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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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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1989년 중국 천안문 유혈진압 사태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89년 6월 4일.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펼쳐진 대규모 민주화 운동을 중국 정권이 유혈진압합니다. 중국 정부는 '1989년 춘하계 정치 풍파'라고 지칭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천안문 사태', '천안문 항쟁'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죠. 또는 '중국의 피의 일요일', 베이징 대학살', '천안문 민주화 운동', '1989년 톈안먼 광장 저항'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개혁개방이 추진됐으나 자본주의 체제가 도입되면서 관료의 부패와, 인플레이션, 실업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전 문화대혁명의 사회적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범죄가 증가합니다. 이에 당시 중국 정부 당국은 범죄를 엄정하게 처벌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부정부패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심해졌죠. 이에 당시 당시 중국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었던 덩샤오핑의 심복인 후야오방 당총서기는 민주화 요구와 부정부패 척결에 동조적으로 나왔죠. 그러나 후야오방은 1989년 정치국 회의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4월 15일 숨지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베이징에서는 지식인들과 대학생,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민주화 요구 시위가 벌어졌죠. 시위가 점차 격렬해지자 당시 덩샤오핑은 4월 26일 북경의 시위를 통제하라고 지시했죠. 그러나 시위는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5월 15일 당시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베이징을 방중하기로 했으나, 천안문에는 시위대가 가득했죠. 이에 5월 20일 정부는 베이징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6월 3일 밤 시위대를 무력을 진압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이날 밤 10시 베이징 동서에서 진입한 중국군 제 38집단군과 공군 제 15 공수부대, 육군 제 39집단군 등 중국 군은 전차와 총기를 동원한 무차별 발포로 군중을 강제해산시켰죠. 이윽고 4일 광장에 남은 시위대에게 정부 측은 협상을 제시합니다. 시민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시위 지도층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자 시위대는 결국 해산하죠. 그렇게 1989년 시위는 마무리됩니다. 이어 5일 시위가 마무리되고, 천안문 광장에서 59식 전차 18대가 전개됩니다. 이때 이 전차를 막아서는 한명이 사람이 있었습니다. 흔히 '탱크맨'이라고 불리며 6.4 항쟁의 상징이 된 이 사람은 흰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양손에 검은 비닐봉투와 옷가지를 든 채 전차 앞을 막아섭니다. 이에 전차가 방향을 바꿔 옆으로 지나가려고 하자, 그는 다시 그 앞을 가로막죠. 이후 시민들이 그를 대려갑니다. 이 사람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당시 영국의 언론 선데이타임스는 탱크맨을 왕웨이린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조차 확실하진 않죠. 1990년 장쩌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ABC방송과 기자회견에서 앵커의 질문에 "그가 사형 당하거나, 탱크가 그를 깔아뭉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그가 대만으로 망명했다는 설과, 이름을 바꾼 채 중국에서 살고 있다는 설, 혹은 당시 처형을 당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역사 속 오늘] 독일 최악의 고속철도 사고 에셰데 열차사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98년 6월 3일 독일 니더작센 주 에셰데에서 고속철도 탈선사고가 발생합니다. 당시 승객 287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던 뮌헨발 함부르크행 51편성 IEC 884호 열차는 뮌헨을 출발해 아우크스부르크, 뉘른베리크, 뷔르츠부르크, 풀다, 카셀, 괴팅겐, 하노버 등을 거쳐 함부르크에 도착할 예정이었죠. 그러나 하노버까지 순조롭게 도착한 열차는 함부르크를 130㎞ 앞둔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납니다. 첫번째 객차에서 세번째 바퀴의 외피가 끊어지면서 외피가 객실 바닥을 뚫고 나왔죠. 이에 한 승객은 깜짝 놀라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면서 승무원을 찾아갑니다. 승무원을 만난 이 승객은 객실 바닥에서 무언가가 뚫고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기차를 멈추라고 하지만, 승무원은 직접 상황을 봐야겠다고 답하죠. 그리고 수십초 후 사고가 발생합니다. 끊어진 바퀴의 외피가 분기기의 철도와 부딪치면서 교차로의 철로를 들어올렸고, 철로는 첫번째 객차를 뚫고, 기차를 공중으로 띄워버립니다. 또한 당시 충격으로 동력차의 바퀴가 탈선해버리죠. 몇초 후 탈선된 바퀴는 두번째 분기기의 포인트를 강타하며 다른 방향으로 돌려버렸습니다. 동력차와 이어진 객차들이 다른 철로를 타게 되 버린 것이죠. 뒷따라오던 객차들은 모조리 튕겨나가 옆에있던 다리에 부딪쳤습니다. 당시 기차는 200㎞/h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99명과 사고 당시 인근에서 근무 중이었던 인부 두 명이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또한 중상자 88명을 포함한 194명이 다치죠. 이 사고는 현재까지도 세계 최악의 철도 사고로 기록돼 있습니다. 앞서 사고 차량인 ICE1은 당시 열차가 흔들리고, 소음도 심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철스프링을 소음 감소와 진동 감소에 좋은 공기 스프링으로 바뀌기에는 비용 등의 문제가 많았죠. 이에 차선택으로 일체성형제작 방식인 바퀴를 고무가 삽인된 바퀴로 변경합니다. 일체성형제작 방식으로 제작된 바퀴에 비해 바퀴의 크기를 줄인 후, 금속 외피를 씌우고 그 사이에 고무흡진재를 부착해 진동과 소음을 줄인 것이죠. 