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6월 22일 Tue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보험 현미경] 생보재단, 맞춤형 디지털 지원 사업 추진

■ 생보재단, 디지털 지원 나서…"어른께 태블릿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보재단)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령대별로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지원 사업에 나섰다. 생보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대면 중심 사업을 디지털 사업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유스 스쿨', '플레이 라이프', '태블릿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중 태블릿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남성 독거노인 대상으로 디지털 적응을 돕고자 설계된 인지 재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소외계층의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인지훈련을 설계해 기기 작동으로 뇌에 다시금 활력을 돕게 하는 운동 요법, 인지 검사 등을 지원하고,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통해 태블릿 PC '코트라스' 20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 미래에셋생명, '고객 자문단' 모집 미래에셋생명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1 고객동맹 자문단' 모집에 나섰다. 해당 자문단은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창구다. 지난해 활동에서는 90개의 개선 과제를 선정해 개선 활동에 나서고 대고객 통합 사이트와 변액보험 목표 수익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상시 가입에 나설 예정이며, 자문단 활동을 통해 온라인 설문 응답시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자문단원의 경우 1만~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

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제판분리 가속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여 사장의 연임으로 안정적인 제판분리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분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노동조합을 포함한 보험설계사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그의 첫번째 숙제가 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사장 내달 열릴 한화생명 주총에서 임기 2년의 대표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지난해 여 사장 체제의 한화생명이 다이어트에 나서 전년보다 71.7% 상승한 196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재무통'의 경력을 쌓았다. 지난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2004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재정팀장, 2011년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2015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 2016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9년 한화생명 대표로 선임됐다. 사장 취임 첫 해 성적표는 부진했다. 한화생명의 지난 2019년 누계 당기순이익은 1146억원으로 전년(3593억원)에 비해 68.1% 감소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액이 크게 늘었고, 운용자산의 수익이 감소한데다 구조조정도 미진한 점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당시 보험업계 전체 업황이 부진했던 영향도 받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1146억원)에 비해 71.7% 성장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마이너스(-)1395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1478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17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여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이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지난 2019년 부진에 와신상담하는 자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로 보험상품의 손해율이 줄어든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19년 지적됐던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부분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의 RBC(지급여력비율)는 지난해 말 기준 238.7%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성장했다. 6% 이상의 고금리 상품 비중도 25%로 전년대비 1% 줄여 '다이어트'에 성과를 보였다. 2년 간 재신임을 받은 여 사장의 남은 주요한 과제는 '제판분리' 마무리다. 제판분리란 기존 하나로 유지됐던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기능을 분리하는 것으로 외부 법인으로 영업 조직을 옮기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동안 원수보험사가 가졌던 영업 조직을 외부 자회사로 옮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자회사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하나로 합치고, 여기에 한화생명 소속 설계사 등 영업 관련 채널을 물적분할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자회사형 GA 설립으로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급속한 물적분할 움직임에 2만명에 이르는 한화생명 전속 보험설계사의 반발이 크다. 노동계에서도 한화생명 노조와 보험설계사노조 한화생명지회 등이 중심이 돼 자회사형 GA 분할이 사실상의 구조조정 움직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중 한화생명 노조와는 최근 설계사 고용보장 등 내용을 담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노사갈등 관리 측면에서도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 보험설계사노조와의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진통이 남은 모습이다. 해당 노조는 사측이 보험 판매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내려 고용불안과 GA 자회사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향후 여 사장이 물적분할에 따른 현업의 반발과 실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연장된 임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단 그가 물적분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해법을 찾아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여 대표가 대한생명 시절부터 재무 전문가로 증권, 그룹 본사 내에서도 과제를 잘 해결해왔던 경력 등도 감안해 연임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이라며 "향후 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사측에서 협의를 통해 제판분리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사도 '부동산 열풍'…해외투자 중 34.2% 차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해외에 투자한 70조원 가운데 34.2%에 해당하는 24조원이 부동산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투자 경향도 계속 유지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안정 지향의 투자가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현황과 향후 감독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70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주로 투자한 대체투자 유형은 부동산 관련 투자가 24조1000억원으로 34.2%를 차지했고, SOC(사회기반시설) 관련 투자가 20조원으로 28.4%를, 기업 인수·구조조정 관련 투자가 9조3000억원으로 13.2%를 차지했다. 