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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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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재개…소비자보호 강화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등을 시작으로 은행권이 판매를 중단했던 레버리지‧인버스펀드 등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다시 판매를 시작한 고난도 금융상품들은 녹취‧숙려제를 적용받아 투자자들은 2영업일 이상의 숙려기간 동안 투자 위험, 원금손실 가능성, 최대 원금소실 가능 금액을 재차 확인해 투자 의사를 철회할 수 있게 됐다. 또 고난도 금융상품 체결 과정에서 녹취한 내용을 금융회사로부터 제공받아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 11종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다만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 등 4종의 펀드는 일단 영업점에서만 판매를 개시하고 가까운 시일내 온라인 채널도 오픈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중단했던 고난도 금융상품 24종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등 7종을 판매 재개했다. 고난도 금융상품은 원금 20%를 초과하는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으로 파생결합증권과 파생상품,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펀드·투자일임·금전신탁계약 등이 포함된다. 판매가 중단됐다 재개된 상품은 대부분 레버리지와 인버스 펀드다. 레버리지 펀드는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그 변동 폭의 2배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투자 상품이다. 인버스펀드의 경우 기초지수가 하락했을 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반대로 기초지수가 상승하면 마이너스가 되돌록 설계된 펀드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달 10일 녹취‧숙려제 도입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상품을 정비하기 위해 고난도 금융상품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또 해당 상품을 판매하려면 판매사인 은행이 이사회를 열어 상품 판매 여부를 의결해야 하고, 상품설명서에는 위험 시나리오 분석결과와 목표시장 관련 내용을 담아야해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정비를 마친 은행들이 중단했던 상품 중 일부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속속 고난도 금융상품 취급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바뀐 고난도 금융상품은 녹취‧숙려제가 도입돼 소비자 보호장치가 더욱 두터워진 것이 핵심이다. 숙려제는 계약 체결 이후 투자자가 청약 여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2영업일 이상의 시간을 주는 것이다. 숙려기간 동안 투자자는 금융회사로부터 투자 위험, 원금손실 가능성, 최대 원금손실 가능 금액을 고지받고 이후 청약 의사를 다시 한번 결정하는 경우에만 계약 체결이 확정되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숙려기간에 청약 의사를 철회해야만 계약을 취소할 수 있었다. 또 고난도 금융상품 체결 과정이 녹취돼 투자자들은 금융회사로부터 관련 파일을 받을 수 있다. 혹시모를 분쟁이 발생했을 때 투자자들은 녹취 파일을 근거로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를 지목할 수 있고, 금융회사는 상품 설명에 더 심혈을 기울이게 해 소비자 보호 조치가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아울러 고난도 금융상품의 목표시장이 설정돼 있어 △고객 유형 △지식과 경험 △손실감내능력 △위험추구성향 △투자기간 △보유가능기간 등에 적합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상품 가입이 제한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원금 손실을 야기한 해외 금리 연계 DLF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고, 고난도 금융상품의 규제도 한층 강화되면서 일선 영업현장에서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상품 가입시 적합성평가, 두번 받지 않아도 된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앞으로 영업점에서 금융투자상품 가입시 비대면으로 투자자 성향평가를 받았다면 추가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적합성평가 제도 운영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적합성평가(투자자성향 평가)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 원칙과 관련해 판매자가 소비자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에 맞지 않은 투자성 상품을 파악하는 절차다.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소비자가 비대면채널을 통해 투자자성향 평가를 받았음에도 영업지점 방문시 또다시 대면 평가를 받아 금융상품 거래시간이 길어지는 등 현장의견 중 투자자성향 평가 관련 소비자 불편사례가 제기돼 왔다. 우선 영업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미리 비대면 평가결과를 받은 경우에 이후 평가기준에 변동이 없다면 추가 평가없이 소비자 정보에 변동사항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소비자 정보에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기존 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으며, 변동이 있는 경우에는 다시 평가를 해야 한다. 일별 투자자성향 평가횟수 제한과 관련해선 대면거래시 소비자 정보 중 금융상품 이해도, 위험에 대한 태도 등 통상 짧은 시간 내 변경되기 어렵고 오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는 당일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객관적 확인이 가능한 소비자의 사실관계 착오, 오기(誤記) 등은 소비자 요청시 변경을 허용한다. 비대면거래시에는 판매자가 소비자의 재평가를 통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재평가횟수를 사전 제한한다. 1일 평가 가능횟수는 최대 3회를 원칙으로 하되, 고객특성, 정보유형 등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마련한 자체 기준에 따라 횟수를 조정할 수 있다. 아울러 판매자는 투자자성향 평가 취지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파악하고자 하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요구해야 하며, 투자자 성향 평가는 법령상 기준에 따라 일관되게 실시해야 한다. 소비자 정보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제공한 정보 간에 모순이 발생하거나, 정보가 유사한 소비자들 간 평가결과에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할 경우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평가결과 자료는 평가근거와 함께 기록·유지해야 하며 재평가를 실시하는 경우 소비자의 재평가 요구사유를 파악하고 그 내용도 기록·유지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자신의 투자자성향 평가 결과를 알기 전인 경우에 판매자는 소비자의 정보 변경 요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평가결과를 안 후에 판매자는 소비자가 위험등급이 높아 부적합한 금융상품 거래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변경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금소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금융규제 운영규정」에 따라 20일간 행정지도 예고*(6.3.~6.22.) 후 금융행정지도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 큰폭 감소…'SKIET 청약금' 환불 영향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자금이 풀리면서 지난달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개인들이 신용대출을 받아 공모주 청약에 뛰어든 이후 청약금 잔액 환불이 이뤄지자 신용대출이 상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38조4912억원으로, 전월말 보다 3조7366억원 감소했다. 