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배당성향 자제했던 금융지주…중간배당 나선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자제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되면 반기, 분기배당에 즉각 나설 태새다. 올초 호실적에도 배당성향을 낮추면서 커진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정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국내 금융지주사 8곳과 은행 19곳에 오는 11일까지 스트레스 테스트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금감원이 유가,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주고, 금융회사별로 신용자산, 자본비율(BIS비율), 대손충당금, 이자손익, 당기순이익 등에 미치는 영향을 자체 테스트해서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금융권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감안해 금융당국이 이달 말 '배당성향 20% 이내 제한'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10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신한금융 만이 유일하게 통과했고, 당국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지주사에 배당성향을 20%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지주사들은 역대급 호실적에도 배당성향을 낮췄다. KB·하나·농협·우리금융은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하고 배당금을 16∼20%가량 깎았다. 금융권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배당제한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테스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8%로 가정했지만, 현재는 3~4%가량의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달 말 금융당국의 행정지도가 종료될 경우 하반기 중간·분기 배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KB·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까지 완료하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고 밝혔고, 신한금융은 올 2월 실적 발표 때도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은 2월 실적발표 당시 "6월말 이후에는 그동안 저희 생각보다 배당성향이 낮았던 것까지 포함해 적극적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중간배당을 실시해왔으며 우리금융도 지난 3월 주총 때 향후 배당가능이익 재원 확대를 위해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해 중간배당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올초 역대급 실적에도 배당성향을 낮추며 많은 주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결과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간배당을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에게 주주의 권리를 찾아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금융주는 역대급 호실적에도 저금리와 불확실성 등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중간배당을 통해서라도 주식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지는 호실적 전망 역시 배당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 연준)이 회사채·상장지수펀드(ETF)를 매각하기 시작하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시장금리는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 결과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3%로 전분기(1.38%)대비 0.05%포인트(p) 상승하며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고, 이는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바탕이 됐다. 금융지주사들은 2분기에도 NIM이 0.04~0.06%bp 개선되고 이에 따라 역대급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실적이 지속하고 있지만 배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라며 "배당제한 조치가 끝나면 중간배당 규모는 올초 하지 못한 부분과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진행 중이기에 적극적인 중간배당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다른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또다시 배당 자제를 권고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지주들은 중간배당을 한다 하더라도 올초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작년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맞추는데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뱅은 중금리대출 공략…저축은행, 고금리 대출에 '발목'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이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대비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며 중·저신용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은 아직 고금리 대출 정리조차 마무리되지 않아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출 시장 주도권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가운데 연금리 20%를 초과한 대출이 남아있는 저축은행은 15곳이다. 이들 중에는 SBI·OK·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도 포함돼 있다. 전체 여신 가운데 SBI저축은행은 13.03%, OK저축은행이 14.65%, 페퍼저축은행이 19.08%,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2%가 연금리 20%를 초과한 대출이었다.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스타저축은행으로 75.82%, 인성저축은행도 62.57%를 차지했다. 내달 7일까지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의 조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데도 여전히 적잖은 비중이 고금리 대출에 해당하는 셈이다. '저축은행 여신거래 기본약관' 제20조 2항에서는 법정 최고금리 개정시 1개월 이내에 약정금리를 법정 최고금리까지 인하하고, 변경 금리를 인하일로부터 적용한다고 규정돼 있다. 해당 약관에 맞춰 저축은행들은 대출에 대한 금리도 소급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 조정도 포함돼 있어 적용 시간이 빠듯했던 게 사실"이라며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고금리 대출에 대한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고금리 조정이 늦어지면서 향후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에서 주도권이 변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인터넷은행 등이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한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변화가 부족하다는 점은 향후 경쟁력 확보에 타격이 될 것이란 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업무에 나서고 있지만, 향후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뱅크가 활성화되면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연 20%를 초과하는 대출 금리를 조정하는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은행은 최고금리 인하 이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한도를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5000만원 한도를 7000만원으로 상향한 이후 석 달만에 재차 한도 상향에 나선 것이다. 