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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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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재 모십니다만…씁쓸한 은행권, 블랙홀 빅테크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권이 정규 채용을 줄이면서까지 공격적으로 디지털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개발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구인난을 겪고 있다. 호봉제 등 보수적인 성과 체계는 물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개발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모바일 플랫폼 토스를 앞세워 전자지급결제대행, 보험업, 증권업을 비롯해 은행업까지 진출을 앞두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차별화된 급여와 복리후생, 수평적 조직문화를 앞세워 디지털 인재를 대거 영입하면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 공채 대신 IT 부문 수시 채용을 통해 디지털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까지 디지털/IT부문 신입행원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서류심사, 필기전형, 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인터뷰, AI역량검사‧최종 인터뷰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발된 신입 행원 전원에게는 미래 디지털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한 디지털금융 MBA과정 등 파격적인 혜택까지 약속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인재를 대상으로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3개 전형이다. 국민은행도 디지털·ICT 부문, IB·자본시장 부문 등의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채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은행들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금융권으로 향하는 개발자들의 발길은 줄고 있다. 실제 기업은행은 최근 인공지능(AI) 개발자 채용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없어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채 절차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호봉제 등 성과 체계, 수직적 조직 등 보수적인 문화가 개발자 구인난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통상 은행들은 IT 부문 인력 채용시 호봉제를 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적지 않은 연봉을 주고 있지만 게임업계를 시작으로 IT 개발자들의 연봉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은행들이 개발자들의 유인하는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더욱 개발자에게 능력에 맞는 연봉을 주기 위해선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해야 하지만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은행권 모범채용규준'에 따라 개발자도 '필기전형'을 거쳐야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의 디지털 인력 수요가 늘고 있지만 빅테크, 게임업계 등에서 개발자에게 높은 연봉은 물론 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개발 인력들이 금융권 입사를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금융권의 보수적인 조직 분위기 역시 개발자들의 근무 문화와 달라 디지털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개발자 인력 시장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6개 계열사의 신규 채용 인력은 340명으로, 이 중 개발 관련 인력으로 200여명을 뽑았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의 전체 인원은 지난해 3월말 438명에서 1년여만에 10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직자들의 전 직장은 IT 관련 회사가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은행과 증권 등 금융권 출신도 19%에 달했다. 여기에 공격적인 채용을 통해 연말까지 직원 규모를 1500명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증권, 인터넷전문은행, PG(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사 등 계열사를 통한 금융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와 수평적 조직문화에 매력을 느낀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차별화된 급여와 복리후생은 금융권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출범을 준비중인 토스혁신준비법인은 지난 1분기 경력 개발자 채용 당시 영업 개시 후 전 직원을 대상에게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지급키로 한데 이어 △무제한 휴가 △무료 편의점 △반기별 성과급 △법인카드 100% 지급 등 복리후생을 갖춰놓고 있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개발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최근들어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급을 없애고 있는 기존 은행들과 달리 일찌감치 직원간 호칭을 'OO님'으로 통일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든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금융'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개발 인력 공급은 한정적인데다 급여나 복리후생, 조직문화 등에서도 금융권이 뒤처지면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되려 내부 IT 부문 인력의 유출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인력 확보를 위한 유인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득보다 실 많다"…가상화폐 거래소, 무더기 퇴출 현실되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시중은행 다섯 곳 중 세 곳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등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무더기 퇴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머지 두 곳도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 관련 조직·체계 등의 보완을 요구하며 보다 면밀한 검증에 들어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은행은 가상자산 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작업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이들 은행은 현재도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과 시행령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에도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말까지 은행으로부터 고객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받아 영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신청을 받으면 해당 거래소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실명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거래소의 신청을 아예 받지 않거나 까다로운 내부 기준을 설정해 실명계좌 발급을 거부하겠다는 얘기다. 