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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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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현미경] 현대해상, '전기차보험' 출시

■ 현대해상, '전기차보험' 시동…서비스·특약 '빵빵' 현대해상이 4일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전기차 보급에 맞춰 사고 보상과 인프라 부족 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특약과 서비스를 강화한 상품이다. 사고로 배터리 파손시 새로운 배터리를 교환해주는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과 차량 수리비를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이 신설됐다. 충전중 감전사고와 화재 등 손해에 대비한 '충전중 위험보장 특약'으로 보장 내용이 강화됐고, 충전소 부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전기차 전용 견인서비스' 무료 서비스 거리를 기존 60㎞에서 100㎞로 확대했다. ■ 교보생명, '웃음지수' 측정 스마트 기부 나서 교보생명이 웃으면 '웃음지수'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작은 도서관'을 선물하는 참여 캠페인에 나선다. 해당 캠페인은 상대가 웃으면 AI(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웃음지수를 측정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웃음을 통한 참여자의 '스마트 기부'가 수혜자도 웃음짓게 만들어 '선(善)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다. 3월 한달간 진행되는 해당 캠페인에 10회 이상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 AXA손보, 새해 첫 TV 광고 론칭 AXA손해보험이 'AXA와 함께 일상을 리플랜(Re-Plan)'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새 TV 광고를 론칭했다. 해당 광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고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AXA손보가 고객의 인생 파트너로 곁에 있겠다는 브랜드 가치도 함께 전달한다. 향후 AXA손보는 보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추가해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험사 CEO 연임 희비 갈림길…코로나 적응력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이달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 CEO(최고경영자) 아홉 명에 대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적으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흥국생명처럼 CEO를 교체한 경우도 있어 단언할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뀐 경영 환경에 어떻게 잘 적응했느냐에 연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등은 이미 연임이 내정됐다. 세 CEO는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와 관련이 있는데, 여 사장과 변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판분리(보험 상품의 제작과 판매를 분리)'를 적극 추진하며 올해 GA 자회사에 판매 조직을 옮기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이른 시기인 지난 2016년 자회사형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를 설립한 바 있었다. 자회사 설립 후에는 한동안 적자 상태를 유지했다가, 최근 GA채널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 사장이 GA 전용 상품을 출시하거나 보장 확대, 인수기준 완화 등 적극적인 혜택을 제공했던 게 효과를 냈다. 김정남 DB손보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오랫동안 경영 일선에서 꾸준한 성과로 각자의 색깔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남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DB손해보험을 이끌어온 '터줏대감'으로, 올해 연임이 결정되면 업계 최장 CEO로 기록된다. 그는 10년 넘게 DB손보의 매출, 자산, 가입자 등 사세 확장에 주력했다. 지난해 DB손보의 자산은 43조7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 취임 당시 10조원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많아졌다.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순이익인 4334억원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여전히 GA채널 부문에서 삼성화재와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성과주의 중심의 경영 전략과 공격적인 전속 설계사 유치 등으로 메리츠화재를 업계의 '숨은 강자'로 키워냈다.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해외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며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에도 견실하게 회사를 지켜냈다. 지난해 코리안리는 전년(1887억원)대비 24% 감소한 141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재보험 성격상 가지고 있는 기업성 보험 실적이 악화한 게 발목을 잡았다.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원 사장이 지난 2019년 취임 당시부터 구축했던 해외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안정적인 모습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해외 수재보험료 비중이 전체 대비 26%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리스크 분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반면 '떠나는 CEO'도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흥국생명을 이끌던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은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박춘원 부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예정이다. 조 사장은 흥국생명 이전에는 지난 1985년부터 30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하며 각종 업무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삼성맨' 출신이다. 취임 후 4년 간 저축성보험에 치중돼 있던 흥국생명의 상품 구조를 변액보험,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바꿔나가며 '체질 개선'에 효과를 냈다. 단 여자배구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사업은 최근 학교폭력 논란이 터진 이다영·이재영 선수 탓에 아쉬움을 남기고 임기를 마치게 됐다. 