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20.8%, 2022년 25%, 2023년에는 30%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케이뱅크와 올 하반기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도 중금리 시장을 목표로 경쟁을 예고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올 연말 1636억원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체 가계신용대출 목표의 34.9%에 육박한다. 오는 2023년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44%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이 적극적으로 중금리 등 대출을 확대하면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저축은행이 주도했던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력을 확보키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중·저신용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대출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리 조정 등 대출시장 재편이 늦어질 수록 저축은행에게 불리한 형국"이라며 "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지방 저축은행은 서울 소재 대형 저축은행에 비해 재편 속도가 훨씬 느린데, 지원이 시급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본인가 앞둔 토스뱅크…중·저신용대출 '3파전' 예고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앞두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을 놓고 인터넷은행 3사간 '진검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더욱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면서 인터넷은행 도입의 본래 취지인 중금리대출 공급을 통한 포용금융이 안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 심사'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한다. 당초 토스뱅크는 3월 본인가를 획득하고 7월 출범을 목표했지만 금융당국의 본인가 실사 과정에서 수정·보완 사안이 발견되면서 본인가 심사가 뒤로 밀린 상태다. 금융권에선 이번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의 본인가 획득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이르면 9월 토스뱅크가 본격 출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 토스뱅크가 2000만 회원을 확보한 '토스' 플랫폼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금융권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 수퍼앱'을 추구하는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후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앱)을 분리하기 보단 '토스' 플랫폼에 뱅킹서비스를 더하는 '원 앱'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고객들이 토스 앱 하나로 은행, 증권, 보험, 간편결제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경쟁에서도 남다른 자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올해 연말까지 1636억원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공급하는 목표치를 설정했다. 이는 설정한 올해 전체 가계신용대출 목표치(4693억원)의 34.9%로, 나아가 2023년말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4%로 늘리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출범시부터 중·저신용자 등의 상환능력 평가에 적합한 CSS를 바로 적용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중·저신용자 고객비중이 높은 제2금융권 고객정보, 햇살론 등 중·저신용자 특화 금융상품 고객정보와 △금융이력부족자 △자영업자 △급여소득자 모형을 각각 개발해 각 그룹 특성에 맞는 평가 항목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토스뱅크의 거센 추격이 예고되는 가운데 선발주자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공급 목표를 1조7602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월 평균 2500억원 규모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전개한다.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실행한 고객에게 이자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계획하는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신용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조2084억원 규모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새롭게 도입한 CSS가 안정화되는 내년부터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2023년 30% 이상 목표치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중 중·저신용자 승인최소기준(Cut-off) 완화하는 한편 연내 CSS에 금융이력부족자 특화 모형을 추가하고 금융정보와 대안정보를 가명결합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을 앞두면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와의 치열한 '삼파전'이 예고되고 있다"며 "더욱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인터넷은행 도입의 본래 취지였던 중금리 대출 확대에 전력하기로 하면서 기존 중·저신용자들이 보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행판 배민 꿈꾸는 진옥동…신한의 비금융 실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빠진 곳은 단연 배달 앱 가맹점이다. 하지만 일을 많이 해서 보수도 많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배달 앱에 의한 중개 수수료가 예상 외로 높았던 것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생각했다. "신한은행이 직접 배달 앱을 운영해 수수료를 낮춘다면 소상공인들에게도 이익이고, 각종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은행에게도 이익이지 않을까."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로 비금융 사업 도전에 탄력이 붙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을 뛰어넘어 고객 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비금융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 하기 위한 'O2O 추진단'을 신설했다. 'O2O 추진단'은 은행 고객에 한정된 접속자 수와 금융거래를 위한 접속 목적 등 은행 앱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은행이 직접 플랫폼을 운영해 금융-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진옥동 행장이 추진해 만들었다. '전통적인 금융' 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현실화 하기 위해 '은행 플랫폼에서는 금융업무만 봐야 한다', '비은행 플랫폼에서는 금융업무를 볼 수 없다'는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한 행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O2O 추진단'을 신설하면서 과거로부터 물려 내려온 낡은 관행이나 기술, 방법론 등 전통적 은행이 가지고 있는 각종 레거시(Legacy)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스타트업 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무게를 실었다. 'O2O 추진단'의 첫 작품은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인가 받은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배달 앱이 될 전망이다. 은행 앱에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을 탑재하고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가맹점 주문은 물론 예약 배달, 더치페이 주문 결제 등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개발 비용에만 140억원 가량을 책정하면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중 클라우드 등 기반 인프라 관련 비용 40억원을 제외하면 시스템 개발비만 약 100억원에 달한다. 