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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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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취임…"고객 가치 되새겨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권 신임 사장은 취임식을 대신한 '대(對)직원 인사말'을 통해 "고객 중심이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나카드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을 공식 선임했다. 권 사장은 선임 직후 고객케어센터를 방문해 "하나카드의 미래는 고객에 있다"며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고객센터 직원들이 성심을 다해 응대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별도의 취임식 대신 본사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대면하고, 대직원 인사말을 통해 취임 일성을 전했다. 그는 "신임 사장으로서 직원들의 업무 고충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개선하려고 한다"며 "직원과 하나카드가 함께 성장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등 업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역량 성장의 근간인 고객 기반 확대가 절실하다"며 "하나카드는 고객 중심이라는 기본을 되새겨 업무 의사결정을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신임 사장은 지난 1985년 외환은행 입사후 35년간 금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하나카드의 전신인 하나SK카드에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카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카드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카드 레터] 농협카드, 지역화폐 카드만 50종…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 농협카드, 지역화폐 카드만 50종…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농협카드가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 추진의 성과로 총 50종에 달하는 지역화폐 카드 출시에 협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세종시 여민전 지역화폐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사업을 진행한 농협카드는 경북 영양 '영양사랑카드' 출시로 50종에 달하는 지역화폐 카드를 갖게 됐다. 농협카드는 지역화폐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폐공사·KT·KIS정보통신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화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 신한카드, 스타트업 기업들과 '신한데이' 행사 진행 신한카드가 오는 19일까지 '4월 신한데이(Day)'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로 눈길을 끄는 스타트업과 고객의 연결이다. 어니스트플라워, 와이즐리 등 다양한 소비자 구독경제 플랫폼은 물론 언리미트, 심플리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스타트업도 참가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고객을 위해 신한카드는 각 기업에서 물품 구매 결제시 캐시백·할인 등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레터] 우리카드, '우리프렌드'…패널 발대식 개최

■ 우리카드, '우리프렌드'…고객 패널 발대식 개최 우리카드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고객패널 '우리프렌드'의 비대면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당 패널은 외국인, 고령자 등 다양한 금융 취약계층과 20~60대 사이 다양한 고객군에서 선발한 우리카드 회원 열 명으로 구성됐다. 해당 패널은 간담회를 통해 우리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카드, '엔비디아 GTC 2021' 참여 삼성카드가 해외 유명 반도체 설계 업체 엔비디아(Nvidia)가 주관하는 'GTC(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2021' 참여사로 선정됐다. 해당 컨퍼런스는 주요 개발자와 연구원, 기업 임원들이 참여해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터 등 디지털 관련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한다. 삼성카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마케팅 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 신한카드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 이번엔 제주에서 신한카드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잡고 제주 지역 농어민들에게 직거래 판로를 열어주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13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제주농협의 '귤로장생' 카라향 등 다양한 상품을 방송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유튜브 등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서 진행되는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상품을 광고·판매하는 방송이다. ■ 비씨카드, 페이북에 '추천 카드 서비스' 론칭 비씨카드가 운영중인 금융플랫폼 '페이북'에 카드 발급 신청 서비스를 론칭했다. 페이북을 통해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언택트 △기업은행의 데일리위드, 일상의기쁨 △수협은행의 찐(Zzin)카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추천받아 실제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4만원 캐시백(추천카드 전체 발급 기준)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원투수' 권길주 특명…"하나카드를 구하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공석이 된 하나카드 사장에 권길주 두레시닝 사장이 내정되면서 하나카드의 혼란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저하된 내부사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적도 지켜내야 하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권 사장을 차기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권 사장 내정자의 취임은 늦어도 15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은 카드 상품을 '룸살롱 여자'에 빗댄 발언이 도마에 올라 결국 지난 6일 사임을 결정했다. 장 전 사장은 하나카드 실적을 끌러올려 연임이 결정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발언 탓에 결국 불명예 퇴진하고 말았다. 장 사장의 낙마에는 불운도 따랐다. 비슷한 시기 하나은행의 한 지점장이 대출을 문의했던 여성 고객을 개인적인 술자리에 불렀다는 추문이 불거지면서 장 사장의 발언과 함께 하나금융 전체의 '성(性) 인지 문제'가 들끓었다. 하나금융 임추위가 차기 하나카드 사장을 내정한 데에는 해당 혼란을 신속하게 마무리짓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장 사장의 퇴임으로 하나카드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해당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하나금융 입사 후 지주, 은행, 카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바 있고, 과거 하나SK카드 당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해 카드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할부금융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전에 역임했던 두레시닝은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빌딩 등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업체다. 