업계는 CEO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높은 적응력이나 사업 확장력을 보여준 CEO들이 연임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에서 CEO들이 높은 실적으로 위기관리능력을 입증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사업 전략을 효과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교체보단 안정'을 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과 코로나19까지 덮쳤던 지난해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높은 실적 개선을 달성한 게 CEO 연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굳이 CEO를 바꾸기보다 현 상황을 경험했고, 향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험 현미경]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에 '전봉건' 심다…"사랑한다는 건"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에 '전봉건' 심다…"사랑한다는 건" 교보생명에서 봄을 맞아 광화문글판에 전봉건 시인의 '사랑'을 담았다. 해당 시는 '사랑한다는 것은'이라고 여운을 남기는 글귀로 전후 모더니즘을 표현한 명작이다. 누군가 고난과 시련에 흔들릴 때 곁에서 함께하며 힘이 되어주는 것이 사랑이고, 변치 않는 관심과 노력을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해당 시를 담았다. 전 시인의 사랑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글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보험' 출시…"운동 좀 하나" 한화생명이 걷기 뿐 아니라 뛰기·수영·등산·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을 2일 선보였다. 해당 보험은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 스마트 시계를 통해 걸음수 측정으로 최대 110만원(20년납 기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1종 허혈성심장질환형, 2종 뇌혈관질환형, 3종 2대 질환 보장형 등을 선택 가입할 수 있고, 당뇨와 통풍 진단자금도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액티비티(Activity) 특약'으로 깁스, 인대파열, 골절 등 운동활동 시 입을 수 있는 상해도 보장된다. ■ 삼성화재, '간편 335-1 유병장수' 건강보험 출시 삼성화재가 간편건강보험 '간편한 335-1 유병장수'를 출시했다. 335는 가입 조건으로 3개월 내 입원·수술·재검사 필요 소견 여부와 3년 내 입원·수술 여부, 5년 내 암진단·입원·수술 여부 등을 의미한다. 1에는 중대 질병 고지 없이 오직 암 하나만 확인한다는 특징을 담았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에 대한 진단비를 보장하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상급종합병원 진료시 암 직접치료 통원일당, 2대 질병 통원일당을 보장한다.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시 기존 납입한 보장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는 '납입면제' 기능도 도입했다. ■ 롯데손보, 요양시 필요한 'Let:care 간병보험Ⅱ' 출시 롯데손해보험이 장기요양등급을 받을시 자금과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하는 'Let:care 간병보험Ⅱ'을 출시했다. Let:care란 롯데손보가 지난달 선보인 상품 브랜드다. 해당 보험은 장기요양자금과 더불어 3대 성인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그리고 상해·입원비를 보장하는 등 일상 리스크에 대비하는 간병보험이다. 특약 가입시에는 상해 후유장해 판정, 일반암 진단시 가사도우미를 지원하고, 장기요양 1~4등급 판정시 보험료 추가납입없이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 흥국생명 "내사랑 내곁에"…치매간병보험 선보여 흥국생명이 경도부터 중증치매까지 치매를 진행단계별로 보장하는 '내사랑 내곁에 치매간병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치매 진단비와 간병생활비도 받을 수 있는 치매전문보험이다. 단계별로 진단부터 발병 등 다양한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고, 중증치매 환자에 필수적인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이 3년(36개월) 간 보장된다. 해당 상품은 해지환급금미지급형으로 중도해지 시 환급금이 없지만 보험료가 저렴해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 김기환 사장,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참여 김기환 KB손보 사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해당 챌린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진행되고 있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의 추천으로 해당 챌린지에 참여한 김 사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등을 지명했다.

차보험 '나이롱 환자' 잡는다는데…'과실 분쟁' 어쩌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위원회가 차보험의 대인 보험금 지급체계 손질에 나서면서, 그동안 손해율 악재로 꼽힌 '나이롱 환자'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급체계 개편 이후 소비자와 보험사 간 '과실 분쟁'이 발생할 공산이 큰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융위는 '2021 보험산업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차보험금을 차량 과실에 맞춰 부담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지급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 발전을 위한 4대 추진전략과 12개 핵심과제도 선정했다. 금융위가 해당 내용을 직접 언급한 건 경상환자들에 지급하는 보험금 체계를 개선해 보험료 인상 요인을 막기 위해서다. 나이롱 환자들의 과도한 진료 지출로 차보험금 중 상당한 금액이 과잉진료로 허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차보험에서 손해율은 줄었지만, 보험사가 지출한 원수손해액과 평균 대인배상(사람을 대상으로 배상하는 것)액은 각각 늘었다. 손해보험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대인배상 차보험금의 원수손해액은 5조6712억원, 건당 손해액은 299만원으로 모두 전년(5조3895억원·270만원)에 비해 늘었다. 지난 2018년의 경우 각각 4조7603억원, 245만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2년 사이 원수손해액은 1조원 가까이 불었다. 보험은 산업 특성상 보험사의 지출 규모가 증가하면 전체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도 덩달아 올라간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차보험료를 평균 3% 가량 인상했는데, 당시 보험사들은 원수손해액 상승과 대인배상Ⅰ·Ⅱ형에서 지출된 보험금이 늘어난 걸 이유로 꼽았었다. 올해의 경우 차보험료는 '동결' 분위기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의 부담능력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금융위가 보험료 인상 대신 차보험 손해율을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위 업무계획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면서 손보사를 중심으로 업계는 기대하는 눈치다. 