단 신규투자는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험사 신규투자는 지난 2018년 15조5000억원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보험사들이 투자한 투자대상은 오피스가 10조9000억원으로 15.5%를 차지했고, 발전·에너지가 8조5000억원(12.1%), 선박·항공기가 4조9000억원(7%)을 차지했다. PEF(사모투자펀드) 등 인수금융도 4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보험사들이 투자한 해외지역은 미국으로 26조8000억원(38.4%)에 달했고, 영국(6조5000억원), 프랑스(2조7000억원), 기타 유럽국가(총합 6조8000억원) 순으로 선진국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투자액 중 63.4%(15조3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확인되는 보험사 대체투자 경향을 파악해 관련 점검기준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유형별 위험도에 따라 건전성 감독을 차별화하고, 대체투자 관리체계·투자심사·자산배분과 한도 관리 등 투자 프로세스도 점검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부동산·항공기 관련 투자의 펀드 가치 하락으로 일부 자산에서 1944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건에 대한 보험사 자체점검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상징후 자산관련 관리 계획도 마련토록 지도하고, 항공 등에 관한 투자시에도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세부사항을 파악하고 관리현황 점검에도 나선다. 아울러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점검결과 파악된 투자 우수사례 등을 기초로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부실징후 등을 고려한 유가증권 건전성 평가에도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투자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일부 자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범규준을 마련해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건너 간 보험 설계사들…"판매왕의 유혹"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설계사인 제가 여러분들에게 보험에 대해 거짓말하는 거 보셨습니까. 실손보험, 유병자보험? 모르고 가입하면 100% 바가지 쓰십니다. 제가 조언드린 것처럼 판단하고 가입하셔야 비싸지 않은 진짜 보험을 만나시게 될 겁니다." 최근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 매체를 통해 보험설계와 관련한 방송을 진행하는 보험설계사들이 늘고 있다. 보험 정보나 계약시 팁 등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게 주요 컨텐츠인데, 상품이나 업계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 측면에서는 유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방송에서 나오는 정보를 진지하게 맹신하고 보험을 고려하는 건 주의할 필요가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11월 기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전속설계사는 각각 10만2985명, 9만4387명 등 총 19만7372명으로 전년동월(9만4995명, 9만2626명)대비 전체 9751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GA 소속 설계사는 23만6733명이다. 합치면 41만명이 넘는다. 대략적인 국내 인구 대비 보험설계사 숫자로 단순값을 구하면 설계사 1인당 받을 수 있는 잠재 가입자수는 121명이다. 단 모든 설계사들마다 121명이나 되는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다. 활동 영역에 대한 설계사들의 대체 활동 영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튜브 등 비대면 활동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상품군에 대한 소개나 보험 특징 혹은 상식을 다룬 영상의 경우 수십만 회 이상의 영상 시청 횟수를 기록한 경우도 있고, 인기 BJ(브로드캐스팅 자키)로 부상해 방송에서 시처자 상담 등을 통해 판매 실적을 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도 '레드오션(Red Ocean)'화 된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으고자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려는 '방송인'들도 일부 눈에 띈다. 이들은 방송에서 거친 표현과 일부 상품·회사에 대한 깎아내리기, 편중된 정보 전달로 보험에 대한 정보 대신 경각심을 전달하는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보험설계, 보험 정보전달과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설계사 방송 중 극소수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가 파생되고 유통되고 있다. '○○보험을 특정한 조건으로 계약했다면 당장 해지하라'거나, '특정 회사의 상품 가입이나 보험금 청구시 특히 주의할 것 등에 대한 내용은 정보 전달이 아닌 마케팅 활동으로 규제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보험설계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에는 방송 배경에 '방송 중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견해를 포함하고 있다'고 적어놓고 있다. 단 직접 발언을 통해 방송을 진행한 후 해당 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불특정다수에 공개하는 만큼 발언의 실수나 오해를 살 발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도 일부 설계사의 잘못된 정보 전달이 이뤄지는 것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 차원에서 방송이 이뤄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마케팅이나 정보에 대한 부주의한 전달이 이뤄지는 경우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등이 방송을 진행하고 스스로의 연락처를 남기는 등의 행위는 설계활동의 일환이라 규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단 내달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재무설계 등에 대한 방송도 협회 심의를 받도록 해 법 시행 후 부주의한 발언이 나오는 영상이나 방송의 수가 조금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업계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방송에 대한 내용을 참고삼아 시청하는 건 괜찮지만, 방송 내용을 맹신해 보험 가입이나 해지를 고려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그 영상을 게시하는 유튜브 환경에서 개인에게 적합한 조언을 건네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 가입이나 해지 고려시 보험설계사를 통해 상담이나 보험설계를 따로 받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소비자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보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접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상품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서는 소비자에 대해 모든 부분을 상담해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극적인 내용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소비자 개인마다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가 제각각인 만큼, 설계사를 통한 상담과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삼성화재, 구형 실손보험료 19% 인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삼성화재가 구(舊)형 실손의료보험(구실손) 보험료를 19%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인상폭에 비해 2%포인트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업계는 물가 인상폭과 손해율, 금융위 의견을 종합해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18일)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4월 구실손 보험료를 19% 올린다고 발표했다. 구실손은 지난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자기부담이 전혀 없는 상품으로,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험사들은 금융위원회에 올해 실손보험료를 2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요청을 전달한 바 있다. 