은행들의 이같은 방침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시 계좌 확보, 수수료 등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금세탁·해킹 등 금융사고 위험 부담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향후 금융사고가 터질 경우 '투자자들이 은행의 검증과 은행과의 거래를 믿고 투자했으니 은행에도 책임이 있다'는 식의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금세탁에 은행 계좌가 간접적이라도 연루된 것이 알려지면 해외지점의 업무가 셧다운(중단)될 수도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화폐의 핵심 가치인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분산원장 원칙' 등을 지키고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며 "지금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거래중인 코빗, 빗썸에 특금법 관련 보완을 요청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코빗에 특금법 관련 기준과 관련 보완 요청하고 있으며, 보완 결과에 따라 재계약, 실명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최근 빗썸에 자금세탁 위험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곧 1차 평가·검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들의 신중한 모드에 오는 9월 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퇴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들의 부정적 입장에 이어 거래소 평가기준도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들은 은행연합회에서 제시한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방안'을 기준으로 자체적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있는데, 은행연합회에서 제시한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준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준은 매우 까다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많은 거래소들이 규모가 크지 않고 환경도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거래소는 손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51주년' 경남은행…새 비전 'New WAVE' 선포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경남은행이 변화·혁신소통 그리고 도전의 'New WAVE'(새로운 물결)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창립 51주년을 기념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 21일 창립일(5월 22일)을 맞아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과 이동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되는 가운데 거행됐다. 시작에 앞서 최홍영 경남은행장과 최광진 경남은행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이창희 상임감사위원과 직원 대표 2명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변함없이 함께 하겠다'는 의미로 사시사철 푸르름을 지니고 영원과 불멸을 상징하는 반송을 식재했다. 또 식재한 반송에 경남은행과 경남·울산 주요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울산·하동·거제·거창의 지역 막걸리 4종을 섞어 부었다. 기념 식수식 후에는 대강당에서 영상 시청, 시상식, 경남은행동우회 기부금 전달, 창립기념사, 비전선포식, 축하떡케익 커팅 순으로 창립 51주년 기념식 본 행사가 열렸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New WAVE 영상 시청, 장기 정근 직원과 업무 수행 우수 직원에 대한 시상식, 퇴직 선배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경남은행동우회 기부금 전달식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최 행장은 "경남은행이 걸어온 길은 지역 경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경제와 지역은행과의 상생은 줄곧 지역의 중요한 화두였다"며 "여러 차례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를 겪으면서도 지역사회의 신뢰와 성원에 힘입어 크고 작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결과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은행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행의 역사는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로 변화·혁신·소통 그리고 도전이 경남은행의 역사이자 지역경제의 발자취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창립기념사 후에는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변화·혁신·소통 그리고 도전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전 임직원의 의지가 내포된 비전선포식이 이어졌다. 비전선포식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이 담긴 샌드(Sand)애니메이션 위에 최홍영 은행장이 New WAVE를 서명하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전했다.

[은행가소식] 국민은행, 코로나19 접종 위한 백신휴가 도입

■ 국민은행, 코로나19 접종 위한 백신휴가 도입 국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 보장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휴가를 도입했다. 백신을 맞은 직원은 이상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최초 휴가 2일 사용 후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휴가 1일을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도 이상 반응이 계속되는 직원의 경우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단서에 명시된 요양·치료기간 이내에서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 신한금융, 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 개최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S² Bridge : 서울'(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 에서 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월간 Find:'를 개최했다. '월간 Find:'는 스타트업, VC, 기업 관계자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종사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시행중인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들과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운영방향과 국내외 스타트업과 협업 및 업무 도입 사례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 산은, '소재·부품·장비 블라인드 펀드(2차)' 운용사 최종 선정 산업은행은 21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 전용 블라인드 펀드(2차)'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 지원한 16개 운용사 중 최종 3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운용사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킹고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다. 이들 운용사는 연내 각 1천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끝내야 한다. 펀드는 소부장 산업 또는 반도체 소부장 관련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 국민은행, 샌드박스 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 추가 체결 국민은행은 21일 e스포츠 프로 게임단 샌드박스 게이밍과 카트라이더팀, 피파온라인팀 네이밍 스폰서십을 추가 체결했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샌드박스 게이밍이 운영하는 게임단이 보유한 e스포츠팀 전체가 '리브 샌드박스(Liiv SANDBOX)'라는 공식 명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월 샌드박스 게이밍 LOL(리그 오브 레전드)팀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KB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인 '리브(Liiv)'와 샌드박스 게이밍을 결합한 명칭이다.