그동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자배법) 때문에 일방과실이 아닌 경우 과실이 높은 가해자에게도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줘야 했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차보험에서 과잉 진료 때문에 허비된 비용이 만만찮았던 게 사실"이라며 "경미한 사고에도 일부러 병원을 다니는 과잉진료 문제로 보험사는 비용 부분에서, 가입자도 할증 등에서 부담이 만만찮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편 이후 '뒷목'을 잡는 풍경 대신 어느 쪽에 더 많은 과실이 있는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가해자·피해자·보험사 등이 과실 산정과 사고 책임 공방으로 서로 분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금융위의 업무계획이 계획 설계에만 치중하고 있어 향후 개선 방향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대물배상처럼 과실 비중에 따라 수리비 등 지급에 차이를 두도록 하는 수준에서 그치게 되면 이를 둘러싸고 소비자민원과 분쟁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 손보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민원은 4050건으로 전년동기(3564건)대비 500건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19년 1분기 민원건수(2874건)를 감안하면 차보험 관련 민원은 8분기 사이 40% 넘게 상승했다. 과실별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구분을 지어놓은 건 좋지만, 향후 과실 산정과 보험금 지급 부분에서 소비자가 혼동을 겪지 않으려면 당국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인과 대물 차보험이 각각 같은 과실비율도표를 사용하고 있고, 보험사 간 과실 책임을 두고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우선 가입자에 보험금을 지급한 뒤 과실 책정을 통해 과실 비율에 맞춰 상호 정산하면 분쟁 발생의 우려는 오히려 적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우선 금융위의 개정 방향은 경미사고에도 보험금을 대량 지출하는 나이롱 환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분쟁과 관련해서는 과실을 측정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연쇄 충돌 등 중대형 사고에 의한 것으로 단순 접촉 등 경미사고는 우려가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은 '코로나 여행 보장' 나섰는데, 우리는 언제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여행에 대한 수요와 이용이 늘면서, 국내 보험사들이 여행자 보험을 생활 여행 중심으로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보험연구원의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여행보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해외 등지에 여행을 떠난 여행 인구는 3363만명으로 전년 7055만명 대비 52.3% 감소했다. 타격이 가장 심한 분야는 해외여행으로, 지난 2019년 2871만명까지 성장했지만 지난해 428만명으로 85% 넘게 쪼그라들었다. 외국으로 출·입국 모두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더욱 타격을 받은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장거리여행보다는 생활권역 내 일상과 연계된 '생활 여행'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교외에서 짧은 휴가나 간단한 야외활동·여가를 결합한 활동으로 여행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확산에 맞춰 업무(Work)를 여행(Vacation) 가서 하는 '워케이션(Work-ation)'도 있다. 여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방식이 바뀌면서 지난해 2분기 큰 역풍을 맞은 여행보험 신계약 실적이 회복세로 점점 접어들고 있다. 국내여행보험의 신계약건수는 지난해 2분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넘게 감소했지만,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56%, 43%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두 연구원은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여행보험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해외처럼 코로나19에 의한 여행 취소·중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 등을 담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외국인이 태국을 여행 중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를 받을 시 최대 320만 바트(1억2000만원)를 보상하고, 사망시에도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코로나19 여행보험을 개발했다. UAE(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 항공은 AXA와 손잡고 해외여행객이 이용자에 코로나19 진단비와 격리비용을 보장하는 '코로나19 웰니스(Wellness) 보험'을 내놨고, 필리핀의 세부퍼시픽도 코로나19 감염시 100만 페소(230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은 여행보험에 코로나19로 일어날 수 있는 여행 불편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 실정이다. 두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코로나19에 대한 보장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개발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과 문 연구원은 "국내 여행산업이 중대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정부가 여행산업 활성화롸 보호를 위해 안정한 여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보험사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코로나19 관련 여행보험 상품 출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지되고 문턱 높인' 실손보험, 신규 가입자만 '울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 실손의료보험이 없어 혹시라도 병원에 다닐 일이 생기면 어쩌나 고민하던 50대 남성 A씨는 상품 가입을 위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절친한 설계사라 실손 가입도 무리 없을거라 생각하던 참이었지만, 정작 설계사로부터 돌아온 말은 '자녀 보험 특약도 같이 드시는게 어떻겠냐'는 말이었다. 설계사는 요새 실손 가입만 해서는 실적이 크게 안나온다며 가입을 추진해도 A씨 조건에서는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A씨가 실손 가입을 조회해본 결과, A씨가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예전 같으면 보험 들어주겠다는 소식에 각종 혜택을 받으며 가입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외면'에 소비자의 상품 선택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손보험 가입을 위해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같이 계약하는 '끼워팔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 대한 신규 영업을 중지하거나 언더라이팅(가입 심사)을 강화하면서 실손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을 크게 올렸다. 1세대 실손보험(구실손)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달부터 실손보험 신규 판매를 중지하고, 오는 7월 실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판매도 