구실손에서 발생되는 손해율이 상당하고, 자기부담을 원하지 않는 기존 가입자들의 이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물가 상승폭도 높아 개선을 위해선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 요청에 금융위는 구실손은 업계 기대치의 80%를, 표준화 실손은 기대치의 60%를, 신실손은 동결토록 세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가계경제에 부담을 가중해선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보험료 인상은 업계 자율이지만, 금융위는 매년 의견 표명으로 사실상 인상폭에 대한 지침을 하달했던 상태다. 금융위 의견에 맞춰 올해 구실손 보험료 인상폭은 15~17% 사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보험업감독규정상 25% 인상이 보험료 인상의 최대치인 상태에서 80%에 근접한 '19% 인상안'을 채택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삼성화재가 지난 2019년 구실손 보험료를 인하한 부분도 올해 인상폭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9년 삼성화재는 타 손해보험사가 평균 9%를 인상할 때 2%를 내린 바 있다. 지난해에도 타사보다 2~3%포인트 낮은 인상폭으로 올해 높은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구실손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금융위에서 제시한 80% 안을 최대한 따라가려는 생각"이라며 "보험료를 무조건 올리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막대한 손해율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규정에 보험료 인상폭을 최대 25%로 제한한 부분이 있고, 금융위에서 매년 의견을 제시하긴 하지만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보험사 개별로 채택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금융위에서 희망하는 바에 맞춰 최대한 인상폭을 억제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도 금융위 방침에 최대한 협조했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당 인상안은 이미 금융위 인가를 거쳐 이미 확정된 내용을 컨퍼런스 콜 당시 발표했던 것"이라며 "타사가 인상할 때 삼성화재는 인하했던 부분이 있어 올해 인상안은 조금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지만, 금융위 의견에 최대한 협조하는 방향으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실손보험의 지난 2019년 손실액은 2조8000억원, 같은 해 손해율도 133.9%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손해율도 130%대에 위치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실손 보험료를 감독규정 상한선 수준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코로나 속 실적 오른 보험사…삼성화재, '배당 확대' 자신감(종합)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한화생명과 삼성화재가 안정적 성장을 이룬 걸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6% 가까이 늘어난 삼성화재는 실적 개선 추세에 올해도 전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7668억34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5.9%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코로나19 속 보험영업 확대로 원수보험료는 성장한 반면 이동 자제 등으로 전체 손해율은 감소한 덕이다. 지난해 거둔 원수보험료는 19조5485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성장했고, 손해율은 83.4%로 전년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장기보험은 신계약 매출은 감소했지만, 신계약 내 위험·부가보험료를 포함한 보장보험료 비중은 전년보다 8.7%포인트 성장한 79.4%로 나타났다. 해당 비중이 늘어나면 미래 이익의 재원이 돼 향후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 차보험의 경우 지난해 원수보험료로 5조7840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12.6% 성장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직판채널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7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늘어 비대면 채널도 안정적인 성장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보험 관리를 통해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배당성향을 50%로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 삼성화재는 자산운용 부문에서 자본소득 자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개편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화재는 올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취약 자산에 대한 심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운회도 설치해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투자를 확대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도 배당성향을 50%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만큼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일 것"이라며 "실적개선 등이 뒷받침되면 주당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연간 순이익을 71.8% 끌어올리며 '축배'를 들었다. 같은 날 진행된 한화생명 컨퍼런스 콜에서 공시된 지난해 순이익은 1969억300만원으로 전년보다 71.75% 상승했다. 지난해 새로운 영업채널 '라이프MD'를 론칭하고 제판분리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물적분할하고 영업 채널을 자회사로 옮기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덕이다. 수입보험료는 퇴직보험 판매 등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한 14조775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전년보다 3.3% 증가한 7조600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는데, 이중 일반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1조30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4% 성장한 덕을 봤다. 올해 한화생명은 불확실한 보험시장 방향 속에서 포트폴리오 개선과 채널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올해 물적분할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분리하는 등 판매 채널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점검하고,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통한 ALM(자산부채종합관리)으로 안정적 자본적정성을 지속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생명보험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 안정적 자본적정성을 유지키 위해선 중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판매 채널의 경우 자회사형 GA가 갈라져 나가는 만큼 판매채널에 대한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간편보험이 효자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나이가 많은 고령층과 질병을 앓은 적 있는 유병자 등이 간편심사를 통해 유병자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간편보험보다 가입 문턱을 더 낮춘 초간편보험 상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꾸준한 수요와 트렌드 변화 속 실적 방어의 '숨은 공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고령화 사회 진척에 그동안 보험상품을 가입하기 어려웠던 고령층과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 가입을 위해 회사에 고지하는 내역을 많아야 세 가지로 압축해 가입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보험 가입을 위해선 고지의무가 필수적이다. 그동안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고지 절차로 계약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면, 간편보험에선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소견 △2년 이내 질병, 사고로 인한 입원, 수술 이력 △5년 이내 암 진단으로 인한 입원, 수술 이력 등만 보험사에 고지하면 된다. 