최근엔 물류사업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신사업 개척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권 사장 내정자는 지주 내 주요 요직을 거쳐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며 "카드 업무에서도 이해도와 전문성, 최근 대두된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실적으로 신임 사장으로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드디어 나왔다…'무신사 현대카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해 무신사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십 협약'을 맺은 현대카드가 '무신사 현대카드'를 공개했다. 1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현대카드는 무신사 현대카드를 공개하고 무신사 정체성과 패션 등을 재해석한 플레이트 디자인 8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양사의 브랜딩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해 만든 PLCC 상품으로, 신세대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필요한 할인을 제공한다. 무신사가 운영중인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액이 5%가 청구할인된다. 무신사스토어 할인은 무신사가 제공한 쿠폰과 중복 이용이 가능하고, 외부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를 전용포인트 '무신사 적립금'으로 쌓아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상품 출시를 기념해 현대카드는 고객 대상 이벤트에도 나선다. 올 연말까지 무신사스토어에서 2만1000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오는 25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도 '에어조던 1 레트로 하이 트래비스 스캇', '나이키 SB 덩크 로우 프로 시카고' 등 한정판 스니커즈 신발을 증정한다. 현대카드는 앞서 지난해 9월 무신사와 PLCC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상품을 착수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반년 간 연구와 브랜딩을 결합해 만든 신세대 감성에 맞는 패션 PLCC 상품"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시대엔 필요없다"…카드사들이 정리하는 이것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들이 사옥, 영업점 등 대면 공간 축소에 나서고 있다. 카드 판매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하면서 이전처럼 많은 지점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수원에 소재했던 사옥을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 오션에 매각했다. 앞서 같은 해 9월에는 울산에 있던 사옥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 매각 사유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영업채널이 재조명받으면서 사옥을 소유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며 "영업채널 이동에 따른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7년 12월 기준 영업점을 포함해 총 107곳의 지점을 소유했었지만, 지난해 12월 단 32곳으로 줄였다. 상당한 지점을 통폐합한 셈이다. 현대카드 외에 지점을 대거 통폐합한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40곳에 이르던 지점을 여덟 곳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이 분석한 지난해 주요 카드사 여덟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영업점은 206곳으로 지난 2017년(320곳) 대비 34.4% 감소했다. 이중 국내 영업점은 같은 기간 302곳에서 192곳으로 36.4% 감소했다. 카드사들이 지점을 줄이는 이유는 비대면 영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전처럼 모집인들이 직접 대면으로 카드를 신청 받으러 다닐 필요가 적어지면서 사옥 등 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모집인에 대해 '1사 전속 시스템', 이른바 '교차 판매(Cross Selling)'를 제한한 게 지점 통폐합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전에는 교차 판매로 더 많은 모집인과 지점을 설립하는 게 영업전략이었다. 단 지금은 모집인들을 줄이며 더욱 비대면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점 매각을 통해 실적 개선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전년에 비해 45.9% 증가한 24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전년대비 174.4% 늘어난 15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는 비대면으로의 영업전략 변화로 지점 감축이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단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금융지주계와는 달리 점진적인 감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현대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들은 점진적으로 지점을 줄이는 모양새다. 삼성카드의 지점수는 지난 2017년 22곳에서 지난해 20곳으로 두 곳 감축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 2017년 18곳이던 지점이 지난해 23곳으로 오히려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대로 대면 채널을 통한 영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지점도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향후 비대면이 일반화되면 지점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PLCC가 던진 질문…상생의 가치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잇따라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에 진출하고 있다.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원조' 현대카드가 PLCC의 가치에 대해 지적했다. 제휴와 수익성 제고 등 외적 효과보다 상품을 제휴사와 '함께 운영한다'는 상생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 하반기 네이버와 PLCC에 나선다. 지난해 PLCC를 협약했던 무신사와는 이달 중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PLCC란 카드사와 제휴사가 서로 협력해 기획, 설계, 운영, 마케팅 등 신용카드 개발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상품이다. 제휴카드와 달리 PLCC는 비용과 권한 분담도 함께 나누는 카드상품이다. PLCC는 다수의 브랜드와도 협약할 수 있는 제휴카드와는 달리 '회사 대 회사' 방식의 계약으로 제휴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이다. 결제산업이 포화되면서 혜택, 상품 중심의 카드에서 탈피해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상품인 셈이다. 최근 PLCC는 여러 카드사들이 뛰어들며 도전하고 있다. 상품을 고안했던 현대카드 외에도 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도 차례대로 PLCC를 준비하면서 관련 시장에 기대가 큰 모습이다. 그 과정에서 경쟁이 점쳐지는 것도 사실이다. 