중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실손보험에 대한 수요가 낮고 판매 비중도 크지 않은 탓"이라며 "최근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설립으로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신규 판매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손보험 판매 중지로 생명보험사 중에서 실손보험을 포기한 회사는 아홉 곳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손해보험사 열 곳을 합치면 19곳에 이르지만,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3400만명이 가입해 '국민보험'으로 불리는 것을 감안해도 판매처는 적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 대한 판매를 점차 꺼리는 이유는 '손해율'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3%로 전년 같은 기간(130.9%)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 사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으로 쌓은 적자액만 6조7233억원이나 된다. 대형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판매는 하고 있지만 최대 가입연령을 낮추고 일정 연령 이상에서 필요한 방문 진단을 반드시 받도록 하는 등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60세에서 40세로 낮췄고, 한화생명도 49세로, 동양생명은 50세로 각각 낮췄다. 보험사들이 점차 실손보험 판매를 기피하면서 소비자 사이에는 실손보험 신규 가입 팁이나 후기를 올려놓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손 가입을 위해 '끼워팔기'가 성행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끼워팔기는 보험설계사가 소비자 보험 가입시 다른 보험이나 특약을 추가로 더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걸 의미하는 행위로, 지난 2018년부터 금지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끼워팔기가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지난해 말 네이버 카페의 한 여성 회원은 "실손만 가입하려고 하는데 상담했던 설계사가 실적이 안되기 때문에 가입이 어렵다고 했다"며 "끼워팔기 없는 실손은 없느냐"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19곳 밖에 남지 않은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와, 설계사 사이에서 성행하는 끼워팔기 등이 소비자의 선택폭을 크게 줄이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가입을 하고 싶은 소비자의 가입을 막는 등 부수적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이는 실손보험에 대한 잘못된 정책 설계와 유도의 결과"라며 "실손보험처럼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에 이것저것 제한을 두면서 보험사는 아예 팔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손보험을 처음 실시했던 구실손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며 "합리적으로 상품을 운영해 보험사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게 정책이 마련되야 하는데, 오히려 자기부담금, 비급여 등에서 문제가 계속 연이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보험금 지급에 따라 보험료 책정이 달라지는 상품 특성상 일부 보험금을 노려 경미한 부상에도 자주 병원을 찾는 '얌체 고객'과 이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의료종사자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들이 손해율을 올린 결과 실손보험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실손의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우려되고, 소비자도 선택 폭이 줄어드는 등 여러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손보험이 실생활에 활용성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손해율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으면 소비자에 대한 상품 공급도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계·관료 많은 보험사 사외이사…'인사 검증' 강화 지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정계·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피아·관피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유력 인사에 대한 감투 씌우기'라는 주장과 올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선발했다는 보험사들의 항변이 맞물리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대안 필요성도 나온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음달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배숙 전(前)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재선임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삼성화재 주총에서도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조 전 의원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건 최근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드러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것과, 최근 추진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비키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재직 중인 강 전 차관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사외이사인 김 전 청장을 재선임한다. 마찬가지로 지난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대동 전 의원도 재선임 리스트에 올라갔다. 삼성생명·화재 말고도 사외이사를 정계나 관료 출신으로 채운 경우는 적지 않다. 한화생명은 박승희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을, 농협생명은 박락진 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부구청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보험사들이 사외이사를 정계나 관료 출신으로 선임하는 건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사회에서 일정 경력을 쌓은 분들로 선임돼 왔다"며 "사업이나 보험에 대해 이해도를 가진 이를 선임하는 데 있어 특정 출신에 대한 비중이 높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도입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사외이사는 본래 경영진에 속하지 않는 이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을 감시하고 전횡을 사전에 막고자 도입된 제도기 때문이다. 정계나 관료 출신의 인사들이 과연 업무에 적합한 인사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비해 선임됐다는 풍문이 나오는 조 전 의원만 해도 의혹이 크다. 