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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6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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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고전하는 이마트·롯데GRS… 日이온그룹·유니클로는 '웃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의 유통업체 이마트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롯데지알에스(이하 롯데GRS)가 베트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투자전문매체 디에셋 등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는 베트남 사업 지분 100%를 베트남 대기업 타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이번 결정은 베트남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강한 경쟁업체들로 인헤 이마트의 입지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게 현지매체의 분석이다. 지난 4월에는 롯데리아가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자 인도네시아 사업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롯데리아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시장도 포기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GRS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롱안성에 신규 공장을 세우고, 올해 매장 10곳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GRS의 베트남 사업 상황은 그다지 밝지 않다. 디에셋은 롯데GRS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설비건설 중단과 장비수급 지연 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 약 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 있다. 반면, 일본 유통업체인 이온그룹과 무인양품(무지),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온그룹은 지난달 20일 동나성 지자체와 쇼핑몰 건설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박닌성에도 쇼핑몰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온그룹은 매장 6곳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2025년까지 매장 수를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 무지는 지난해 11월 호찌민시에 매장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수도 하노이에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도 사업 확장세가 빠르다. 지난 2019년 첫 매장을 세운 뒤 현재 이미 매장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신고점 돌파한 베트남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베트남 증시가 역사상 신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약간의 조정 압력은 받겠지만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며 주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베트남 VN지수는 은행주가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 1,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VN지수는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받은 직후인 지난해 3월 23일 696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약 1년 2개월만에 2배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현금이 계속 유입되므로 신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수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심리로 인해 단기 조정을 있을 수 있겠지만 1,350~1,4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증시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상당히 강한 상태다. 지난달 신규 주식계좌 개설건수는 2개월 연속 10만 건을 넘어서며 총 주식계좌 수는 310만 개를 돌파했다. 다만 주가가 더 오르기 전 1,340포인트에서 주가가 머물며 심리적 저지선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베트남 증권회사 사이공증권은 “VN지수는 1,350~1,400포인트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비중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더 보수적인 의견도 나온다. 현금 유입과 매수 심리 덕분에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1,320포인트 전후로 매수와 매도 심리가 경쟁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은 적당한 수준에서 주식을 팔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1,320~1,325포인트에서 주가가 취약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주가 변동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잘나가던 베트남이 무역적자로 전환된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무역수지가 제조업에 필요한 부품과 자본재 수입으로 인해 무역적자로 전환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1~5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309억4000만 달러, 131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7%, 3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이후 수출은 계속 감소한 반면, 수입은 유지됐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올해 3월 수출은 291억2500만 달러에서 5월 260억 달러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같은 기간 수입은 283억3000만 달러에서 280억 달러로 비슷했다. 다만 베트남의 무역적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전체 수입의 94%가 제조업에 들어가는 부품과 자본재인 만큼 베트남이 생산과 수출 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해외 부품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5월 중국에 대한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밖에 한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이 베트남의 수요 수입국으로 꼽힌다. 수출의 경우 중장비와 광물(707억 달러), 경장비와 수제품(470억 달러)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29%를 차지했다.