'O2O 추진단'은 플랫폼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상품 소싱, 리스크 관리 등은 전문성 있는 은행의 기존 자원을 활용해 신설과 동시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했고 플랫폼 구축 후에는 서비스 확장 및 플랫폼 개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ICT 인력을 독립 배치할 계획이다. 향후 인력, 예산, 시스템, 인프라 등이 완벽히 분리된 CIB(Company in Bank)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플랫폼 가맹점과 은행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공공앱 수준 이하의 중개 수수료를 내게 되고, 계좌 기반으로 결제할 경우 정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낮은 금리로 매출대금 선정산 금융도 이용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확보는 물론 고객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이를 활용한 신사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매출 통계자료를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을 가다듬고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종업종 간 데이터를 결합한 다양한 신상품·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수료를 높게 책정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줘 자영업자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가맹점주나 라이더 등 음식 배달 중개와 관련된 이용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안의 스타트업'을 통해 탄생할 차별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은행가소식] 국민은행, 취업박람회에 구직자 9만4000여명 몰려

■ 국민은행, 취업박람회에 구직자 9만4000여명 몰려 국민은행이 11일까지 진행하는 '2021 제1차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중이다.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개최 첫날인 지난 5월 31일부터 7일 동안 9만4000여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취업준비에서 화상면접까지 구직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콘셉트로,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해 구직자 및 구인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하나은행, IRP 고객 감사 이벤트 실시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개인형IRP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IRP 하나로 가즈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개인형IRP 신규 가입 고객과 타 금융기관에서 계약이전하는 고객이 대상이며, 추첨을 통해 총 1500명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개인형IRP는 노후 준비와 절세를 위한 대표 상품으로 연간 700만원을 납입할 경우 최대 115만5000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신한은행, 세종문화회관과 문화예술후원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7일 세종문화회관과 양사가 가진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의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예술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매년 8월 신한음악상 수상자 연주회 주간을 신설하고 그간 신한음악상을 통해 배출된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클래식 페스티벌 'Shinhan Music Awards Week'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올해 첫 연주 일정은 오는 8월 26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 산업은행, 원화 사회적채권 2500억원 발행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 및 고용불안정 해소 지원을 위해 지난 4일 원화 사회적채권 2500억원 발행을 완료했다. 만기 2년, 발행금리는 1.16%다. 산은은 이번 사회적채권 조달자금을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인한 피해극복 중소기업 및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용내역과 사회개선 기여도는 향후 투자자안내문을 통해 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은행가소식] 농협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상생결제' 맞손

■ 농협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상생결제' 맞손 농협은행 서울강서사업부는 지난 4일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기업 상생지원 및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상생결제 시스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자금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상생결제 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외상매출채권을 발행해 협력사가 결제대금을 초저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는 대금지급시스템이다. ■ 씨티은행, VVIP 고객 위한 '개인 비서 서비스' 론칭 한국씨티은행은 VVIP 고객을 위한 맞춤형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CPC)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CPC 컨시어지는 여행, 다이닝, 교육, 문화생활 등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플랜을 제안하며 고객을 대신해 각종 예약까지 진행해주는 개인 비서 서비스다. 아울러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이달말까지 회원 가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골프장 왕복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대구은행, 신천 일대 '에코 플로깅' 실시 대구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민에게 환경 보호 참여를 환기시키기 위해 지난 4일 대구 지역 대표적인 하천인 신천일대 환경을 정비하는 'DGB 에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은행 임원과 본부봉사단, 대학생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천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생분해성 봉투가 들어있는 '플로깅 키트'를 배부하며 플로깅 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 전북은행, 전주 안행교지점 확장 이전 전북은행은 전주에 위치한 안행교지점을 기존 완산구 용머리로 54에서 용머리로 62,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한층 더 높은 고객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한 조치다. 안행교지점은 1989년 11월 28일 개점,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근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 부산은행, 2030세대 맞춤형 '언택트 체크카드' 출시 부산은행은 2030세대의 소비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30 언택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디지털스트리밍(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멜론) 이용 시 20%, 커피(스타벅스), 딜리버리(배달의 민족, 요기요), 쇼핑(쿠팡, 마켓컬리, SSG닷컴)에서 결제하면 각각 3%를 월 최대 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각 서비스별 할인금액을 합해 월 최대 할인 금액은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20만원 이상이면 5000원, 30만원 이상이면 7000원, 5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이다. ■ 경남은행, 9일 '강방천 회장 비대면 라이브 특강' 진행 경남은행은 오는 9일 회사 유튜브 채널에서 '강방천 회장 비대면 라이브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에서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30여분동안 '바람직한 투자문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아울러 특강 후에는 구독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아 명쾌한 답을 듣는 시간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DGB금융, 수도권 공략 박차…두번째 복합점포 개점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DGB금융지주가 수도권 공략을 위한 두번째 복합점포의 문을 열었다. 