간편보험은 그동안 보험 수요층으로 선택하기 어려웠던 고령층과 유병자를 보험 수요 대상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보험 시장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스크 없는 소비자만 보험에 가입시키기에는 시장이 포화된 상황이고, 소비자는 병을 앓았던 적이 있어도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간편보험으로 보험사와 소비자 간 상호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간편보험보다 가입 문턱을 더욱 낮춘 '초간편보험'이 신상품 출시 대열에 섰다. 초간편보험은 기존 세 가지로 묻던 고지 사항을 많아야 두 가지로 압축한 것으로, 보험 보장 범위에 맞춰 고지 범위는 달라지지만 '5년 이내 암 진단 이력'은 포함된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출시한 '더(The) 간편한 유병장수'가 대표적이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3대 질병' 진단비를 보장하고, 수술이나 입원일당, 골절, 화상, 깁스치료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생활위험도 보장하는 상품으로 3개월 내 의료소견과 5년 내 암 진단 등 두 가지 고지 사항을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들도 치명적인 질병이 늘어나면서 늘어나면서 질병들을 보장하는 간편보험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암, 뇌졸중 등 질병은 막대한 치료비용은 물론, 입원과 생활비까지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위험에서 비용이나마 보전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수요 속에 가입 실적도 향상되고 있다. 우선 지난달 출시했던 AIA생명의 '초간편 암보험'은 출시 1개월 만에 판매 실적을 8000건 이상 올렸다.앞서 라이나생명도 '더 간편한 건강보험'에 뇌졸중 급여전문 재활치료 특약을 추가한 이후 40~50대 가입자 수가 특약 출시 이전 가입자 수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실제 생명보험협회 금융통계월보에 집계된 지난해 11월 기준 생명보험 보장성상품의 신계약액은 242조3052억원으로 전년동월(235조1753억원)에 비해 7조1299억원(3.03%) 성장했다. 지난 2018년 11월 감소한 이후 계속 회복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간편보험에 대한 꾸준한 수요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보험사들이 간편보험 출시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도 실적이 유지된 건 손해율 감소에 더해 각 상품들이 고객 수요를 계속 끌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는 간편보험에서 고지의무가 더욱 간소화된 초간편보험으로 신상품이 출시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상품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보험 현미경] 김성한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사회적 의무"

■ 김성한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사회적 의무"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어린이 생명보호를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해당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허대건 유베이스 대표 세 명을 지명하고 "어린이 교통안전은 사회적 의무"라고 독려했다. ■ 농협생명·농협손보, AI 기업과 기술연구 MOU 체결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이 AI(인공지능) 기술 연구기업 애자일소다와 AI·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상호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험 전반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켜 업무 효율성과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키 위한 협약으로 △보험 청구서류 자동분류 △보험금 영수증, 진단서 등 이미지 인식과 데이터 추출 OCR(광학 문자판독장치) △AI, 빅데이터 기술 적용 비즈니스 모델 연구개발 등에서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생명, '올인원 뇌심보장보험' 출시 삼성생명이 뇌·심혈관 질환 보장을 강화한 '올인원 뇌심보장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질병 전조증상부터 보장해 '미니 뇌졸중(일과성 뇌허혈발작)', '심방세동 및 조동' 진단시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100만원을 지급한다. 뇌출혈·뇌경색으로 입원 중 폐렴이나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입원 중 심부전을 진단받으면 역시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2000만원을 지급한다. 주보험에선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최초 진단시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전 질병 진단 2년 이후 재발 재진단시 재진단 시점에 추가 보장도 가능하다.

[보험 동향계] AIA생명 '초간편 암보험', 알고보니 '초인기'

■ AIA생명 '초간편 암보험', 알고보니 '초인기' AIA생명이 지난 1월 출시한 'AIA 초간편 암보험'이 출시 한달 만에 8000건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소비자 사이 인기상품으로 부상했다. 해당 상품은 한 가지의 질문에만 답하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으로 고령자나 유병자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암뿐 아니라 특약으로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등을 모두 보장받을 수도 있다. 만 30~80세 사이 가입할 수 있는 해당 상품은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 교보생명의 외침…"안진회계법인 처벌하라" 교보생명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엄중 처벌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교보생명은 안진회계법인과 그 소속 회계사들이 검찰의 수사에도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자의 해석해 사법당국의 권위를 무시했다며 심각한 경영피해와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금융당국에 해당 회계법인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처벌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검찰은 교보생명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어피니티 컨소시엄 등 FI(재무적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허위 보고와 부정 청탁을 저지르는 등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기소한 바 있다. ■ 삼성생명, '고객중심경영' 노선 강화 삼성생명이 고객패널을 800명으로 확대하고 고객센터에 고객권익보호담당을 신설하는 등 고객중심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고객의 상품 체험활동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는 고객패널을 작년 7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늘렸다. 본사에 CCO(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와 소비자보호실을 설치하는 동시에 전국에 소재한 고객센터 여덟 곳에도 고객권익보호담당을 배치해 기존 소비자상담역과 별개로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제도를 수행한다. 본사에서도 사전심의제도 등 고객보호제도를 강화해 향후 고객중심경영과 소비자 보호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환차익에 홀린 '외화보험'…옐로우 카드 꺼낸 금융당국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안전자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환차익을 무기로 판매되고 있는 외화보험에 대한 금융당국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차후 받을 보험금이 줄어들 수도 있는 만큼 가입 고려시 주의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외화보험을 판매중인 보험사를 대상으로 판매실태와 민원 현황에 대한 상시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보험 판매에 있어서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외화보험이란 보험료와 보험금 모두를 외화로 주고받는 상품으로 주로 미국 달러로 상품이 구성돼 있어 달러보험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외화로 납입한 보험료를 해외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기초로 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이 추산한 지난해 9월 기준 외화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965억원으로 전년동월 기준(6813억원)보다 4152억원(60.9%) 급증했다. 