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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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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댕댕이 배 보이는 행동, 과연 복종일까?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참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이지요. 간혹 일부 견주들 중에서는 강아지를 쓰다듬을때 강아지가 바닥에 발라당 누워버리는 행동을 보면 '얘가 나에게 복종하기 위해 배를 보여주는구나' 라고 생각하고는 하는데요. 물론 강아지가 방어에 취약 부분인 배를 드러내 보이는 것은 상대에 대한 항복과 순종의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잠깐 쉬고싶다' '잠깐 날 만지지 말고 혼자있게 놔 줘' 등 휴식의 신호를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이때 계속 만지거나 건드리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아할 수도 있다네요. 또한 신뢰와 애정표현의 의미로 배를 보이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아기 강아지는 어미 강아지가 몸을 핥아줬으면 싶을 때 어미에게 배를 보이면서 핥아달라고 전하는데, 견주에게 역시 이런 의미로 발라당하는 강아지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똑똑한 강아지들은 견주가 화가났을 때나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견주가 할 때 발라당하면 용서하거나 하기싫다는 의사를 받아준다는 것으로 학습하고 일부러 배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발라당은 항복과 순종의 의미가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니 잘 알아두자고요~

[역사속 오늘] '태극 날개' 대한항공 출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파란색 몸통에 꼬리에는 태극마크를 달며 하늘을 가르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안 타본 사람은 없는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영항공사이지요. 지금은 그 어느 항공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있지만, 오늘날까지 오기에는 부단한 노력과 과정이 숨어있었답니다. 원래 대한항공은 1962년부터 1969년까지 대한항공공사라는 이름을 가진 공기업이었는데요. 당연히 당시에는 비행기를 탈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연속 적자에 시달렸고, 결국 도산 위기에 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 한진그룹에 대한항공공사를 넘겨주는 형식으로 민영화를 단행했고, 약 52년 전인 오늘 1969년 3월 1일 '대한항공' 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대한항공이 첫 영업을 시작했을 때 보유하고 있던 항공기는 단 8대였습니다. 시작은 소소하고 힘들었지만 적극적인 노선 개척과 끊임없는 변화와 투자를 꾀했고, 지금은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지요.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세로 활발하게 움직이던 비행기가 거의 끊기는 등 뜨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가 하루 빨리 마무리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마크가 하늘 위를 마음껏 누볐으면 바라는 역사속 오늘이었습니다.

[잊지마, 기념일] "대한독립 만세!" 3·1절 뜨거운 함성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대한독립 만세!" 1919년 3월 1일 그날의 뜨거운 함성입니다. 네, 오늘은 3·1절인데요.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불리기도 하는 이날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이지요. 과거 우리 민족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식민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열사들은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광복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꾸준히 노력을 했지요. 1920년대 국내에서는 많은 항일 비밀 결사를 조직해 일제에 대항했으며, 국외에서는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 독립 운동 기지를 건설해 만세 시위를 벌였습니다. 모든 의병과 열사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일제의 부당한 침략에 항거하며 비폭력 만세 운동을 펼쳤고, 그 결과 1920년 임시정부에서 3·1절을 국경일로 지정해 '독립선언일'로 칭했지요. 이후 1949년 정부 수립 이후 3·1절은 완전한 국경일로 지정됐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돼 임시정부로부터의 국경일 전통을 계승했습니다. 3·1절하면 그저 빨간날, 쉬는날이라는 의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처럼 3·1절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날이라는 사실을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열사들의 뜨거운 함성이 퍼진 그날.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뜻과 희생을 기리 기억하며 감사하는 하루를 보냅시다~