서민금융지원법 의결…"금융판 이익공유제 현실화"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영 금융회사들도 5년 동안 서민금융에 출연해야 한다. 금융권은 '금융판 이익공유제'가 현실화 됐다고 평가했다. 또 법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서민 금융지원을 위해 설립된 게 아닌 민영 금융회사에게 재원 출연을 의무화하는 게 합당한 것인지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서민금융 출연금을 내야 하는 기관을 현재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에서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출연금을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해당 규정은 올해부터 5년동안 적용된다. 국회 법안 심사과정에서 금융회사 출연제도의 유효기간(법시행 후 5년)을 부여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서민금융진흥원 내부관리 체계와 지배구조도 개편된다. 휴면예금 등의 안정적 관리와 반환을 위해 휴면예금 등의 관리와 이를 활용한 사업을 별도의 계정(자활지원계정 신설)으로 분리한다. 이밖에 서민금융진흥원장과 휴면예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분리, 서민금융진흥원 운영위원회의 금융권 참여 확대(민간위원 6명 중 2명을 금융협회장 추천 민간전문가로 구성)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시행된다. 이에 따라 민간 금융회사들은 가계 대출 잔액의 최대 0.03%의 출연금을 내야한다. 은행권은 연간 1050억원, 여전업권은 189억원, 보험업권은 168억원 등의 출연을 해야 한다. 은행권은 금융권 이익공유제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그간 은행권은 서민금융지원법에 대한 부담을 표명해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창출 기능을 주로 하는 은행의 이자이익에 대해 인식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적정한 이익을 내야 실물경제에 원활한 자금 공급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지원 재원을 왜 1금융권에 물리는지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이 법은 2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 은행·보험·여신전문 금융회사는 상호금융과 설립 취지가 서민금융 지원이 아니다. 즉 다른 업계의 고객들을 위해 은행이 돈을 내게 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경제회복과 국민들과 위기극복을 함께 하기 위해 코로나 지원과 한국판 뉴딜에 수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며 "서민을 위해 돈을 내라는 것도 좋지만, 법을 만들 때 업계와 소통을 했는지 아쉽다"고 말했다.

[은행가소식] 농협은행, 'NH모바일브랜치 OX 퀴즈' 이벤트

■ 농협은행, 'NH모바일브랜치 OX 퀴즈' 이벤트 농협은행은 오는 31일까지 'NH모바일브랜치 OX퀴즈'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은행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등재돼 있는 NH모바일브랜치 관련 OX퀴즈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정답을 작성한 고객 중 총 2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NH모바일브랜치는 별도의 앱이나 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금융상품 가입부터 환전 신청, 신용카드 신청 등의 업무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이다. ■ 광주은행, 직원 SNS 서포터즈 '광은인싸' 발대 광주은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활성화를 위한 제1기 직원 서포터즈 '광은인싸' 발대식을 가졌다. 광은인싸는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나가는 사람의 뜻을 가진 신조어 '인싸'와 '광주은행'을 합친 말로 모두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에 대한 콘텐츠 제작과 이를 통해 더 많은 팔로워 및 구독자와 소통을 넓히는 등 은행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 전북은행, '콤아겐즈' JB문화공간에 선다 오는 29일 전북은행이 후원하는 JB문화공간에서 홍대 실력파 인디밴드 '콤아겐즈'의 루프탑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콤아겐즈는 레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 홍대 인디씬의 실력파 밴드로 아름다운 선율의 레게 넘버 'Alone in the wind'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공연 관람은 JB문화공간 홈페이지와 JB문화공간 담당자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 부산은행, 저소득 출산가정에 '해피맘박스' 전달 부산은행은 저소득 출산가정 지원을 위한 육아용품 꾸러미 '해피맘박스'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부산은행 임직원이 직접 만든 신생아 디데이 달력과 베넷 저고리, 속싸개, 기저귀 등 13가지 필수 출산·육아용품으로 구성된 해피맘박스는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를 통해 저소득 출산가정 25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우리은행이 카드, 보험, 증권, 신용평가사 등과 '금융데이터댐'을 만든다. 금융데이터댐은 데이터 수집⋅적재⋅유통을 위한 가명처리 프로세스 간소화와 공동연구개발, 데이터 공유⋅활용과 판매에 협업하는 금융공동체를 말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NICE평가정보사는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금융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각사의 주요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참여사간 데이터 제휴를 통한 마케팅 및 분석결과 활용, 금융지수 공동 개발 과제 등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 및 금융 거래 고객 특성 지수(Index) 공동개발 △가명처리 정보 취합 프로세스 간소화∙정례화 및 금융데이터댐 내 분석결과 데이터 사업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지원 등 정부의 데이터 산업 공공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데이터댐을 유통, 통신 및 광범위한 분야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생활데이터댐'으로 확장시켜 데이터 결합과 정교화를 통한 고객 맞춤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치 높은 데이터 수집과 양질의 빅데이터로 데이터댐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사업화에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향후 정부 주도 데이터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탄 장전'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맹추격'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지난해 가까스로 자본 확충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른 케이뱅크가 추가로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조원대로 커져 인터넷전문은행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뱅크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막강한 플랫폼을 등에 업고 출범을 준비중인 토스뱅크간 3파전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기존 주주와 대형 사모펀드(PEF) 등 신규 투자자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조1000억원으로 몸집을 키우게 된다.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인 2조382억원과 동등해지는 셈이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에 나설 때 계획했던 6000억원 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최근 케이뱅크의 빠른 성장세 등에 힘입어 신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적자폭이 전년동기(240억원) 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90억원에서 388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들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와 플러스박스, 아파트 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면서 가입자가 빠르게 불어난 영향이다. 