외화보험의 신계약건수도 지난해 같은 달 6만8000건으로 전년동월(5만4000건)대비 1만4000건(25.9%) 증가했다.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도 기존 여섯 곳에서 최근 열 곳으로 늘어나는 등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메트라이프생명은 기업은행과 손잡고 모바일 채널에서 판매하는 'e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원화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달러저축보험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달러를 기반으로 한 종신보험을 내놨고, 오는 4월 달러연금보험도 준비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도 지난해 9월 KB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스타플러스 달러보험' 4종을 동시 출시했고 최근 사망보장과 확정 연금액을 보장하는 '100세 만족 달러연금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국은 잇따른 외화보험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와 소비자 모두 보험 본연의 목적 대신 '환차익'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환차익 시현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소개하는 판매원칙을 위반한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당국은 이미 외화보험에 한 차례 소비자주의 경보를 발령하는 등 '옐로우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상품 구조가 복잡해 소비자가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화보험은 환율에 의한 보험료, 보험금 변화를 모두 가입자가 책임지는 상품이다. 소비자는 외화보험에 마련돼 있는 원화환산고정납입, 지급특약 등으로 환율 변화로 인한 납입보험료 변동을 느끼기 어렵다. 실제로는 환율 하락으로 보험료가 떨어지면 추가보험료로 인식해 적립하고, 부족한 보험료를 적립금에서 인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중고해지시 환급금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에 놓여있어 보험금이나 환급금 액수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98.2원으로 1개월 만에 1100원대에서 내려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달러보험으로 수령할 수 있는 보험금이 줄어든 것이다. 당국은 오는 3월 외화보험에 대한 검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당국 관계자는 "달러보험과 관련해 오는 3월 검사·점검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금도 보험사들에게 달러보험 판매시 설명 의무를 강화하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화보험에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나 문의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단 소비자가 환율 변동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가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추가적인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보험 기획조사' 나서…"차량 관련 사기 극심"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에 자주 악용되는 보험상품과 질병, 담보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문제들을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지난 2019년 기준 적발된 보험사기자 9만2538명이 최근 3년 간 수령한 보험금 비율을 분석해 상품·질병·담보 기준 취약상품을 파악해 정리했다. 보험사기에 주로 악용된 보험 상품은 운전자보험(6.0%)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화재보험(3.9%), 정기보험(3.8%), 여행자보험(3.3%), 종신보험(3.0%) 순이었다. 질병 중에서는 자해·화상(8.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운송수단 상해, 약물중독·질식, 외래 상해·사망 등이 각각 차지했다. 담보별로는 장해(12.1%), 간병·요양(5.4%), 정액입원비(4.9%), 사망(3.1%), 응급치료(2.7%) 등이다. 보험사기 금액이 많은 담보는 실손치료가 14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입원(1285억원), 진단(1240억원), 장해(1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대응단은 매년 해당 기획조사를 통해 상품, 질병, 담보 등에서 사기에 취약한 상품을 파악하고 분류를 통해 상품, 질병 등 정리를 통해 문제가 파악된 부분을 중심으로 현업 등과 합동 조사에 나서는 방식으로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년 보험금 지급 통계를 통해 보험사기에 취약한 상품과 담보 등을 파악해 취약한 부분에 대해 예방조치 등을 강화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단 올해는 기획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수행할 지에 대해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사기에 취약한 상품과 보험 부문에 대한 조사 인력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실손보험 사기에서 가장 만연한 백내장과 치조골 등 질병 사기와 부상치료비 특약, 골프보험, 공유차량 문제 등이 기획조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올해 조사에서는 최근 이용이 늘어난 공유차량 문제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며 "공유차량을 얼굴·실명 확인 없이 이용해 운전하다가 일부러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등의 방법으로 사기를 벌이는 사례도 발견되는 등 차와 관련된 범죄가 많아진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보험 동향계] KB손보, 올해 신입사원 공채 진행

■ KB손보, 올해 신입사원 공채 진행 KB손해보험이 보험 전문성과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춘 '2021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접수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채는 '디지털·데이터', '상품·계리' 등 두 개 부문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에서 성별, 연령, 학력 등 제한은 없고 '블라인드 심사'를 통한 공정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와 관련된 석사 이상 학위 혹은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를 받을 수 있고, 디지털·데이터 분야 관련 전공자도 우대받을 수 있다. KB손보는 공채 일정을 거쳐 4월 중 신입사원 입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푸르덴셜생명, 세일즈 전문가 교육 과정 모집 푸르덴셜생명이 세일즈 전문가 교육 과정 'SPAC(Sales Professional Apprenticeship Course)' 14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세일즈 역량 △셀프 브랜딩 △생명보험 기초이론 △세일즈 프로세스 △1대1 트레이닝 등 2개월 간의 교육 과정과 더불어 현장 실습과 멘토링 등으로 사회 진출에 앞서 세일즈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참가자의 재무 지식 강화를 위해 AFPK(한국재무설계사) 자격증 취득 교육비를 지원하고 AFPK 온라인 과정과 SPAC 교육 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100만원의 '사회진출장려금'도 지급한다. ■ 농협생명, 설 연휴 '업그레이드' 마쳐…서비스 재개 농협생명이 보안·시스템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치고 금융서비스를 재개했다. 해당 작업은 설 연휴기간(11~14일) 진행된 것으로 갑작스런 업무 증가나 신규 사업에 대응코자 시스템의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했다.