[역사속 오늘] 알 카에다의 세계무역센터 첫 테러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인류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의 테러 사건인 9.11 테러는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에 가해진 알 카에다의 테러 사건입니다. 그러나 알 카에다는 이전에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서 테러를 일으킨 적 있습니다. 알 카에다는 제 1 세계무역센터를 제2세계무역센터 방향으로 무너트릴 계획을 세웁니다. 1993년 2월 26일, 알 카에다의 람지 유세프 등 테러범들은 세계무역센터 지하 2층에 폭탄이 장착된 차랑을 주차한 뒤, 불을 붙이고 도망갑니다. 이후 폭탄은 폭발했고, 차량에서 가장 멀었던 7번 타워를 제외한 모든 타워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다만 당시 주차장이 붐벼 지하 2층 주차장 구석에 폭탄이 설치된 차량를 주차했기 때문에 제1 세계무역센터는 무너지지 않았죠. 그러나 폭발로 인해 지하에 구덩이가 생겨, 비상 발전기와 엘리베이터 등의 파손되죠. 또한 차량 약 400대가 파손됩니다. 무엇보다 1042명의 부상자가 나오고, 6명이 사망합니다. 테러범들은 수시간 후 파키스탄으로 도주합니다. FBI는 5층의 변압기가 폭발했다고 생각하나 이후, 폭탄 성분이 검출되자 테러로 규정짓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후 모하메드 살라메 등 테러범들을 체포했죠. 결국 1995년 1월 7일 람지 유세프도 체포됩니다. 그리고 법원에서 징역 240년을 선고받습니다. 체포될 당시 람지 유세프는 "이것 시작일 뿐"이라고 조사관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잊지마, 기념일!] 오늘 정월대보름 "소원을 빌어봐"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26일 오늘은 '정월대보름' 입니다.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지요.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옛 조상들은 이날을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내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대보름이 한마디로 풍요를 의미하는데, 농경을 기본으로 삼았던 우리 문화에서는 정월대보름 여신에게 다산과 대지의 풍요를 기원하는 날로 여겼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과거에는 달이 뜨는 초저녁 무렵 뒷산이나 언덕 등 높은 곳으로 올라가 달을 보며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거나 한 해의 건강 그리고 질병을 막아달라는 등 각자의 소원을 빌며 달맞이를 했답니다. 이날에는 특히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찹쌀, 차조, 붉은 팥, 찰수수, 검은콩 등 다섯 가지의 곡식을 넣고 지은 밥인 '오곡밥'을 먹기도 했는데요. 오곡밥과 약밥을 지은 뒤 묵은 나물과 함께 식사를 하며 그해의 농사가 잘 되기를 바랐다고해요. 또 이른바 '부럼깨기'인 호두, 땅콩, 밤 등 딱딱한 견과류를 자신의 나이 수 만큼을 깨물면서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게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도 했지요.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빌던 정월대보름 날. 여러 분들도 어느 때보다 밝고 큰 둥근 오늘의 보름달을 보면서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세요~

[역사속 오늘] 필리핀 피플 파워 혁명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86년 2월 25일 필리핀 민중들은 제 10대 대통령인 페르디난드 에마누엘 에드랄린 마르코스의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고 그를 하야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이날을 우리나라 4.19 혁명과 같이 여기며 '피플 파워 혁명'으로 부릅니다. 필리핀 정치가인 베니그노 아키노 2세는 페르디난도 마르코스의 계엄령으로 1980년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983년 다시 조국인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당시 그는 비행기 옆좌석에 앉은 기자에게 "위험이 따를지도 모르겠군요. 암살이라는게 공공 서비스처럼 제공되는 나라니까요. 하지만 만약 암살되는 것이 내 운명이라면, 그렇게 되라죠. 어차피 누구나 죽기 마련이니까요"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는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어 사망합니다. 저격범은 그자리에서 경찰과 군인들에게 사살되고, 1984년 10월 중립조사위원회에 의해 군 참모총장 파비안 C. 베르 장군의 음모로 알려지지만, 필리핀 국민들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암살을 의뢰했다고 생각하죠. 이 사건으로 베니그노 아키노 2세의 아내 코라손 아키노는 1986년 야당 단일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만, 마르코스 정부의 부정선거로 인해 패배합니다. 그러나 당시 암살사건부터 흉흉했던 민심은 부정선거로 인해 불타오르고 결국 필리핀 국민들과 로마 가톨릭교회가 참여해 민주화 운동으로 펼쳐집니다. 결국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퇴진하며 코라손 아키노는 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마르코스는 이후 화와이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1989년 향년 72세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당시 마르코스가 집권할 당시 부정 축재한 재산은 약 1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가 환수한 재산은 1726억 페소에 그칩니다. 또한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8년 11월 징역 77년을 선고받지만 보석을 허가 받아 불구속상태로 대법원 확정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지요. 또한 마르코스 일가는 정치적으로 재기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멜다는 1995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3연임했고, 그의 딸 이미는 일로코스 노르테주에서 3선 주지사를 역임하고, 지난 2019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됐죠. 또한 그의 주지사직은 이멜다의 손자 매슈 마르코스 마노특이 승계했습니다.