케이뱅크의 4월말 기준 고객수는 537만명으로 지난해말(219만명) 보다 배로 늘어났다. 또 같은기간 수신과 여신은 각각 3조7453억원에서 12조1400억원으로, 2조9887억원에서 4조6800억원으로 불어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파킹통장 쪼개기 기능을 추가한 플러스박스와 업비트 입출금계좌 연계에 따른 자금 유입 등 요구불성 예금이 최근 증가했다"며 "이렇게 늘어난 수신은 대출은 물론 저원가성 예금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국공채, RP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거센 추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선두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152.6% 증가한 467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1조852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 비중은 57%였다. 여신 잔액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이 1분기 290억원 줄었지만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이 확대되면서 1조2920억원 늘어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자 수에서도 케이뱅크를 압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3월말 기준 이용자 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지난해말 보다 70만명 가량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저신용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사 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플랫폼 토스를 앞세운 토스뱅크오 오는 하반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1800만명이 넘는 기존 토스앱에 증권과 은행 기능을 더하는 '원앱 전략'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별도 앱을 운영하는 기존 은행과 달리 사용자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중신용자와 씬파일러를 포용하는 챌린저뱅크를 성장 모델로 삼아 중금리대출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계획대로 자본금을 확충하게 되면 앞으로 공격적인 대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며 "선두 자리를 굳히는 카카오뱅크, 맹추격에 나서는 케이뱅크, 막강한 플랫폼을 등에 업은 후발 주자 토스뱅크의 참전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터넷은행 삼파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행장 후보자 복수추천 폐지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하나은행이 은행장 후보자를 받을 때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여러 명의 후보자를 추천받기로 한 의무규정을 삭제했다. 지난 2018년 은행장 후보자 복수 추천 규정이 도입된 지 3년 만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지배구조 내부규범' 중 차기 은행장 복수 추천제를 폐지했다. 개정된 조항은 제36조 최고경영자 후보자 추천절차로,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은행장 후보자를 복수 추천해야 한다고 명시한 부분을 삭제한 것이다. 다만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되면 임추위가 은행장 후보자의 자격기준과 자질, 역량을 검토하기 위한 평가기준과 절차를 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3년 전 금융당국은 국내 9개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를 점검한 뒤 최고경영자의 권한이 막강하며 선임절차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놨고, 하나은행은 2018년 7월 은행장 복수 추천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하나은행장 선임은 지주사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가린 뒤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후보 복수 추천제가 사라지면서 은행 임추위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 임추위의 은행장 선택 절차가 사라짐에 다라 지주사가 보다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탓이다. 반면 실제 큰 영향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후보를 추천할 때 은행과 지주사가 충분히 교감해왔기 때문에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들도 복수 추천제가 없는데 하나금융만 복수 추천제가 있어왔다"며 "다른 계열사들도 이같은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일관성을 갖기 위해 폐지를 한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은행가소식] 신한금융, 'Zero Carbon·Zero Fuel' 선언

■ 신한금융, 'Zero Carbon·Zero Fuel' 선언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ESG 추진위원회'를 열고 친환경 프로젝트인 'Zero Carbon ·Zero Fuel(제로카본·제로퓨얼)'을 선언했다. 'Zero Carbon ·Zero Fuel'은 그룹의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그룹의 업무용 차량 총 6만2843대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그룹 탄소 배출량 감축 및 ESG 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무공해차 전환 실적은 매년 'ESG 보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SOL지갑' 출시 신한은행은 금융자산, 전자문서, 모바일 신분증 등을 관리하고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월렛 'SOL 지갑'을 출시했다. 'SOL 지갑'은 고객이 가진 자산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신한 SOL' 첫 화면 오른쪽 상단에 아이콘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SOL 지갑'을 열면 간편결제, 포인트, 쿠폰, MY 자산, 디지털 자산, 외화자산, 전자문서지갑, 디지털서류함, 공과금 납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인증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 하나은행, 한국M&A거래소와 MOU 체결 하나은행은 한국M&A거래소(KMX)와 18일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Club 1 PB센터에서 '중소기업 인수합병(M&A) 및 패밀리오피스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주요 협약 내용은 중소기업 대표 및 VIP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M&A, 인수금융(대출)등의 기업컨설팅 △세무, 부동산, 법률 등 개인자산 컨설팅 분야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업무 추진 및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기업은행,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업은행은 지난해 모험자본 3307억원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에는 4월까지 1800억원을 공급해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모험자본 키플레이어 역할을 강조한 윤종원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기업은행은 혁신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2년까지 모험자본 1조 5000억원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신성장‧혁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지식기반서비스) 분야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 수은, 해외온렌딩으로 중기 문턱 낮춘다 수출입은행이 20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 해외온렌딩이란 수은이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시중은행 등)*에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수은이 이날 발표한 신규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 우대 △K-뷰티, 비대면, 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초기기업 우대가 주요내용이다.