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높은 안정성과 선제적인 기술지원을 받는 기반도 마련했다. ■ 메트라이프생명, '달러저축보험' 방카슈랑스 개시 메트라이프생명이 기업은행과 손잡고 'e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의 모바일 방카슈랑스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보험은 외화통장이나 환전절차 없이 보험료 납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달러 환산시 우대환율 적용으로 환전 수수료를 최소화했다. 만 15~70세 사이 가입할 수 있는 저축성 상품으로,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 사망시 사망 당시 적립금과 납입기간에 따른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자회사인듯 GA같은 '자회사형 GA'…"난감하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선보이는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에 대한 법적 위치가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회사형 GA 구축에만 몰두해 기존 GA와의 역할 배분이나 보험판매전문회사 등 정책을 뒷받침할 '뒷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자칫하다간 자회사형 GA가 '감독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영에 나서고 있는 주요 자회사형 GA에는 한화라이프에셋,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삼성화재금융서비스, DB손해보험의 DBMns 등이 있다. 이날 현대해상도 추진중인 자회사형 GA에 '마이금융파트너'라는 상호를 붙이고 오는 4월을 목표로 보험사 제판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판분리는 보험상품 개발을 의미하는 제조 분야와 판매 분야를 각각의 법인으로 분리하는 걸 의미한다. 상품 개발과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손해가 큰 원수보험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꺼내든 카드로, 전속 설계사를 포함한 판매 조직 전체를 다른 법인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처음 제판분리 이슈를 꺼내든건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이다. 우선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12월 전속 설계사 3300명을 자회사형 GA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언급했고, 같은 달 15일 한화생명도 기존의 자회사형 GA였던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통합하고 오는 4월 자회사형 GA 출범으로 판매 조직 분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내부 갈등도 거셌다. 기존 설계사들과 노동조합 등은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셈이라며 극력 반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업실적이 좋지 못하면 자회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설계사들의 고용 안정이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내부 문제와 별개로 자회사형 GA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것에는 현재 제도 상 문제가 없지만, 자회사형 GA도 보험대리점 범주에 들어가는 이상 기존 GA처럼 타사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보험사에 소속된 자회사형 GA가 타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자회사형 GA로 분리하려는 목적이 판매 채널 분리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타사의 상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판분리 후 원수보험사들이 자회사에 어떤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할 지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수도 있다"며 "단 규정상 자회사형 GA도 보험대리점으로 인식되는 만큼 타사와의 계약체결로 상품을 취급하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회사형 GA에 대해 규정이 애매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많다. 자회사의 역할을 중점에 둘 지, 아니면 새로운 GA로 판매 역할을 강조하는 건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자회사형 GA도 보험 상품 영업에 대한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이를 관리할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자회사형 GA보단 보험판매전문회사에 대한 법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하소연도 있다. 보험판매전문회사란 보험계약을 중개하는 회사로 기존에 계약 체결을 대리했던 GA에 비해 보험료 인하 협상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단 그에 맞는 자본금 요건이나 판매자 손해배상책임 부과 등 전문성에 걸맞는 규제가 부과된다. 해당 논의는 지난해 초 업계 이슈로 논의된 바 있었지만 보험사와 GA 간의 입장 차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산된 바 있다. 보험사의 자회사형 GA와 대형 GA 일부에서 보험판매전문회사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업계 논의를 통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GA가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있었던 만큼 자회사형 GA가 해당 문제를 범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보험판매전문회사 등으로 GA에 대한 사업 세분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도 GA가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 계약을 대리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생보사, 충당금 적립…'즉시연금 패소' 리스크 영향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즉시연금 패소'를 대비해 충당금 적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8000억원에 이르는 미지급금 분쟁에서 생보사들이 연달아 패소하자 '보험' 마련에 나선 것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 네 곳(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KB생명) 등은 각사 공시를 통해 즉시연금 소송 패소 대비 충당금을 쌓은 상태다. 일례로 KB생명의 경우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으며 실적이 적자로 고꾸라졌다. 즉시연금 미지급 분쟁은 지난 2018년 상속만기형 즉시연금 가입자들이 생보사를 대상으로 지급하지 않은 연금액을 지급하라는 소송으로 처음 시작됐다. 상속만기형 즉시연금은 1억원 이상 보험료 전액을 한꺼번에 납입하면 적립금에 공시이율을 적용해 일정 기간에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연금 지급 과정에서 생보사들이 만기보험금 지급재원을 제외하고 연금을 지급해 계약보다 지급금을 덜 지급한 부분이다. 만기형 가입자의 만기환급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금월액 일부를 공제했는데, 가입자들은 이러한 내용이 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고 설명도 없었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출했다. 지난 2018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 측의 손을 들어주며 만기보험금 지급재원 공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공제하지 않은 금액 전체를 연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생보사들은 해당 조정을 따르지 않았다. 즉시연금 미지급금 소송은 작년 1월과 지난달 20일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패소하며 재판중인 생보사들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생보사들이 충당금 적립에 나선 이유다. 금감원에서 파악하고 있는 즉시연금 미지급 분쟁 인원은 16만명, 미지급금 규모는 8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삼성생명이 5만5000명, 43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관계자는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즉시연금 소송 최종 패소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은 건 맞다"고 말했다.