복합점포에서는 은행과 증권이 한 공간에서 시너지 영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DGB금융센터에서 'DIGNITY(디그니티) DGB금융센터' 복합점포 개점식을 가졌다. 이날 개점식에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을 비롯해 임성훈 대구은행장,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김성한 DGB생명 대표,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박정홍 DGB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구은행 서울영업부와 하이투자증권 강북WM센터가 결합된 DIGNITY DGB금융센터는 은행, 증권 등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복합점포 개점으로 DGB금융은 서울 2개(강남센터, DGB금융센터), 대구 3개(본점센터, 제2본점센터, 월배센터), 부산 1개, 대전 1개 등 총 7개의 DIGNITY 복합금융센터망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본사에 수도권 3호 복합점포 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 기반이 우수하고 금융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를 열어 은행과 증권이 쌓은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수도권 1호 복합점포인 강남센터를 시작으로 2년 만에 DGB금융센터를 오픈하고 올 하반기에는 여의도센터 개점을 앞두고 있다"며 "DGB금융센터가 그룹을 대표하는 수도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 선보인 그룹 계열사 공동 브랜드 DIGNITY는 DGB금융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나로 모으는 허브 역할로서 '위엄, 품위'라는 단어 뜻에 맞게 고객의 곁에서 더 큰 긍지를 만드는 품격 있는 금융 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축은행, 잇따라 ESG 강화…'금융교육·녹색전환' 확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저축은행들이 연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교육과 녹색제품 도입으로 금융환경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JT저축은행은 기업 사무용품을 '녹색제품'으로 바꾸는 작업에 나섰다. 녹색제품이란 상품 제작 과정에서 환경오염 영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제작한 상품이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투입과 온실가스·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정부의 인증을 거친 것으로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사내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던 환경 인증 없는 문구류 등 일반 사무용품의 구매를 제한하는 동시에 그린가드 입증 집기류 등 구매 가능 생산품이 추가되면 도입을 순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페이퍼리스(Paperless) 도입도 준비중이다. 페이퍼리스란 서류 등 종이가 필요한 작업에 종이 대신 태블릿 PC를 활용해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회의 등에서 낭비되는 종이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성욱 JT저축은행 사장은 "녹색제품 도입으로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최소화를 통해 기업 미래가치를 확대하는 다양한 ESG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일상의 변화부터 향후 더 다양한 친환경 경영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24일 서울시립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교육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와 소비자 권리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신분증과 스마트폰 관리의 중요성 △보이스피싱의 정의와 사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 등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관심을 들인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피해 발생시 지급정지 신청 등 대처 방법도 상세하게 다뤄 고령층의 호평을 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4월 저축은행은 ESG를 통해 소비자 보호,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 금융교육 확대 등 신뢰 제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며 "향후에도 소외계층, 환경보호, 지배구조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카뱅,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400만좌 돌파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카카오뱅크의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주식 계좌수가 2여년만에 400만좌를 돌파했다. 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첫 선을 보인 카카오뱅크의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진 주식 계좌수가 올해 5월말 기준 400만좌를 넘어섰다. 서비스 첫해인 2019년에는 9개월만에 114만 계좌가 신규 개설됐고, 2020년에는 186만좌가 열리며 지난해 말에는 누적 기준 300만좌를 넘어섰다. 올해에는 5개월간 117만좌가 새로 개설됐다. 한국투자증권을 첫 증권사로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2020년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개설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계좌 개설 신청이 가능해 20~30대 뿐 아니라 전 연령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할 경우 위탁거래수수료 우대, 개설 축하금 지급 등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식계좌 개설 가능 증권사를 연내에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 중심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금융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비금융 신사업 전담조직 O2O 추진단 신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을 뛰어넘어 고객 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비금융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 하기 위한 'O2O 추진단'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은행 고객에 한정된 접속자 수와 금융거래를 위한 접속 목적 등 은행 앱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은행이 직접 플랫폼을 운영해 금융-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O2O 추진단'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O2O 추진단'을 신설하면서 전통적 은행이 가지고 있는 각종 레거시(Legacy)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스타트업 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에 무게를 실었다. 플랫폼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상품 소싱, 리스크 관리 등은 전문성 있는 은행의 기존 자원을 활용해 신설과 동시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했고 플랫폼 구축 후에는 서비스 확장 및 플랫폼 개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ICT 인력을 독립 배치할 계획이다. 