카드사들이 각자 내부적으로 PLCC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거나 정비하면서 점차 외부에서 제휴사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11번가와 함께 PLCC를 내놨고, 지난달 30일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메리어트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국민카드는 카페 브랜드 '커피빈'과 손잡고 올해 중 PLCC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카카오와 손잡고 관련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이 과정에서 적잖은 카드사들은 PLCC를 제휴카드와 혼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비용 분담만 목적해 카드사는 해당 브랜드의 고객을 타깃으로, 제휴사도 카드를 통한 편한 결제 채널 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의 개념이 회사에서 파생돼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PLCC는 제휴카드가 아니다. 제휴카드와는 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설명하는 PLCC는 '공동 카드'다. 만들어낼 상품에서부터 제휴사와 함께 고민해 그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특화된 상품을 만든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제휴카드는 상품을 만들고 나면 그 상품을 계속 유지하며 머물게 되지만, PLCC는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면 복수의 상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출시한 이후 어떤 혜택이 필요하다거나, 필요해진 상황에서 새롭게 상품을 내놓으며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PLCC의 본질은 결국 제휴사와 협력관계 구축으로 얼마나 지속가능한 관계를 쌓느냐가 핵심"이라며 "PLCC 비용을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부담한다는 등 '대가 교환(Deal)'의 성격이 있는 상품은 PLCC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최근에도 M포인트를 통해 카드사, 가맹점, 고객이 상생 가능한 결제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연달아 '브랜딩(Branding)'과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을 강조하는 것도 PLCC 등 '실험'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의 개념을 다른 카드사도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해야 좀 더 효과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상품이 탄생한다"며 "제휴카드의 일종으로만 해석할 문제는 아니고, 어째서 PLCC가 대안으로 떠올랐는지 물음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로 '기울어진 운동장'…금융 공정은 있는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규제 혜택 아래 상당한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존 금융권이 수익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나타날지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정작 빅테크와 금융권간 규제가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집계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난해 순이익은 548억원이었다. 네이버에서 분사한 지난 2019년에는 459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11~12월 154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늘었다. 지난 2019년 매출이 11월 네이버에서 분사한 뒤 두 달간 실적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에 우려를 표하는 곳은 카드사들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주된 수익원은 가맹점 결제 수수료인데, 해당 수수료에는 상한선이 규제돼 있지 않다. 이는 카드사 등 금융권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의 규제를 받는 반면, 네이버 등 빅테크사들은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의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법에는 수수료에 대한 상한선 등 규제가 있지만 전금법에는 관련 규제가 없다. 카드업계는 빅테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법제도 사이 규제 불평등에 대한 지적을 꾸준히 제기했다. 빅테크가 금융업에 진출하게 되면 전금법만 적용받는 빅테크 때문에 기존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가 출현하던 시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지적이 이뤄졌었다"며 "카드사만 해도 가맹점 수수료에 있어서 일일이 당국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빅테크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빅테크가 수수료 사업 뿐 아니라 간편결제에 속속 진출하며 카드 결제사업을 점차 넘보는 모양새가 되면서 카드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승인받아 이달 중 후불결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지금 시작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으로 수수료 비율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 당국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의 사정 때문에 수수료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최대 2.3%다. 연매출에 맞춰 3억원 미만 영세사업자는 0.8%, 30억원 이상시 2.3%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가맹점에 1.5~2.8%의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수수료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총 1조1210억원의 수수료를 거둔 바 있다고 집계한 바 있다. 결국 당국의 규제 인식 차이가 카드사와 빅테크 간의 수수료 차이를 불러온 것이다. 과도한 수수료를 물고 있는 빅테크 대신 카드업계에만 수수료를 조정해서는 소상공인 지원의 효과도 적고, 공정한 경쟁도 불가능하다는 게 카드업계의 입장이다. 카드업계를 비롯한 금융권은 금융당국이 '빅테크 지원'이라는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빅테크에 대해 혜택을 베풀어주는 환경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은 필연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에서도 공정성을 강조한 게 당국인데, 정작 당국의 핀테크 우위 태도가 변화하지 않았다"며 "빅테크는 여전히 전금법으로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고 있고, 금융권은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으로 추가적인 규제가 가해졌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당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문제를 좀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빅테크의 경우 자발적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금융권에서 사업 아이템을 받아서 판매대리점과 같은 형태로 중개하는 경우도 있다"며 "결국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당국이 빅테크 지원 우선의 인식보다는 진짜 공정한 경쟁으로 가기 위한 규제 일원화와 같은 제도적 부분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햇살론 카드, 신용부실 부담 키울라"…카드사 '난색'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햇살론 카드'가 당초 취지와 다르게 저신용자 '신용 리스크'만 더 늘릴 수 있어 카드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햇살론17' 등 서민금융상품의 실적도 좋지 않은데 여건이 부족한 대상에게 신용한도를 무리하게 책정하면 부실 채무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당국과 서금원은 저신용자, 저소득층 등 기존 카드 발급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용카드 상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신용카드 발급에 제한이 큰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는 신용취약계층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차원이다. 