보험과 토정비결 '찰떡궁합'…"올해 내가 복 받을 상인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과 운세가 재미와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간편하게 집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험사 운세가 인기 콘텐츠로 자리한 것이다. 서로 앞날을 대비한다는 공통의 지향점을 갖고 있어 발전 시너지도 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시점 기준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신한생명, KB손해보험 등 세 곳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운세 서비스를 제공했고, 신한생명은 그보다 앞선 지난 200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손보는 지난 2015년부터 회원에 한해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는 운세 서비스에서 기본적으로 신년·사주 운세와 토정비결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취업·연애운과 같은 테마운세와 타로, 꿈해몽 등 운세 관련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갯수 뿐 아니라 퀄리티에서도 운세 전문 업체의 서비스 못지 않다. 보험사들이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마케팅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운세 서비스 제공이 단기적으로는 흥미거리 제공으로 그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를 사수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세를 매개체로 브랜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에서 제공한 운세 서비스로 마케팅 전략에 긍정적인 점을 가져온 부분이 많다"며 "고객들을 위해 운세를 포함해서 여러 부가적인 서비스를 추진했었는데, 그 중에서 운세가 가장 반응이 좋아 매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생명은 지난해 연간 22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운세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집계했다. 해당 수치는 전년 이용 규모(190만명)에 비해 15.8% 증가한 수치로 운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더 높아졌다. 네이버, 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신한생명 운세' 등의 검색어가 자동완성되는 등 인지도에서 성과가 있었다. 운세가 소비자에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심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반대로 보면 국내 정서가 운세와 친숙하다는 의미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간단한 운세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운세에 대한 접근성이 몹시 뛰어나다. 높은 접근성에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합쳐지며 최근 운세 시장에는 20~30대 등의 청년층의 이용 빈도 변화가 눈에 띈다. 대표 운세 전문 앱 '점신'의 경우 이날 기준 일평균 접속자 수가 61만명을 넘어서며 지난달(55만명)에 비해 11% 상승했다. 해당 앱을 통해 이용자 스스로와 주변 가족의 운세를 확인해 코로나19와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평균 접속자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점신의 지난달 이용자 연령대는 30대가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대가 26%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은 24%, 10대는 17%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앞에 청년층조차 운세를 통해 '마음 속 힐링(Healing)'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다. 운세 이용 규모와 연령대 등 변화를 볼 때 보험사 운세 서비스도 코로나19가 이어지는 기간 사이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혹은 운세에도 디지털화를 추진해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달 AI 챗봇 '신비'의 신규 서비스로 운세 서비스를 집어넣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챗봇은 음성이나 문자 등 대화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보험업계에서 운세에 AI를 적용한 첫 사례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안한 마음에 놓인 고객들이 올 설 연휴 운세로나마 희망적인 메시지를 얻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수요에 맞는 운세 관련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대 이상 호실적 낸 보험업계…웃지 못하는 이유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자산운용 부문의 실적이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부문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은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작년 실적은 2019년 실적악화의 기저효과가 컸다며 올해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생보업계, 증시활황에 변액보험 '후끈'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3705억원으로 전년(1조517억원)대비 30.3% 개선됐고, 한화생명은 2427억원으로 2019년(587억원)보다 313.7% 급증했다. 동양생명은 1286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최근 KB금융지주에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이 1408억원에서 2278억원으로 61.8% 늘어났고, 신한생명도 1778억원으로 43.6%, 하나생명은 266억원으로 12.3% 불어났다. 유일하게 적자로 돌아선 곳은 KB생명으로 지난해 2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160억원)보다 392억원 낮아졌다. 생보사들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이유는 지난해 3~4분기 자산시장 과열로 변액보험 등 자산운용상품의 가입 실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16년 1조2815억원, 2017년 1조9563억원, 2018년 1조7860억원, 2019년 1조8163억원으로 대동소이했다. 그러나 지난해 주식 활황에 힘입어 11월까지 2조7306억원을 기록하면서 2020년에는 3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변액보험의 수익률 개선이 한몫했다. 지난해 주실시장 활황에 힘입어 라이나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 가중평균 수익률은 25.40%에 달했고, IBK연금보험이 21.81%로 뒤를 따랐다. 이어 미래에셋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은 각각 18.63%, 1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국내·외 시장에서 유동성이 공급되며 증시가 활황을 띄며 변액보험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변액보험 수익률에 가입하는 소비자도 늘어나 초회보험료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실적개선 손보업계도 큰폭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4334억원으로 전년대비 59.8% 늘었고, 한화손보는 전년 691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483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업계는 설 연휴 이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등 역시 깜짝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손해율 감소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야외활동 자제로 지난해 차보험 손해율은 89.1%로 전년(91.4%)에 비해 개선됐고, 실손보험 손해율도 130.3%로 전년 134.6%보다 감소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차보험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안정화된 부분이 있어 수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로 병원 방문도 어려워지면서 실손보험 적자가 누그러진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적개선 큰 요인은 기저효과…올해 실적은 암울" 그러나 보험업계는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지난 2019년 실적이 너무 좋지 못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질적 성장을 이룬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실적 감소까지 예고돼 있어, 올해에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에 미치는 악재도 예정돼 있다. 