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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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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다양한 온도에서 역가 안정성 입증

대웅제약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의 '역가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나보타를 희석한 후 △상온 △냉장 △냉동 조건에서 역가(potency) 유지능력을 평가한 연구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박귀영 교수와 대웅제약 연구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역가란 의약품의 효능·효과의 강도를 의미한다.연구진은 100U/2.5ml로 희석된 나보타 용액을 일정 기간 특정 온도 조건에서 보관한 후 실험용 생쥐에 주사했고, 그 후 3일간의 치사율을 통해 역가를 측정했다.연구 결과 나보타는 용해 후 △상온(20±5℃) △냉장(5±3℃) △냉동(-20±5℃) 보관 시 각각 12주, 24주, 48주까지 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 공식저널' 12월호에 게재됐다.역가 안정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역가가 정상 범위에 속하는 최종 시점을 추정했을 때, 냉동보관 시 2년(99.24주), 냉장보관 시 1년 반(73.80주), 상온보관 시 4개월(16.34주)까지 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대중화로 시술 반복 횟수가 잦아지고 고용량 사용이 많아지면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우려가 늘고 실제 그런 케이스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본 연구에서와 같이 용해 후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도 보툴리눔 톡신의 역가 안정성과 지속성이 우수하게 유지되는 제품을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잦은 시술·고용량 사용 없이 환자 만족도를 유지함으로써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박 교수와 대웅제약 연구팀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4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희석 후 상온에서의 역가 유지능력을 비교했다. 시험 제품 중 나보타의 역가 지속력이 가장 뛰어난 것 을 입증한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 피부외과학회 공식저널 10월호에 게재됐다.