현행 제도상 신용점수 680점 이하의 저신용자는 카드,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데 건전한 소비로 스스로의 신용회복을 이끄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점이다. 카드사들은 해당 상품 추진에 취지는 이해하지만 우려가 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저신용자에 대한 무리한 신용한도 책정으로 부실한 여신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신용 서민들을 돕게 위한 측면에서는 의의가 있는 상품이라는 생각"이라면서도 "현재 서민금융상품의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규정에서도 벗어나는 최저신용자 신용한도 부여로 연체 부실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연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지난 2019년 출시한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이 지난해 11월까지 5% 넘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햇살론17이란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최고 연 17.9%의 이율로 1400만원까지 서금원에서 보증을 서주는 대출상품이다. 대위변제율은 채무자의 이자 미지급이나 원금상환불능과 같은 문제 발생시 보증금을 채권자(금융기관)에 대신 변제하고 채권 권리를 얻는 걸 의미한다. 즉 대위변제율이 5%라는 건 서금원이 100만원을 대출해주면 5만원을 떼이고 대신 돈을 갚아줘야 했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지난해까지 이뤄진 햇살론17 대출을 비롯해 서민금융상품의 대위변재율이 10% 이상으로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저신용자가 많아져 공공기관에까지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저신용자에 대한 카드 발급 제한은 제도에서 규정한 사항이라는 점도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관리하는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에서 규정한 카드 발급 허용대상은 최저 신용등급 기준 6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제24조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이는 무리한 카드 발급으로 부실채권 양산을 막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당국과 서금원이 최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확대에만 집중해 햇살론 카드를 섣부르게 시작한 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결국 결제사업도 신용과 직결된 사업인데, 연체 등 신용 리스크가 큰 저신용자에게 월 200만원 안팎의 신용한도를 제공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국도 유흥주점 등 해당 상품의 결제 제한업종을 설정해 신용 문제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카드사들은 신용한도가 책정되지 않는 대상에게 한도를 책정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을 거듭할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결제사업도 신용사업의 일종인 이상, 햇살론 카드는 신용을 기반으로 한 카드 결제사업의 근간을 뒤흔들수 있다"며 "세부 규정을 우선 파악해야겠지만, 현재 당국 계획대로라면 최저신용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 때문에 전체 고객들에 대한 이벤트나 혜택 등이 줄어드는 등 전체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완료…카드사, 스포츠·문화행사 '기지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업계가 올초부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스포츠·뮤지컬 등 외부 대면 행사를 서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하지 못했던 대면 행사를 추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기에 대비하겠다는 모습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스포츠와 뮤지컬 등 부문에 대한 행사나 이벤트를 점차 늘리고 있다. 해당 이벤트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무산된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점차 빈도수를 늘리고 있다. 우선 비씨카드는 남·여 프로골프 선수 다섯 명으로 구성된 '비씨카드 골프단'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 앞서 비씨카드는 골프단 소속 프로골프 선수 네 명을 신규 후원하는 계약도 맺었다. 우리카드는 이날까지 소속 배구단의 정규리그 우승을 응원하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집관(집에서 관람) 응원'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우리카드를 10만원 이상 이용하거나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LG 올레드 TV,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5만원, 치킨 교환권 등의 경품을 제공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비씨카드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위키드(Wicked)'에 대한 티켓 이벤트에 나선 바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티켓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가진 바 있고, 국민카드도 지난달과 오는 7일 예정된 공연에 대해 선착순 200명에게 1+1 이벤트를 실시했다. 비씨카드도 지역별 날짜를 지정해 서울과 부산 등 공연을 페이북으로 예매하면 10%의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옥션, 11번가 등 예매처에서 비씨카드로 티켓을 예매하면 5%의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부터 카드사들이 스포츠와 문화공연 부문 이벤트를 늘리는 이유는 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스포츠와 문화 공연사업이 인원 제한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연례적으로 추진했던 대면 행사들을 추진하지 못했다. 카드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이 뮤지컬이나 비인기 스포츠를 후원하는 이유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사회공헌의 기회가 되서다. 야구, 축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에 투자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스포츠, 뮤지컬 등의 행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수익 일부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향후 백신 접종에 따라 점차 대면 이벤트 활성화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비대면으로의 변화를 이끌긴 했지만, 현재는 상황적 이유로 대면 이벤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라서 향후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면 적극적 마케팅 일환으로 대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구단 발대식이나 뮤지컬 티켓 할인과 같은 이벤트나 행사들은 코로나19 이전 주기적으로 열었었는데, 코로나19 이후 행사를 찾기 어려웠던 면이 있다"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대면 이벤트를 포기하기 어려운 만큼 포스트 코로나가 시작되면 대면 행사 사례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개인 신용판매 3위 껑충…2위 경쟁 본격화되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와 M포인트, 경영 철학으로 이미지를 구축한 현대카드가 개인 신용판매(신판) 부문에서 국민카드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차 상위권 카드사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2위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서 집계한 주요 카드사 일곱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지난해 법인을 제회한 순수 개인 신판 부문에서 현대카드가 17.69%를 차지해 17.34%를 보인 국민카드를 넘어섰다. 