[신간] 적자의 본질/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적자의 본질 대부분 재정 적자를 일반 가정이 진 빚처럼 생각해 위험하고 없애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부채와 적자가 가정을 무너뜨리듯이 국가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전에 놓친 전제가 하나 있다. 바로, 국가는 민간 부문과 다르게 돈을 만드는 주체라는 사실이다. 화폐의 발행자인 국가도 화폐 사용자인 민간 부문처럼 적자를 두려워해야 할까? 언제든 돈을 발행할 수 있는 국가가 돈이 다 떨어져 빈털터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을 필요가 있을까? 가정의 적자는 위험하지만, 재정 적자는 가계 적자와 다르다. 위험하지 않을뿐더러 민간 부문의 흑자를 불러오기도 한다. 이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본질이다. 오히려 재정 흑자가 위험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1920년에서 1930년 사이 미국 정부는 부채를 탕감하고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929년, 오히려 미국은 불황에 빠졌다. 빌 클린턴 정부도 수십 년 만에 재정 흑자를 기록했으나, 닷컴 버블 붕괴로 경제 위기를 겪어야 했다. 이처럼 재정 흑자가 반드시 호황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지금, 그 진실을 깨우치도록 하는 데 현대 화폐 이론(MMT)이 중심에 있다. 바이든은 정부 출범 시 역대급 재정 확대를 예고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 과감한 재정 투입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간 적자 공포증에 빠진 정치권은 재정 확대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바이든은 과감한 재정 정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그가 이러한 결단을 내린 배경에 MMT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MMT 경제학자 스테파니 켈튼이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의미하는 '바이드노믹스'를 설계한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사실도 거론되며,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많은 이가 MMT에 주목하게 됐다. 과연 바이든 정부는 팬데믹 시대 돌파의 열쇠, 바로 MMT가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우선, MMT는 화폐 주권을 지닌 국가는 어디라도 자국의 화폐를 발행해 필요한 곳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도 빈털터리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필요한 만큼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국가가 망할 리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에서 오해가 발생한다. '무조건 화폐를 찍어내기만 하면 된다는 말인가?'라고 말이다. 그러나 MMT의 주장에 '무조건'은 없다. 제한도 있고 안전장치도 있다. 다만, 재정 적자가 제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MMT가 말하는 제한은 인플레이션이며, 안전장치는 완전 고용이다. 어쩌면 MMT는 기축 통화, 즉 달러를 발행하는 국가인 미국에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가 원화를 비롯해 다른 국가의 화폐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힘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MMT 경제학자들은 단순히 기축 통화를 보유한 국가인 미국에만 MMT가 유효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화폐 주권이 있는 국가라면, 어디든 MMT를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폐 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계 적자가 급상승 중인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서 MMT가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데 고려해볼 만한 카드가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재정 적자를 가계 적자와 같은 테이블에 놓고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과 재정 적자 공포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스테파니 켈튼이 이 책을 통해 첫 번째로 이루고자 하는 핵심이다.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전통 브랜드 기업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기업의 성적표는 날이 갈수록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전통 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소용돌이가 '관심'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로 만들며 그 변화를 가속화했다. 그러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나날이 심해지는 기업들의 쟁탈전, 매일 바뀌는 온라인 관련 정책과 새롭게 생겨나는 광고상품, 영향력이 점점 막강해지는 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 등으로 인해 브랜드 운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살아남으려면 온라인 비즈니스가 필수라는 것을 모두 알지만,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이끄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식품과 패션 등 다양한 산업을 거쳐 현재 마켓컬리 브랜드 리더를 맡고 있는 16년차 브랜드 전문가다. 특히 아임닭&아임웰에서는 상품 기획 및 개발, 온라인 운영, 브랜드 및 퍼포먼스 마케팅, 디자인 총괄, 고객 대응을 포함한 다섯 개의 팀을 진두지휘하며 아임닭&아임웰이 온라인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저자는 처음 온라인 브랜드의 운영 총괄을 맡게 된 때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책을 집필했다. 온라인 브랜드를 운영할 때 알아야 할 A부터 Z까지 전반적인 실무를 모두 다룬다. 트렌드와 시장 분석부터 네이밍, 쇼핑몰 구축,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전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로는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겪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온라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온갖 정보가 넘쳐나지만, 대부분 그럴싸한 성공담일 뿐 실제 현실에 가까운, 치열한 전장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온라인 브랜드 운영이 아주 사소한 문제로 영업 정리나 브랜드를 접어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알아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준비인데 말이다. 저자는 15년 이상 산업군별·기업형태별로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해, 현장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자신한다.