그는 여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정치 생활을 시작해 여당 내부 사정에 밝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용진·이용우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임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선 사외이사에 대한 인사 검증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감투 씌우기라는 의혹을 대응하는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곤란하고, 정말 필요한 인재라서 선임을 추진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회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제도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을지, 정계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에 대한 조언이 절실한 상황인 건 맞다"며 "다만 선임에서 정계·관료 출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사외이사 인사 검증에 대한 보완은 마련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설계사 노조 몽니에…한화생명 냉가슴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보험설계사 노동조합이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합법노조'로 인정받은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우려하던 '설계사들의 수당 인상 요구'가 현실화되고 있다.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생명이 정규직 노조와의 갈등을 추스르자마자 이번엔 설계사 노조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로금 지급 △삭감된 환산월초 원상 복귀 등 설계사 노조 측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다 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 신분인 설계사의 특성상 합의 접점을 찾기 어려워 한화생명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움직임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영업조직의 자회사 전환을 본격 선언하고 오는 4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의 출범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로 1400여명의 임직원과 보험설계사 약 2만명이 이동하게 되는 만큼 이에 따른 진통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물적분할에 반발하며 연가투쟁에 나섰던 정규직 노조와는 합의점에 이르러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전국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이하 설계사 노조)가 반발하며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계사 노조는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 서울동부노동지청으로부터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으면서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 받은바 있다. 설계사 노조 측은 한화생명의 제판분리 과정에서 소속 설계사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이와 관련 사측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설계사들의 영업규정을 5년 동안 보장하는 합의서 △이직에 따른 위로금 지급 △삭감된 환산월초 원상 복귀 등을 요구했다. 문제는 설계사 노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화생명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설계사는 보험사와 위촉 계약을 맺고 상품 판매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는 개인 사업자 신분과 같아 일반적인 근로자처럼 고용 보장을 약속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 2만여명에 달하는 설계사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일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노조가 합법 노조로 승인을 받긴 했지만 산별노조인 만큼 보험사가 단체교섭을 받아들여야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아울러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산별노조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한 곳도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사 노조 측에선 설계사들의 대표성을 띄고 설계사 권익 보호를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전략의 일환인 수수료 정책을 바꾸고 위로금을 지급하라는 것은 사실상 무리한 요구로 받아 들여진다"며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노조가 합법 노조로 인정될 경우 수당 인상 요구 등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공포 속 보험사 콜센터 '방역 구멍'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 콜센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가 방역에 자신있다며 제대로 된 대처를 미룬 사이 콜센터가 '확산의 온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콜센터가 외주 계약사라서 보험사 영향력이 미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도 보험사 콜센터를 중심으로 방역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광주에 위치한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지난 24일 35명의 관련 확진자를 양산하는 등 확산 방지 노력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보험사 콜센터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지난해 3월 초창기 발병 당시부터 문제가 보고됐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는 100명 가까이 확진자를 발생시킨 일명 '코리아빌딩' 콜센터 확산으로 사회적인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보험사를 포함한 콜센터는 이때까지 '먼지 없는 공장'으로 불릴 만큼 전염병 방지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내부에서 계속 통화를 연결해야 하는 업무와 좁은 공간에서 근무자들끼리 붙어 앉아있는 실내 환경이 전염병 확산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보험사는 산업 특성상 타인과 접촉하거나 대면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발생 직후 이에 대응해왔지만 본사나 외부 센터 등 인력이 근무해야 하는 직접적 공간에 대해서만 방역 태세를 취해왔다. 콜센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좌석 띄워앉기'와 마스크 착용은 실시했지만, 기본적인 업무 환경은 바뀌지 않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을 막고자 본사 출입의 경우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청결을 강화하고 있다"며 "콜센터에도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자책 섞인 반응도 나왔다. 