해당 수치에서 업계 1위 신한카드는 22.30%를 차지했고, 삼성카드가 18.58%로 2위라는 걸 감안하면 현대카드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현대카드가 그동안 PLCC, M포인트 등 상품·혜택으로 무장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개인 신판 부문에서 성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배달의민족, 무신사, 쏘카, 코스트코 등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PLCC 상품을 제작해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M포인트의 적립 방식을 개선해 카드사, 소비자, 가맹점 모두 윈윈하는 동시에 더 많은 포인트 적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순위 경쟁은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단 현재 2위권과 중하위권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아 당분간 순위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카드사 시장점유율은 2위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카드가 17.93%의 점유율로 2위, 국민카드가 17.66%로 3위, 현대카드가 17.33%로 4위다. 2위와 4위가 고작 0.6%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해 현대카드가 점유율을 1.02%포인트 끌어올린 걸 감안하면 2위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른 것이다. 국민카드도 지난해 1분기 카드사별 신판 점유율에서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바 있었다. 그해 2분기에 바로 삼성카드에 추격당했지만 카드사 순위권 변화 사례로 주목받았다. 5위부터 분류되는 중소형사 경쟁도 심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등 스테디셀러 상품과 회원 유치로 롯데카드를 제치고 구매전용카드 제외 신판 점유율 5위에 올라선 바 있다. 롯데카드는 4분기 9.19%의 점유율로 5위를 수복했다. 다른 관계자는 "10~20%를 넘나드는 대형사와 5~10% 사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소형사 사이에서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대형사 간, 혹은 중소형사 간에 고객 유치, 연이은 이벤트, 카드 신상품 등 마케팅 전략에서 자리가 넘어갈 가능성은 크다"고 언급했다.

[카드 레터] 롯데카드의 '로카 광고', 금상 탔다

■ 롯데카드의 '로카 광고', 금상 탔다 브랜드 '로카(LOCA)'의 주요 혜택과 서비스를 간결하게 담아낸 롯데카드의 광고 '카드에 미친 사람들'이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에서 온라인·모바일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광고는 로카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아이덴티티를 다섯 명의 캐릭터로 표현하고, 영화와 흡사한 연출 기법으로 흥미를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 농협카드, 언택트 '고객행복헌장 선포식' 개최 농협카드가 29일 제4회 카드고객행복센터 '고객행복헌장 선포식'을 언택트로 개최했다.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800명의 농협카드 고객상담사는 고객행복헌장을 선언하고 고객 만족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향후 농협카드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상담사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코자 심리치료센터 등이 연계된 '감성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하나카드, '교육비·공과금 납부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가 가계소비 부담을 줄이고 알뜰소비 고객을 위한 '공과금 납부 관련 이벤트'를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사이 하나카드로 교육비, 급식비 등 학교 납입금을 자동이체 신청하고 납부한 고객은 5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까지는 아파트 관리비, 가스·전기세, 4대보험료 등 여섯 개 공과금을 자동이체시 각 항목에 맞춰 6000원씩 총 3만6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격 택한 최원석…실적·신사업 '두마리 토끼' 잡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원석 비씨카드 신임 대표가 취임부터 '티셔츠와 청바지'라는 파격적 모습을 취했다. 신임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인정하고 우선 직원들과 소통하며 '적응기'를 헤쳐나가겠다는 것이다. 29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최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식 대신 임직원과 '토크 콘서트(Talk Concert)'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25일 비씨카드는 당시 최 대표 내정자를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토크 콘서트는 최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추장스러운' 공식 취임식 대신 직원들과 바로 소통하고 싶다는 신임 대표의 의향이 반영됐다. 파격으로 향후 소통과 실적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실제 최 대표에게 걸린 '무게과 기대'는 적지 않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697억원으로 전년(1154억원)대비 39.6% 줄었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최 대표는 실적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케이뱅크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점이 숙제다. 최 대표가 공식 취임식 대신 임직원들과의 토크 콘서트를 연 건 이런 짐과 기대가 동시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대표로서 '열린 자세'를 견지하는 동시에 지금은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 대표는 앞서 비씨카드에서 6년 간 사외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다"며 "올해부터 다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우선 전체 직원들과 '오픈 마인드(Open Mind)'로 협력하자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실제 최 대표는 토크 콘서트에서 가벼운 주제부터 '외부에서 바라본 비씨카드 평가', '향후 사업추진 계획', '조직 문화 개선' 등의 주제도 함께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앞으로 비씨카드 직원은 '심플 앤 이지(Simple & Easy)'의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이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듯, 우리도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최 대표가 취임 이전 사외이사로 회사에 공헌한 게 많고, 카드업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서비스와 투자도 준비하는 등 회사 변화를 이끌 리더로서 소양과 철학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카드 발급·실적 '정체'…잠재부실 등 건전성 관리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 카드 발급과 실적이 모두 정체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잠재부실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 지난달 발표한 '유동성 리스크 강화방안'에 맞춰 카드사 건전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1373만장으로 전년(1억1097만장)에 비해 276만장(2.5%) 늘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5.