[역사속 오늘] 병자호란의 끝 정축하성⋯ 삼전도의 굴욕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637년 2월 24일 당시 조선의 왕 인조는 청나라에 공격이기지 못하고 결국 강화 조약을 맺습니다. 정축하성(丁丑下城). 남한산성에 피신한 인조가 농성 59일만에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에게 항복해 삼전도에 나와 예를 칭한 일로 흔히 삼전도의 굴욕으로 잘 알려져 있죠. 1636년 12월 28일 홍타이지가 이끄는 청나라군이 압록강을 넘으며 병자호란이 발발합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한성에 알려진 것은 1637년 1월 7일로 당시 청나라군은 이미 개성 인근까지 진출한 이후였죠. 이에 인조는 강화도로 몽진하려 하나 청나라군의 진격 속도에 남한산성에서 농성을 시작합니다. 당시 청나라군은 기병중심의 편제로 그 진격속도가 빨랐고, 조선군은 전쟁준비조차 돼 있지 않은 상태였죠. 남한산성에는 1만2000명의 병사와 수만의 백성들이 퇴각했으나 이를 먹여살릴 물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농성이 계속되자 물자는 떨어졌고, 식량은 바닥을 드러내 인조조차 죽 한그릇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겨울철의 추위에 얼어죽는 이까지 발생했고, 굶어 죽는 이들또한 속출했죠. 이후 2월 16일 봉림대군이 피난했던 강화도까지 함락됐고, 19일 인조는 이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결국 인조는 22일 항복을 결정하고, 남한산성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59일만인 2월 24일 남한산성을 나오게됩니다. 당시 청나라는 반합을 요구합니다. 함벽여츤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항복'을 요구하는 것으로 두 손을 뒤로 묶고, 입에 구슬을 물린 채 관을 짊어지게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후 그 유명한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로 합의를 보게 됩니다.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는 세번 절하고, 9번 머리를 조아린다는 청나라의 예법으로 인조는 삼전도에서 숭덕제에게 절을 합니다. 이 삼배구고두례에 대해서는 해석에 따라 논란이 있는데요. 인조실록에 따르면 '장수 용골대 등이 인도하여 들어가 단 아래에 북쪽을 향해 자리를 마련하고 상에게 자리로 나가기를 청하였는데, 청나라 사람을 시켜 의식의 순서를 소리내어 읽도록 하였다. 상이 삼궤구고두의 예를 행하였다'고만 적혀있습니다. 삼배구고두례가 '3번 절하면서 9번을 고개를 숙여 총 27번 고개를 숙였다', 아니면 '3번 절을 하면서 3번씩 고개를 숙여서 9번의 고개를 숙였다', 또한 '바닥에 머리를 세계 밖에 이마에서 피가 철철 흘렸다' 등의 후일담이 많이 나오지만 실제 인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절을 했는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펫 스토리] 강아지 소변볼 때 한쪽 발 드는 이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강아지랑 산책을 나가면 전봇대나 나무에 한쪽 다리를 들고 '찔끔' 또 몇 걸음 가다가 '찔끔' 소변을 보는 행동을 반려인이라면 자주 봤을 텐데요. 강아지의 이러한 행동은 이곳저곳에 소변을 뿌려 자신의 냄새를 퍼뜨리기 위한 일종의 '마킹(Marking)' 행위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인데요. 강아지는 소변을 누면서 항문샘에서 나오는 분비액도 같이 분출하는데 그 고유의 냄새로 자신만의 영역임을 다른 개들에게 강조한다고 해요. 여기에 한쪽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 높이 소변을 누는 것은 다른 개들에게 자신의 몸집이 더 크다고 알리는 것이지요. 즉, 높은 곳에 마킹을 할 수 록 몸집이 큰 개가 마킹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곳에 소변을 볼 정도로 큰 존재가 살고 있으니 이 영역을 넘보지 말라'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강아지는 이러한 자신의 존재감을 내뿜기 위해 방광에 소변을 모아두기도 하는데요. 한번에 시원하게 볼 수도 있지만, 방광에 소변을 모아두면 한 시간에 70~80번의 마킹이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한 장소에서만 마킹 행위를 하는게 아니라 전봇대나 나무 등 몇 미터도 가지 않아 연속적으로 마킹을 하는 게 가능한거겠지요… 하지만 일부 강아지 중에선 집안 가구나 벽, 침대 등 여기저기 높은 곳에 소변을 찔끔찔끔 누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요. 