반면 고무 흡진재를 사용한 바퀴는 일체성형제작 방식에 비해 내구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신간] 홈쇼핑의 세계/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홈쇼핑의 세계 이 책의 저자 지크는 10년 차 홈쇼핑 PD로 일하며 홈쇼핑에 대한 세간의 다양한 인식을 접했다. '과장 광고', '질 낮은 상품', '출연진과 협력사에 갑질', '경품 당첨 조작'…. 이렇듯 홈쇼핑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저자는 홈쇼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DAUM 브런치'에 홈쇼핑 산업과 홈쇼핑 PD로서 겪은 현장 생존기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구독자들의 반응은 훨씬 뜨거웠으며 어떤 글은 20만을 훌쩍 뛰어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홈쇼핑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집필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막연한 존재로 인식되었던 홈쇼핑의 오해와 편견을 한 꺼풀 벗겨내는 것이 목적이다. 이 책은 홈쇼핑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이 세계가 직면한 위기,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과 가능성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특히 홈쇼핑 PD 직군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에 속한 여러 직군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업계 정보를 필요로 하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다. 홈쇼핑 산업 종사를 꿈꾸는 자에게 이 책은 해당 직무의 이해를 돕고 관련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특히 홈쇼핑 PD 지망생이라면 책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상당수가 자신이 곧 마주할 미래인지도 모른다.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이 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하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대기업 회장과 두 전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고치는 일을 해온 그는 어떻게 하면 가장 쉬운 말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이 책은 누구보다 '말의 기본'에 천착해온 저자가 '말이 되는 삶, 삶이 되는 말'에 관해 들려주는 73가지 말공부 수업을 담았다. 세상에는 말이 칼이 된다는 것을, 그 칼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잊은 사람이 많다. 말이란 나다움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어른다운 무기이다. 나이 든다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지 않듯, 말 또한 제 나이에 걸맞게 끊임없이 가꾸고 새롭게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려서부터 소심했고 남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했던 저자가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되고, 이제 말과 글을 가르치는 인기 강사가 되기까지… 오랜 경험과 통찰, 여전한 시행착오와 분투를 담은 이 책은 말과 삶을 함께 갈고닦는 특별한 지혜를 전한다.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UN, '포춘' 500대 기업, 주요 대학들이 찾는 과학자이자 영성가 그렉 브레이든의 대표작이다. 수많은 아마존 독자가 '인생 책'으로 꼽은 글로벌 스테디셀러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이 새로운 번역과 편집으로 나왔다. 인류의 95%가 우주를 창조한 신비로운 힘의 존재를 믿고 그것에 '말을 걸기' 위해 기도를 한다. 우리는 소망을 말하며 간절히, 끊임없이 기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많은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무엇이 기도이고 무엇이 기도가 아닐까? 아메리칸인디언의 지혜부터 티베트불교까지, 양자물리학부터 프랙털기하학까지, 종교와 과학의 경계를 허문 20여 년 탐구로 밝혀낸 기도의 모든 것. 기도를 둘러싼 의문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도 실증적인 대답. 출판사 측은 우리가 잃어버린 기도의 핵심과 반드시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이 이 책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역사 속 오늘] 이탈리아 공화국의 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46년 6월 2일 이탈리아에서 왕정과 공화정을 두고 국민투표가 진행됩니다. 앞서 2차 세계대전 직전 이탈리아 왕국에서는 파시즘이 생겨나면서 베니토 무솔리니가 국가 파시스트당을 창설합니다. 또한 로마 제국의 부활을 외치며 국가의 지도자로써 정권을 잡죠. 당시 이탈리아 왕국은 1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으로 세계강대국 중의 하나였죠. 이탈리아 왕국은 알바니아를 합병하는 등 정복전쟁을 하던 중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며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왕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에 패전하며 크게 흔들립니다. 심지어 무솔리니는 전쟁 도중 축출됐고, 이후 처형당하기까지 합니다. 이에 민심은 크게 흔들립니다. 당시 국왕이었던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3세는 무솔리니의 전횡을 조장했고, 당시 독일군이 이탈리아 영내에서 계속해서 전쟁을 벌였죠. 결국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3세는 국민들의 비난을 받으며 퇴위하고, 움베르토 2세가 즉위합니다. 이미 돌아선 민심은 바꾸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탈리아 공산당, 사회당, 행동당, 기독교민주당, 노동민주당, 자유당 등을 중심으로 국민해방위원회가 수립되고, 1946년 6월 2일 왕정과 공화정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 공화제 지지 54.3%, 군주제 지지 45.7%를 기록하며 이탈리아는 공화제를 채택하게 되며 국왕인 움베르토 2세를 비롯한 이탈리아 왕실 일가는 이탈리아에서 추방됩니다. 이후 이탈리아는 제헌 의회가 선출되고, 제헌이 이루어지며 이탈리아 공화국이 됐습니다. 매년 6월 2일 이탈리아에서는 이날을 국민투표를 통한 왕정 폐지와 공화국 수립을 기념하는 공화국의 날로 지정합니다.