생보사는 즉시연금 미지급금 건으로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11월, 동양생명이 지난달 각각 패소함에 따라 막대한 미지급금을 물어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생보사들이 안고 있는 미지급금은 8000억원 규모다. 손보사의 경우 차보험 손해율이 78∼80%로 내려가야 적자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차보험이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손보험 역시 비급여 특약을 분리하고 병원 방문 횟수 등에 비례해 할증 제도를 도입한 '4세대 실손보험'이 개발됐지만 전체 고객 전환을 위해서는 갈길이 아직 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에 대해 수익성 개선보다는 2019년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중론"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각 보험사별로 여전히 안고 있는 문제가 있어 올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정지원 "소비자 중심 보험 시대…서비스 확충해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올해는 소비자 중심으로 보험 환경이 변화해 그에 맞춘 기반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며 "광고와 판매 채널 등 협회 심의·제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관리 강화와 디지털화 진척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8일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등 소비자 중심의 금융 환경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며 "보험서비스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비자 불편사항에 대한 제도·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우선 허위·과장광고 차단을 위한 보험광고 심의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한다. 그는 "법인보험대리점(GA) 등 대리점 광고에 대해 협회가 직접 심의를 거쳐 관리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심의 미승인 광고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GA 광고 심의제는 금소법 도입에 맞춰 추가된 것으로 보험 광고에서 협회 심의를 받지 않던 GA에 대한 심의 절차를 추가했다. 그동안 보험 광고는 보험사가 설계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상품 광고'로 인식돼 상품을 직접 설계하지 않는 GA는 심의를 거칠 필요가 없었다. 이와 관련 손보협회는 보험 리모델링, 재무상담 등 새로운 유형의 보험 광고를 심의 대상에 편입하고 심의 기준 등 규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 근절 등 판매채널 건전성도 확대한다. 정 회장은 "오는 3월 시행되는 금소법과 연계해 불완전판매 방지와 소비자 피해구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상품별 핵심설명서 제공 의무와 보험사의 설명의무 입증책임 전환, 위법계약 해지권 신설도 같이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보험설계사의 판매수수료 상한을 설정한 수수료 체계 개편(수수료 1200% 룰) 시행 후 손보협회를 중심으로 영업현장의 수수료 편법, 우회지원 사례 모니터링 등으로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수료 지급기준을 초과하는 과도한 시책비에 대해서는 엄중 단속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대형 GA의 책임경영을 위한 영업배상책임 부여 관련 금소법 개정안도 건의하겠다는 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7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내용을 담은 금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손보협회는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등 디지털화를 통한 소비자 친화 서비스 제공 확대에도 나선다. 정 회장은 "보험 가입을 포함한 편의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배상책임보험과 연계한 법률상담 서비스 플랫폼 제공이나, 태아·어린이보험과 연계한 '맘시터(Mom-Sitter) 서비스' 플랫폼 제공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도입과 관련한 법적 근거 지원에도 앞장서겠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동안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설계사에게 필요 서류를 제공·전송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전산화 도입시 환자 요청에 의료기관이 의료비 증명서류를 보험사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화 추진을 통해 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건강상태 분석' 등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와 혁신서비스 제공 기반도 확대하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과 자동차 사고 발생시 필요한 과실비율 기준 마련으로 분쟁도 사전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대·환경 변화에 맞춰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출시를 통해 보험 가입과 보상 등 상품 중심으로 이뤄지던 보험사·소비자 간 접점을 일상생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보험이 가진 위험보장을 '측정, 예측, 관리'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모든 리스크에 대한 통합 관리 기능을 갖춘 플랫폼 서비스 영위를 위해 제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보협회는 소비자 서비스 확충 외에도 △기후변화 등 손보산업 지속성장 모델 △자동차보험금 누수 예방 제도 개선 △보험사기 대응 강화 추진 등 올해 필요한 대응 사업 전반에 대한 계획을 구축하고 실행에 앞장설 예정이다.

[보험 동향계] 삼성화재 "OX 퀴즈 풀고 홈콕놀이 키트 받아가세요"

■ 삼성화재 "OX 퀴즈 풀고 홈콕놀이 키트 받아가세요" 삼성화재가 '꿈이 자라는 어린이 보험'과 관련된 OX퀴즈 문제를 풀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에 나선다. 해당 보험 상품과 관련된 세 개의 퀴즈를 풀면 되는 이벤트로,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자녀와 함께하는 홈콕놀이 키트(500명)'와 '파리바게트 상품권 5000원(3000명)' 등을 지급한다. 해당 보험상품은 수두, 수족구, 성장판손상골절, 기흉 등 어린이가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암, 뇌, 심장 관련 중증 질환은 물론 크론병, 모야모야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까지 종합 보장하는 상품이다. ■ 농협생명, 임직원 희망화분 나눔행사 실시 농협생명보험 임원들이 8일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 화분 500개와 공기청정식물 500개를 전달하는 '임직원 희망화분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농협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각종 모임과 행사 취소로 저조한 화훼 소비를 촉진코자 이번 행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책상에 꽃 화분을 두자는 '1T1F(1 Table, 1 Flower) 캠페인'으로 화훼 소비 실천에도 나선다. ■ KB손보, 요기요와 '배달부 안전운행' 지원 나서 KB손해보험이 지난 5일 배달 앱(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요기요, 보험 리워드(보상) 업체 스몰티켓과 함께 이륜차 배달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손보는 '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을 통해 요기요 이륜차 배달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활성화하고 스몰티켓과 데이터 중계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보험은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상품으로 시간제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 흥국생명, '언택트 비대면 소통' 강화 흥국생명이 설날을 맞이해 임원들의 새해인사와 향후 경영방햐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임직원 비대면 소통 강화에 진력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내정된 박춘원 대표의 인사와 더불어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흥국생명은 올해 비대면 소통 강화를 통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 문화 확산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