마킹을 하는 이유 중엔 '불안감'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혼내는 것보다 실외 마킹은 칭찬해주고 실내 마킹은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역사속 오늘] 일제강점기의 시작 '한일의정서' 체결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04년 2월 23일 을사오적 중 한명인 이지용과 일본 외교관 하야시 곤스케가 한일의정서를 체결합니다. 한일의정서는 일본제국이 대한제국과 공수동맹을 전제로 해 체결한 외교문서로 사실상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을 세력권에 넣었음을 확인하는 조약이자, 본격적인 일본제국의 한반도 식민지화 작업을 시작하는 조약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조약의 전문입니다. 대한제국 황제 폐하의 외부대신 임시서리 육군참장 이지용과 대일본제국 황제 폐하의 특명전권공사 하야시 곤노스께는 각각 상당한 위임을 받고 다음의 조목을 협정한다. 제1조 한일 양국 사이의 항구적이고 변함없는 친교를 유지하고 동양(東洋)의 평화를 확고히 이룩하기 위하여 대한 제국 정부는 대일본 제국 정부를 확신하고 시정(施政) 개선에 관한 충고를 들을 것 제2조 대일본 제국 정부는 대한 제국 황실을 확실한 친의로써 안전 강녕하게 할 것. 제3조 대일본 제국 정부는 대한 제국의 독립과 영토 보전을 확실히 보증할 것. 제4조 제3국의 침해나 혹은 내란으로 인하여 대한 제국 황실의 안녕과 영토의 보전에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대일본 제국 정부는 속히 정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행할 것이며, 그리고 대한 제국 정부는 대일본제국정부의 행동을 용이하도록 충분히 편의를 제공할 것. 대일본 제국 정부는 전항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군략상 필요한 지점을 임기수용할 수 있을 것. 제5조 대한 제국 정부와 대일본 제국 정부는 상호간에 승인을 거치지 않고 후래에 본 협정 취지에 위반할 협약을 제3국간에 정립할 수 없을 것. 제6조 본 협약에 관련되는 미비한 세부 조항은 대일본 제국 대표자와 대한 제국 외부 대신 사이에 임기협정할 것. 당시 일본제국은 러시아와 전쟁 중이었는데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대한제국과 협약체결을 요구했죠. 당시 일본군은 서울을 점령해 당시 대한제국의 친러파 인사들을 일본으로 납치, 및 감시했죠. 결국 이지용은 하야시와 한일의정서를 체결하게 됩니다. 일본제국은 이 의정서를 근거로 한국에서의 군사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됐고, 경부·경의선 철도 부설권 등 여러 이권을 점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패전 후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서 한일의정서를 포함해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간의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무효임을 확인합니다.

[역사속 오늘] 해군은 전투화 신지 않나요? 통영 YTL 침몰사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우리나라 해군이 배 위에서 전투화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해군은 함정에서는 전투화 착용을 엄금하며 대신 함상화하고 있는데요. 이는 통영 YTL 침몰 사고 이후 바뀐 것입니다. 물에서 헤엄을 치려면 전투화는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1974년 2월 22일, 경상남도 통영(당시 충무) 앞바다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항내 예인정(YTL)이 침몰했습니다. 이날 10시 40분께 항구 안에서 예인, 통선 등 잡역을 담당하는 보조선인 소형 항만 예인정은 충렬사 참배를 마치고 본선으로 복귀하던 진해 해군훈련소 신병 등 316명을 태운 채로 전복됐습니다. 그리고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침몰했죠. 당시 통영 앞바다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파고는 2m였다고 합니다. 이날 모함과 구명정, 어선까지 동원돼 구조에 나섰지만 153명을 구조했습니다. 당시 해군본부는 159명이 사망·실종됐다고 밝혔죠. 결국 이 사고로, 당시 해군참모총장과, 차장이 해임됐고, 해군교육단 신병훈련소 훈련대장, 해군통제부항무과장 등은 구속됐으며, 모함의 함장은 직위를 해제당합니다. 당시 사고 원인으로는 정원 초과와 예인정 조작 미숙, 폭풍주의보임에도 충렬사 참배 강행 등이 꼽히는데요. 결국 이 사고로 인해 훈련병 양성과정에서 이후 충렬사 참배가 폐지됐습니다. 이후 지난 2004년 '해군 해경 159위 위령탑 건립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사고 현장에서 1㎞ 떨어진 정량동 망일동에 2007년 159위 위령탑이 완공됐습니다.