[역사 속 오늘]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사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2009년 6월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 드 골 국제공항으로 가던 에어 프랑스 소속 A330-200 여객기 447편이 대서양에 추락합니다. 현지시간 5월 31일 오후 7시 반, 에어 프랑스 소속 A330-200 여객기는 승무원 12명과 승객 216명을 태운 채 리우데자네이루를 떠납니다. 이후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6월 1일 새벽 1시 49분께 브라질 해안에서 해당 여객기가 레이더에 포착됩니다. 이후 같은 날 새벽 3시께 세네갈에서, 4시께 카보베르데에서 레이더에 포착되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그대로 실종됐습니다. 이후 여객기는 브라질 동부의 먼 바다에서 잔해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6월 7일 브라질 해안에서 여객기의 잔해와 탑승객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결론납니다. 이후 2011년 기준 104구의 시신이 발견됐죠. 당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운항승무원은 기장 1명과 기장급 부조종사 2명으로 13시간동안의 긴 운항에 대비해 조종실 뒤에 운항승무원 전용 휴식 공간에서 1명씩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었죠. 그리니치 표준시 1일 오전 2시 1분께 기장은 휴식을 위해 부조종사와 자리를 바꿉니다. 이후 2시 6분 비행승무원들은 객실 승무원에게 항공기가 난기류 구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죠. 그러나 이후 2시 10분께 자동 조종이 해제되고, 비행기의 조종이 수동으로 바뀝니다. 또한 속도계와 고도계가 모두 오류를 일으키죠. 흔들리는 난기류 속에서 2명의 부조종사는 좌우로 틀어지는 비행기를 조종합니다. 이때 조종사 1명이 여객기의 기수를 위로 향하게 합니다. 여객기는 그대로 상승해 고도 3만8000피트까지 상승합니다. 그러나 상승하면서 기수가 위로 향해 속도가 줄어든 여객기는 실속 상태에 빠져 추락하게 됩니다. 이후 2시 11분께 휴식을 취하고 있던 기장이 돌아왔지만, 이후 기장과 부조종사 둘 모두, 다른 부조종사가 기수를 위로 올려 실속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죠. 이후 조종을 하고 있던 부조종사가 "내가 계속 스틱을 당기는데 왜 고도가 떨어지냐"고 말했고, 그제서야 둘은 실속의 원인을 알아차리고 기수를 내리지만, 고도가 6000피트까지 떨어진 여객기는 결국 추락하게 됩니다. 추락의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계기판의 오류로 추정됩니다. 당시 자동조종이 수동으로 바뀌게 된 원인은 과냉각에 의한 피토관(유속 측정장치) 결빙으로, 일시적으로 과도한 양의 과냉각수가 유입돼 모든 피토관이 얼어버리면서 속도계와 고도계가 오류를 일이켰죠. 물론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피토관에 히터가 설치돼 있고, 해당 여객기도 약 1분만에 얼었던 피토관이 녹으면서 속도계와 고도계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시 난기류로 흔들리는 비행기 속에서 속도계와 고도계가 오류를 일으켜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조종을 맏고 있던 부조종사의 판단 미스로 인한 추락이었죠. 피토관 결빙으로 자동조종이 수동으로 바뀌고 나서 비행기가 추락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4분가량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신간] 나도 돈 벌고 싶다-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돈이 창업 목적 아니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청년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숫자가 가히 국가적인 기세로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의 70%가 20~30대 청년 창업자라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열심히 돈을 벌어 가치 있게 쓰는 일은 자본주의 사회 시민들에게 주어진 숙명이요, 삶의 또 다른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 세대는 또 다른 형태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고자 저마다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취업 대신 창업으로, 직장인 대신 청년 사업가로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스타트업 최전선에서 맹렬히 활약 중인 대표적인 20~30대 청년 사업가 8명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막연하게나마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가 가장 빈번하게 막막함을 느끼는 지점, 바로 '어떤 사업을 벌일까?'하는 문제일 것이다. 첫발을 떼기 전부터 벽에 부딪히는 것이다. 창업의 세계는 심해 속 미지의 세상과도 같다. 