 1월 1900위안에서 연말 2600위안까지 치솟은 것이다. 중국 농가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올해 옥수수 재배지역 규모는 전년대비 3.4% 커진 4270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국 내 옥수수 공급량이 증가해도 수요가 워낙 많은 관계로 미국산 등 옥수수 수입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최근 떠오르는 식품 인플레이션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옥수수 수입량은 673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37.8% 증가했다.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은 미국산이었다. 중국은 이달 6일 기준 미국산 옥수수 1174만 톤을 수입했다. 중국 농가는 수입산 옥수수를 더 선호하는데 이는 운송비를 고려해도 가격 측면에서 수입산이 국산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농업대의 왕 강이 교수는 “운송비를 포함해도 수입산 옥수수가 국산보다 더 저렴하므로 옥수수 가공업체와 사료업체들은 여전히 수입산 옥수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중은 지난해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발표한 가운데 조만간 이행현황 등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구리∙철광석 가격 급등이 中경제회복 발목 잡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도달에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경제가 회복되면서 구리, 철광석, 목재,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고 여기에 한번에 많은 주문물량이 쏟아지면서 유통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생긴 일이다. 이는 중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철강, 시멘트 등 가격이 뛰면서 건설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 가격은 메트릭톤 당 6200위안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0% 가량 오른 수치다. 연료탄, 유리, 알루미늄 등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고 CNN은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8% 올랐다. 이러한 상승 폭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정책을 발표한 만큼 원자재 확보를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경쟁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선임신흥국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전 세계 원자재 가격과 수요가 오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은 이를 주도하는 양대 산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고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용이 너무 오를 경우 일부 사업을 포기하거나 일정을 맞추지 못해 연기할 수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대량으로 자재를 구입하지 않으므로 공급업체와의 가격 협상력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하고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거나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 중국 건설업데이터업체 100njz에 따르면 건설업체 4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사업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에 달했다. 이중 30%는 비용 통제를 위해 사업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철강 생산을 제한하고, 주요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도 원자재 수급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실적으로 중국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에서 한걸음 물러나 철강 등 생산량을 다시 늘리며 원자재 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은행 씨티는 환경 관련 아젠다가 대단히 정치적인 문제이므로 중국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해 탄소 배출 줄이기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국의 경기회복이 건설업과 수출에서 벗어나 기업투자와 소비로 성장동력이 이동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한다. 영국 싱크탱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즈 아시아경제 책임은 “중국은 지난해 인프라 중심 정책과 활발한 부동산 활동, 수출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됐다”며 “올해는 중국 성장이 인프라와 부동산에서 기업투자와 소비로 옮겨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질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 현실화 되나⋯ 물가 폭등에 베트남 시민들 "장보기 겁나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시민들도 식품 등 물가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로안씨는 올해 초부터 고기와 야채 가격이 오른 탓에 가족 3명을 먹여살리기 위한 지난달 하루 생활비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12만 동~20만 동으로 나타났다. 호아씨도 생활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치다. 가스비와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매달 생활비가 500만 동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평소보다 무려 65% 더 오른 수치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수 수프 한그릇 가격이 20% 가량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외식을 주저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아씨는 “올해 초부터 일부 상품 가격이 2배 수준으로 오르면서 지금은 그동안 모아둔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원자재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64% 올랐는데 특히 농수산품 가격이 6.77% 상승해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연료는 물론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공급사슬망 차질을 꼽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광물과 식자재 등 원자재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물동량 증가에 비해 선박이 부족해 해운비 상승과 배송 지연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식품가공업체 비산 등은 공급업체가 가격을 더 높게 부르면서 비용 상승에 직면했다. 베트남 정부는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준비에 나섰다. 응웬 둑 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는 인플레이션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가격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다면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을 올릴 경우 저소득가구가 피해를 입는다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美수출 증가 덕에 무역흑자 행진… 中수입도 82% 폭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은 대미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중 무역적자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하노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1~4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39억 달러, 1026억 달러로 무역흑자는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를 이어간 것은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4월 대미 수출은 30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은 168억 달러로 32.4% 증가했다. 그러나 대중 수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는 해소하지 못했다.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2% 증가한 17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4월에만 대중 수입은 30억 달러 이상 늘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기계설비(21억3000만 달러)와 전자제품(16억6000만 달러)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1~4월 대중 수입은 339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6% 늘었다. 