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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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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여왕 '실버울프'…'퀸즈투어 시리즈' 2연패 도전

한국 경마계 3세 이상 암말 가운데 최강자로 불리는 '실버울프(암, 7세, 호주, R125)'가 지난 2017년에 이어 '퀸즈투어 시리즈'에 두번째로 도전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이번에 개최하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실버울프가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 첫 참가 경기는 내달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31회 뚝섬배(1400m, 혼OPEN, 암, 3세 이상, 총상금 4억 원)'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지정된 경주 3개의 승점을 합산해 최우수마를 선정하는 경기다. 선정된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본래 5세 이하 암말로 나이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2018년에는 실버울프가 도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조건이 3세 이상 암말로 바뀌면서 실버울프에게 2연패의 기회가 생겼다. 실버울프는 지난 2017년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당시 시리즈 지정 경주 3개를 석권했으며 이후에도 암말에게는 단 한 번도 순위가 밀린 적이 없다. 또 암말은 수말에 비해 경주력이 약하다는 말과는 다르게 수말과 동등한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암말 가운데 유일하게 레이팅 100이 넘으며 수말과 통합 레이팅 순위에서 '청담도끼'와 '트리플나인'의 130, '투데이'와 문학치프'의 12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125다. 데뷔 후 총 8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이 가운데 3개가 암수 통합 경주다. 실버울프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번 뚝섬배에 서울의 '서울의별(암, 4세, 한국, R74)', 부경의 '하이섹시(암, 5세, 미국, R89)' 등도 참가한다. 서울의별은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우승, 경상남도지사배 2위 등 암말 대상경주에 꾸준히 입상했다. 하이섹시는 부경을 대표하는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해 현재 부경에서 활동하는 암말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하지만 실버울프는 올해 대상경주를 이미 2개나 우승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2월 암말 대상경주 동아일보배에 이어 지난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서울의별과 하이섹시가 실버울프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다. 특히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암수 통합 대상경주로 현재 한국의 최강 경주마로 평가받는 청담도끼와 슈퍼루키 마스크, 가온챔프 등 쟁쟁한 수말이 출전했다. 하지만 실버울프는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실버울프를 관리하는 송문길 조교사는 "경주마로써 고령의 나이인 7세가 되었지만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남반구인 호주산 말이라 실력 발휘가 좀 느리기 때문에 아직 전성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아솔 "경기력 보여주지 못했다면 질타 비난 감수해야… 그런데 10원짜리 하나 보태줬습니까?"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배한 권아솔은 "선수가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면 질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욕하는 사람들은 로드FC 한국 종합격투기의 소비자냐?"고 반문했다. 권아솔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가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면 질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다른 스포츠는 그렇게 욕을 먹어도 국가에서 돈 줘, 기업에서 돈 줘, 하다못해 국민들도 돈 써 가면서 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스포츠는 스포츠로 인정받는 것도 10년 넘게 걸렸다"며 "근데 욕하는 사람들은 로드FC 한국 종합격투기의 소비자이시냐?"라고 되물었다. 권아솔은 "정문홍 전 대표가 저 같은 놈을 많이 밀어주셨다"며 "말은 시키셨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 맞지 않으면 누구 말도 듣지 않는다. 누구한테 10원짜리 하나에 고개 숙여 본 적도 없다"고 적었다. 앞서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는 권아솔을 두둔하며 "100만불 토너먼트는 3년 전 제가 기획했던 거다. 그동안 권아솔의 트래시 토크는 제가 시킨 것"이라며 "권아솔은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권아솔은 "그런데 한국 종합격투기가 살아남는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힘든 시장에 이거 아니면 사람들이 봐주질 않는다"고 전했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게 만들었다"면서 "정말 로드FC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니었어도 누군가 할 것이고 했어야 할 일이다. 단지 저 같은 놈이 해서 이 정도 밖에 못 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권아솔은 "선을 지키지 못하는 여러 사람들 때문에 이런 글을 남긴다"며 "고소 안한다. 그 대신 선을 지켜라"고 지적했다. 앞서 권아솔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 만수르에 1라운드 3반 3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배를 당했다. 만수르는 이날 승리로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 승자가 됐고, 새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로야구] 기아 새 용병타자 프레스턴 터커 '출격 준비 완료'