[은행가소식] 농협은행, '키움그린뉴딜펀드'에 1000억원 투자

■ 농협은행, '키움그린뉴딜펀드'에 1000억원 투자 농협은행이 한국판 뉴딜에 투자하는 '키움그린뉴딜인프라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이 펀드는 그린스마트스쿨 등 국내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약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로써 농협은행은 이중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 JB금융, 감사본부 신설…"내부통제 강화" JB금융지주가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감사본부를 신설했다. 감사본부는 JB금융 내부 투명성을 높이고, 자회사 내부통제 운영에 대한 총괄 조정 기능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부서와의 협조체제를 확대하고 레그테크(Reg-Tech) 기반 감사기법도 도입할 예정이다. ■ 경남은행, '더조은자유적금' 가입하면 해피포인트 지급 경남은행은 오는 8월 14일까지 SPC그룹 섹타나인이 운영중인 해피포인트와 제휴해 'BNK더조은자유적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피포인트앱 내 '혜택꿀팁' 페이지에 접속한 후 BNK더조은자유적금에 가입하면 해피포인트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 안감찬 부산은행장, '고!고! 챌린지' 동참 안감찬 부산은행장이 플라스틱 저감운동 '고!고!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한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한가지 행동을 SNS 등을 통해 약속하는 '탈 플라스틱 실천 캠페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목줄 쥔 은행…'오너 리스크' 빗썸 좌불안석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오너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오는 9월 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은행들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시 평가 항목으로 대표, 임직원 등 관계자의 사기‧횡령 연루 이력 등은 물론 부정적 사건과 같은 평판위험까지 들여다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재계약을 앞둔 빗썸 뿐 아니라 새로 실명계좌 발급을 뚫어 9월까지 사업자 등록을 마쳐야 하는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오너 리스크와 평판 관리가 생존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달초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 위험평가방법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중은행들에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실명확인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원화 마켓(가상자산과 금전 교환)을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은행으로부터 발급받은 실명확인계좌를 갖춰 9월까지 사업자 등록을 신고해야 한다. 현재 시중은행과 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거래소는 업비트(케이뱅크), 빗썸‧코인원(농협은행), 코빗(신한은행) 등 4곳 뿐이다. 그간 '벌집계좌'를 이용해 원화 거래를 제공해왔던 대부분의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사실상 코인 마켓(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교환)만 운영이 가능해 회원 모집이 어려워져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가상자산업계에선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지만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하소연이다. 가이드라인은 법 준수 여부와 관련된 '법적 요건' 10개 항목, 사업연속성에 관한 '기타 요건' 6개 항목을 포함한 '필수 요건'을 문서, 인터뷰, 실사 등을 통해 점검한다. 법적 요건 항목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금융 관련 법률 위반 이력 △예치금·고유재산 및 고객별 거래내역 구분·관리 여부 △다크코인(거래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가상자산) 취급 여부 등이다. 기타 요건으론 △대표자 및 임직원 횡령·사기 연루 이력 △부도 회생, 영업정지 이력 △외부해킹 발생 이력 △신용등급 △당기순손실 지속 여부 등을 살핀다. 여기에 △국가위험(고위험 국적 고객 거래량) △상품·서비스 위험(가상자산 신용도) △고위험 고객 위험 △가상자산사업의 내재 위험(자기자본·유동성 비율) △가상자산사업자 평판위험(부정적 사건 발생 여부) 등 '고유 위험' 16개 항목, 내부 통제의 적정성과 관련된 '통제 위험' 87개 항목에 대한 정량 평가도 이어진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계좌 발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일단 해당 가이드라인의 경우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더욱 거래소의 민감한 내부 정보도 은행에 제출해야하는데 영업 비밀의 누출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거래소도 안심하긴 이르다. 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계좌를 발급받고 있는 빗썸은 9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실소유주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오너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가이드라인상에선 대표자 및 임직원 횡령·사기 연루 이력 여부를 점검토록 하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에선 대표·임직원 뿐 아니라 실소유주의 범죄 경력도 신고 결격 사유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부정적 사건 발생 여부 등을 살피는 평판 위험에서도 위태롭다. 최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등 가상자산 투자 과열 속에서 매매·입출금 지연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빗썸 측은 서버서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피해 보상 방안 등 후속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서는 AML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신규 가상자산 보호예수 모니터링 시스템 △해외 접속 모니터링 강화 △원화 입금 24시간 출금지연 시스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 등 입출금 정책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은행들도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쉽사리 계좌를 터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래소의 자금세탁행위 위험 여부를 분석하고 평가해 실명확인계좌를 열어준 이후 사고 발생시 후폭풍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한 해외송금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큰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키울 실명확인계좌 발급에 은행들이 적극 나서긴 힘들다"며 "케이뱅크의 경우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수를 크게 늘린 효과가 있었지만 시중은행의 경우 실명확인계좌 제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 보다 책임져야할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핀테크와 합종연횡 …'디지털 혁신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핀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생활과 접목한 서비스로 편의성·접근성을 증진시켜 더 많은 고객을 비대면으로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례도 늘어나 저축은행 사이 디지털 경쟁도 눈에 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집계한 저축은행의 지난 1월 플랫폼을 통한 간편결제·송금액은 574억원으로, 전년동월(44억원)대비 13배 넘게 성장했다. 