베트남이 중국에서 주로 들여오는 품목은 기계설비(74억6000만 달러), 컴퓨터와 전자제품(63억 달러), 스마트폰과 부품(29억7000만 달러), 의류(26억8000만 달러), 철강(18억3000만 달러), 플라스틱 제품(13억2000만 달러), 신발 원자재(10억 달러) 등으로 자본재 비중이 컸다. 베트남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아래 외국인 기업들의 제조업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피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설비를 옮기려는 기업들의 움직임 덕분에 혜택을 보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설비 수입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에서도 많은 상품을 수입했다. 1~4월 베트남의 한국에 대한 수입은 166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스페인 보건연구소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접종해도 문제 없어"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맞고 2차 접종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AZ백신을 1차와 2차 접종했을 때 보다 1차로 AZ백신을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 효과가 2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AZ백신을 접종한 18세~59세 67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이 실험한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엘파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건 연구진은 450여명에게 AZ백신 접종 8주~12주가 지난 시점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하고 나머지에는 아무런 백신도 접종하지 않은 두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로 2차 접종한 집단에는 일주일 후 면역 반응이 120배 증가했고, AZ백신으로 1차 접종한 집단에서는 동일한 면역 수준이 유지됐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배 증가했고, AZ백신으로만 1차와 2차 접종했을 때 보다 효과가 2배 높았다. AZ와 화이자백신으로 교차 접종했을 때 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례는 1.7%에 불과했고, 증세는 주로 두통이나 근육통, 피로함 등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AZ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해도 문제가 없으며, AZ백신으로만 접종받는 것보다 1차로 AZ백신을 접종받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면역 효과가 더 높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 12일 의학학술지 란셋에 실린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결과에서도 같은 백신을 접종한 집단보다 교차 접종한 집단에서 경증 부작용 빈도가 높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증시,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약세에 하락⋯다우지수 0.78%↓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하락으로 장이 마감됐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13포인트 (0.78%)하락한 34,060.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85% 하락한 4127.83에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떨어진 1만3303.64를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0.73%내린 2210.88을 기록했다. 증시가 이틀째 하락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다.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술주들, 특히 증시내 비중이 높은 빅테크주들이 줄지어 하락했다. 예컨대 대장주의 경우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2% 하락했고, 아마존은 1.17%, 마이크로소프트는 0.86% 감소했다. 즉 전세계 시가총액 톱10에 드는 애플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등이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가 영향을 받은 것이다. 경제지표는 다소 둔화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9.5% 감소한 연율 156만900채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0만채 보다 14만채 밑돈 셈이다. 유럽의 경제 지표와 주요국 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량(GDP)은 전 분기 대비 0.6%감소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으로 침체에 들어갔다고 본다. 독일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1%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인 CAC40지수도 0.2%하락했다.

[펜데믹 극복과 실패, 무엇이 갈랐나-⑤ 인도·러시아] 자만심과 불신이 낳은 악몽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지 1년이 넘어섰다. 전세계에서 300만명이 넘는 이가 사망했고, 1억50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이 질병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많은 국가에서 펜데믹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이다.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하루에 수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고, 일본은 줄지 않는 확진자수로 올해 예정된 올림픽 개최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몇몇 국가는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 국가는 연내 집단면역이 가시화되면서 살아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경제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펜데믹을 극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의 대응과 정책을 비교 분석해 어떠한 요인이 이를 갈랐는지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통 받은 국가들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령은 임시방편일뿐 결국 전국민에 대한 백신이 보급돼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만이 해답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와 러시아는 자국 스스로 백신을 개발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지 못했다. 인도는 하루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고,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사용 허가를 내렸지만 이달 초 기준 백신 접종을 받은 국민 수는 전체 인구의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美 이은 백신 생산국 인도의 자만심이 부른 참사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백신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백신 제조업체인 세럼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국산 백신인 ‘코백신’은 물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탁생산품인 ‘코비쉴드’까지 도입했다. 올해 초만해도 인도는 주요 백신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금은 자국 내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오히려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인도가 백신 생산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진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빨리 선언하면서 자만심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도는 지난 2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사태가 진정될 듯 하자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행동했다. 지난달 이뤄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월에는 대규모 지방유세가 벌어졌는데 당시 현장에는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학교 개학과 더불어 결혼식과 종교모임은 대부분 자유롭게 열렸다. 축제는 인도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힌두교 성지 4곳을 도는 최대 순례축제인 ‘쿰브 멜라’가 지난달 열리면서 확진자 수는 급증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일 1만2286명에서 이달 6일 41만4188명으로 약 40배 늘었다. 정부가 공공의료 투자에 소홀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처럼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데 이러한 구조가 오히려 인프라 수준을 낮춘 것이다. 