[펫 스토리] '몸이 콩닥콩닥' 강아지도 딸꾹질?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일정한 속도로 몸이 콩닥콩닥하는 강아지. 초보 반려인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다소 생소해 '우리 댕댕이가 어디 아픈가?' 하며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사실 '딸꾹질' 이라지요.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딸꾹질을 하는데요. 딸꾹질은 폐 아래에 있는 횡경막 근육이 경련으로 수축하면서 호흡할 때 나타내는 소리랍니다. 주로 새끼때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성견에 비해 횡경막이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성견이 되며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새끼때 아니여도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한 경우,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급격한 체온 변화가 일어난 경우 등 여러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도 해요. 강아지 딸꾹질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대부분 수 분 이내에 멈추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간혹 예민한 강아지의 경우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어 단맛이 나는 꿀물을 천천히 마시게 하면 딸꾹질을 잦아들게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가벼운 산책을 해주거나 간단한 공놀이 등을 통해서 심박수 호흡에 변화를 주게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딸꾹질은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그래도 반려인들의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거 같네요. 오늘도 사랑스러운 우리집 강아지와 댕댕한 하루 보내세요∼

[역사속 오늘] 스위스에어 330편 폭파사건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멀쩡한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폭파해서 불이 붙어버리고 순식간에 추락하는 상상해보신 적 있습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찔한 상황이지만 51년 전 오늘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요. 1970년 2월 21일 스위스에어 330편이 공중에서 폭파·추락된 사건인데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온통 잿더미로 변해버린 이 사건은 모든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겼던 사고이지요. 당시 스위스에어 330편은 승객 38명, 승무원 9명 등 총 47명을 태우고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거쳐 홍콩 카이탁국제공항으로 가는 정기편이었습니다. 아마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며 비행기에 올랐던 승객, 비지니스를 위해 몸을 실었던 승객, 갓 항공사에 입사한 승무원 등 각자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겠지요. 그러나 이륙 9분 만에 폭파, 한 숲에 시속 780km의 고속으로 충돌해 모두 희생돼버립니다. 당시 조종사들은 비상착륙을 위해 공항으로 회항하려 했으나 연기로 인해 계기판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여기에 폭발로 인한 화재로 전기케이블이 불에 타면서 전력이 상실,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거죠. 이후 이 사고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PFLP의 테러리스트가 스위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밝혀지는데요. 보복을 계획한 이 테러리스트는 폭탄 기폭에 기압변화에 따라 작동하는 기압기폭장치 IED를 항공우편 소포에 몰래 숨겼고, 이륙하자마자 폭파로 이어진거지요. 한 사람의 개인사로 비롯된 잘못된 행동으로 안타까운 죽음, 희생자가 발생했던 역사속 오늘이었습니다.

[역사속 오늘] 갈릴레이 태어나기 전에 지동설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473년 2월 19일 태어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의 천문학자이자 가톨릭 사제로 당시 주류였던 지구중심설(천동설)을 뒤집고, 태양중심설(지동설)을 주장했던 천문학자입니다.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태양중심설을 주장했던 학자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 왕국 왕령 프로이센 토룬에서 독일계 상인의 막내로 태어났는데요. 이후 외삼촌인 바페르로데 신부의 밑에서 자란 그는 이후 신부가 되기 위해 크라쿠프 대학에서 천문학 강의를 듣게 됩니다. 이후 수도사제로써 프라우엔부르크 대성당에서 기거하며 옥상 망성대에서 스스로 만든 측각기로 천체관측을 하고, 이후 태양중심설을 주장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한 이로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갈릴레이도, 코페르니쿠스도 '최초'로 지동설을 발견한 사람은 아닙니다.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타르코스로 이후 1700년 후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재발견'한 것이죠. 단 코페르니쿠스는 사실 후대 학계에서 천문학자보다는 철학자로 평가받는 일이 많습니다. 그가 지구중심설을 뒤집고 태양중심설을 주장했던 이유는 과학적이라기보다 철학적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지구중심설은 '세계의 중심이 지구'라는 철학적 이론이 기반이 됐으나 실제 관측결과에 지구중심설을 끼워맞추다보니 복잡하고, 난잡해지는데에 비해 태양중심설을 관측결과와 비교해보면 간단히 설명이 되기 때문이었죠. 단 코페르니쿠스는 모든 천체의 궤도가 '원'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행성 궤도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갈릴레오 갈릴레이'나, 무한우주론을 주장하다 교황청에서 화형을 당한 이탈리아 천문학자 조르다노 브루노와 달리 코페르니쿠스는 가톨릭계에서 탄압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학계의 교수들은 천동설을 맹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는 학계에서 규탄받았죠. 그는 이러한 비난을 두려워해 그의 태양중심설을 주장한 저서를 40년동안 미뤘습니다. 그러나 가톨릭계 인사들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출간하게 된 것이죠.