우리들제약 한의상 회장…BW 콜옵션 행사로 지배력 확대 나서나

한의상 우리들제약 회장과 오너일가가 회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콜옵션을 확보하며 지배력 확대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우리들제약은 지난달 200억원에 규모의 제3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 BW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연구개발, 신제품 개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제반 운영자금 확보 차원이다.홍콩계 펀드인 SC로이(SC Lowy Financial (HK) Limited)와 미국 린든캐피탈(Linden Capital L.P)이 각각 100억원씩 BW에 투자했다.BW 채권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 모두 2.5%다. 채권은 BW 발행일로부터 3년까지 효력이 있다.BW 투자자에게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도 부여됐다.우리들제약이 BW에 대한 콜옵션을 90% 한도로 갖고 있다.이 콜옵션 중 일부가 이번 양수도계약을 통해 한 회장 일가에 넘어갔다.우리들제약은 지난 4일 한 회장과 그의 배우자인 김현숙씨 및 이들의 자녀인 한대희, 한근희씨와 BW 콜옵션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콜옵션 행사는 BW를 발행한지 1년 되는 날인 내년 11월27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만약 한 회장과 김현숙씨가 최소 1년 뒤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할 경우 우리들제약 신주 16만7785주씩 보유하게 된다.한대희씨와 한근희씨는 각각 신주 6만7114주와 3만3557주를 신주는 갖게 된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 주당 1만4900원임을 감안할 때, 한 회장 오너 일가는 콜옵션을 통해 약 64억원 9999만원 규모의 BW를 확보하게 된다.특히 한 회장 오너 일가는 이번 BW 콜옵션 양수도 계약을 통해 우리들제약 지분 보유 권한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편입됐다.BW 콜옵션을 포함한 지분율은 한 회장이 1.11%, 김현숙 씨가 2.93%, 한대희씨가 0.71%, 한근희씨가 0.22%에 이를 전망이다.한 회장 측이 내년 11월 BW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확보할 경우 에이치디투자조합 및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율은 10.97%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 회장의 배우자 김현숙 씨와 자녀인 한대희씨는 BW 콜옵션 외에도 각각 우리들제약 보통주 27만6101주와 4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신규 보고했다.우리들제약은 지난 2012년 2월에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24억원 규모의 제2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분리형 BW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모두 8.0%였다.당시 분리형 BW 발행이 가능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BW 투자자들은 채권 이자 수익과 워런트 행사 후 차익 실현 등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분리형 BW는 코스닥 상장사의 오너가 지분율을 유지하거나 높이면서도 외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난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분리형 BW는 발행이 금지됐다.우리들제약의 해당 BW의 워런트 행사가액은 주당 652원이었지만 BW 대금 만기일인 2월 6일 주가는 959원까지 올랐다.우리들제약은 지난 2012년 매출액이 302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냈다.이 회사는올해 3분기 연결 재무재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704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8년에 비해 실적이 상당히 개선된 셈이다.우리들제약은 지난 6월 최대주주 변경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가속했다. 당시 에이치디투자조합이 우리들제약 최대주주였던 김수경 우리들그룹 대표이사의 주식 87만주를 총 120억원에 인수해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올해 9월말 기준 에이치디투자조합의 지분율은 5.91%에 불과해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현재 에이치디투자조합은 우리들제약 87만주(지분율 5.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간 한 회장은 이 펀드를 통해 우리들제약에 대한 간접적인 지배력을 행사했지만 이번 콜옵션 획득을 통해 직접적인 지분 확대에 나선 셈이다.업계에서는 한 회장 일가의 이번 BW 콜옵션 및 지분 직접 취득은 경영권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다만이번 32회차 비분리형 사모 BW의 경우 채권 이자 수익보다 워런트 행사 이후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다.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가액이 주당 1만4900원에 이른다. 만약 BW 투자자가 워런트를 행사하게 되면 우리들제약 신주 134만2281주가 발행된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수의 9.12%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워런트는 BW 발행일로부터 1년 뒤인 내년 11월 19일부터 2년간 행사 가능하다.다만 우리들제약 주가가 하락할 경우 워런트 행사가액은 5960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리픽싱 한도인 최초 워런트 행사가액의 40%까지 떨어지게 되면 발행 신주수도 336만여주로 늘어나 최대주주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더 희석될 수도 있다.이에 한 회장 오너 일가가 콜옵션을 확보한 워런트 행사가액이 주당 1만49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 셈이다.우리들제약 관계자는 "자사가 BW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 오너 일가의 지배력 확대는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 드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美 CDC,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승인…590만회분 공급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승인하면서 미국인에게 접종하라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했다.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8살 이상 미국인들에게 접종하라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위한 승인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백신은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CDC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19일까지 27만2000여회 접종분이 실제 접종됐다.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다. 19일에는 19만6295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감영자가 가장 많았던 18일 24만9709명보다는 크게 감소했지만 주말임에도 여전히 20만명에 육박한 확진자가 발생했다.보건전문가들은 이같은 감염자 급증이 추수감사절 때 사람들이 가족·친지들과 모임을 한 여파라면서 성탄절 연휴 때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며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정부과제 선정

대웅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이번 선정은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경 확정될 예정이다.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2021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화를 진행한다. 발생하는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다.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싸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된 바 있다.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제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대웅제약은 미국 2상을 위한 미국국립보건원(NIH)와의 DWRX2003 관련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진행했다.검사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는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폐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는 항염증 효능이 입증됐다.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중 다국가 2상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더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 오너2세 임주현·임종훈 남매, 사장 승진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일가의 오너 2세 남매가 일제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창업주인 고임성기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한미약품의 사장을 맡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은 20일 임주현·임종훈 부사장 남매의 한미약품 사장 선임 등을 포함하는 2021년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신임 임주현 사장은 그동안 글로벌 전략과 인적자원 개발(HRD) 업무를, 신임 임종훈 사장은 경영기획과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업무를 맡아 왔다. 임종훈 사장은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고 임성기 회장의 세 자녀(2남 1녀) 중 첫째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에 이어 임주현·임종훈 부사장도 사장에 선임된 것이다. 이 중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도 겸하고 있다.현재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한미약품▲ 사장 임주현 ▲ 사장 임종훈 ▲ 부사장 서귀현 ▲ 전무 권규찬 ▲ 전무 이영미 ▲ 이사 김세권 ▲ 이사 하태희 ▲ 이사 배성민 ▲ 이사 김유리 ▲ 이사 채승일 ▲ 이사 김지영 ▲ 이사 한옥필 ▲ 이사 경대성 ▲ 이사 이정훈 ▲ 이사 손민아◇온라인팜▲ 부사장 우기석◇한미헬스케어▲ 부사장 박준석 ▲ 이사 김정민◇한미정밀화학▲ 상무 이재헌◇제이브이엠▲ 이사 신성재