'오토바이 지옥' 베트남, 자전거의 천국으로 바뀌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 여행과 운동을 이유로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전거의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이같은 트렌드가 한동한 계속될 것이라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일본 유통업체 이온그룹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경제도시 호찌민시 등 쇼핑몰에서 자전거 판매점 6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자전거 판매는 전년대비 무려 200~300%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거나 이를 사용하길 꺼리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인근 마트 방문에 필요한 교통수단과 문을 닫은 체육관 대신 운동할 방법을 찾다가 자전거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향후에도 자전거 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내다본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자전거 도로가 확대될 것이고, 대중교통의 발달로 인해 오토바이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단거리 여행용으로 자전거가 제격이라는 것이다. 대만 자전거브랜드 ‘자이언트’를 공급하는 베트남 유통업체 블루서클컴퍼니의 피터 응웬 최고경영자(CEO)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자전거는 단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낙관적인 기대감을 안고 매장 확대에 나섰다.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 모바일월드는 지난달 30일 전체 매장 중 2곳에서 자전거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내달 중순 전까지 1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안 반 히우 엠 모바일월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매장마다 하루 평균 자전거 15대가 판매되고 있다”며 “베트남 전역에 매장 100곳 이상을 두고 있으므로 자전거를 전시하고 판매할 공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철강 가격 상승에 인프라 사업 속도 '빨간불'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건설업체들이 철광석 등 전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조업을 중단하며 정부 주도 인프라 사업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철광석 가격 상승세 때문에 베트남 내 철강 가격은 연초 대비 40% 가량 오른 가운데 이 때문에 공공 인프라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의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철강 제품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3% 넘게 올랐다. 건설업체들은 철강 가격이 상승하니 원자재 물량을 이전 계획만큼 들여올 수 없고, 비용과 손실 부담이 걱정돼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공공 인프라 사업 목표를 세운 정부에게도 부담이 되긴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캄람-빈하오 고속도로 사업은 최근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자본투자액이 1500억 동 뛰어올랐다. 북부-남부 고속도로 사업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마이손 45번 국도 등 319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을 관리하는 응웬 민 끼엔 총괄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이 때문에 사업들이 일정대로 마무리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철강 가격 상승과 더불어 운임비 상승, 전 세계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이 생산량 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최근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르자 시장가격 조작 행위를 처벌하는 한편, 과도한 철강 생산을 자제했다. 이는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남딘성 중소기업협회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남딘성 인민위원회에 인프라 사업 완공기한을 연장하거나 조업을 잠시 멈추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길 기다릴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경제관리중앙연구소의 응웬 딘 쿵 전 디렉터는 “철강 가격만이 아니라 건설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자본투자액이 더 커지고 많은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자본투자액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일부 조정을 요청해야 하는데 이에는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전자상거래 성장 주역은 '여성'… "관련지원 확대 필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려면 여성 판매업자들의 참여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금융공사(IFC)의 에이미 루인스트라 동아시아태평양 젠더프로그램매니저는 “전자상거래의 익명성 덕분에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여성들은 시장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고 신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여성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유통으로 넘어가고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루인스트라 매니저는 여성들이 시장에 참여한다면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2600억 달러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여성들이 전통적인 상거래에서 벗어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도록 이들에 대한 교육 및 훈련 지원과 더불어 금융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 있는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집안일과 육아 부담이 큰 여성들이 받는 피해가 더 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유통으로 대거 이동했지만 여성들은 집안일과 육아 부담이 크고 사업을 꾸려나갈 시간이 부족한 탓에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다. IFC는 동남아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여성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가족 부양 부담과 시간 부족 때문에 판매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자다 필리핀의 경우 여성 판매업자 비중이 64%에 달하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들의 판매는 27% 감소했다. 루인스트라 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만 해도 여성은 남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이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며 “코로나19 기간에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가 어떻게 격차를 줄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창업도 폐업도 활발한 베트남… "시장진출 분위기 긍정적"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을 닫은 기업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춰 새로 창업한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베트남에서 새로 창업한 기업 수는 4만4200곳이었고, 사업을 재개한 기업 수는 1만9300곳이었다. 