그만큼 광활하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업의 재료로 삼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그 폭은 더욱 까마득하게 확대되는 중이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8인의 청년 창업자 대부분은 '자기 자신' 또는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책은 위대한 것은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다. 의미 있는 무엇은 늘 가까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의 소박한 씨앗들은 바로 내 주변에,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한다고 8인 청년 창업자는 한목소리를 냈다. 김슬아 대표가 돈이 창업의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 점도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실질적 가치가 만들어지면 당연히 돈을 벌게 되니 '실질적 가치'라는 것에 100%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돈을 만들어내는 가치에 집중한다면 돈을 잘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아시아타임즈 논설위원, '과학자의 명언으로 보는 교양과학' 펴내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말은 힘이 세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고, 세상을 흔들 수도 있다. 특히 위대한 성인이나 사상가, 혹은 유명인의 긍정적인 한마디는 한 사람의 좌표가 되어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다. 본사에서 과학칼럼니스트로 재직하고 있는 김형근 논설위원이 유명 과학자들이 남긴 주옥 같은 명언을 담아 쓴 <과학자의 명언으로 보는 교양과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시대를 앞서간, 그래서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대한 과학자 35명의 명언을 통해 누구나 새로운 방식으로 과학세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중요한 명언의 경우는 본래 의를 살리기 위해 원어인 영어 문구도 실었다. 갈릴레오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 에디슨의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다윈의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도 똑똑한 종도 아니고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이 같은 말 속에는 비단 명언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가 살았던 시대의 문화와 역사, 종교와 철학만이 아니라 과학자 자신의 인간적 고뇌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주의 근본물질이 ‘수’라고 생각한 고대 수학자 피타고라스부터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다방면으로 천재성을 드러낸 르네상스 시대 과학자 다빈치, 근대 과학을 연 뉴턴과 갈릴레오, 현대 물리학의 거장들과 생명공학의 선구자, 과학철학자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가 이 책의 등장인물이다. 과학자들의 삶을 만나는 것은 그들이 살았던 세상과 과학세계를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과학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그들이 남긴 명언의 의미와 시대적 맥락, 과학적 고뇌와 가치 등을 일화를 통해 풀어냄으로써 과학을 꿈꾸는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과학을 교양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시대를 바꾼 과학자들의 한마디는 오늘도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자 김형근 논설위원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부산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코리아헤럴드>와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국제부, 사회부, 문화부를 오가며 20여 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200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 타임즈>를 시작으로 과학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비전공자의 눈으로 과학 세상을 들여다보며 과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200여 명이 넘는 해외 유명과학자와 인터뷰했으며, 50여 명이 넘는 세계 유명 미래학자들을 만나 토론했다. 지은 책으로 ≪행복한 과학자의 영어노트≫, ≪남자와 여자를 탐구하는 과학 롤러코스터≫, ≪우리의 미래가 사라진다≫, ≪아테네 학당≫, ≪유레카의 순간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히틀러의 과학자들≫, ≪잃어버린 본성을 찾아서≫, ≪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 ≪누가 인간을 조종하는가≫, ≪혁신의 예언자 슘페터≫, ≪술의 세계사≫ 등이 있다.