JW그룹, 자회사 사업구조 개편…핵심역량 시너지 강화

JW그룹이 자회사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한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394만 주를 197억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구조 변경을 통해 JW메디칼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생명과학의 자회사로 편입됐다.JW생명과학은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결권 발행주식 중 지분율 53%를 확보하며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거래대금지급 형태는 전액 현금이다. JW그룹은 자회사간 핵심역량을 재정비하고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구조 변경을 단행했다. JW생명과학은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 고부가가치 영양수액뿐만 아니라 진단시약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늘려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JW생명과학은 연간 1억 개 이상의 수액을 생산해 국내 소비량의 약 40%를 책임지고 있는 수액제 전문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부터는 아시아권 제약사로서는 유일하게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 완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 분야의 R&D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패혈증·췌장암 등 중증 난치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 진단키트에 대한 원천기술들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내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패혈증 진단키트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바이오마커로 세균성 패혈증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패혈증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향후 응급·수술·중증 환자의 치료와 건강상태를 개선시켜주는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토탈 크리티컬 케어(Total Critical Care)'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이사는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는 의미 있는 시기"라며 "글로벌 최고의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진단부터 치료에 필요한 혁신적인 각종 의료 필수장비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7일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 대상자는 '현대차증권오리엔스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유나이티드제약 오너 2세 강원호…내부거래로 승계 속도 내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일감몰아주기 제재 의지를 공고히 한 가운데 중견제약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영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99년 코스닥 상장됐으며 2007년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자산총계 3503억원에 달하는 어엿한 중견기업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올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유나이트제약은 창업주인 강덕영 회장이 지분 25.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반면 강 회장의 장남인 강원호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지분은 3.27%에 불과하다.강 대표는 지난 2006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문제는강 대표가 지분을 확대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강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바이오켐제약과 내부거래를 통해 강 대표의 2세 승계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다. 상장기업은 주주권익 증대를 위해 이윤추구를 할 의무가 있다. 다만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지나칠 경우 비용지출 등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일가의 기업 내 지위를 통해 사업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제지하는 이유다.한국바이오켐제약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강원호 대표는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지분 44%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동생 강원일 씨와 강예나 씨가 각각 41%, 15%를 지분을 갖고 있어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차지하고 있다.한국바이오켐제약은 2009년 9월 30일에 설립된 비상장사다.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영업손실 2억원, 순손실 7억원을 내며 적자에 시달리다2014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실적 성장 배경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일감 몰아주기가 한몫했다. 2014년 매출(114억원)의 65% 가량인 74억원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올렸다. 고수익 사업인 원료의약품과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덕으로 분석된다.한국바이오켐제약은 지난해 별도 기준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 중193억원이 한국유나이트제약과 내부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2018년 기준으로도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181억원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내부거래로 발생했다.한국바이오켐제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근 3년간 평균55%수준에 달한다.세부적으로 연도별 내부거래 비중은△2017년61%△2018년57%△2019년48%를 차지한다.한국바이오켐제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내부거래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2017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률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 2017년 25%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9.5%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16.8%까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63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으기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또한 별도재무재표 기준 매출액(221억원), 영업이익(344억), 당기순이익(309 억원)으로 각각 2018년 대비 4.4%, 8.6%, 2.3% 감소했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내부거래가 줄며 수익성이 악화한 와중에도 오너일가에 배당을 실시했다. 강원호 대표 등 오너 일가가 한국바이오켐제약으로부터 받은 배당총액은 지난해 12억8000만원에 달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한국바이오켐제약과 내부거래 관련해서는 정확히 아는 바가 없어 말씀드릴 수 없다"며 "이 또한 강원호 대표와의 지배력 강화와는 무관하며 강 대표의 경영 승계 관련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美 FDA, 모더나 백신 승인 임박…화이자 백신과 차이점은?