보험사 콜센터는 상담 등을 진행하는 곳과 TM(텔레마케팅) 채널 담당 등 콜센터 조직이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TM 채널을 담당하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만 '방역에 자신있다'고 외친 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처음 발생하고 나서 TM 담당 콜센터 방역이 취약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쉴 새 없이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TM 채널 특성상 업무가 힘들어 마스크를 벗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콜센터를 외주 형태로 위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콜센터를 외부업체에 맡긴 경우가 많아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지침은 내리고 있지만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방역 상황을 관여할 수 없다"며 "보험사가 콜센터를 운영하는 업체에 지시할 수 있는 건 분산·순환근무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TM 채널을 중지할 수는 없고, 콜센터 인원에 대한 재택근무는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콜센터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거나 방역을 더욱 많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 현미경] '마이데이터' 눈뜬 교보생명, 서비스 개발

■ '마이데이터' 눈뜬 교보생명, 서비스 개발 나서 '마이데이터'에 본격 눈뜬 교보생명이 고객 밀착형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우선 금융서비스 소외계층도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안내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을 활용해 생애 자산설계와 재무컨설팅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재무관리 서비스도 추진한다. 건강관리와 금융교육특화서비스 등에서도 양질 상품을 개발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교보생명은 스타트업인 라이언로켓, 라이프플래닝연구소 등과 함께 전략적 MOU(업무협약)도 체결해 향후 데이터 관련 신규 서비스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 한화생명, '자회사 GA' 구도교 CEO 내정 오는 4월 출범하는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초대 CEO에 구도교 한화생명 영업총괄전무가 내정됐다. 구 내정자는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4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한화생명의 판매 채널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회사인 만큼 '영업 베테랑'으로 알려진 구 내정자가 초대 CEO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 푸본현대생명, 디지털 'STT·TA' 솔루션 도입 푸본현대생명이 디지털화를 위해 STT(음성텍스트변환)와 TA(텍스트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보험 TM(텔레마케팅) 채널과 콜센터 고객상담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거나 텍스트를 분석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내용을 키워드로 변환한다. 주요 설명의무에 금칙어 탐지기능을 적용해 불완전판매를 사전 예방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했고, 보험판매 스크립트 분석으로 영업 효율성도 제고했다. ■ 신한생명, '인터넷 간편한 2대 건강보험' 출시 신한생명이 온라인 가입 전용 '인터넷 간편한 2대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보험 가입 후 피보험자가 보장개시일이 지난 시점에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진단급여금 1000만원(주계약 가입금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한다. 해당 상품은 동일한 보험료를 내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간편심사형과 일반심사형 중 선택할 수 있다. ■ 응급환자 살린 예보 직원들, '하트세이버' 인증 받아 예금보험공사(예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로 근무 중 쓰러진 동료의 목숨을 구해 서울중부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받았다.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혹은 호흡정지로 생명의 위기에 빠진 이를 심폐소생술 실시, 제세동기 사용 등으로 소생시킨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11월 예보 파산재단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자 주변 동료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해당 동료를 살려낸 일이 있었다. 예보는 하트세이버 수상을 계기로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 리치앤코, 광주에 AI센터 설립 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광주광역시에 AI센터를 설립했다. 설립한 AI센터에는 출산·육아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 '열달후에' 개발을 추진하고,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꼬리', 스마트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바른팜' 등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ESG 경영, 보험에 새로운 기회"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업의 'ESG 경영(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을 두고 "보험산업에 있어 새로운 기회"라며 "ESG 경영은 보험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은 위원장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사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보험업계 공동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해당 선포식에서는 ESG에 대한 기업의 투자 증가와 경영 방침을 짚고 'ESG 경영 선언문' 등을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선포식 축사를 통해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추세로 보험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건강, 안전, 노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킴이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ESG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GSIA(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가 집계한 전세계 기업들의 ESG 관련 투자액은 지난 2012년 13조2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40조5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중심이 돼 '한국형 뉴딜' 추진하고 있는 목표에 '그린 뉴딜'을 추가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을 