'O2O 추진단'은 향후 인력, 예산, 시스템, 인프라 등이 완벽히 분리된 CIB(Company in Bank)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번째 과제로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인가 받은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구축을 전담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O2O 추진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금융과 비금융을 연결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의지에 따라 신설됐다"며 "'은행 안의 스타트업'을 통해 탄생할 차별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시동…'찻잔 속 태풍' 될까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충청권이 새로운 지방은행 설립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도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기반의 지방은행 설립은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선 지역 특색을 띈 지방은행이 만들어질 경우 지역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만큼 기존 충청권 진출 은행들은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긴장감도 옅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충청권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방은행 설립에 나선다. 과거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지난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6월 하나은행에 합병되면서 지금까지 충청권은 지방은행의 불모지였다. 충남도는 전날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토론회에서 "역내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이바지할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필요하다"며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지방은행의 부재로 △지역 금융경제 낙후 △지역 자금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할 자금이 지속적이고 대규모로 밖으로 새 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2019년 기준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은 114조6419억원으로 전국 3위에 달하지만 역외유출 규모는 25조 477억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충남도는 아울러 다음달부터 '지역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 추진 연구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20여년만에 충청권 지방은행의 부활이 예고되고 있지만 금융권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의 효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지역간 경계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지방은행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오랜 기간 지역에 뿌리를 내린 다른 지방은행 역시 디지털의 공습 앞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신생 지방은행이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들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관련 제안'을 발표한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애향심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존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필수 요소"라며 인터넷 기반 복합형태의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의 자금 이탈을 막고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지방은행 설립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방은행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욱 시중은행, 인터넷은행은 물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네이버 등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등 신생 지방은행이 마주해야할 벽이 너무나 높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역색을 갖고 있는 지방은행이 생기게 되는 만큼 충청권의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4대 은행의 대전‧세종‧충청도에 지점과 출장소는 283곳이다. 지역 기반이 강한 농협은행의 경우 해당 지역에 163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일례로 대구에선 대구은행을 '우리은행'으로 부를 만큼 지방에선 애향심이 상당하다"며 "충청권 지역민들도 지역에 뿌리를 내린 충청은행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어 기존 충청권 진출 은행들로써는 고객들을 빼앗기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소식] OK저축은행 직원, 보이스피싱 위협 사전 예방

■ OK저축은행 직원, 보이스피싱 위협 사전 예방 이소라 OK저축은행 청주지점 대리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사전에 막아낸 공로로 청주청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 대리는 60대 고객 A씨가 갑자기 76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고 출금 업무를 도와준 이후에도 고객을 관찰해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대리는 즉각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에게 보이스피싱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대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 JT저축은행, 오픈뱅킹 통해 보이스피싱 차단 JT저축은행이 오픈뱅킹을 통한 이상거래 징후를 확인하고 고객 피해를 사전 예방했다. 지난달 31일 고객 B씨는 비대면으로 보통예금 계좌를 개설한 뒤 오픈뱅킹을 통해 650만원 규모의 잔액 이체를 시도했다. JT저축은행은 해당 과정이 보이스피싱 피해 계좌와 유사한 패턴인 것을 감지하고 업무지침에 맞춰 계좌 지급정지 후 본인 확인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JT저축은행은 즉각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고 계좌상황을 주시한 결과, 사기에 당한 것을 안 고객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고객 자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 애큐온저축은행,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 애큐온저축은행·캐피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2일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키로 했다. 백신 접종 임직원은 접종 익일까지 휴가를 신청할 수 있고, 접종 후 이상현상 발생시 휴가 제도를 탄력 운영키로 했다. ■ OK금융그룹 베트남 법인, 우리은행 베트남과 MOU 체결 OK금융그룹 베트남 현지법인이 우리은행 베트남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법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현지 시장을 공동 모니터링·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에도 대비키로 했다. ■ IBK저축은행, 비대면 전용 파킹통장 특판 선보여 IBK저축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저금리 기조 지속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객 지원 차원에서 'IBK저축은행 e-파킹통장'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이미 5000좌 한정으로 판매중인 상품으로, 이번에는 특판 캠페인을 더해 재출시했다. 오는 30일까지 캠페인 기간 사이 가입하는 고객은 5000만원까지 연 1.5% 금리를 적용받는 등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캠페인 종료 후 변동금리 방식으로 운용된다. 해당 상품은 IBK저축은행 앱 'I-Bank(아이뱅크)' 가입으로 비대면 개설할 수 있다.