[신간]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인생의 문장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현대 기술을 진화를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고, 과학의 기술 역시 날로 발전해가는 요즘, 사건·사고와 같은 범죄 역시 끊이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수사 역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과학수사하면, 셜록 홈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그와 법과학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셜록 홈스'는 출연 이후 21세기에도 여전히 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등장하며, 새로운 팬과 일명 셜록 홈스 추종자들을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셜록 홈스는 시대를 초월한 묘한 매력의 소유자이자, 상상력과 정직함으로 무장한 일류 법과학자이다. 그의 과학수사 방법, 프로파일링 사례는 그만큼이나 사랑받고 지금까지도 범죄 수사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할만하다. 셜록 홈스를 창조한 아서 코난 도일이 활동하던 시기는, 수사 기법이 시작되거나 실용되기 시작하던 때이다. 이 책에는 홈스가 법과학으로 추리 수사했던 사건들을 살펴보며, 홈스의 사건이 어째서 과학의 시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지를 알려준다. 오늘날에도 관찰력과 철저하고 빈틈없이 조사하기 전까지 범죄 현장을 최대한 보존하는 일은 범죄 현장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돋보기, 지문, 족적, 의학, 관찰 방법 등 홈스가 선보인 법과학 수사 기술은 정교하다. 그리고 이것들은 홈스의 명언인 ‘불가능을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믿을 수 없어 보이더라도 진실이다’라는 말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홈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기 전에 가설을 세운다면 엄청난 실수를 하는 셈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현대 수련의가 읽는 책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말이라고 한다 '기본', '관찰과 분석'으로 '셜록 홈스'라는 이름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법심리학, 특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분야인 프로파일링에서 무척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저 소설에 불과할지도 몰랐을 하나의 캐릭터였던 '셜록 홈스'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법과학에 있어서도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인생의 문장들 청년들의 멘토라 불리는 저자는 성실하게 회사생활을 하다 58세에 퇴사, 60세에 30대 동업자와 창업에 도전한다. 그렇게 다시 성실하게 10여년을 일했고 상장할 정도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킨 뒤 70세에 미련 없이 퇴사 후 지금까지 대학 학장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후회 없는 삶, 스스로에게 열과 성을 다한 삶을 살면서 저자가 깨달은 것은 독서의 힘이다. 20대 때부터 50년이 넘도록 책을 놓지 않았고 지금까지 1만 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하나하나 감명 깊은 인생의 문장들을 쌓아오던 저자는 지금까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더해 소박한 한 권의 책을 써냈다. 책에는 다양한 책에서 건진 명언들과 명언에 얽힌 이야기, 저자의 경험담 등 우리에게 필요한 인생 조언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평생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내 삶에 무기력하지 않은지'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2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인 베르나르 드 샤르트르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 더 멀리 볼 수 있다"고 했다. 옛사람의 지혜를 빌리는 자는 더 크고 넓은 세상을 향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1만권의 책에서 정성껏 고른 보석 같은 명언을 곱씹어 읽어보면 관계, 일, 성장 등 내 삶에 필요한 현명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출판사 측 설명이다.

[잊지마, 기념일!] 유권자의 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적 선거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이번 5월에는 많은 기념일이 존재하는데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성년의날 등 외에도 근로자의날도 5월이었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부처님오신날도 이번달입니다. 또한 이날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인데요.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은 지난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적 선거인 제헌국회의원 총선거인 5·10총선거가 실시된 날입니다. 당시 제헌국회의원들은 헌법제정 등을 이유로 구성됐으며 때문에 2년의 임기로 이뤄졌죠. 또한 이 선거가 치러지는 법적 근거가 대한민국 법이 아니라, 미군정 하의 임시 특별법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당시 국제연합의 결의로 남북총선거가 예정됐으나, 소련의 거부로 북한지역에서 선거를 열 수 없어, 결국 남한지역에서만 총선거가 실시되는데요. 김구를 중심으로 통일정부를 구성하자는 남북협상파와 좌파세력인 남로당은 불참했고, 중도진영인 근민당과 민독당 등은 선거를 반대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투표율은 95.5%를 기록합니다. 당시 투표권은 지금처럼 성인 남녀에게 모두 주는 것이 아니라 투표인으로 등록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데요. 전체선거 등록인 784만871명 중 748만7649명이 참여했죠. 이처럼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출자를 뽑는 최초의 선거였기 때문입니다. 이전 일제시대 때는 조선인의 참정권이 제한됐었고, 이후의 선거도 간접선거였거나 미군정이 개입하는 등 정상적인 선거가 이뤄지지 않았죠. 이후 제헌국회는 7월 17일 헌법을 제정하고,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합니다.