이는 SKIET 공모주 청약 등으로 4월에 신용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인 6조840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청약금 잔액 환불이 이뤄진 5월초 이후 관련 신용대출이 상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28~29일 진행된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는 80조9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신용대출의 급감은 가계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5대 은행의 지난달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8076억원으로 전월말 보다 3조547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 감소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5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108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344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8%대로 치솟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 일정 수준으로 줄이기 시작해 내년에는 4%대로 낮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적용 대상을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손병환 회장, '디지털 현장경영'…고객 눈높이 맞추기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사업 목표인 '고객이 체감하는 All-Digital' 구현을 위해 직접 나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병환 회장은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DT)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우수 조직과 임직원을 격려하는 '디지털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매월 농협금융 계열사 중 DT추진 우수 사업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그룹 전략에 반영, 디지털 전환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첫 디지털 현장경영의 행보는 농협캐피탈이다. 지난달 31일 농협캐피탈을 찾은 손 회장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에 이어 곧장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하는 캐피탈 DT추진 부서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시스템 개편에 따른 고객 불편사항은 없는지 직접 점검했다. 농협캐피탈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지난 2월말 오픈한 후 3개월에 걸친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IT인프라에 투자하고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DT추진을 통해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은행 3200억원, 생명 484억원, 증권 469억원 등 약 5000억원을 IT 부문에 투자해 고객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해 MTS 시스템 성능 개선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전산시스템 및 MTS 서버를 증설하는 등 동시 접속자 6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데 이어 선제적으로 100만명 수준까지 처리 용량을 증설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가 소식] 우리은행, 비대면 펀드 첫 가입 고객 이벤트 진행

■ 우리은행, 비대면 펀드 첫 가입 고객 이벤트 진행 우리은행이 비대면을 통해 최초로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앵콜! 만원부터 시작하는 내 생애 첫 펀드 만원드림' 이벤트를 전개한다. 6월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서 펀드를 1만원 이상 최초 신규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게 1만원을 제공한다. ■ 권준학 농협은행장, 디지털 분야 신규 직원과 간담회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지난 31일 채용연계 인턴전형에 선발된 7명의 디지털 분야 신규 직원들과 함께 CEO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행장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분야에서 열심히 대응하고 있는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농협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 SC제일은행, '첫 거래 PB고객'에 커피머신 증정 SC제일은행이 첫 거래 고객이 PB 고객이 되고 이벤트 조건을 충족하면 고급 커피머신을 증정하는 '첫 거래 PB고객 이벤트'를 연말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조건은 첫 거래 시작 월에 예금, 적금, 자산관리(WM) 상품 등을 1억원 이상 예치하고 다음달말까지 이를 유지하는 동시에 WM상품에 1000만 원 이상 신규 가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고객이 첫 거래 PB 고객을 소개하면 2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 모바일 교환권을 주는 'PB고객 추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씨티은행, '씨티 NEW 캐시백 카드' 신규 서비스 한국씨티은행이 '씨티 NEW 캐시백 카드'의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서비스 변경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간편결제 사용시 월 최대 1만5000 캐시백까지 7% 특별적립 혜택이 추가됐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웨이브 정기결제시 7% 특별적립의 카테고리를 기존 온라인쇼핑에서 휴대폰요금 카테고리로 변경해 월 최대 5000 캐시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경남은행, 요기요·배민서 카드 결제하면 캐시백 경남은행은 외식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경남BC카드 배달앱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 홈페이지 또는 비씨카드 홈페이지에 등재된 외식(배달앱) 할인 이벤트 응모 후 경남BC카드와 배달앱을 이용해 건당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누적건수 4회마다 1만원을 캐시백해 주는 방식이다. 대상 배달앱은 요기요·배달의민족·위메프오·배달특급·쿠팡이츠 등이다. ■ DGB금융, ESG 실천 운동 'Stress zero' 캠페인 진행 DGB금융지주는 ESG 실천운동 캠페인 'DGB는 ESG를 위해 애(E)쓰(S)지(G)' 중 'Stress zero DGB' 2차 캠페인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그룹 계열사 간 또는 계열사 상관없이 임직원 상호간 '칭찬, 감사, 격려,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는 캠페인으로 임직원간 칭찬과 인정을 표현함으로써 즐거운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 전북은행, '사랑의 봄김치' 전달 전북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랑의 봄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매출이 감소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지원과 감염병에 취약한 소외계층에 위기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나은행, GNL 분사…지금결제사업 추진력 더한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하나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사업에 추진력을 더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자회사로 분사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만들고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 영업 양도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해당 자회사는 향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절차를 거쳐 하반기 내 분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GLN은 하나은행이 지난 2019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금융사, 유통사, 간편결제사업자 등 하나로 연결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뿐 아니라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인출까지 가능하게 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결제 서비스다. 