금융권, 코로나19 백신휴가 전면도입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일부 금융회사가 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휴가가 전 금융권에 도입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병중앙교섭을 진행중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금융산업의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 시행'에 잠정 합의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2021년 중앙노사위원회에서 금융소비자들의 감염 예방과 금융노동자들의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 휴가를 요구했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집단면역 조기달성을 해야 한다는데 노사가 공감하면서 다른 안건보다 먼저 합의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협의회는 당초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에만 휴가를 부여하자는 입장이었으나, 금융노조는 이상반응이 있는데도 휴가신청을 하기 어려운 업무 여건을 감안해 접종당일과 다음날은 이상반응 유무와 상관없이 휴가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백신접종 당일과 다음날은 유급휴가인 공가 사용이 보장되고, 이상 반응이 지속되는 경우 증빙 서류 없이 1일을 추가해 공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타결됐다. 또 금융노사는 집단면역의 조기 달성과 고객 및 직원 보호를 위해 임직원들의 잔여백신 접종(No-show 접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각 금융사마다 백신휴가를 도입해왔다. KB금융과 우리금융, 농협금융, 카카오뱅크에 이어 1일에는 케이뱅크도 접종일과 익일 이틀간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의 접종일 포함 3일이나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하루를 더 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신한금융, 하나금융도 백신 휴가를 검토중에 있으나,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금융회사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 은행연합회 소속 은행 및 금융기관 22곳 모두 백신휴가가 도입된다. 기업·산업·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과 씨티·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기관들도 포함된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단 하루도 영업점 문을 닫지 않고 경제 회복과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애써온 또 한 분야의 필수노동자"라며 "이번 백신휴가 시행에 관한 노사 합의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 합의는 6월7일 은행회관에서 할 예정이나, 금융노사는 금융노동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한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백신휴가 활성화 안내 등 조치하기로 했다.

[은행가소식] 하나은행, '펀드신호등 서비스' 출시

■ 하나은행, '펀드신호등 서비스' 출시 하나은행은 4일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펀드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펀드 진단 서비스인 '펀드신호등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호등처럼 직관적으로 고객이 보유한 펀드에 대해 '좋아요, 지켜봐요, 관리해요' 로 분류하고 수익성, 변동성, 운용규모 세 가지 측면에서 과거의 성과 패턴을 비교 분석 및 직관적으로 진단관리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자연스럽게 리밸런싱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 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4일 더존비즈온과 디지털 금융과 기업 특화 비즈니스 플랫폼이 결합한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 솔루션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 △금융·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업 신용평가 모델 개발 및 팩토링 사업 △기업 임직원 대상 리테일 금융 서비스 △양 사의 기반고객과 R&D 역량을 집중한 기업 특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며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 국민은행, 종이통장 줄이기 이벤트 실시 국민은행은 오는 7월 2일까지 환경보호 및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KB 지구수호대를 모집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입출금 예금 신규시 종이통장을 미발행하거나 기존 입출금 예금의 종이통장을 미사용 전환등록하고 ATM에서 '손으로 출금'을 사용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1만5000명 전원에게 신세계 이마트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신한 SOHO사관학교 16기 개강 신한은행은 20·30대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SOHO사관학교 16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따라 긍정적 영향력 전파를 통한 우리사회의 선순환과 상생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으로 음식점업, 숙박업,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경영 노하우 등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 하나은행, 신보와 '매출채권보험 모집 업무협약' 체결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4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방지 및 경영안정망 강화 지원을 위한'매출채권보험 모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더불어 여신 거래처의 건전성이 간접적으로 강화되는 효과 등을 고려해 신용보증기금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내달 1일부터 매출채권보험의 모집업무를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수행하게 된다.