같은 달 이용건수도 37만9866건으로 전년동월 2만9276건에서 13배 성장했다. 저축은행 디지털화가 진척되며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면거래보다 간편하고 빠른 비대면 거래로 이용 트렌드가 변화한 것이다. 이용 트렌드가 바뀌면서 핀테크와 손을 잡는 저축은행도 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최근 핀다와 제휴를 맺고 핀다에서 대출상품 이용시 24시간 내 승인여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서 JT저축은행은 토스·카카오페이에서도 대출 상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9년 핀셋과 업무 제휴를 맺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가진 금융서비스 경험과 노하우, 핀셋의 핀테크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결합해 향상딘 디지털 금융서비스와 혜택을 전달하는 게 목표다. 웰컴저축은행은 같은 해 핀크와 제휴를 맺고 핀크의 T스코어를 통한 중금리 대출 상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T스코어는 핀크가 개발한 비(非)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휴대폰 이용정보를 통신 신용점수로 산출해 대출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협약에 맞춰 T스코어에서 통신 이용에 기반한 비금융거래 정보를 토대로 대출 심사가 진행된다. 금융거래 기록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사회초년생, 프리랜서 등 금융 거래가 거의 없는 고객)'들도 손쉽게 대출 상품을 이용토록 해 신규 고객의 금융 장벽을 낮췄다. 지난해 11월에는 페퍼저축은행과 손잡은 핀테크 기업 빅밸류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돼 빌라 등을 대상으로 시세와 담보가치를 산정하는 서비스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아파트 이외의 빌라 등 연립주택에 대한 담보 산정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다. 저축은행의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날 기준 앱 유통 플랫폼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내에서 검색되는 저축은행 관련 플랫폼은 34개, 플랫폼을 출시한 저축은행은 중앙회를 포함해 30곳이다. 최근 플랫폼을 선보인 곳은 스마트저축은행으로, 지난 17일 금융플랫폼 'Smart-i'를 선보인 바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KB저축은행의 '키위뱅크(Kiwibank)',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와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등은 각자 특판, 혜택 등으로 무장하고 비대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구축됐던 플랫폼 등 디지털 서비스가 지방에 위치한 중소형사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독자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의 유치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일찍이 플랫폼을 구축한 저축은행들은 핀테크와 손잡고 편의성에 맞춘 서비스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편리한 서비스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핀테크와의 합종연횡이 더욱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HMM·HDC·장금상선 등 6곳 주채무계열에 신규 선정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집단 32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시장성 차입이나 리스부채가 많은 HMM,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계열이 새로 들어갔고, 세아와 KG 계열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총차입금이 1조9190억원 이상이면서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1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채무계열이 전년(28개)대비 4개 계열 증가했다.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전년말 총차입금이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현재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곳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시장성 차입이나 리스부채가 많은 HMM,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계열이 신규 편입(6개)됐고, 세아와 KG 계열은 제외됐다. HMM 등 6곳은 총차입금 기준이 도입되면서 시장성 차입이나 리스부채 등이 많은 곳이다. 제외된 2곳은 총차입금 규모가 선정기준보다 작아 주채무계열에서 빠졌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총차입금 기준)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이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11개)·우리(9개) 신한(5개)·하나(4개)·국민(2개)·SC(1개)은행 등 6개 은행이었다. 작년 말 기준 은행권의 기업 신용공여 잔액은 144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이 가운데 32개 주채무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255조9000억원, 521조10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11.3%, 13.6%씩 늘었다. 현대차 등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27조8000억원, 300조8000억원이다.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9%, 57.7%에 이른다. 주채권은행은 올해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연결기준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하는 첫해이므로 개선된 기준에 따라 평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을 면밀히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구조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한다"며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에 환치기 극성…국민은행도 해외송금액 제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최근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비트코인 환치기(불법 외환거래)가 성행함에 따라 외국인의 해외송금 월간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에 이어 국민은행도 1개월 누적 송금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KB개인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리브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해외 송금액이 한 달간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추가 송금을 제한한다. 현재 국민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을 하루 1만 달러로 제한하고 동일 수취인 기준 3개월 누적 송금액 5만 달러 초과 등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 쏠(SOL), 쏠 글로벌)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때 월간 누적 송금액이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면 본점 또는 영업점에 소득 증빙 등 서류를 제출하고 본인 자금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 이하라면 지금처럼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송금할 수 있지만, 1만 달러를 넘을 경우 본점(외환업무지원부) 또는 영업점에 소득증빙 등 서류를 제출하고 본인 돈인지 여부를 확인받아야만 송금이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연간 한도 5만 달러 이내면 매일 5000 달러씩 송금하는 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월 1만 달러까지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월 한도가 이미 1일 1만 달러로 책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대략 15% 정도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중국인들의 비트코인 환치기 의심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은행들이 해외 송금에 제한을 거는 것이다. 