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둔화된 것이다. 단 온라인을 통한 신규 카드 모집 비중은 2018년 17%, 2019년 24%, 2020년 37%로 지속 늘어났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7조3000억원으로 전년(874조7000억원)대비 2조6000억원(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중 신용카드 이용액이 705조3000억원으로 전년(701조원)에 비해 4조3000억원(0.6%)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72조원으로 전년(173조7000억원)에 비해 1조7000억원(1.0%) 감소했다. 카드를 통한 대출도 성장세가 낮아졌다. 지난해 기준 카드론(장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잔액은 41조9000억원으로 전년(40조원)과 비교해 1조9000억원(4.7%) 증가했다. 2018년 5.0%, 2019년 5.4% 각각 전년보다 성장이 둔화된 것이다. 지난해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14.3%) 감소해 약세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은 35조4000억원으로 3조원(9.2%) 늘었다. 이는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서비스를 축소한 영향이다. 소비자도 현금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카드론을 이용한 것이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여덟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연체율은 1.29%로 전년(1.43%)에 비해 0.14%포인트 개선됐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64%로 전년(0.74%)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3.15%)에 비해 0.36%포인트 개선된 2.89%였다. 지난해 기준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전년말과 동일했다. 레버리지 배율은 4.9배로 전년(4.8배)에 비해 0.1배 상승했다.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 총합은 2조2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01억원(23.1%) 늘었다. 총수익은 전년에 비해 36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총비용을 3838억원 아낀 덕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감소하며 제휴사지급수수료가 2406억원 감소했고, 대면모집 위축에 따른 모집비용도 1187억원 감소해 총비용을 크게 절약한 셈이다. 대손충당금(1793억원) 적립 후 당기순이익 총합은 1조8471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 수익은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절감으로 최종 순이익은 올라갔다"면서 "연체율이나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고, 커버리지 비율도 500%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잠재부실이 누적됐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며 "소비회복 속도나 금리 변동 등 금융환경 변화로 인한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ESG 채권 2000억원 발행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첫 ESG(환경·사회·경영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소상공인 대상의 사업자 중금리 대출상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2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날 신한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ESG 채권은 만기별 23개월 600억원, 3년(36개월)물 1000억원, 5년(60개월)물 4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채권에는 신한카드의 대외신인도와 자산건전성을 반영해 평균 1.48%의 금리가 책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신한카드가 ESG 관련으로 발행한 채권은 지난 2019년부터 총 1조2090억원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ESG 전략과 발맞춰 조달된 자금을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자금 대출 등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디지털 경제 출범에 맞춰 지난 25일 금융권 최초 CDR(기업 디지털책임) 경영을 선언했다. CDR이란 디지털 경영 전반을 ESG 관점에서 평가해 탄소배출과 디지털·데이터 격차 해소, 소비자 데이터 주권 중심 지배구조를 위한 방향성과 지침으로 실천하는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채권 발행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달 재원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코로나19 피해고객 지원과 경기 활성화 노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도 주목하는 이 상품…'스탁론'이 뭐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 등 2금융권이 '스탁론(Stock Loan)'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띈 덕분에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상품으로 취급에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저축은행, 캐피탈의 전유물이었던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탁론의 정식 명칭은 '주식매입자금대출'이다. 증권사 RMS(리스크관리시스템)를 통해 여신회사가 고객의 주식을 평가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내주는 것으로, 신청자가 가진 담보를 토대로 평가액의 최대 3배(300%)의 한도를 설정해줘 이를 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동안 스탁론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비은행기관 사이에서 자금을 제공하고 대신 주식을 담보로 여신을 내주는 등의 '자금 통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스탁론은 물론, 대출 자체를 점차 조이는 상황이다. 당국은 올해 내로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평균 DSR을 90%로, 카드사는 60%를 맞출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스탁론이 갑자기 부상한 건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시장 활황 덕분이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부터 3000선 안팎을 유지하면서 주식의 평가액 자체가 커지면서 주식을 가지고 추가적인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탁론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금융권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해당 대출이 '안정적'이라는 데 있다. 