이는 GLN이 네트워크 사업인 만큼 하나은행 만의 서비스가 아니라 독립법인의 서비스일 때 사업 확장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GLN 글로벌 결제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해외에서 환전하지 않고도 GLN을 통해 현금 인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 태국, 베트남, 일본, 홍콩, 라오스 등에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 미국(괌·사이판), 싱가포르, 호주 등에도 결제 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자체 시금고 필수 조건 'ESG'…지방은행, 금고지기 쟁탈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금고 선정에 탈석탄 금융 등 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새로운 평가 요소로 삼으면서 지방은행들의 ESG 활동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자체 금고 유치전에서 막강한 입지를 가진 농협은행과 시중은행들의 참전으로 입지가 위태로워진 지방은행들에게 ESG 경영은 '금고지기' 수성에 필수요소가 될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자체 금고 선정 경쟁에서 ESG가 평가 요소로 더해지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충청남도, 경상남도 등이 금고 지정과 관련한 조례를 개정해 평가 항목으로 '탈석탄 투자 선언 여부 및 이행실적' 등 ESG를 가미하고 있는 것이다. ESG 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에 2점 안팎이지만 앞으로 배점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치열한 지자체 금고 유치 경쟁속에서 1~2점 차이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만큼 은행들의 ESG 경영이 지자체 '금고지기'를 따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은행들에게도 지자체 금고 수성을 위해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지자체 1금고를 석권하고 있는 농협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들도 지자체 금고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면서 지방은행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올해 지자체 금고 선정을 위해 총 2780억원의 출연금을 낼 예정이다. 지자체 금고로 선정되기 위해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나가는 5대 은행의 출연금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과거 지자체 금고는 지역에 많은 영업점을 두고 있는 농협은행과 지방은행들의 텃밭이었지만 금고 선정 방식이 공개 입찰로 바뀌면서 시중은행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뛰어들면서 수성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금고 선정에 반영되는 ESG 관련 평가 점수가 2점 안팎이지만 은행간 치열한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ESG는 필수로 가져야할 점수"라고 말했다. 이에 지방은행권에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탈석탄 금융'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신규 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또 관련 사업의 채권 인수 중단을 시작으로 환경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책임 있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주도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은행 역시 지주를 중심으로 '탈석탄 금융'에 동참,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참, 석탄발전소 건설 목적의 채권 인수 거부의 뜻을 밝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역시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계열사로 두고 있는 BNK금융지주는 기후금융과 탄소중립을 지지하며 탈석탄 금융을 약속한데 이어 중후장대 산업 비중이 높고 중소기업이 많은 부울경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 기업들의 ESG 전환을 지원하는 전략과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해양금융 및 수소산업 지원하는 전략 등 BNK금융만의 특화된 ESG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가소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아동분야 사회공헌사업 지원

■ 금융산업공익재단, 아동분야 사회공헌사업 지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1일 재단 이사장실에서 아동권리보장원과 아동 분야 사회공헌사업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은 10억원을 지원해 수도권 내 다문화 가정 아동 5인 이상이 이용 중인 지역아동센터 100개소 내의 아동과 부모, 종사자 등 2500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기반의 다문화 통합교육 전문가를 양성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동복지 종사자 정신건강 지원사업은 아동복지종사자*들의 정신건강 및 인권보장을 위해 개인 심리상담·치료 및 집단치료 등을 수행한다. ■ 신한금융, 댄스스포츠연맹 공식 후원 신한금융지주는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의 메인 후원사로서 향후 4년간 국내대회 및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개최하는 'Breaking K 시리즈'의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해 브레이킹 종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KB금융, 정책형 뉴딜 인프라펀드 출시 KB금융지주는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 인프라 펀드인 'KB 뉴딜 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KB 뉴딜 인프라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뿐 아니라 환경시설,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 등 뉴딜 인프라 분야 전반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KB금융은 2025년까지 10조원의 '한국판 뉴딜'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 3조2000억원 중 4월말 기준 2조5000억원의 성과를 거둬 목표대비 78%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 신한은행, 배우 조승우와 힐링 전한다 신한은행은 배우 조승우와 함께 '마음을 기울입니다'를 테마로 새로운 기업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고객의 관점에서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다시 생각하고 변화 중인 신한은행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오는 날, 저 우산들의 기울기가 보이세요?'라는 배우 조승우의 물음으로 시작하는 광고는 혼자 쓰는 우산은 바로 서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쓰는 우산은 상대를 향해 살짝 기울어 있음을 보여주며 내 어깨가 젖더라도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기울어지는 우산처럼 마음을 기울여 고객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엔 펀드다"…금융지주, '한국형 뉴딜' 투자 박차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한국형 뉴딜 정책에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기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 대한 여신 및 금융지원에 이어, 최근에는 인프라 펀드를 결성해 환경시설,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투자에 나선 것이다. 