은행권은 은행과의 거래 실적이 없는 중국인들이 4~5명씩 현금을 들고와 중국으로 송금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었다며, 이들이 중국에서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국내 거래소로 전송한 뒤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나서 중국으로 다시 돈을 보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창구에서 송금하는 경우 증빙서류 등을 요청해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을 막을 수 있지만, 비대면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와 달리 의심스러운 해외송금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한도 조건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저축은행, 금융플랫폼 'Smart-i' 오픈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스마트저축은행이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선보였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간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발한 플랫폼으로, 스마트저축은행도 본격 디지털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8일 스마트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날 스마트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Smart-i'를 론칭했다. 고객에게 서류 제출, 대출 약정등 대면 위주의 금융서비스에서 비대면 금융서비스 제공 기반을 닦았다. 스마트저축은행은 Smart-i 오픈과 관련해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Smart-i 정기적금'을 출시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저축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스마트저축은행과 제휴중인 업체 임직원이라면 우대금리 상한선을 높여 최대 연 4.0%을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플랫폼을 통해 모집영업, 직접영업 등 기존 영업방식에서 모바일을 통한 특화영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견·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누구나 Smart-i를 통해 금융거래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김영규 스마트저축은행 대표는 "서민금융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으로 본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 금융플랫폼을 통한 한 단계 더 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이어 국책은행도 '가상화폐 투자 자제령'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내부 임직원들의 가상자산 투자 자제령을 내렸다. 24시간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특성상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데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자하거나 고객 돈을 유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최근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안내문'을 전달했다. 안내문의 주요 내용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투자사기 주의부터 근무시간 중 가상자산 거래 금지, 투자를 위한 과도한 금전차입 자제 등이다. 아울러 직무수행 중 알게된 정보로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돕는 행위도 못하도록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근무 중 가상자산 거래가 적발될 경우 인사고과 등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앞서 시중은행들도 임직원들의 가상자산 투자 자제를 당부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내부 공지를 통해 '가상화폐·주식거래 관련 근무 윤리 당부사항'을 전달했고, 우리은행도 업무시간 중 투자하는 행위, 과도한 대출 등을 통해 투자하는 행위, 수익을 과시해 동료에게 상대적 박탈감 및 투기심리를 유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임직원에게 보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내부 복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유의사항 공문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을 담았다. 금융권에선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일면서 직원들의 업무 해이가 나타날 수 있고, 자칫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은행들이 자체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한 은행에서는 한 직원이 가상자산 투자 목적으로 고객 예금을 중도해지하고 이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광풍이 불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등 과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 직원 역시 자칫 잘못된 생각으로 금융사고를 저지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내부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를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내부 공지 등을 통해 직원들의 단속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화점·마트·편의점·이커머스…유통업계 ‘동행세일’ 총출동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에 팔을 걷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침체된 국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남녀패션·잡화·리빙 등 전 품목에 걸쳐 올 여름 신상·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말에는 브랜드별로 구매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연다. 스포츠의류 할인행사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대표슈즈 와플원을 본점·잠실점 등에서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인천터미널 행사장에서 24~29일 여름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다음달 2~11일에는 랑콤·입생로랑·설화수 등 20개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골프의류 잭니클라우스·블랙앤화이트·빈폴골프 등을 최대 20% 저렴하게 내놓고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나이키스윔·엘르 등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랄프로렌칠드런 등 44개 아동 패션브랜드 제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패션 기업 돕기에도 나선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열고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참여브랜드는 지컷·스튜디오톰보이·더아이잗컬렉션·지오다노·데무·최연옥·캠브리지멤버스·올젠·보니스팍스 등 총 37개다. 현대백화점 역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17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 겸 동행세일을 한다. 