[신간] 회계의 신이 알려주는 주식투자 생존법-테슬라, 언제까지 오를까?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1000만 주식 투자자 시대에 주린이 3명 중 2명은 돈을 잃었고, 큰손들만 벌었다. 코로나 위기에 승리를 쟁취한 이들은 돈을 어떻게 불렸을까? 대기업, 공기업 강사 섭외 1순위인 구성섭 회계사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인맥과 정보, 투자 능력의 한계를 돌파하고 부를 거머쥐는 비밀을 안내한다. 부의 감각 말이다. 그 역시 과거에 주식으로 2억원을 날린 적 있다. 일류 회계법인을 퇴사하고 자산가들의 재무 컨설팅을 하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돈을 불리는 법칙을 깨우치고 부를 이뤘다. 그 노하우를 강의한 지 7년, 전국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대기표를 끊고 수개월을 기다릴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다. 그 부자 특강의 정수를 담아 출간한 것이 이 책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왜 회계를 알아야 할까? 저자는 '현금이란 훌륭한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5분 대기조'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회계, 재무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위기가 왔을 때 현금을 움켜쥐지 않고,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사들여서 자산을 불린다. 그러려면 스스로 대박 종목을 발굴했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 가치가 오를 대로 오른 테슬라를 사도 될지, 5년 뒤 100배의 수익을 낼 종목은 무엇인지, 지금이라도 가상화폐에 뛰어들어야 하는지 당신의 인생을 뒤바꿀 수많은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회계가 멘토의 역할을 해준다. 책은 시장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그 원리를 바탕으로 짠 전략에 따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주식 투자 입문서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가 언제까지 상승할지 현금흐름과 할인율을 통해 예측하는 식이다. 성장주는 현재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보이지만 할인율이 떨어지면 고스란히 기업 가치에 반영된다. 할인율을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는 금리다. 결국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 주가 상승세를 금리 상승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비해 부채 축소 정책을 펴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이용해 오히려 자산가치를 지속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부채 해결의 목적이 달성되고 난 다음에는 성장주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주식 투자란 인내를 가지고 국민연금과 같이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평생 부자들의 조력자로 살면서 깨달은 것은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큰돈을 벌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에 수많은 자산가가 탄생했듯이 당신도 인생에 한두 번만 이런 기회를 잡아낸다면 대대손손 부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잊지마, 기념일!] 어버이날, 시작은 어머니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인 어버이날은 1956년 한국전쟁 이후 양육과 생업 등으로 힘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어머니날'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73년 '아버지는 차별하냐'는 의견에 따라 어버이날로 바뀌죠. 어버이날은 본래 사순절 첫날부터 넷째주 일요일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과 그리스의 풍습과 미국의 안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이후 1914년 미국 28대 대통령인 토머스 우드로 윌슨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날로 정했죠. 참고로 아버지날은 6월 셋째주 일요일입니다.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은 7월 넷째주 일요일이 어버이날로 지정합니다. 이같이 미국은 어머니날, 아버지날, 어버이날이 모두 있는데요. 중국과 일본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버이날로, 셋째주 일요일을 아버지날로 지정했죠. 중국과 일본 모두 어머니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7월7일이 어버이날이고, 필리핀은 미국과 같이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 6월 세째주 일요일을 아버지날로 기념하고 있죠. 그리스는 1월 8일이 어머니날로 평소 살림에 손을 대지 않는 문화인 그리스는 어머니날에는 여자들은 휴식을 취하고 남자들이 집안일을 도맡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는 매년 5월 10일이 어머니날이었지만 코로나19에 의해 지난해 7월 10일로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역사속 오늘] 1차대전 미국의 참전계기⋯ 루시타니아호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14년,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합니다. 이후 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상전력이 부족했던 독일제국은 영국으로 접근하는 수송선을 격침시킨다는 작전을 실행합니다. 1915년 5월 7일 큐나드 라인이 운영하는 여객선 RMS루시타니아 호는 아일랜드 앞바다에서 독일 제국 해군의 유보트 U20의 어뢰에 맞아 침몰합니다. 앞서 독일은 각국의 일간지를 통해 "독일 제국은 영국과 전쟁 중이니 영국에 접근하는 선박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루시타니아호는 이를 무시하고 영국으로 향했죠. 결국 루시타니아호 탑승자 1959명 중 761명만이 살아남았죠. 불과 3년 전인 1912년 4월 타이타닉 침몰사고가 있었기에 루시타니아호에 구명정 등의 구조물품은 충분히 있었지만, 어뢰로 인한 폭발과 배가 18분만에 침몰해버리면서 많은 이들이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루시타니아호는 어느 나라나 군대가 아닌 민간이 운영하는 배였습니다. 루시타니아호가 독일의 경고를 무시한 것도 민간선박이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점 때문이었죠. 그러나 독일은 루시타니아호에는 무기가 실려있었기 때문에 공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루시타니아호는 영국 해군의 보조함으로 등록돼 있었고, 이후 총탄 등의 군수물자를 싣고 있었다고 밝혀졌죠. 그러나 독일의 무차별적인 잠수함 작전에 미국은 격분합니다. 루시타니아호가 침몰하면서 미국인 128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은 치머만 전보사건과 같이 미국의 1차 세계대전에 참전의 원인이 됩니다.