금융권은 정부 정책에 발맞추면서도 최근 화두가 되는 ESG경영에도 부합한다며 속도감 있는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를 위해 정책형 뉴딜 인프라 펀드인 'KB 뉴딜 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KB 뉴딜 인프라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뿐 아니라 환경시설,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 등 뉴딜 인프라 분야 전반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앵커투자자인 국민은행을 포함해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푸르덴셜생명, KB자산운용 등 KB금융 계열사가 총 1031억원을 투자했으며 정책자금으로 한국성장금융 및 산업은행이 369억원, 국내 대형 보험사 2개사가 600억원을 투자해 총 2000억원 규모로 모집이 완료됐다. KB금융은 작년 말 국민들의 '한국판 뉴딜' 사업 동참 및 수익 공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KB 코리아뉴딜 펀드', 'KBStar 수소경제테마 ETF' 등 민간 공모형 펀드를 출시했으며, 'KB생활인프라 펀드' 2000억원 및 'KB신재생 그린뉴딜 펀드' 1300억원 결성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 확대에 나선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뉴딜 인프라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그룹 계열사들의 투자 참여 등 그룹 차원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시설 투자시장에서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뉴딜 사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신한금융지주는 정책형 뉴딜펀드(인프라)인 '신한그린뉴딜펀드'를 결성하고 투자 사업인 '봉화오미산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최초 투자를 실행했다. '신한그린뉴딜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목표로 만든 인프라분야 정책형 뉴딜펀드로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신한생명 등 신한금융 그룹사 1000억원, 정부 369억원, 국내 보험사들이 1050억원을 각각 출자해 참여했다. 이 펀드의 최초 투자 사업은 경북 봉화에 60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조성하는 '봉화오미산풍력발전 프로젝트'로 신한은행이 금융주선을 맡아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 또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64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농협은행도 지난달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한국판 뉴딜에 투자하는 '키움그린뉴딜인프라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그린스마트스쿨 등 국내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약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로써 농협은행은 이중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농협은행은 이 펀드를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계획' 및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관련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뉴딜 펀드에 참여하려는 금융사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달 18일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수시 위탁운용사 선정'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28개 운용사가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6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형에 27개 운용사, 9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형에는 1개 운용사가 각각 신청했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12개 운용사를 6월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민간출자자 모집 과정을 거쳐 연내 순차적으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함과 동시에 이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기 위함이다. KB금융은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의 금융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올해 목표 3조2000억원 중 4월말 기준 2조5000억원의 성과를 거둬 목표대비 78%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10조원 규모의 규모의 여신 및 투자를 지원한다. 농협금융은 2025년까지 총 13조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디지털 뉴딜 분야 1조2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 12조원, 안전망 강화 분야 6000억원 등이다. 그 일환으로 농협은행은 2025년까지 농업·농식품산업에 약 5조2000억원, 그린뉴딜 관련 사업에 약 2조8000억원 등 약 8조원의 금융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 지원은 금융그룹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ESG경영과도 통한다. 펀드를 통해 지원되는 신사업 에너지 분야의 투자는 친환경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뉴딜 인프라 펀드는 금융그룹의 ESG경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거점 점포 통폐합…지방은행, '디지털‧수도권' 공략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지역 거점의 점포들을 통폐합키로 하면서 영업점 효율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거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지방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비효율적인 오프라인 점포 운영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전북은행은 오는 7월 20여곳의 점포를 인근 지점으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앞서 부산 지역내 3곳의 지점의 지점 통폐합을 예고한데 이어 추가로 7곳의 영업소를 다른 지점과 합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민동점, 진례점, 해운대중동점은 인근에 위치한 부평동금융센터, 진영지점, 해운대금융센터로 각각 통합된다. 또 을숙도, 동방오거리, 대연3동, 대연롯데레전드, 연제, 동래화목, 구서롯데캐슬 등 영업소를 폐쇄하고 인근 영업점으로 모으기로 했다. 경남은행도 평산동(양산시), 진해신항(창원시), 무거동‧옥교지점(울산시) 등 4개의 영업점을 이달까지만 운영하고 다음달 1일 인근 지점으로 통폐합을 시행한다. 전북은행의 경우 거점에 위치한 충경로 지점(전주시)과 나운동 지점(군산시)을 통폐합하는 한편 인천시의 논현동‧송도 지점과 대전시의 도안신도시‧둔산 지점을 각각 인근 지점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의 비대면 전환 속에서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들도 점포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지난 2019년말 900곳에서 지난해말 859곳으로 41곳 줄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거점에 '버스 정류장 보다 은행 지점이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어 일부 영업점의 통폐합이 이뤄지더라도 가까운 지점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해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당면 과제로 꼽고 자체 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 기반의 영업 한계를 넘기 위해 수도권 공략에 힘을 쏟으면서 지역 거점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 바람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와 협업한 대출비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대출비교 서비스는 차주의 금융정보를 토대로 대출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적의 대출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제2금융권에 비해 지방은행권의 금리 경쟁력 높기 때문이다. 