씨티은행, '단계적 폐지' 거론…노조 "전면 투쟁"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국내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을 짜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이 '단계적 폐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노동조합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 정치권에서도 "대규모 실업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이나 자산 매각을 결코 인가해선 안된다"며 노조 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전날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을 논의하는 두번째 이사회를 열고 인수 의향을 보인 잠재 인수자 현황을 점검하고, 전체 매각·일부 매각·단계적 폐지 등을 포함한 출구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달 4월 27일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 전략을 논의하는 첫 이사회를 가진 후 그룹 내 인수합병(M&A)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 2곳을 통해 매각을 진행, 두번째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복수의 금융회사가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두번째 이사회 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일부 잠재적 매수자들은 전통적 소비자금융 사업의 도전적 영업 환경과 당행의 인력구조 및 과도한 인건비 부담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이러한 매각 제약 사항들은 당행과 금융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이기에 긴 시일을 두고 검토하더라도 개선될 여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와 경영진은 출구 전략 진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고객 보호, 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점과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고객 및 직원 모두의 이익에 반한다는데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고객과 직원을 위한 최선의 매각 방안에 도달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되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노조 측은 성명서를 통해 부분 매각 및 단계적 폐지 전략을 휴지통에 버리고 고객과 직원,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통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전면 투쟁도 예고했다. 이날 행장실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7일 2020년도 임단협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8일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예정(21일) 보다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들의 실사를 저지하고 나아가 입찰에 참여한 기업 대표자를 찾아가 입찰 철회를 강력히 총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일방적인 발표로 노사간 극렬한 대립 국면으로 전한하게 됐다면서 "고객 피해와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할 부분 매각 또는 자산 매각(청산)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노동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대대적인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로 인한 고용불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김주영 의원은 이날 열린 제13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금융당국인 금융위원회와 국회는 외국계 자본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대규모 실업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분 매각이나 자산매각을 결코 인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절 론스타 사태와 같은 외국계 자본의 먹튀 방치로 또다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는 물론 금융당국을 비롯한 범국가적인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은행가소식] 우리은행, '디노랩 2기' 17개 업체 선발

■ 우리은행, '디노랩 2기' 17개 업체 선발 우리은행은 스타트업(Start-up)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에 참여할 통합 2기 17개 업체를 선발했다. 이번 2기 모집에는 총 274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우리금융그룹 현업 실무자, 벤처캐피탈 및 글로벌 IT기업 담당자 등 14명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쳤다. 이커머스, 핀테크, 플랫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블록체인, 데이타 등 기존 핀테크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협업에 들어간다. ■ BNK금융 임직원, 'ESG 실천 캠페인' 전개 BNK금융지주는 매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함께하는 'ESG 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 '플라스틱 free! 커피 free!'를 주제로 텀블러와 머그컵 등을 지참하고 그룹IT센터와 부산은행 본점에 있는 사내 카페를 이용하는 임직원에게 커피 등 각종 음료를 무료로 제공, 일회용품 줄이기와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 등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ESG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 부산은행, '부산녹색환경상' 대상 수상 부산은행이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26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부산녹색환경상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녹색환경상은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 조성과 환경보전 실천 분위기 확산에 공헌한 시민·단체·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부산은행은 친환경 그린뱅크 사업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종이 없는(Paperless) 업무시스템 구축, 친환경 기업 지원을 위한 그린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연 3%에 1000만원 '기본대출'…시장 논리 짓밟는 정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필두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에게 저금리로 1000만원을 무조건 빌려주는 '기본대출' 도입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제도 도입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금융시장의 논리를 무시한 채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넘쳐나는 유동성과 가계부채 등이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여권이 청년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대 1000만원을 빌려주는 '기본대출' 띄우기에 나섰다. 금융권에서는 기본대출이 대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재원부담이 결국 금융권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금융소외계층에게 최대 1000만원을 3%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기본대출법'(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지역신용보증재단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보증을 하도록 하고, 금융회사의 금융소외계층 신용대출에 대한 이차 보전을 신설해 금리 차액을 지원하도록 했다. 법안에 세부적인 대출 금리와 세부 사항에 대해선 명시하고 있진 않으나 우선 만 19~34세 이하의 청년층을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원을 3%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출 조건은 5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이다. 김 의원은 대출 시행 후 5년간 총 400만명에게 대출을 취급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총재원은 40조원이 들어가는데 연체율 10%로 가정시 보증재원은 4조원이 필요하다. 20세의 청년이 1회 대출을 하게 되면 처음 시행 후 5년간은 연체에 따른 보증비용은 연평균 8000억원, 이자 이차보전액은 300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5년 이후에는 보증비용 연평균 2500억원, 이자 이차보전액은 1050억원으로 줄어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경기도와 같은 광역지자체에서 개인에 대해 신용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신보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기존 지역신보법은 재산 및 소득에 근거해 보증을 서게 돼 있지만 개정안은 지역신보재단이 재산 및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 채무를 보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신보재단이 기본대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기 위한 것이다. 김 의원은 "금융소외계층의 경우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시 15~20%가 넘는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금융소외계층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 예산 지출 등을 고려해 현금 보유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이후 대상자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기본대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 토론회' 환영사에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고금리를 강요하는 것은 하후상박·억강부약의 공동체 원리에도 어긋난다"며 "약탈적 금융 체계를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금융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출에 대한 보증을 정부가 해줄테니 돈이 필요하면 빌려라'는 인식은 다소 위험하다는 것이다. 