매달 1만600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새로 만들어졌거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문을 연 것이다. 같은 기간 폐업했거나 잠시 문을 닫은 기업 수는 5만1500곳으로 이는 매달 1만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했거나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폐업하거나 영업을 임시 중단한 기업들이 많긴 하지만 그만큼 장사를 다시 시작하고 새로 만들어지는 기업들도 많은 만큼 결코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한다. 또한 전체 자본 투자액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신규 기업 수는 1만4900곳으로 이들의 총 등록자본액은 전년동기대비 59% 이상 증가한 77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베트남 중앙경제관리연구소(CIEM)의 응웬 호아 쿠옹 부디렉터는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잠시 중단한 채 시장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등록자본액을 살펴보면 시장에 진출하려는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르는 철강값에 베트남 아파트 가격도 치솟는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부동산 가격이 전 세계 원자재 인플레이션 공포와 함께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내 철강 가격이 2500만~2600만 동(한화 약 121만~126만원) 수준으로 2배 가량 오르자 업계 전문가들은 철강 가격 상승이 주택 건설비를 끌어올리며 서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저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보통 아파트 가격에서 건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0%로 건설 원자재인 철강 가격이 오르면 아파트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철강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베트남에서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건설업체들은 수익성이 낮아진 저가 아파트 공급을 주저하게 되고, 1평방미터 당 2500만~3000만 동(약 121만~145만원)인 저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면 서민들이 주거공간을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인 레딴의 레 후 응히아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부동산 구매자가 더 높은 가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서로가 비용 상승 부담을 공유해야 하는데 계약내용을 바꾸지 않는다면 건설사의 손실이 커져 파산에 이를 수 있다. 레 호앙 차우 호찌민시 부동산협회 회장은 “가장 좋은 해법은 개발업체와 건설사가 비용 상승 압박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가구시장서 중국산 지고 베트남산 뜬다… "수입관세 영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해지며 미국 시장에서 베트남산 가구가 중국산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 진출에 따라 원산지와 품질 관리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미국에 대한 가구 수출은 74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3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가구 수출은 73억3000만 달러로 25% 감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관세전쟁을 벌였기 때문으로 미국은 중국산 가구에 수입관세 최대 25%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대신 베트남산 가구를 들여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 가구업계는 침실, 주방, 사무실용 베트남산 가구를 수입하고 있다며 현재도 판매 증가율이 괜찮은 만큼 미국의 베트남산 가구 수입은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본다. 베트남 제조업체 띠엔민생산무역수출입회사의 트란 람 손 마케팅품질관리자는 “해외수입업체들은 지난 3월과 4월 목재와 가구 주문을 위해 중국을 찾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트남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베트남산 가구의 미국 등 선진국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목재 원산지 등 향후 품질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한국이나 미국으로부터 반덤핑(해외제품이 국산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수입돼 자국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조치) 제재를 받거나 원산지가 불분명한 목재를 사용한다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베트남산을 가장한 중국산 가구가 유통되면 상대 무역국으로부터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 농무부 산하 산림청의 줄리 헌더스마크 프로그램전문가는 “미국은 베트남산 가구에 시장을 열었고 이에 따라 목재가 합법적으로 생산됐는가 등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공사업 규모 확대… 디지털·도시화 투자 집중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공공사업 투자 수는 줄이는 한편, 투자액은 늘려 디지털 기술 도입과 도시화 개발에 집중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에 따르면 24일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참여한 자리에서 2021~2015년 공공사업 투자 예산을 2870조 동(한화 약 139조195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120조 동(약 5조8200억원) 더 늘어난 수치다. 총예산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대략 절반씩 할당됐다. 지난 2016~2020년 예산이 2000조 동(약 97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0% 정도 더 늘어난 것이다. 찐 총리는 기획투자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비효율적인 공공사업은 과감히 제외하고, 사회보장과 의료서비스, 자연재해 대비 등에 투자를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공공사업 수는 기존에 6447개였지만 각 사업을 평가하면서 이는 5397개로 줄었고 향후 5000개 내외로 더 줄어들 예정이다. 현지매체는 이번 예산안이 이전과 비교해 사회 취약층과 소수민족 지원에 집중한 것은 물론 디지털 경제 및 사회에 대비하고, 도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예산이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2주만에 확진자 두배… 말레이시아, '넥스트 인도' 되나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인도를 넘어서며 이달 들어 큰 위기에 놓였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25일 기준 말레이시아의 100만 명 당 하루 확진자 수가 205.1명으로 인도(150.4명)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방역 조치에 나서며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는 반면, 말레이시아는 사태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 3807명에서 25일 7289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다만 인도 인구는 약 14억 명에 달하지만 말레이시아는 3200만 명에 불과하므로 전체 확진자 수는 인도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600만 명을 돌파한 반면, 말레이시아는 50만 명 수준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1월 15일과 올해 3월 27일에도 인도보다 100만 명 당 하루 확진자 수가 더 많았다. CNBC는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화이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백 백신에 사용허가를 내렸다. 정부는 연말까지 전체 인구 80%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접종률은 5%에 불과하다.