또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 지점장을 거쳐 퇴직한 은행원을 앞세워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도권내 지방은행의 점포수도 지난해말 60여개로 2014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지방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결국 비대면 서비스의 확장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점포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어 점포들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방의 경우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비중이 수도권에 비해 높아 지방은행들도 효율성만 따져 해당 지역내 점포를 줄여나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국내은행 건전성 지표 개선…건전한 자본 관리 유도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올해 1분기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34%로 전 분기 말보다 0.34%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0.40%포인트 오른 12.85%, 기본자본비율은 0.47%포인트 상승한 13.93%로 각각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확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큰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이 증가(+12.2조원)하며 0.0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 모든 국내은행이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신한(15.90%)·하나(16.32%)·KB(16.00%)·우리(13.58%)·농협(14.99%) 등 대형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은행이 BIS 기준 규제 비율(10.5%)을 웃돌았다.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하나금융지주와 내부등급법 승인한 DGB금융지주가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해 자본비율이 올랐다. 다만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케이·BNK·수협 등 6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코로나19에 불구하고 상승세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 증가속도가 빠르고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본비율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자금공급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전한 자본관리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신탁업자에 과도한 책임…결국 고객 수익률 '부메랑'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탁업자의 감시 의무 및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으나 대표적인 신탁업자인 은행권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탁업자에게 과도한 의무와 책임을 쥐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업무부담 및 리스크 확대로 보수적인 신탁업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한 신탁보수 인상으로 고객 수익률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신탁업자의 수탁 업무처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이달 28일부터 시행한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신탁업자의 업무 범위에 대해 △집합투자재산 보관·관리 △운용지시에 따른 자산의 취득 및 처분이행 △운용지시에 따른 수익증권 환매대금 등 지급 △운용지시 등에 대한 감시 등으로 명시됐다. 이에 따라 신탁업자는 매 분기 말 운용사(또는 일반사무관리사)와 자산 보유 내역을 비교해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운용 지시가 마감된 당일 해당 내용을 집계해 운용사와 대조함으로써 자금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공모펀드 및 일반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전체에 대해 이 같은 감시·확인 의무를 지게 된다. 신탁업자는 업무 수행을 위해 운용사 등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운용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거부할 수 없다. 운용사가 불명확한 운용 지시로 이행이 불가능한 경우 신탁업자가 운용지시 철회 등 시정을 요구할 수 있고, 운용사가 전산시스템 이외 방법으로 운용 지시를 할 경우 운용사 준법감시인에게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다.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신탁업자의 운용행위 감시 업무 관련 책임과 의무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권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산운용업계를 대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만들면서 신탁업자인 은행의 입장이 덜 반영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또 이번 가이드라인은 그간 판매사의 책임을 강조해왔던 금감원의 입장과 달리 신탁업자의 책임과 의무를 과도하게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은행들은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수탁은행의 업무범위와 책임이 커져 각 수탁은행의 신규수탁에 많은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이드라인 관련 해석에 따라 감독기관의 업무영역으로 생각됐던 부분에 대해 신탁업자 및 판매사 앞 책임 만을 과중하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탁업무의 부담 및 리스크가 커져, 수탁은행의 소형 및 신생운용사의 펀드에 대해 수탁업무에 더욱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권은 자산운용업계를 대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만들면서 신탁업자인 은행의 입장이 덜 반영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또 이번 가이드라인은 그간 판매사의 책임을 강조해왔던 금감원의 입장과 달리 신탁업자의 책임과 의무를 과도하게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신탁업자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할 일이 많아지고 져야 할 책임도 많아지는 부분이 있어, 신탁업자에게 주어지는 부담은 여전하다"며 "신탁업자가 성실히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신탁보수를 올릴 수밖에 없으며, 고객 수익률도 하락 영향을 어쩔수 없이 받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은행권 친환경 금융상품 '봇물'…녹색금융 잰걸음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은행권이 녹색채권 발행과 친환경 관련 금융상품을 선보이면서 녹색금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진행된 환경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은행들의 녹색금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녹색채권 발행에 이어 친환경 관련 금융상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은행권의 녹색금융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최근 예금, 신탁, 카드 등 세가지 친환경 특화상품으로 구성된 'KB 그린웨이브 1.5℃ 금융상품 패키지'를 선보였다. 