미국 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FDA 승인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18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긴급 사용을 권고한 모더나 백신은 앞서 승인된 화이자의 백신처럼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백신이다.기존 백신은 약화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지만, 두 업체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이용한다.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난제였지만 극도로 불안정한 물질인 mRNA를 활용한 백신 제조는 전 세계 제약업계가 지금껏 이뤄내지 못한 과제였다.하지만 하버드대학의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벤처투자를 받아 2010년 설립한 모더나는 10년 만에 mRNA를 이용한 백신 제조에 성공했다. 특히 모더나 측은 같은 mRNA 방식의 백신이더라도 자신들의 백신이 화이자보다 효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의 백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질환을 포함해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감염이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만 입증했다.반면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증상의 발현을 막아줄 뿐 아니라 아예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모더나의 백신은 두번째 접종을 한 지 14일 이후부터 중증을 앓는 것을 막아주는 데 94.5%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유통과 보관도 모더나 백신이 용이하다는 평이다. 상온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mRNA를 이용한 백신은 제조 과정에서뿐 아니라 완성 이후에도 기존 백신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가격은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비싸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로 책정됐다. 화이자 백신은 1회 투여분 당 19.50달러(약 2만1000원) 수준이다.모더나는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백신 1억~1억2500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미국으로는 8500만~1억 회분, 나머지는 다른 나라로 제공된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25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동아제약, 6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획득

동아제약은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을 6회 연속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CCM인증이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한다.동아제약은 지난 2011년 CCM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재평가를 모두 통과해 6회 연속 CCM인증을 획득했다.앞서 2016년에는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약사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 △소비자중심경영 체계화 △소비자 접점 서비스 강화 등을 CCM 3대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올해 동아제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신설했다. 앞서 준법경영 강화와 윤리경영을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 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혁신적 제품, 서비스 개발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천당제약,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

삼천당제약은 해외 백신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개발·임상을 추진한다.18일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자체플랫폼 기술인 S-Pass를 이용해 개발한 경구용 백신 'SCD-101V'과 'SCD-201V'를 통해 경구용 코로나 백신의 기술적 검증을 완료했다.해외 백신 전문기업은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을 동물에게 투여해 시험한 결과 주사제와 동일한 면역반응으로 혈중 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이에 삼천당제약은 공동으로 미국·인도·한국 등에서 임상 및 긴급사용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주사제는 초저온 냉동(-70℃~-20℃) 또는 냉장(2℃~8℃) 보관 조건 등의 제약이 있다.그러나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백신은 주사제 백신 대비 보관·운송이 용이하다.또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같은 곳에도 손쉽게 공급 및 투여할 수 있다.단기간 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세계적 백신 캠페인을 실현할 수 있다.한편 삼천당제약의 S-Pass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써 현재 개발·접종되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백신 주사제를 경구화 할 수 있다. 개발된 원료 물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임상 기간이 상당기간 단축될 전망이다.

휴메딕스, '코로나19 항원키트' 러시아 누적 주문 100만개 돌파

휴메딕스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누적 주문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지난달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승인 직후 초도 수출 물량 10만개를 출하한 바 있다.휴메딕스의 항원진단키트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휴메딕스는 지난 6월 해외공동판권을 확보해 이탈리아·콜롬비아등에 수출하고 있다.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의 환자도 별도의 장비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들이나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에서 도입되는 추세다.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러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지 한 달여 만에 누적 주문 100만개를 달성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가 이어지며 여러 거래처들과 러시아 전역으로의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휴메딕스는 이탈리아, 프랑스, 콜롬비아 등에 코로나19 항원·항체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제3차 대유행이 벌어지는 미국·유럽·멕시코·남아공 등 20여개국에서도 항원·항체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대기 중이다.

'450만주 무상증자' 보령제약, 4년 만에 급물살 탄 배경은?