[역사속 오늘]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에 위치한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합니다.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 12명과 교사 1명 등 총 13명이 숨졌고, 21명이 부상을 당했죠. 범인은 당시 12학년(우리나라 고3)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총 외에도 사제폭탄을 몇 개 준비했죠. 터진 폭탄은 이 중 1개뿐이었습니다. 미 언론 USA Today는 콜럼바인 사건에 대해 "웅장하게 계획됐고, 끔찍하게도 만약 그것이 실현됐다면, 총기난사뿐만이 아닌 폭탄테러였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범인들이 카페테리아에 설치한 폭탄이 터졌다면,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해리스와 클레볼드는 학교에서 900여발의 실탄을 난사했고, 이후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리스와 클레볼드가 본래 계획했던 것은 총기난사가 아닌 폭탄테러였습니다. 당시 카페테리아 내에는 488명의 학생이 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본래 범인들은 이 카페테리아 2개의 폭탄을 설치해 터트릴 계획이었으나 기폭장치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은 이에 총을 들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죠. 이후 학교를 돌아다니며 둘은 총을 난사합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합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많은 작품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트위시, 포스터 더 피플, 마이클 그레이브스, 마릴린 맨슨 등의 노래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죠. 또한 'Super Columbine Massacre RPG'는 콜럼바인 사건을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게임으로,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왜, 어떻게 그들이 이런 짓을 하게 되었나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다큐멘터리적 성격의 게임입니다. 영화로도 제작됐는데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엘리펀트와 칸영화제 55주년 특별기념상과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볼링 포 콜럼바인도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죠. 또한 범인 중 한명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 수 클리볼드는 2016년 책 '나는 가해자의 어머니입니다'를 지필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중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이다. 이번 아카데미 수상은 한국 배우 중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배우 가운데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이다.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미나리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수 없었다"며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이었다"고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다섯 명의 후보가 각자의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했다"며"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하겠나"며 후보에 오른 다른 배우들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특유의 위트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윤여정은 미나리 제작사 A24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에게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냐?"는 농담을 건넸다. 이어 "유럽 분들은 제 이름을 여영이나 유정으로 부르는데, 나는 윤여정이다"며 "오늘만은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영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여정은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로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여기서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나머지 5개 부문 수상은 불발됐다. 한편,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시작으로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의 영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 등 100여개의 상을 휩쓸었다.

[역사속 오늘] 사상 최악의 재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주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이 발생합니다. 당시 체르노빌 원전 4호 원자로에서는 아나톨리 다틀로프의 지휘 하에 실험이 진행 중이었고, 실험 중 원자로가 제어를 잃고 폭발합니다. 당시의 폭발은 4호 원자로 건물을 붕괴시키고, 파편을 인근 원자로와 발전소에 흩뿌렸습니다. 또한 폭발로 생긴 방사성 물질로 가득한 불꽃이 1㎞ 상공까지 휘날렸죠. 이같은 폭발로 최소 500경 베크렐, 최대 1200경 베크렐의 방사능 물질이 사방으로 누출됐습니다. 또한 폭발 후 다틀로프와 알렉산드르 아키모프 선임 연구원 등 당시 실험 연구원들은 발빠른 대처에 나섭니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했던 것은 폭발은 수소로 인한 것이고 원자로는 아직 살아있다고 오판한 것이죠. 결국 원자로에 문제가 생기기전에 화재를 진압하고 원자로 노심에 제어봉을 수동으로 삽입해 냉각수를 공급해는 쪽으로 대처가 정해집니다. 이로 인해 추후 피폭 피해자가 크게 늘게 됩니다. 당시 출동한 레오니트 텔랴트니코프 소방 준장과 블라디미르 프라비크, 빅토르 키제노크 등 소방대원들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조차 모른 채 화재를 진압하고, 화재로부터 원자로 3호기를 보호하는 것까지 성공합니다. 화재 진압도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화재가 일반적인 불길이 아니라 분열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핵연료였기 때문이죠. 결국 사태 진압의 지휘권은 소련 당국에 넘어갑니다. 소련 당국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상공에서 붕소와 돌로마이트, 납, 진흙, 모래 등을 뿌렸지만 사태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화재가 일어난 4호기 인근에 위치한 3호기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3호기에 있던 액체 질소를 4호기에 주입해 5월 9일 화재 진압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방사선의 누출은 심각했죠. 사고 첫날 방사선의 측정량은 3.6 뢴트겐이었지만, 이는 당시 사용된 측정기의 최대값이 3.6 뢴트겐이었기 때문이었죠. 이후 대형 측정기로 측정한 방사선량은 약 1만5000 뢴트겐이었습니다. 결국 소련 당국은 인근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킵니다. 