베트남이 부러운 필리핀… "美기업 투자 유치 노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피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 일부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베트남 등 인근 아세안 회원국에게 밀리지 않도록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호세 안토니오 필리핀 대미 특사는 “미중 간 갈등을 피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공장을 옮길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민관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니셔티브는 조만간 화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필리핀이 외국인 기업들에게 제공할 혜택이 논의되는 한편, 반부패 정책 등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할 만한 내용들이 나올 전망이다. 필리핀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투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자동차 기업 중에는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언급됐다. 앞서 필리핀 투자위원회는 외국인 기업들에게 최대 7년의 면세기간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필리핀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며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데다 삼성전자 등 외국인 기업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도 경기회복세가 보이지만 필리핀은 여전히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느린 백신 보급 속도를 우려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3%에서 5.3%로 하향 조정했다. 안토니오 특사는 “필리핀 인구는 젊은 데다 증가하고 있고 사람들은 근면성실하면서도 영어까지 잘하지만 생활비와 임금 수준은 저렴하고 인프라 투자는 늘고 있다”며 “우리가 기업들의 효율적인 시장진입과 운영을 도와준다면 공장 이전을 고려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투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국가주석, 中시진핑과 전화통화… "조만간 만나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과 중국 양국 정상들이 전화통화를 통해 전략적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한편,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4일 베트남 외교부는 최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나눴고, 이들은 양국 간 관계가 서로의 외교정책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푹 주석은 베트남이 최근 경제개발과 코로나19 사태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고,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등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므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 노력을 기울이면서 경제, 무역, 투자 그리고 인적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을 기대했다. 또한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해상권 문제가 원칙에 따라 해결되고,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푹 주석은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베트남으로 초청했다. 시 주석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해상권 문제가 적절히 관리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 통제와 더불어 베트남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지지했다. 한편, 베트남과 중국은 공산당 일당체제인 사회주의 국가로 체제와 가치의 측면에서 미국 등 서방국과 크게 다르다. 지난달 푹 주석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사회주의와 공산당 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외부세력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태광실업 베트남 법인이 직원 뽑으려 시골까지 찾아간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의 신발 제조업체로 유명한 태광실업의 베트남 법인이 인력난에 농촌까지 찾아가 일할 사람을 찾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태광실업의 베트남 법인 태광비나는 최근 동나이성 공장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직원 3000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구인광고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직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인사부서는 동나이성을 벗어나 14개 농촌 지역을 직접 찾아가 사람들을 구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베트남 중부 닥락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 마을로까지 향했다. 다행히 인사부서 일부 직원들이 닥락 출신인 덕분에 현지언어로 대화가 가능했다. 이들은 10일 이상 현지에 머문 결과, 20명이 넘는 직원들을 구할 수 있었다. 인사부서는 태광비나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들에게 월급과 보험, 연간유급휴가 등 정보를 설명하고, 채용이 완료되면 이후 차량을 보내 이들을 실어 공장으로 데려온다. 태광비나는 이들에게 매달 700만 동(한화 약 34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 농촌까지 먼 거리를 걸어 일할 사람들을 구한다는 것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최고의 방법이 아닐 수 있지만 도시에서 일할 사람들을 찾기 어려우므로 이렇게라도 해야 공장이 돌아가는 것이다. 태광비나의 짜우 바오 히에우 인사부서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지난 2개월 간 700명이 넘는 직원들을 뽑았다”며 “물론 이는 힘든 과정이지만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으므로 우리 기업은 이러한 방식을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비나와 더불어 동나이성의 신발 제조업체인 포우성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동나이성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는 이유는 현지 사람들이 더 이상 의류공장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자리 때문에 동나이성으로 건너온 사람들도 고향에 돌아가 산업개발이 이뤄지는 그곳에서 직장을 구하려고 하지 굳이 도시로 돌아오지 않다. 일부는 의류공장 직원으로 남는 대신 온라인 판매상 등 다른 직종을 선택한다. 이러한 문제는 호찌민시, 빈즈엉성 등에서도 나타난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호찌민시 섬유의류자수협회의 팜 쑤언 홍 회장은 “호찌민시에서 일을 그만 둔 직원들은 고향에 돌아가 현지에서 일을 찾는다”며 “상당수 지방들이 산업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므로 고향에도 일자리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필리핀 성장률 전망 하향… "아세안서 꽤 뒤처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이 인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신용평기관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필리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3%에서 5.3%로 하향 조정하며 내년 말은 돼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필리핀 정부의 목표치인 6∼7%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은 경제적 피해에서 상당부분 벗어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고, 아세안 회원국인 인도네시아, 태국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필리핀만 크게 뒤처진 것이다. 무디스는 높은 신규 확진자 수가 경기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편화된 필리핀의 공공의료서비스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0~22일 60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무디스는 백신 보급 속도가 느리다는 점도 지적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 수는 약 9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0.88%에 불과하다.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도 문제인데 국민들까지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있다. 