[신간]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했다 이제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한다/호흡의 기술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했다 이제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한다 불행해지려고 이혼한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이혼한 사람들이 정말 이혼 전의 바람대로 다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이혼 전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을까? 물론 그런 사람도 제법 있을 것이다. 어쨌든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했으니까.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우리 주위에선 흔히 볼 수 있다. 이혼 전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은 끝냈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또 다른 불행이 시작된 사람도 있고, 이혼 전보다 오히려 못한 삶을 살며 이혼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차이는 이혼을 알고 한 것이냐 모르고 한 것이냐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 이혼한 사람은 이혼 후의 삶을 미리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돌발적인 상황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당연히 불행의 싹도 미리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혼으로 생긴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혼 후 여러 가지 문제로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누구에게 물어보거나 조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경제 문제, 자녀 문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 등등 이혼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부닥쳤을 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생생한 조언을 참고할 수 있다. ◆호흡의 기술 평소 호흡기 문제로 악전고투하던 중년의 저자는 의사의 권유로 참석했던 호흡법 강좌를 계기로 호흡의 역할에 주목하게 된다. 그저 강사의 지시에 따라 한 시간 동안 눈을 감고 숨을 쉰 것뿐인데 눈에 띄는 컨디션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호흡의 잠재력에 눈을 뜬 것이다. 저자는 의학계와 과학계의 이단아 같은 연구자들 사이로 들어가 무려 10년 동안 숨쉬기 이면의 과학을 파헤친다. 호흡수가 어떠하든, 숨을 쉬는 통로가 입이든 코든 호흡관이든 크게 다를 것 없다는 주류 호흡기학의 관점을 뒤집으며, 더 좋고, 더 깊고, 더 건강한 호흡법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 몸이 공기를 어떻게 섭취해 에너지를 끌어내는지, 그 공기가 어떻게 우리의 인체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차근차근 점검해 나가며 호흡의 진화사, 의학사를 비롯해, 해부학, 생리학, 물리학을 두루 탐구한다. 호흡이 건강과 장수의 열쇠라는 증거는 숱하게 많다. 특히 폐활량은 수명과 큰 연관이 있다. 1980년대 심장 질환에 초점을 맞춘 70년 추적 연구 프로그램인 '프레이밍햄 연구(Framingham Study)'에 따르면, 폐가 작아지고 효율이 떨어질수록 연구 대상자는 더 빨리 병에 걸려 죽었다. 폐가 더 크다는 것은 곧 수명이 더 길다는 뜻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폐는 쇠퇴 일로를 걷는다. 갈비뼈가 점차 안쪽으로 붕괴하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근섬유가 약해지면서 30세에서 50세까지 약 12% 폐활량이 감소한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더 세게 숨을 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노화 과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날숨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면 횡격막의 운동 범위가 늘어나 폐를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50년대 미국 뉴저지의 보훈병원에서는 중증 폐기종 환자들이 날숨 배출 훈련만으로 폐활량을 증가시킴으로써 병세가 호전된 사례가 있으며, 현재도 프리다이버들은 호흡법으로 폐활량을 30~40%나 늘려 수중에서 무호흡으로 몇십 미터까지 잠수를 한다. 이 책은 호흡이 지닌 변형의 힘에 주목해, 이를 철저히 실제 사례와 과학 연구에 근거해 입증하고 설명한다. 또한 느리게, 더 적게 호흡하는 것의 건강상 이점은 무엇인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호흡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 준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방법을 조금만 조정해도 운동 능력이 향상되고, 인체 기관을 회복하고, 코골이와 천식 등을 극복하고, 심지어 척추측만증까지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호흡법이 만능은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호흡법이야말로 "가벼운 문제가 심각한 건강 문제로 불거지지 않도록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요즘, 이 책을 통해 호흡의 역학과 생리학 등 기본적인 숨쉬기의 과학을 살펴볼 수 있다.