때문에 당시 번창하고 있던, 체르노빌 인근의 도시 프리피야트는 하루 아침에 모든 사람들이 떠나야했죠. 그러나 떠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소련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수습을 위해 머리를 짜냈고, 결국 콘크리트 등으로 오염된 지역을 덮어버린 후, 미래를 야기하는 방법을 내놨죠. 물론 이 방법은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덮어버리는 방안밖에는 없었습니다. 소련 당국은 각지에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덮어버릴 석관을 제작해 조립했고, 1986년 10월 발전소를 덮어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역사속 오늘] 조선 방랑시인 김삿갓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조선 후기의 시인 김병연은 머리에 삿갓을 쓴 채 인생의 대부분을 방랑하며 김삿갓이라고 불립니다. 그가 김삿갓이라고 불린 것은 그가 떠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이름을 물을 때, '김립(金笠)'이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1807년 4월 22일 안동 김씨 양반집의 아들로 태어난 김병연은 16살이 되었을 때 과거시험을 보는데요. 대과를 치루기 전 지역 지방관이 주재하는 향시에서 문제가 바로 김익순을 논박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익순은 선천 부사 5품 관료인 무신으로 '홍경래의 난' 당시 홍경래에게 붙잡힙니다. 그러나 홍경래에게 목숨을 구걸해 풀려난 뒤, 홍경래의 참모 김창시의 수급을 조정에 가져오죠. 그러나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실제로 김익순은 '홍경래의 난' 당시 반란군이 처들어오기도 전에 항복했고, 이후 홍경래가 내린 벼슬을 받았죠. 또한 홍경래의 난이 진압되자 김창시의 수급을 돈으로 산 다음 자신의 공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이죠. 김병연은 이에 향시에서 김익순에 대해 비난하는 등의 내용을 제출하고 급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급제를 자랑하던 김병연은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바로 김익순이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김병연은 4년간 집에만 틀어박힌 채 살았습니다. 또한 틀어박혀 살던 4년간 장수 황씨 황철주의 딸과 결혼하죠. 그러나 20살이 되던 해 그는 집을 떠나 방랑생활을 시작합니다. 이후 김병연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조선팔도를 돌아다닙니다. 또한 한 곳에 머물며 훈장 노릇을 하며 후학을 기르거나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그가 지은 시는 당시 조선 사대부의 악덕과 부정부패, 조선사회의 폐해 등을 비판했고, 자연을 노래하는 것으로 명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김병연의 시는 위트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그는 양반임에도 민중의 정서를 지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김병연의 일화를 살펴보면 어느 서당에서 밥을 얻어먹고자 서당 애를 불러 허락을 구했지만 훈장은 얼굴도 보이지 않고 애를 시켜 문전박대를 하자 그 자리에서 써내려갔다는 시를 썼습니다. 書堂乃早知 내 일찍이 서당인 줄 알았지만 房中皆尊物 방안에는 모두 귀한 분들일세 生徒諸未十 생도는 모두 열 명도 못 되고, 先生來不謁 선생은 와서 뵙지도 않네 그 뜻을 풀이하면 그저 비판하는 것이지만 실제 한자를 소리내어 읽으면 비속어로 들리죠. 이같은 시를 쓰며 전국을 누렸던 김병연은 1863년 57세의 나이에 전라도 동복현에 위치한 안 초시라는 사람의 사랑방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지고 맙니다. 그의 시신은 그의 아들 김익균이 수습해 고향에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역사속 오늘] 영국과 영연방 왕국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현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왕국의 국왕이자, 현재 전세계 생존한 군주들 중 가장 오랫동안 재위한 군주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군주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현재까지 재위 중입니다. 1926년 4월 21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오늘로써 95세(한국 나이 96세)를 맞이합니다. 흔히 영국의 여왕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즉위한 이래 영국 외에도 호주, 캐나다, 자메이카 등 16개국의 군주직을 겸하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엘리자베스 2세는 현재 3개 이상의 국가의 군주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26년 4월 21일 메이페어에서 조지 5세의 둘째 아들 요크 공작 앨버트 왕자(앨버트 프레더릭 아서 조지·조지 6세)와 요크 공작부인 엘리자베스(엘리자베스 안젤라 마거리트 보우스라이언·엘리자베스 1세)의 장녀로 타어납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34년 그리스 왕국과 덴마크의 왕자를 만납니다. 이 왕자는 크리스티안 9세를 기준으로 7촌이며, 빅토리아 여왕을 기준으로 8촌인 먼 친척이었죠. 그러나 1939년 엘리자베스 2세는 이 왕자와 사랑에 빠져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윽고 1947년 7월 9일 두 사람은 약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죠. 이 왕자가 지난 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에든버러 공작 필립 마운트배튼 공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약혼은 몇몇의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엘리자베스 2세는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차기 왕위 계승자였고, 필립 왕자 역시 그리스 왕위 계승 서열 7위였습니다. 또한 당시 그리스 왕국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독일군의 침공을 받고 있었으며 그리스 내전 중이기도 했지요. 실제로 엘리자베스 1세는 필립 공과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에 필립 공은 결혼 전 그리스 왕국과 덴마크의 왕자 작위를 포기하고 외가의 성인 마운트배튼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엘리자베스 2세는 1948년 첫자식이자 영국 왕세자가 되는 찰스 필립 아서 조지를 낳았고, 2년 후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공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1952년 2월 6일 그녀의 아버지이자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조지 6세가 서거하면서 그녀는 왕위에 오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때문에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에게 많은 애정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왕위 계승과 영연방 왕국의 순방을 떠나야했던 엘리자베스 2세는 순방을 마치고 아이들과 상봉하던 순간을 회고하며 "아이들은 끔찍하게 예의가 발랐다. 나는 그때 아이들이 우리 부부가 누구인지 정말 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