또 각자의 상황에 따라 금리를 산정하는 시장 논리에도 어긋난다며 가난하다고 해서 이자가 높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등급과 향후 대출상환 리스크 등을 따져 대출한도와 비용인 이자가 설정되는 게 당연한 시장의 논리"라며 "저신용자라고 높은 이자를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은 맞지 않으며, 이는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해 신용등급이 낮고 현금보유가 없는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때문에 은행들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보다 청년들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무분별한 저금리 대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로 1000만원을 무조건 빌릴 수 있다면 청년들은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지 않겠느냐"며 "무분별하게 시장에 유동성을 더 푸는 방식은 우리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기본대출로 인해 신용보증을 해주는 서금원이나 지역보증재단에 내는 출연금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기본대출에 대한 재원과 연체율에 대한 책임은 금융사들이 떠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이 미래다"…하나금융이 재단을 만든 이유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멍들고 있다. 범죄피해 청소년은 매년 78만6283명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원책은 턱없이 부족하다.(한국형사정책연구원) #. 2016년 OECD회원국의 평균 청소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평균 5.9명이지만, 한국은 8.2명으로 OECD 평균보다 1.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한국 청소년 자살자 수가 827명으로 전년대비 105명(14.5%) 증가해, 자살률 인구는 10만명당 9.1명을 기록했다.(보건복지부) #. 청소년들의 결식 비율도 빈곤가구, 한부모, 조손가구 등 취약계층에서 극명히 나타났다. 작년 중학생 아침 결식 비율은 40.9%, 고등학생 아침 결식 비율 50.9%였다.(아동권리 보장원) 우리나라에 많은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최악의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 지원을 위한 전문 공익재단법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출범한 이유다. 3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PULSE'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포함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현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도 온라인 축사를 통해 청소년 전문 공익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재단은 하나금융이 '청소년의 행복과 성장의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활동을 통해 잃어버린 기회와 희망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미래 세대의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전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행복한 금융'의 가치를 더 널리 확산하고자 한 것이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이사장을 맡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재단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ESG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및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마중물로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보호시설 청소년 학습 및 자립지원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및 지원 △청소년 자살 및 중독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보호시설 청소년 학습 및 자립지원 사업은 보호 종료 예정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 지원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한층 심화된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또 보호시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1대 1 학습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및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결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조손 가정 및 장애인 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식생활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범죄피해 청소년에 대한 심리, 정서 지원 사업 병행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 분야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는 자살 및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인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주고자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소외계층, 저소득층뿐만 아닌 일반 청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국가 미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기존 운영중인 '하나금융공익재단', '하나금융나눔재단', '하나미소금융재단' 등 그룹 산하 공익재단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영유아 △청소년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전반 △시니어 등 생애주기 전 단계에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종합적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씨티은행, '통매각' 가능성↑…복수 금융사 인수의향서 제출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국내에서 소비자금융 철구 전략을 짜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통매각'의 가능성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복수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소비자금융을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까닭이다. 다만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금융회사가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내부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에 이르기까진 난관이 많은 만큼 통매각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수 의향을 보인 잠재 인수자 현황을 점검하고, 전체 매각·일부 매각·단계적 폐지 등을 포함한 출구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달 4월 27일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 전략을 논의하는 첫 이사회를 가진 후 그룹 내 인수합병(M&A)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 2곳을 통해 인수 의향서를 받았다. 이에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통매각의 불씨를 살리게 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 방향과 관련해 접수된 인수의향서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입찰대상자들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어 최종입찰대상자들의 상세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금융권에선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통매각 가능성을 낮게 점쳐왔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2조원으로 추산되는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차선책인 분할매각은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등 소비자금융 사업의 부문을 분리해서 각각 다른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형태다. 마지막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단계적으로 폐지 수순을 밟아 청산하는 방안도 있다. 하지만 노조 측에선 부분매각과 청산 모두 반발하고 있다. 씨티은행 노조는 전날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입장문을 통해 "졸속 부분매각 또는 자산매각(청산)에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흑자 기업이자 정상적인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라며 "소비자금융 전체 매각에 대한 안정적인 인수 의향자가 나올 때까지 수년 이상 충분한 시간과 대책을 갖고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일련의 출구전략 진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고객 보호 및 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점과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고객 및 직원 모두의 이익에 반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고객과 직원을 위한 최선의 매각 방안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 조건과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되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도 함께 검토하면서 다음달 중에는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할 방침이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