우선 그린웨이브 1.5℃ 정기예금은 1년제 거치식으로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할 수 있다. 이율은 최고 연 1.0%(우대이율 포함)이며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등록한 경우 △KB맑은하늘적금 또는 KB맑은바다적금을 보유하거나 그린웨이드 1.5℃ 카드를 보유하고 국민은행 통장에서 국민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 △예금 신규 월부터 만기 전전월 말일까지 KB모바일인증서를 최초 발급한 경우 각각 0.15%포인트씩 최대 0.45%포인트를 제공한다. 그린웨이브 1.5℃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상품이며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학교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린웨이브 1.5℃ 카드는 공유 모빌리티 사용시 20% 적립, 전기·수소차 충전 및 버스·지하철 사용시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단독카드 이용시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며 카드 발급을 원할 경우 친환경 자재로 제작된 카드를 제공한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 감축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3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 후순위채권의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후순위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금융에 사용하는 '그린본드'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으로, 우리은행 최초의 ESG 후순위채권이다. ESG 우수기업을 대상으로는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준다.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 평가등급 BBB 이상 녹색경영기업(E),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게시된 사회적경제기업(S), 기업지배구조공시기업(G)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이와 함께 녹색금융 확산을 위해 환경표지인증서, 녹색인증, K-RE100, K-EV100 등 친환경 관련 인증서 보유기업에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은 ESG 우수기업에 대한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ESG 우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금융의 바람은 시중은행 뿐 아니라 지방은행권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부산은행은 녹색금융 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소비자의 저탄소 실천 활동 이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부산지역 환경 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비롯해 탄소 포인트제 참여 인증, 친환경 자동차 보유 인증, 친환경 기업 인증 등 저탄소 실천 활동에 따라 최대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별 기본금리를 포함할 경우 예금은 최대 연 1.4%, 적금은 최대 연 1.5%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인터넷 기반의 환경분야 특화점포인 'DGB 사이버그린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그린지점에선 승용차요일제 참여‧저공해자동차 보유 등 친환경 활동에 따라 우대 이율을 지급하는 친환경녹색예금(최고 연 0.25%P)과 적금(최고 연 0.4%P)에서부터 소비의 녹색소비에 따라 친환경 마일리지인 에코머니를 지급하는 그린카드 등을 가입할 수 있다. 광주은행의 'K-Green 신용카드·체크카드'는 에너지절약, 녹색제품 구매 등 녹색생활 실천시 탄소포인트(에코머니)를 지급해 친환경생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출시한 상품이다. 6개월간 전기·수도·가스 개별 사용량을 과거 2년대비 5% 이상 감축시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Green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앞서 29일 진행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 세션'에서 녹색전환을 위한 자금 공급, 여신·투자 대상 기업의 녹색전환 유도 등 기후변화 대응에서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은행가소식] 신한금융, 코이카와 인도에 의료장비 지원

■ 신한금융, 코이카와 인도에 의료장비 지원 신한금융지주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 총 2억원 규모의 의료장비 및 물품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가장 시급한 의료용 액상 산소 확보와 병상 마련을 위해 뭄바이 등에 위치한 코로나19 의료시설에 산소 농축기 및 임시 환자 수용시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며, 칸치푸람 등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 중인 지역에는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 및 물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도본부 등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로나19 상황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 ■ 국민은행,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 개최 국민은행은 KB굿잡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국민 모두가 참여 가능한 '2021 제1차 KB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6월 11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온라인상에서 박람회 참여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입사지원과 입사제의를 실시간 쌍방향으로 지원하며 이용 매체별 이용가이드를 제작해 운영함으로써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온라인 박람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맞춤형 채용공고 추천' △MBTI 유형별 직무분석 특강 △기업·업무분석, 온라인 취업컨설팅 △동영상 취업강좌 △KB소호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하나은행, '고객행복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하나은행은 고객의 지혜와 경험에 귀기울여 고객께 기쁨으로 보답해 드리는 이벤트 '고객행복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초개인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고령친화적 금융상품 및 서비스 △모바일뱅킹 및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채널 불편사항 개선 아이디어를 우대한다. 아이디어 제안 고객 중 100명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천 '하나머니'가 제공되며, 제안 아이디어가 채택될 경우 10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최우수 아이디어' 제공자에게는 50만 '하나머니'를 제공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MY링크' 서비스 출시 이벤트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을 통해 개인별로 계좌번호와 연동하는 링크를 만들어 간편하게 송금 할 수 있는 'MY링크'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사전 출시알림 신청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송금 받을 사람이 신한 쏠(SOL)에서 3초만에 간편하게 계좌에 링크를 설정하고 송금인에게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SNS채널이나 메신저를 통해 100만원 이하의 소액을 간편하게 이체하는 서비스로 6월 11일 출시 예정이다. 6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쏠(SOL) 접속해 참여할 수 있고, 참여 완료 시 추첨을 통해 마이신한포인트 1만 포인트를 1000명에게 제공한다.