인도의 공공의료 지출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6%에 불과해 10%를 넘는 선진국들은 물론 브라질(8% 이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도 싱크탱크 옵저버리서치재단의 미히르 샤르마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자만심과 극단적 자국중심주의, 포퓰리즘, 관료적 무능함이 합쳐지면서 위기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자체개발한 백신도 믿지 않은 러시아 국민들 러시아는 자국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개발했지만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해 애를 먹고 있다. 이달 12일 러시아 여론조사업체 레바다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 10명 중 6명(62%)은 자국산 백신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연령별로 18~24세 청년층은 백신을 기꺼이 맞겠다는 응답이 12%에 불과해 55세 이상 중장년층(37%)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심지어 전체 응답자 중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응답은 56%에 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데다 백신 접종까지 꺼리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화이자, 모더나 등 미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많은 국가들은 백신의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보급을 위해 다수의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어 백신을 공급하지만 러시아는 오로지 자국산 백신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특정 세력이 미국산 백신에 대한 가짜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백신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미국산 백신은 깎아내리는 한편, 자국산 백신을 홍보해 이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워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식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자국산 백신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앞서 레바다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생화학 무기라고 믿는 응답은 64%에 달했다. 자국산 백신에 대한 믿음도 없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인식도 없는 것이다. 러시아 국제문제연구소(RIAC)의 안드레이 코르투노브 사무총장은 “러시아 국민들은 보수적”이라며 “그들은 정부를 믿지 않으며 정부로부터 나온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의류까지… 안방서 외면 당하는 베트남 기업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의류 기업들이 안방에서 해외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산업연구컨설턴시(VIRAC)는 보고서를 통해 현지 의류시장에서 해외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의류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타격을 입었지만 해외 브랜드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3대 브랜드는 아디다스, 자라, H&M으로 모두 해외 브랜드였다. 이어 베트남 자국 기업인 비티스, 카니파, 비엣티엔이 뒤를 이었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 탓에 자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밀린 것이다. 지난해 H&M의 베트남 매출은 5430만 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자라의 매출은 지난 2016년 3210억 동에 불과했지만 2018년 1조7000억 동으로 크게 늘었다. 유니클로의 공식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매장 8곳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이달 초 국제노동절 연휴 기간 호찌민시의 H&M 매장은 옷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의류 브랜드 200개가 넘고 보통 중고가 가격대를 공략하고 있다. VIRAC은 H&M, 자라, 유니클로 등 해외 브랜드가 베트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반면, 그동안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자국 기업들은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으로 인해 그 입지는 더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찌민시 의류섬유자수편물협회의 팜 쑤언 홍 회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들어온 유명 브랜드를 좋아하는 데다 해외 브랜드는 다양한 의류를 적절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토종 브랜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등 혁신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그나마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던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은 최근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빈그룹은 스마트폰 자회사 빈스마트는 운영했다.

미국·유럽 규제에 휘청거린 中화웨이가 꺼내든 미래 생존 전략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화웨이가 지난 2년간 미국의 기술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 등을 통해 생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등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의 영향으로 웨이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350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0% 감소했다. 화웨이는 유럽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독일의 거대 정당인 기독교민주동맹과 사회민주당이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고, 이탈리아 통신사 텔레콤이탈리아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와의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은 화웨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5G 기지국 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화웨이는 5G 관련 기술 특허를 3100개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화웨이가 특허비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들인 퀄컴, 에릭슨 등이 화웨이를 배제한 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베이징의 통신업계 전문가인 푸 리앙은 “스마트폰은 화웨이 사업에서 미미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화웨이의 핵심사업은 통신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화웨이는 5G 기술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들은 결국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허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모니OS도 화웨이의 핵심 무기다.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최소 3억 개에 달하는 장비에 하모니OS를 장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협업도 활발하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하모니OS와 호환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하모니OS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등 다양한 기기들에 적용될 예정이므로 확장성도 크다. 중국 베이징 소재 정보소비연합회의 시앙 리강 총괄은 “전 세계 약 5억 대에 달하는 화웨이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고 이들은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하모니OS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홈 시장에서 2번째로 큰 기업이 됐고 하모니OS의 미래는 스마트 가전제품과 스마트와치 등에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밀입국 시도 베트남인 160명 붙잡혀… "사기 당한 듯"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들이 현지에서 붙잡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DTI뉴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는 가이드에게 돈을 내고 한국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160명이 호텔 주인의 신고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하노이, 호찌민시, 딴호아, 박장성 등에서 모인 이들은 한국에 입국시켜주겠다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고 이달 11일 다낭의 한 호텔로 집결했다. 