지난해 5000억대 제약사로 성장한 보령제약이 4년 만에 무상증자라는 실시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보령제약은보통주 1주당0.09975401주를배정키로 결정했다.무상증자 규모는 주당 액면가 500원 총 보통주 450만주다.신주배정 기준일은 2021년 1월 1일이다.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기업 최초로 무상증자를 시행한 뒤 2016년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4년 만에 무상증자를 나선 셈이다.업계에서는 0.1에 가까운 1주당 신주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보령제약의 무상증자 규모는 일부 상위 제약사의 무상증자 규모의 2~3배에 이른다.JW중외제약은 지난 16일 보통주 1주당 0.03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지난 11일에는 유한양행이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2016년 유한양행이 무상증자를 결정했을 때도 1주당 신주배정 주식 수는 0.05에 불과했다.보령제약은 이번 무상증자로 보유 주식 수 확대를 통한 거래량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의 특성상 연구개발 비중이 높아 이익잉여금보다자본잉여금을통해주주친화정책을펼치는 것이 유리하다.무상증자이익잉여금에 손을 대지 않으면서 자본금으로돌리는것이기에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여기에 연말 주식 배당을 실시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하는 반면무상증자는 별도의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그간 업계 일각에서는 보령제약이 매출 성장에 발맞춰 발행주식의 거래활성화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보령제약은 지난해 창사 56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액 5242억원을 기록해 5000억원대 제약사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 재무재표 기준으로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234억원, 누적 영업이익 3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8.16% 올랐다. 특히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제품군의 원외처방액이 810억원에 달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보령제약은 앞선 2018년에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 가액을 2500원에서 500원로 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발행주식 총수는 884만주에서 4420만주로 늘어난바 있다.올해 들어서도 보령제약은 보령홀딩스를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했다.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이 종전 33.7%에서 38.5%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시장에 거래되지 않는주식수가 342만주가 더 늘어나게 됐다.올해 3분기말 기준보령제약의 보령홀딩스(38.51%), 김은선 전 회장(11.37%) 등 오너가의 지배력은 56.14%에 이른다.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 결정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라며 "올해 진행한 유상증자의 경우 보령홀딩스의 지배력 강화와는 무관하며 연구개발(R&D)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원 조달"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 대규모 2/3상 변경 승인

대웅제약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변경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기존에 승인 받은 임상 2상에 3상 임상시험을 병합 승인받아 대규모 환자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지며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인체 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이 진행한 연구에서 호이스타정을 국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우수한 염증 개선 효과·안전성을 확인했다. 칼레트라 대비 우수성을 입증한 본 연구결과는 최근 코로나 연구 논문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호이스타정은 경구용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사제 대비 접근성 및 편의성이 높다. 현재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협업해 멕시코에서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현지임상을 진행 중이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된다면 경증 환자들은 병원에 갈 필요없이 호이스타정의 복용만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해진다"며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빠르게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美 ITC '보톡스 분쟁' 메디톡스 손 들어줘…대웅제약 "항소할 것"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다만 보툴리눔 균주가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예비판결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대한 수입금지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21개월로 대폭 단축했다.미국 ITC 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보튤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 건과 관련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21개월간 나보타에 대해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는 최종판결을 내렸다.ITC의 이번 판결도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판결 시점부터 미국 내 수입이 중지된다. 미국 대통령 심사 기간동안 나보타를 수입·판매하려면 1바이알당 441달러(약 48만원)의 공탁금을 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양사는 2016년부터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벌여 왔다. 메디톡스는 2006년 최초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내놨다.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출시했다.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ITC에 대웅제약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탈취해 넘겼다는 것이 메디톡스 측의 입장이다.ITC는 지난 7월 예비판결에서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ITC 행정판사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나보타 수입을 10년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이번 판결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음이 입증된 것"이라며 "용인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ITC위원회의 균주 판결에 대해서는 "예비판결에서인정한메디톡스균주와제조기술도용혐의를받아들였지만,균주는영업비밀이라ITC의규제사항에해당하지않는다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이 항소하더라도 바뀔 것은 없다고 봤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더라도 방대한 증거들을 통해 유죄로 결정된 혐의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ITC에서 대웅의 유죄가 확정됐기 때문에 한국 법원과 검찰에서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반면 대웅제약은 ITC 위원회가 예비판결을 뒤집었다고 보고 사실상 승소라고 주장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ITC 위원회가 메디톡스의 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해 예비결정을 뒤집었으나, 제조공정 기술 관련 잘못된 판단은 일부분 수용해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및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항소를 통해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ITC의 최종결정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미국 현지의 전문가, 학자 및 의사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ITC 위원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엘러간의 독점 시장 보호를 위한 자국산업보호주의에 기반한 결과"라며 "이는 미국의 공익과 소비자와 의료진의 선택권,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미국 행정부와 항소법원이 이러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 대웅제약은 영업비밀 침해 없이 나보타를 자체 개발했음이 명백하므로 진행 중인 분쟁에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해 끝까지 싸워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ITC의 제조공정 기술 침해 결정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류로,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고 승리할 것"이라며 "ITC결과에 관계 없이 나보타의 글로벌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웅제약은 ITC의 나보타에 대한 21개월 수입금지 명령에 대해서는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종근당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개발 집중…선진화 앞장