스탁론은 주식 등의 채권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제공되는 담보대출이다. 대출을 위해 담보를 맡겨놓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부실 위험성이 적다.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인기도 높다. 단 과도한 대출을 실시했을 때는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스탁론은 주식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라 신용대출처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과도한 대출 시에는 스탁론마저 거절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들도 최근 스탁론을 취급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해 말 비씨카드가 스탁론 상품을 내놓으면서 카드업계 중에서 처음 진출했고, 내달 중 롯데카드도 스탁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 카드사의 DSR이 60%로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상품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줄임말)'의 개념이라기 보단 생활비 등 급전 마련을 위한 조그마한 통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드업계는 지난 2004년 '신용 위기'로 위기를 겪은 만큼 위험할 정도의 자산을 취급하지는 않을 태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스탁론에 진출하는 건 올해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과 법정 최고금리 이하가 예정된 가운데 수익성 악화에 대응키 위한 신사업 진출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며 "비교적 스탁론이 안정적인 대출 방식이기 때문에, 비카드 금융 부문으로의 수익 다각화는 계속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결국 카드사도 잇단 희망퇴직 행렬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의 잇단 희망퇴직 시행은 일시적 지출 부담이 크지만 지난해 실적을 선방하며 퇴직 비용을 지출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회사는 신한·국민·롯데·우리·비씨카드 등 총 다섯 곳이다. 이중 롯데카드는 200명 규모의 희망퇴직으로 카드사 중 가장 규모가 많았고, 업계 전체로는 300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희망퇴직은 직원이 스스로 사표를 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말한다.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나가는 경우가 드물 것으로 예측되지만, 최근 희망퇴직에 대한 직원들의 수요는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되면 그만큼 인력이 줄어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반면 업계는 비용 절감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해석이다.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직원의 2~3년치 봉급을 챙겨줘야 해 카드사가 막대한 비용을 물면서 직원을 내보내는 셈이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만 40세 이상의 직원들이 퇴사할 때 특별퇴직금으로 월급의 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했다. 우리카드도 마찬가지로 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했고, 하나카드는 연봉의 260%로 설정한 특별퇴직금과 함께 학자금, 의료비, 전직시 필요한 지원금 등을 수여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향후 받게 될 봉급을 미리 지불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된다"며 "자녀가 있다면 학자금이나 양육비도 같이 퇴직금에 포함돼 직원 1인당 배분하는 자금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이유는 그만큼 내부 직원들의 수요가 많았던데다,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순이익 성장이 부진하면 비용 때문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다. 실제 주요 카드사 여덟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은 2조614억원으로 전년보다 25.2% 늘었다. 비록 판매관리비(판관비)를 비롯한 비용 절감으로 허리띠를 조른 결과지만, 그만큼 희망퇴직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도 같이 조성된 셈이다. 이중 200명이나 직원을 줄인 롯데카드의 경우에는 비용 부담이 심하다. 연봉 1억원인 직원에게 희망퇴직 비용으로 3년치 비용을 제공했다고 가정하면 600억원의 비용을 소모한 셈이기 때문이다. 롯데카드가 추산한 지난해 순이익이 1307억원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비용이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며 "사내에서 희망퇴직을 언제쯤 실시하는 지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고, 매년 실시하는 건 사실상 힘들 정도의 비용이 나와 카드사도 '큰 마음'을 먹어야 결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수입 픽업 개척자 '콜로라도'에 무슨 일?…포드 '레인저'에 '완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수입 픽업 시장의 개척자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부진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48.1% 급감하는 등 1208대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국내에 본격 판매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8월 공식 출시된 콜로라도는 1289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5049대가 판매됐다. 콜로라도와 함께 쉐보레가 수입·판매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도 같은 기간 14% 감소한 1431대에 머물렀다. 콜로라도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은 더욱 뼈아프다. 확대되는 수입 픽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레인저' 시리즈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콜로라도 64대,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뉴 레인저는 총 125대가 판매됐다.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레인저는 34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의 경우 상품성에 자신이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은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이달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지만 콜로라도는 '정가판매'를 고수한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행사 '쉐비 다이나믹 익스피리언스'를 성공리에 마쳤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2'에도 지원하는 등 콜로라도의 상품성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특히 바퀴 달린 집2에서 콜로라도는 우수한 견인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가 적용돼 대형 트레일러 하우스를 견인하거나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방지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적인 주행 실력도 수준급이란 평가다. 가솔린 3.6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시스템은 빙판, 눈길 등 악조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한다.