앞서 필리핀은 뎅기열 백신 접종을 추진하다가 일부 아동이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탓에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백신 공급이 느리면 그만큼 지역사회 전파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정부는 봉쇄 조치를 피하기 어렵다. 카트리나 엘르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아시아태평양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인도네시아, 태국은 회복세를 걷고 있다”며 “이는 필리핀이 아시아에서 확실히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폭락에 베트남 투자자·채굴업자들 '멘붕'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작성한 트위터와 중국 당국의 규제 발표 이후 크게 하락한 가운데 베트남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환경오염을 이유로 테슬라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6만 달러를 넘어서던 가격이 지금은 3만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렇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큰 돈을 벌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비트코인에 투자한 베트남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베트남 북부 몽까이성의 띠엔 투안(28)씨는 지난달 초 3000만 동(한화 약 146만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금은 약 40% 손실을 본 상태다. 투자 경험이 없던 그는 그동안 저축한 돈의 절반 가량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는데 결국 좋지 않은 결과만 얻은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그룹에서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투안씨는 “몇몇 친구들은 비트코인을 팔고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며 “다가오는 몇주간 손실이 80~90% 수준으로 더 커지진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베트남 비트코인 채굴업자들도 비상상태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인기도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그래픽카드 등 장비를 구입해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었지만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가격 추세를 지켜보려는 심리가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채굴업자들도 결국 장비를 팔고 사업을 접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비트코인 채굴업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채굴을 계속해야 할지 아니면 장비를 팔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많은 채굴업자들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하노이도 제쳤다… 베트남 최고 부자도시는 어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빈즈엉성이 수도 하노이와 경제도시 호찌민시를 제치고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로 떠올랐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빈즈엉성의 1인당 월소득은 702만 동으로 호찌민시(654만 동), 하노이(598만 동), 동나이성(562만 동), 박닌성(544만 동), 다낭(528만 동), 하이퐁성(520만 동), 껀터성(503만 동)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이들은 도시 평균 월소득인 423만 동을 넘어섰다. 도시 평균 월소득은 지난 2016~2020년 매년 약 8%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월소득은 각각 554만 동, 348만 동으로 도시가 농촌보다 약 1.6배 더 높았다. 상위 20% 월소득은 910만 동으로 하위 20%보다 8배 더 많았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소비 수준도 늘었다. 지난해 가구당 월소비는 1인당 289만 동으로 지난 2018년 이후 13% 증가했다. 다만 지난 2016~2018년 증가 폭인 18%보다는 더 낮았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통계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회보장정책 덕분에 빈곤 가구 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유연한 방역으로 삼성전자 공장 '풀가동' 지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생산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공급업체들의 공장 가동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일 베트남 박닌성의 응웬 흐엉 지앙 인민위원회 회장은 박장성에게 삼성전자 1차 벤더 13곳이 공장을 돌릴 수 있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박장성의 삼성전자 공급업체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부품 등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한다면 박닌성의 삼성전자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닌성은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부 확진자가 나왔지만 산업단지 내 공장 가동 자체를 중단시키진 않았다. 이와 달리 박장성은 산업단지 4곳을 폐쇄했고 이에 따라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이 영향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도 박닌성의 요청을 지지했다. 앞서 브 둑 담 베트남 부총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그와 관련된 공급업체들을 언급하며 방역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면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스마트폰 수출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와 지역경제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한편, 박장성은 현재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21일 오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83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닌성은 378명으로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경제심장' 산업단지 코로나 방역 총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경제가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였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0㎞ 떨어진 박장성에 위치한 산업단지 6곳 중 4곳은 공장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문을 닫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이중에는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신영과 일본 전자제품업체 호시덴 등이 영향을 받았다. 앞서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도 방역 조치 차원에서 설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박장성은 그동안 산업단지를 통해 전 세계 혁신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만큼 산업단지 내 확진세가 커지고 공장 가동이 멈춘다면 지역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또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박장성은 병원 5곳에 침상 900개를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16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리고 3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 샘플을 채취할 방침이다. 드옹 반 따이 박장성 당비서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한 검사”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베트남 내 산업단지는 약 400곳으로 여기서 고용하는 인력 수만 4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장은 베트남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산업단지, 공장, 쇼핑몰,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선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도시 호찌민시는 산업단지와 수출가공지역 직원 1만68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했고, 하이퐁, 흥옌, 빈푹성과 더불어 관광지로 유명한 다낭도 산업단지와 공장 내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한편, 베트남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6일 60명에서 19일 208명으로 증가세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