정부 주최 패션 할인전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통해 신촌점 등에서 5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쿠폰 30억 원어치도 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유통 플랫폼도 동행세일에 함께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우, 해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신선, 가공 등 먹거리 상품과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GS리테일은 24일부터 GS25,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생필품 1+1, 2+1, 할인, 경품 증정 행사를 펼친다. 무엇보다 GS프레시몰에서는 전국 유명 맛집 상품을 최고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동행세일 첫날 24일 하루 동안 현대카드 결제 시 원두커피 이프레쏘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다. 이달 말까지 와인 20여종도 최대 46%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온은 동행세일 기간 국내 대표 중소기업상품 1300여개를 최대 20% 저렴하게 선뵈는 기획전을 한다. SSG닷컴은 27일까지 매일 선착순 1만 명에 SSG페이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22% 쿠폰을 준다. 추첨을 통해 SSG 랜더스 경기입장권을 1인당 2매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수 중소기업 베스트 상품만을 선정, 최대 60% 할인하는 별도 기획전도 펼친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25%·15% 할인쿠폰을 동행세일 기간 매일 발급한다. 티몬은 티비온 라이브커머스로 소상공인의 신규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기획전(최대 40% 할인 쿠폰 제공·무료배송)을, 쿠팡은 이 기간 중소기업 통합 기획전·추천상품 기획전 등을, 위메프도 식품·패션·리빙·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중기부에 의하면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50% 안팎 늘었고 가전 부문 매출도 구매액 환급·상품권 증정 등 행사에 힘입어 큰 폭 뛰었다.

카카오, 커머스 품고 시총 3위 굳히기…‘무서운 확장성’ 주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 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한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취득금액 182억1800만원)를 취득한 뒤 CIC(사내기업) 형태로 본사에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수월한 접근성을 앞세우며 분사 첫 해인 2019년 연간 매출은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하고, 다음 해에 약 2배가량 성장한 5735억원,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3년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품목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시켰다. 기존 식품에서 더 나아가 명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쿠팡, 네이버처럼 물류 네트워크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쇼핑 거래액만 약 3조원까지 성장했다. 2918년 6월에는 공동 구매 쇼핑 서비스인 ‘톡딜’을 선보이며 1년 만에 거래액이 28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지난달 누적 시청자 수만 500만명 돌파, 평균 시청 횟수 14만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다. 내달 중에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 카카오 자회사로 출범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시총에 반영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카카오커머스 합병을 발표하자 시총 7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약 35조원으로 국내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2월 시총이 40조원까지 성장, 셀트리온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분할 상장 첫 날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며 6위 기록, 지난 11일에는 시총 60조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쳤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면서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앱으로 카카오톡 발전 속도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멤버십부터 대리·항공권까지"...달아오른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통합 멤버십부터 항공권 예매, 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여름 휴가철 이동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의 업체들이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시키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쏘카와 자회사 VCNC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두 서비스의 할인, 적립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패스포트'를 출시했다. 패스포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쏘카 차량 대여료 50% 할인 혜택이 상시 제공되고, 초기 가입자의 경우 타다의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한 달 내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쏘카와 타다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5%의 이용 금액을 크레딧으로 적립, 두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연 가입비는 2만9900원으로, 첫 가입 즉시 7만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쏘카 패키지와 타다 패키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여행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 T 앱에서 국내선 항공권 검색, 예매, 발권을 진행할 수 있는 ‘카카오 T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T 항공'은 단순 항공권 예약을 넘어, 항공권을 이용한 장거리 이동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 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의 도시명만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해주고, 출발 장소-출발 공항-도착 공항-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전체 경로에 적합한 이동 수단도 제시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7개 항공사의 국내선 예매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선 예약, 연계 교통수단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새로운 BI 공개와 함께 이달 말 '티맵 안심대리' 메뉴를 선보이고 모빌리티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반기에는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충전소 예약·결제 등)을 비롯해 주차장 안내부터 결제·출차까지 할 수 있는 티맵 주차, 통합 킥보드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1일 내비게이션, 주차, 대중교통 등 티맵 관련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출시된 지 20년 만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은 이제 내비게이션을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이동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