백화점·마트·편의점·이커머스…유통업계 ‘동행세일’ 총출동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에 팔을 걷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침체된 국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남녀패션·잡화·리빙 등 전 품목에 걸쳐 올 여름 신상·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말에는 브랜드별로 구매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연다. 스포츠의류 할인행사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 대표슈즈 와플원을 본점·잠실점 등에서 할인가에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인천터미널 행사장에서 24~29일 여름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다음달 2~11일에는 랑콤·입생로랑·설화수 등 20개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한다. 골프의류 잭니클라우스·블랙앤화이트·빈폴골프 등을 최대 20% 저렴하게 내놓고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나이키스윔·엘르 등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랄프로렌칠드런 등 44개 아동 패션브랜드 제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패션 기업 돕기에도 나선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열고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참여브랜드는 지컷·스튜디오톰보이·더아이잗컬렉션·지오다노·데무·최연옥·캠브리지멤버스·올젠·보니스팍스 등 총 37개다. 현대백화점 역시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17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 겸 동행세일을 한다. 정부 주최 패션 할인전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을 통해 신촌점 등에서 50여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쿠폰 30억 원어치도 푼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유통 플랫폼도 동행세일에 함께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우, 해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신선, 가공 등 먹거리 상품과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GS리테일은 24일부터 GS25,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생필품 1+1, 2+1, 할인, 경품 증정 행사를 펼친다. 무엇보다 GS프레시몰에서는 전국 유명 맛집 상품을 최고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동행세일 첫날 24일 하루 동안 현대카드 결제 시 원두커피 이프레쏘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다. 이달 말까지 와인 20여종도 최대 46%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온은 동행세일 기간 국내 대표 중소기업상품 1300여개를 최대 20% 저렴하게 선뵈는 기획전을 한다. SSG닷컴은 27일까지 매일 선착순 1만 명에 SSG페이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22% 쿠폰을 준다. 추첨을 통해 SSG 랜더스 경기입장권을 1인당 2매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수 중소기업 베스트 상품만을 선정, 최대 60% 할인하는 별도 기획전도 펼친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25%·15% 할인쿠폰을 동행세일 기간 매일 발급한다. 티몬은 티비온 라이브커머스로 소상공인의 신규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기획전(최대 40% 할인 쿠폰 제공·무료배송)을, 쿠팡은 이 기간 중소기업 통합 기획전·추천상품 기획전 등을, 위메프도 식품·패션·리빙·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중기부에 의하면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50% 안팎 늘었고 가전 부문 매출도 구매액 환급·상품권 증정 등 행사에 힘입어 큰 폭 뛰었다.

카카오, 커머스 품고 시총 3위 굳히기…‘무서운 확장성’ 주목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카카오가 온라인 쇼핑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오는 9월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한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7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취득금액 182억1800만원)를 취득한 뒤 CIC(사내기업) 형태로 본사에 흡수 합병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이후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왔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수월한 접근성을 앞세우며 분사 첫 해인 2019년 연간 매출은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하고, 다음 해에 약 2배가량 성장한 5735억원, 159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가 3년 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것은 최근 이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카카오커머스는 상품 품목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시켰다. 기존 식품에서 더 나아가 명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쿠팡, 네이버처럼 물류 네트워크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상품권을 통해 매출이 일어난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물하기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쇼핑 거래액만 약 3조원까지 성장했다. 2918년 6월에는 공동 구매 쇼핑 서비스인 ‘톡딜’을 선보이며 1년 만에 거래액이 28배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도 지난달 누적 시청자 수만 500만명 돌파, 평균 시청 횟수 14만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 1억원을 달성했다. 내달 중에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 카카오 자회사로 출범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 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시총에 반영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네이버를 제치며 시총 3위에 올랐고, 지난 22일 카카오커머스 합병을 발표하자 시총 7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약 35조원으로 국내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을 예고하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2월 시총이 40조원까지 성장, 셀트리온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 주식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면서 주주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분할 상장 첫 날 시총은 50조원을 돌파하며 6위 기록, 지난 11일에는 시총 60조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네이버를 제쳤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면서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다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앱으로 카카오톡 발전 속도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