기아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14일 팀 훈련을 마쳤다. 기아 타이거즈는 터커와 공식적인 계약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취업비자 발급이 마무리되면 17일 한화전 혹은 21일 롯데전부터 본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은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면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초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출전경기를 살펴본 뒤에 팀에 적합한 활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프레스턴 터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동안 243경기에서 타율0.222, 23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마이너리그 성적은 8시즌 5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01홈런, 415타점을 달성하면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정교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거포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14일 기준 팀타율 0.25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원한 안타도 홈런도 없고, 공을 치지 못하니 출루해 득점을 할 수도 없다. 최근 9경기에서 4득점 이상을 올린 경기는 1번에 불과하다. 거기다 퇴출된 외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성적 부진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간 뒤에도 허리 부상에 시달리는 등 경기출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느릿느릿' 롯데, 올시즌 최단 경기시간 기록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LG 트윈스전에서 올시즌 최단 경기시간 2시간 13분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 외인 투수 제이크 톰슨이 106개를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잡아내고,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완봉승은 2016년 4월 14일 LG 트윈스전 이후 1125일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올해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 28분으로 10개 구단 중 경기시간이 가장 길다. 경기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수들의 피로도는 쌓이고, 그만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9회에 점수를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9회 평균 자책점은 9.0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9회 마지막에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경기가 빨리 승리로 마무리되기 원하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불안한 경기시간은 지속되기 쉽다. 한편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과 고효준 등은 9회 평균 자책점이 각각 8.49, 8.27로 팬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에는 높은 자책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해즐베이커 퇴출하고 새로운 외인 타자 물색

기아 타이거즈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기아타이거즈는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퇴출하고, 프레스턴 터커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타이거즈가 해즐베이커를 퇴출한 배경에는 성적부진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간 뒤에도 마땅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해즐베이커는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6, 2홈런, 5타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갔다. 하지만 2군에서도 부진한 성적은 이어졌다. 해즐베이커는 2군에서 1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38(42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허리부상까지 당해 경기출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조계현 기아타이거즈 단장은 해즐베이커는 2군에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도 못했다. 타석에 나가면 다시 허리를 삐끗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오르기만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타이거즈 스카우트 팀은 지난 4월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기아타이거즈의 홈런 수는 21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타자를 찾기 위해서다. 이에 기아타이거즈는 프레스턴 터커를 적절한 후보로 꼽은 것이다. 기아타이거즈의 한 관계자는 터커는 전형적인 거포 타자 스타일이다며 현재 팀 사정에 맞게 외국인 타자 스타일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터커는 오는 13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 체크 등을 받고, 결과에 따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류현진, 완봉승… 9이닝동안 투구 수 93, 탈삼진 6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완봉승을 이뤄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1실점도 내주지 않았으며 9이닝 동안 투구수 93개로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피안타는 4개에 그쳤다. 특히 5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루며 5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했고, 6회말 공격에서 1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1회에서 애틀랜타 선두타자 오즈하이노 알비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이어 조시 도날드슨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프레디 프리먼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단 공 9개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서도 로날드 아쿠나를 중견수 플라이, 닉 마케이키스를 2루수 땅볼, 댄스비 스완슨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으며 2회까지 투구수 17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플라워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삼진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인시아테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이어진 조쉬 톰린의 타구는 LA다저스의 2루수 맥시 먼시가 잡으며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역시 알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이어 도널드슨을 삼진으로 잡으며 프리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아쿠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이어 마케이키스와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마케이키스는 1루와 2루 사이를 흐르는 땅볼을 쳤지만 2루수 먼시가 잡고 류현진이 1루로 전력질주해 베이스를 커버하면서 막아냈다. 이어진 스완슨 역시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6회 플라워스에게 3구 변화구를 던졌진 류현진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인시아테에게 투수 앞 땅볼을 끌어내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대타 찰리 컬버슨을 2루수 앞 병살타로 막았다. 7회 류현진은 알비스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 또다시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도날드슨을 우익수 직선타, 프리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아쿠냐 주니어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진 8회에서도 닉 마카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스완슨에게 좌전 안타 1개를 더 허용했지만, 플라워스를 삼진, 인시아테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8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9회 카마르고를 유격수 땅볼 아웃, 알비스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도날슨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프리먼에게서 삼진으로 막으며 완봉승을 달성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