하지만 15일 가이드 2명은 돈만 받은 채 사라졌고, 호텔 주인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밀입국 시도가 발각됐다. 이들은 밀입국 준비에 각자 1만 달러(한화 약 1135만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배를 타고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는데 입국 동기는 여행과 취업 등 다양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응웬 반 꽝 다낭 당비서는 “범죄자들은 돈을 받은 뒤 국경을 통해 베트남으로 사람들을 밀입국시키거나 다른 국가들로 밀입국하도록 도와준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로 보이지만 이들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밀입국을 부추기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요즘 뜨는 중국 광둥성 선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지역경제 발전에 힘입어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둥성 인구는 지난 2010년 대비 2170만 명 늘어난 1억2600만 명으로 이중 선전시는 1756만 명으로 광둥성 최대 도시인 광저우(1868만 명)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선전시 인구는 714만 명 증가해 광둥성 전체 인구 증가 폭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인구가 지난 10년간 609만 명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의 도시에 불과한 선전의 인구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이다. 선전은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5.36%에 불과한데 이는 지역평균(6.99%)과 국가평균(13.34%)보다 더 낮은 수치다. 도시의 활력이 넘치는 것은 물론 경제와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의 리 창안 공공관리학 교수는 “높은 인구 증가율은 도시의 활발한 산업 개발과 혁신의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보통 경제성장과 산업개발은 사람들을 이끄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선전시의 적극적인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탄 웨이종 선전시 시장은 보고서를 통해 선전시의 지난해 경제규모는 4303억 달러(한화 약 488조원)로 아시아 5대 도시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선전시와 홍콩 항구를 잇는 경제벨트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국제관광지역 등을 조성해 선전, 광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 경제권 개발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에 포함되는 도시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기술자들이 홍콩과 마카오로 향하던 이전과 달리 양방향 인적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의 까다로운 외국인 취업규정⋯ 삼성전자 "채용 어려워" 불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삼성전자 등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기업들이 베트남의 까다로운 노동규정 때문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기업들이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할 경우 관련 학사 학위와 업종 경력 3년 혹은 관련 자격증과 경력 5년을 충족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마케팅 업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인데 기업들은 이러한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 인재를 제대로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학교 전공과 무관해도 특정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은 베트남의 스마트폰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베트남의 노동규정 때문에 기업은 잠재력이 큰 직원을 교육시킬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는 데다 현실적으로 업무 분야와 동일한 전공 학위를 취득한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업무 분야와 대학교 전공이 동일하지 않지만 오랜기간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가가 된 사람들도 많다”며 “우리는 항상 직원 채용과 교육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에어컴프레셔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의 관계자는 “관련 학사 학위가 없거나 경력이 5년 미만이라고 직원을 채용할 수 없다면 기업은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직원을 뽑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주재 미국과 캐나다 상공회의소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에서 일한 외국인 노동자 수는 약 6만8500명이었다.

미국-EU, 관세전쟁 휴전… 철강∙알루미늄 갈등 해소되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촉발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전쟁이 당분간 멈출 전망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행정부가 EU에서 들여오는 철강, 알루미늄 등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EU는 미국산 버번위스키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양측은 무역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 분위기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완화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더 이상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한편, 철강 설비과잉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EU는 향후 6개월 간 모든 관세 부과를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소식통은 양측이 결과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철강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전 세계 설비과잉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세 부과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전쟁으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존 머피 국제정책 선임 부회장은 “관세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의 막대한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합의안은 이르면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은 바이든 대통령의 EU 방문 일정 전에 나와 의미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미국-EU 서밋에 참석한다.

日스가 "최저임금 1000엔 목표"… 내수진작 목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일본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고위급 경제 자문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국가 평균 최저임금을 1000엔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빈곤 해소는 물론 내수소비 증가로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경제회복에 불을 지피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일본은 전체 경제의 절반 이상을 소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임금이 올라 소비가 증가하면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난 2017~2019년 매년 평균 3% 올라 900엔이 조금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며 임금 인상이 논의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코로나19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하면 중소기업에서 큰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재정정책위원회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높은데다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재정지출이 늘어난 만큼 균형예산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원회는 백신 공급으로 인해 올해 가을쯤이면 실질 GDP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도쿄에서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되는 등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