자연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ABL생명, AXA손보, 처브라이프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화력발전 투자와 보험인수 중단, 친환경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 보험사들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등 ESG 경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보험사 사장단이 모여 △ESG 상생경영을 통한 신뢰도 제고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금융 실현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경제 전환 노력 △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 사내 문화 확산, 신뢰 금융인재 양성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ESG 경영 실천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보험업계는 ESG 경영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투자 등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적극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은 "지속가능 사업 등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ESG 경영은 마찬가지로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보험과 일맥상통한다"며 "향후 보험사에 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현 시대는 기엽경영에서 사회적 가치와 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트리플 바텀라인(지속가능 평가 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성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실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향후 금융위는 ESG 공시체계를 오는 2030년까지 마련하고, 그린 뉴딜 사업에 대한 투자위험 계수 조정 등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그동안 통용됐던 성과중심주의 경영이 도태되고 있는 만큼 ESG에 맞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과 산업 디지털화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실손보험료 50% '인상 폭탄'…가입자 보험료 부담 어쩌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구형(1세대·구실손), 표준형(2세대·표준화실손) 실손보험료 인상 폭탄에 가입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갱신 주기에 맞춰 보험료 인상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특성상 보험료가 50% 이상 뛸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오는 4월부터 구실손은 20% 이내, 표준화실손은 15% 이내 수준에서 보험료를 각각 인상한다. 앞서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올해 실손보험료를 1·2세대에 한해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금융위 의견에 맞춰 보험사들이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에 대한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실제 가입자가 받아드는 인상폭은 50% 내외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구실손은 5년, 표준화실손은 3년의 갱신 주기에 맞춰 전년에 인상했던 부분까지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구실손과 표준화실손 보험료는 거의 매해 인상됐다. 구실손은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 2017·2019년 각각 10% 인상됐고, 작년에도 평균 9.9% 인상됐다. 표준화실손은 지난 2019·2020년 각각 8%, 9% 인상됐고 앞서 2017년에도 각사 사정에 맞춰 20% 넘게 올랐다. 올해 보험료 인상은 구실손은 15~17% 수준에서, 표준화실손은 10~12% 수준에서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100%가 넘는 실손보험 손해율 때문에 올해 20%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위 의견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올해 구실손과 표준화실손 등 보험을 갱신해야 하는 가입자들은 상당한 보험료 인상을 각오해야 하는 처지다. 실제 우체국(우정사업본부) 구실손 가입자 중에서는 100% 인상으로 보험료가 두 배 뛰어오른 사례도 나온 상황이다.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른 인상률 차등을 적용하면 장·노년층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큰 인상률을 적용받을 수 있어 구실손·표준화실손 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더 뛰어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구실손 가입자는 갱신시 50% 이상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일부 고령층은 인상폭이 100%가 될 수 있다"며 "5년 사이 오른 인상률이 합산 적용되기 때문에 구실손 가입자는 부담이 더욱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실손보험료 인상에도 현재 인상률로는 손해율을 메꾸기 어려운데다, 자기부담금이 없는 구실손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더욱 급증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실제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0.3%로 전년 같은 분기 130.9%와 비슷하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명·손해보험사 상품 전반의 손해율이 줄어들었음에도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다른 상품들의 손해율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실손보험 손해율은 떨어지지 않았다"며 "자기부담금이 없는 구실손이 실손보험 손해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높아지는 실손보험 손해율에 대응하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계속 올려 손해를 메꿀 수밖에 없다"며 "실손보험 가입자가 34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보험사와 가입자 모두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구실손에 대해 혜택을 누리려는 일부 가입자와 의료종사자들이 보험사에만 부담을 안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실손보험을 이끈 게 가입자 전체에 인상 폭탄을 안긴 것"이라며 "높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메꾸기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당기순이익 22.2% ↑…잇단 손보사 '어닝 서프라이즈'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현대해상이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을 22.2%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컨퍼런스 콜 발표가 시작되며 보험사가 연이어 축배를 드는 모습이다. 