[은행가소식] 농협은행, '100년을 함께 할 기업고객' 이벤트 진행

■ 농협은행, '100년을 함께 할 기업고객' 이벤트 진행 농협은행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년을 함께 할 기업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총 세가지 부문으로 △신규거래기업을 위한 '시작하는 기업고객 이벤트' △창립 60주년 이상인 기업고객을 위한 '더불어 가는 기업고객 이벤트' △우수기업고객을 위한 '100년을 함께 할 기업고객 이벤트'로 나눠 진행되며 추첨 및 선정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분, 농촌 일손돕기 실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임직원들이 31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소재 마늘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배부열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을 비롯한 농협금융 임직원 20여명은 마늘 수확, 마늘쫑 뽑기, 잡초 제거, 마을 환경정리를 실시하는 등 농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SC제일은행, 온라인 셀러 위한 '파트너스론' 출시 SC제일은행은 핀테크업체 온리원과 포괄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e-커머스 온라인 셀러'(입점 판매자)를 위한 통합 선정산 서비스 금융상품인 '파트너스론'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온라인 마켓 플랫폼의 거래중개시스템에 입점한 온라인 셀러(입점 판매자)가 물품을 판 뒤 온라인 마켓 운영업체로부터 지급받을 정산 예정금액을 SC제일은행이 온라인 셀러에게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 씨티은행, 특성화고 학생 대상 직무 멘토링 진행 한국씨티은행과 JA코리아는 지난 29일 온라인 방식의 '특별한 잡(Job)담(談)'을 통해 직무 멘토링 및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140여명의 특성화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활동에는 씨티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재직중인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멘토링을 하고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등 취업준비를 위한 다양한 도움을 줬다. ■ DGB금융, 서울 신당사회복지관에 생필품 등 전달 DGB금융지주는 31일 서울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 330만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와 손소독제 60세트를 전달했다. 임직원과 자녀로 구성된 패밀리봉사단원 다섯 가족이 참여했으며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건물 강당과 프로그램실로 인원을 분산해 생필품을 만들었다. 이번 활동에는 지난 4월 수도권 대학생봉사단으로 선정된 '이냐시오회'(서강대)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 대구은행, 청년 자영업자 홍보 '맛집 UCC 공모전' 대구은행은 청년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및 비대면 채널 홍보를 통한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제2회 전국 맛집 UCC 공모전 숨맛꼭질'을 실시한다. 앞서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와 홍보를 유도하고 지역 자영업자의 홍보를 위해 실시한 지난 공모전에는 총 63편의 지역 맛집 소개 영상이 응모됐으며 현재 15만뷰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 부산은행, 지역 스타트업 육성 '썸 이큐베이터' 모집 부산은행은 다음달 21일까지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 5기를 모집한다. 썸 인큐베이터는 지난 2019년 7월 개소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모집대상은 모집공고 마감일 기준으로 설립 후 7년 이내의 기업이며 업종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 전북은행, 디지털 혁신 위해 카카오와 맞손 전북은행은 지난 28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를 맺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대면 고객 CS 및 디지털마케팅 고도화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 △클라우드 기반의 에자일 IT운영환경 조성 △전북은행 마이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옵티머스, 판매사·수탁사간 책임공방 '가열'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옵티머스펀드에 대해 검찰이 하나은행 직원들을 기소하면서 금융권이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간 판매사의 책임만 강조돼 왔다면, 이번에는 향후 재판결과에 따라 수탁사인 하나은행의 배상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게 될 수 있다. 은행권은 판매사로서 의무를 다해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라임펀드 등 투자자피해를 야기한 사모펀드 수탁사들에 대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지난 28일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직원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나은행도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8월∼12월 3차례에 걸쳐 수탁중인 다른 펀드 자금을 이용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대금 92억원을 돌려막기 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옵티머스 측에서 펀드 환매대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다른 펀드 자금을 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과 상품기획부서에서 근무한 직원 3명 역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 확정수익이 난다"며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뒤 실제 목표수익에 미달하자 펀드 투자자들에게 1억2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사후 보전해 준 혐의를 받는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사후에 보전해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나은행 측은 "그동안 수사기관에서 수탁사로서 입장을 설명해 왔으나 기소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면서도 "하나은행도 옵티머스 사기 행위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NH증권 측은 "고객들에게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등 부당권유 판매 사실이 없다"며 "향후 법정에서 명명백백히 결백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증권이 주장한 '다자간 공동책임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앞서 NH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전액배상 실시와 함께 하나은행과 예탹결제원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에 대해 수탁사에 요구하는 책임이 과중하단 의견이 중론이었다. 