종근당바이오가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종근당바이오는만성간질환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에 나섰다. 향후 파마바이오틱스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인증(GMP)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재 균주 분리와 제조 공정 최적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다. 미생물을 빼놓고 인간 유전자를 얘기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제 2의 유전체(genome)이라 부르기도 한다.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 자체와 미생물의 유전적 정보를 총칭한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내 유익한 균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체내 대사·면역 등 생체작용 등에 영향을 미친다.종근당바이오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도 전문성을 갖췄다. 지난 2017년부터 서울대와 공동으로 장내미생물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현재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장내 미생물은행(IMB: Intestinal Microbiome Bank)을 설립했다.이곳에서는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대변으로 인체에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발굴하는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장 질환 치료를 위한 대변이식술 시료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특히 종근당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을 개발했다. 종근당바이오가 원료를 생산하고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서 락토핏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락토핏의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30% 성장한 26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에는 1초에 1통씩 판매되는 1초 유산균에 등극하기도 했다.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역시 빠른 추세로 성장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프로스트앤설리번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11억 달러(한화 약 97조원)에서 2023년 1087억달러(약 1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마이크로바이옴은개별 미생물 분석 연구에서 벗어나 인체와 미생물 간 상호작용을 연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암치료는 물론 치매·파킨슨병 등 주요 중증질환의 해법으로도 거론되고 있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장내미생물이 면역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도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장내 미생물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젠, 매출 1조원 돌파 강세…'퀸텀점프' 맞아 주주친화행보 눈길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전날 올해 사업연도기준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올해의 경우남은 12월 매출 합산 시전년도 122억원의 10배에 가깝게 퀸텀점프(대도약)을 한 셈이다.이 같은 경영 성과에 따라 주주 이익환원 차원에서 지난해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올해 주당 1500원을 인상한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로 배당금 총액은 390억원 규모다.실제 씨젠 올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올해 3분기누적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6834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5.1%, 2320.7% 오른 수준이다. 같은기간 누적 순이익은 3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10.2% 상승했다.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또한 각각 77.22%, 64.23%, 46.6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3%, 203.8%, 148.4% 상승한 셈이다.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매출채권회전율은 1.66회로 전년 동기(0.73회)에 비해 회전 속도가 빨라졌다.덕분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분기 126억원 △2분기 917억원 △3분기 2283억원 가량으로 줄곧 증가세다.같은기간 재고자산회전율도 4.15회로 전년 동기(1.21회) 대비 높은 수치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연간 매출액을 평균재고자산으로 나눈 수치다.통상적으로 회전율이 높으면 자본수익률이 높아지고 매입채무가 감소되며, 상품의 재고손실을 막을 수 있다.◇분자진단 생활화 시대 도래 기대…생산능력 5조원 확대씨젠은 코로나19 이후 씨젠의 분자진단 제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월 한달 간코로나19등 150종에 달하는 회사의 분자진단 키트를 사용하기 위해 전 세계에 설치된 장비 규모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대에 버금간다.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2조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내년 1분기까지 5조원까지 늘린다. 내년 1분기에는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 소재 1만 752㎡(3047평)의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에도 나선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 예정이다. 현재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씨젠 관계자는"4분기 들어2차 팬데믹을 겪는 유럽을 중심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을 한 개의 튜브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신제품을 출시해 수출에 나섰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씨젠 분자진단 시약 및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