[펫 스토리] 강아지 덥지도 않은데 왜 헥헥거릴까?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강아지가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는 모습을 보면 보통 더워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더운 상황이 아니더라도 강아지들은 다양한 이유로 헥헥거리며 의사 표현을 하기도 하답니다. 먼저 강아지가 긴장되는 상황, 심리적인 불안·공포 등 스트레스를 받으면 헥헥거리는 행동을 하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거나 동물병원 가기, 불꽃놀이 장소에 간 경우, 자동차 타기 등 평소에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상황에 놓이면 이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해요. 강아지가 신나게 놀며 기분이 좋을 때도 헥헥거리기도 하는데요. 이는 흥분도가 급격히 올라가서인데, 사실 흥분도가 높아지는 건 꼭 좋은 상황만은 아니랍니다. 스스로 조절이 되지 않아 강아지에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위험한 음식을 먹은 경우에도 헥헥거리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해요. 가끔 사료인 줄 착각하고 땅에 떨어진 유박비료를 먹은 경우 등입니다. 만약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강아지가 지속적으로 헥헥거리고 호흡이 가빠진다면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즉시 동물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강아지의 헥헥거림은 단순히 더울 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받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점 잘 알아두시고, 오늘도 반려동물과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역사속 오늘] 18년전 일어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2003년 2월 18일 우리나라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하죠.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무려 192명이 숨진 우리나라 최악의 참사 중 하나입니다. 당시 뇌졸증으로 우울증을 앓던 김대한(당시 56세)은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방화를 저질렀다고 알려졌습니다. 김대한은 당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근 주유소를 방문해 휘발유를 사서 안심행 1079열차에 탑승합니다. 이후 9시 52분 열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순간 휘발유에 라이터로 불인 붙입니다. 그리고 중앙로역은 화재의 연기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또한 직후 오전 9시 56분께 대곡행 1080 열차가 중앙로역에 도착했지만 탈출하지 못하죠. 당시 1079열차의 승객들은 문이 열려있어 탈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1080열차는 승강장의 연기가 전동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닫았었고, 이후 1080열차에 전력 공급이 끊어지면서 일부 전동차에서 문이 열리지 않게 됩니다. 또한 당시 1079열차 기관사는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대피합니다. 1079열차 승객들의 신고로 119에 신고가 접수돼 당시 인근 소방대가 출동하지만 대구지하철 종합사령실에는 조금 더 늦은 9시55분께 화재가 보고돼죠. 이는 결국 직후 도착한 1080열차가 중앙로역에 정차하게 만드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직후 도착한 1080열차는 승강장에 연기를 피하기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전동차에서 문이 열리지 않게 되죠. 또한 이후 1080열차의 기관사는 중앙사령실의 지시로 마스터키를 뽑고 열차를 탈출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열차의 출입문이 자동으로 닫혀 당시 승객들의 대피가 늦어지고 맙니다. 이같은 문제로 화재가 일어난 1079열차보다 1080열차에서 희생자가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불은 방화발생 후 3시간이 지난 오후 1시 38분께에 진압이 됐습니다. 그러나 192명이 숨지고, 6명이 행방불명됐으며, 15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였습니다. 이 사고는 이후 우리나라 철도 안전을 바꾸게 됩니다. 철도와 전동차내 가연제 제품들을 모두 불연제로 교체했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게 떠오릅니다. 또한 비상시 전동차 문 개방 방법도 눈에 잘띄게 바꾸고 이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변합니다.

[펫 스토리] 반려동물 땅에 묻는 것은 '불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축 늘어진 몸을 이끌며 집에 들어오면 365일 변함없이 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나를 반기는 건 우리 반려동물뿐입니다. 이런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풀리게 되는데요. 가끔은 친구보다 가깝고, 가족보다도 더 든든한 우리집 반려동물. 내 곁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가줬으면 하는게 모든 반려인들의 마음이겠지만, 대부분 사람보다 훨씬 짧은 수명을 가졌기에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일부 반려인 중에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면서 집 마당이나 개인 사유지, 산 등에 직접 묻어주는 경우도 있긴한데요. 사실 엄연히 말하자면 이는 '불법' 이랍니다. 현행법상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마당이나 산에 묻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벌레가 꼬이고 시체가 부패해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죠. 즉 전염병 예방과 환경 보호를 위한 셈. 현재 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사체처리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번째로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는 방법, 두번째로는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밀봉해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방법, 세번째로는 동물장묘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이지요. 슬픈 일이지만 반려인들은 언젠가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곁을 떠난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잘 정리해 좋은 곳으로 보내주는 것도 반려인들의 책임, 큰 역할이라고 생각하네요.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