이번 기소로 은행권에서는 이전과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피해배상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은행들도 가만 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투자피해자 배상을 해줬던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에 손해배상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수탁사 책임에 대해 불문명해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수탁사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금투에 구상권 청구를 논의하고 있었으나, 가장 먼저 나선다는 부담감에 다른 은행들도 어떻게 움직일지 눈치를 보고 있었다"며 "피해은행들이 함께 청구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법원이 수탁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게 되면 다른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도 적극 공동책임을 주장하겠다는 심산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이 피해를 입으면서도 소비자보호를 위해 투자자 배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왔지만,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순순히 투자자피해 배상을 하는 것도 배임의 소지가 있는 만큼 다시 판매사로서의 억울함과 수탁사의 책임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금융 실적 평가…기업·하나·경남·부산은행 '우수'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TECH 평가 결과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기술·혁신성 중심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정량지표로는 △기술금융 공급규모 △기술대출기업지원 △기술기반 투자 확대 등을 평가하며 정성지표로는 기술금융 인력·조직·리스크관리·시스템 등을 반영한다. 이번 평가에서 기업은행의 경우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혁신성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공급을 확대한 점, 경남은행은 기술평가 기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편 금융당국은 TECH 평가와 함께 별도로 신청한 10개 은행에 대해 자체 기술 신용평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심사했다. 심사 결과 레벨이 상향될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하게 된다. 레벨1은 예비실시, 레벨2부터는 직전 반기 기술금융 대출의 20% 이내, 레벨3은 50% 이내 취급할 수 있으며 레벨 4는 제한이 없어진다. 심사 결과에서 농협은행이 레벨4에 신규로 진입했고 총 9개 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9개 은행은 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농협은행(대형), 부산·대구은행(소형), 산업은행(기타) 등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레벨4 은행들은 별도 제한 없이 은행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금융을 공급할 수 있어 앞으로 기술금융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올해 기술금융 체계를 세부적으로 정비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은행-TCB사간 기술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된 기술평가모형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 자체 기술평가 역량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술평가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쳐 여신심사에 내재화 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을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여기에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TECH평가시 IP‧동산담보 등 혁신금융 요소를 강화하고, 은행별 노력도 평가를 추가 반영하는 등 평가체계 개편안을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003%p 상승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햇살론 등 보증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의 '2021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2.91%로 전월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월(2.95%)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19년 6월(2.7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보증대출 금리가 2.67%에서 2.73%로 0.06%p나 뛰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가 높은 햇살론 대출이 보증대출로 분류되는데, 지난달 햇살론 비중이 늘어 보증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보증대출 가운데 일부 사업장의 고금리 이주비·중도금 대출이 실행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5%로 0.05%p 낮아지면서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금리인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등이 낮아진 탓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2.68%로 0.06%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종전 2.52%에서 2.44%로 0.08%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8%에서 2.82%로 0.06%p 내렸다. 송 팀장은 "코픽스·CD 등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대기업의 경우 단기대출 비중 증가,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은행의 시설자금 등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월(2.77%)보다 0.03%p 낮은 2.74%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은 0.86%에서 0.84%로 0.0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90%p로 2월(1.91%p)보다 0.01%p 축소됐다.

국민은행, 진로동아리 발대식 개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전국 230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의 멘토 KB!' 진로동아리 발대식을 온택트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로동아리는 국민은행이 2018년부터 실시한 체험형 진로멘토링사업이다. 올해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멘토 등 총 8개 분야의 전문 멘토와 전국 46개 고등학교 동아리가 팀을 이뤄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학습하고 실습을 통해 미래 직업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고등학교 진로 교사의 진학 컨설팅을 통해 참가자들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연말에는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동아리에 총 6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영 국민은행 브랜드ESG그룹 대표는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을 위해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진로동아리를 통해 본인의 진로를 발굴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 학기제 활성화와 청소년 진로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청소년 멘토링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기업활동 전반에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적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동반성장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