손해보험에서는 공통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지며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해상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을 전년대비 22.2% 성장한 3061억4400만원으로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4104억3700만원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 현대해상도 지난 18일 컨퍼런스 콜을 개최했던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원수보험료는 성장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해율이 감소한 혜택을 입었다. 지난해 현대해상이 거둔 원수보험료는 1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성장했고, 평균 손해율은 85.6%로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장기보험은 신계약 매출은 감소했지만, 저축보험 비중은 16.4%포인트 감소한 반면 보장보험 비중은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위험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한 96%였다. 차보험에서는 원수보험료가 상승하는 가운데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이익이 상승했다. 지난해 현대해상이 차보험에서 거둔 원수보험료는 4조880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상승했다. 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6.2%포인트 감소한 85.4%였다. 지난 19일 발표됐던 손해보험사 컨퍼런스 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지난 19일 한화손보는 지난해 883억8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609억67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B손보도 지난해 5021억7400만원의 순이익으로 전년에 비해 34.7% 성장했다. 단 올해 전망에 있어서는 유보적인 모습이다. 현대해상의 경우에는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보험 영업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영업채널에서의 손실은 85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갈길이 멀다. 차보험의 경우 올해도 보상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잉진료 보험금 누수 방지 등 대책으로 한방진료 비급여 항목 집중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각종 비용 절감으로 손해액을 아꼈던만큼 특약별 할인율 적정성 점검 등 보험사의 손해 부문을 감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비용 절감과 지난 2019년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성장했지만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올해도 보험금 누수 방지와 사업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회복세를 연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GA 무더기 제재…보험권 '내부 통제' 주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감독원이 GA(법인보험대리점)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공시하면서 GA에 불완전판매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업계 '내부 통제' 과제를 던졌다. GA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GA에 대한 일률적인 관리 마련과 영업중지 등 다른 설계사에 피해가 갈 수 있는 제재도 개선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감원은 GA 12곳에 대한 제재를 공시했다. 이중 태왕파트너스와 지니인슈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처분이 내려졌고 나머지 GA에 대해서도 경중에 맞춰 과태료부터 설계사 영업정지 등 다양한 제재가 내려졌다. 이중 태왕파트너스는 가장 무거운 제재를 받았다. 등록취소 처분과 별개로 회사에 3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임원 세 명에 대한 해임권고가 내려졌다. 최장 180일의 영업정지를 받은 보험설계사는 45명, 최대 3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은 설계사는 50명에 달했다. 태왕파트너스는 그동안 보험모집자격이 없거나 소속 설계사가 아닌 63명에게 보험 모집수수료 14억5900만원을 지급하고, 소속 설계사들도 보험계약자 1760명에 4366건, 17억2600만원의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등 특별이익을 제공했다.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위탁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대리점이나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해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금감원이 이번에 공시한 제재는 지난 2019~2020년 사이 금감원 조사를 통해 제재가 확정된 GA에 대한 징계안을 공시한 것으로, 조사 자체는 앞서 이뤄졌다. GA 내부는 해당 징계에 대해 조용하다. GA 내부에서도 등록취소 처분을 예상하는 등 일찍부터 태왕파트너스에 대한 '업계 퇴출'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태왕파트너스가 저질렀던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커 상당한 중징계가 예고됐던 상황이기도 했다. GA업계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내려진 태왕파트너스는 그동안 상당한 부정 활동과 불완전판매로 지난 2019년 금감원 조사 당시 업계 퇴출이 예측됐었다"며 "사실상 금감원이 이번 공시를 통해 GA업계에 '내부 통제'를 요구한 셈"이라고 말했다. GA들이 이번 징계를 두고 조용한 이유도 그동안 보험 판매에 있어서 거칠 것이 없던 일부 GA에 대한 반발심 때문이다. 일부 GA 혹은 보험설계사 때문에 '불완전판매를 양산한다'는 꼬리표가 GA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징계안을 두고 GA는 징계를 합리적으로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징계 권한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의 소관이지만, GA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 방향은 오히려 대다수 GA 소속 설계사의 영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GA에 대한 업계 자정 노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 기관에 대한 영업정지 등은 잘못을 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중인 보험설계사에게도 피해를 미칠 우려가 있어 해당 징계 대신 잘못을 저지른 회사나 설계사를 '핀셋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이번엔 과태료나 설계사 개인에 대한 영업정지를 주로 부과했지만, 현재 다른 설계사들마저 피해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업계의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선 일방적인 처벌 강화보단 업계 자정 노력을 위한 여건을 당국에서도 마련해줘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