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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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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심장' 산업단지 코로나 방역 총력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경제가 타격을 입을 위기에 놓였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0㎞ 떨어진 박장성에 위치한 산업단지 6곳 중 4곳은 공장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문을 닫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이중에는 한국 자동차부품업체 신영과 일본 전자제품업체 호시덴 등이 영향을 받았다. 앞서 애플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도 방역 조치 차원에서 설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박장성은 그동안 산업단지를 통해 전 세계 혁신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만큼 산업단지 내 확진세가 커지고 공장 가동이 멈춘다면 지역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또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박장성은 병원 5곳에 침상 900개를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16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리고 3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 샘플을 채취할 방침이다. 드옹 반 따이 박장성 당비서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한 검사”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베트남 내 산업단지는 약 400곳으로 여기서 고용하는 인력 수만 4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장은 베트남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산업단지, 공장, 쇼핑몰,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선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도시 호찌민시는 산업단지와 수출가공지역 직원 1만68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했고, 하이퐁, 흥옌, 빈푹성과 더불어 관광지로 유명한 다낭도 산업단지와 공장 내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한편, 베트남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6일 60명에서 19일 208명으로 증가세다.

인플레 현실화 되나⋯ 물가 폭등에 베트남 시민들 "장보기 겁나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시민들도 식품 등 물가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로안씨는 올해 초부터 고기와 야채 가격이 오른 탓에 가족 3명을 먹여살리기 위한 지난달 하루 생활비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12만 동~20만 동으로 나타났다. 호아씨도 생활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치다. 가스비와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매달 생활비가 500만 동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평소보다 무려 65% 더 오른 수치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수 수프 한그릇 가격이 20% 가량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외식을 주저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아씨는 “올해 초부터 일부 상품 가격이 2배 수준으로 오르면서 지금은 그동안 모아둔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원자재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64% 올랐는데 특히 농수산품 가격이 6.77% 상승해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연료는 물론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공급사슬망 차질을 꼽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광물과 식자재 등 원자재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물동량 증가에 비해 선박이 부족해 해운비 상승과 배송 지연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식품가공업체 비산 등은 공급업체가 가격을 더 높게 부르면서 비용 상승에 직면했다. 베트남 정부는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준비에 나섰다. 응웬 둑 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는 인플레이션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가격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다면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을 올릴 경우 저소득가구가 피해를 입는다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美수출 증가 덕에 무역흑자 행진… 中수입도 82% 폭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은 대미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중 무역적자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하노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1~4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39억 달러, 1026억 달러로 무역흑자는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를 이어간 것은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4월 대미 수출은 30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은 168억 달러로 32.4% 증가했다. 그러나 대중 수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는 해소하지 못했다.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2% 증가한 17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4월에만 대중 수입은 30억 달러 이상 늘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기계설비(21억3000만 달러)와 전자제품(16억6000만 달러)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1~4월 대중 수입은 339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6% 늘었다. 베트남이 중국에서 주로 들여오는 품목은 기계설비(74억6000만 달러), 컴퓨터와 전자제품(63억 달러), 스마트폰과 부품(29억7000만 달러), 의류(26억8000만 달러), 철강(18억3000만 달러), 플라스틱 제품(13억2000만 달러), 신발 원자재(10억 달러) 등으로 자본재 비중이 컸다. 베트남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아래 외국인 기업들의 제조업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피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설비를 옮기려는 기업들의 움직임 덕분에 혜택을 보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설비 수입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에서도 많은 상품을 수입했다. 1~4월 베트남의 한국에 대한 수입은 166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의류까지… 안방서 외면 당하는 베트남 기업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의류 기업들이 안방에서 해외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산업연구컨설턴시(VIRAC)는 보고서를 통해 현지 의류시장에서 해외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의류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타격을 입었지만 해외 브랜드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3대 브랜드는 아디다스, 자라, H&M으로 모두 해외 브랜드였다. 이어 베트남 자국 기업인 비티스, 카니파, 비엣티엔이 뒤를 이었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 탓에 자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밀린 것이다. 지난해 H&M의 베트남 매출은 5430만 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자라의 매출은 지난 2016년 3210억 동에 불과했지만 2018년 1조7000억 동으로 크게 늘었다. 유니클로의 공식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매장 8곳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이달 초 국제노동절 연휴 기간 호찌민시의 H&M 매장은 옷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의류 브랜드 200개가 넘고 보통 중고가 가격대를 공략하고 있다. VIRAC은 H&M, 자라, 유니클로 등 해외 브랜드가 베트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반면, 그동안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자국 기업들은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으로 인해 그 입지는 더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찌민시 의류섬유자수편물협회의 팜 쑤언 홍 회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들어온 유명 브랜드를 좋아하는 데다 해외 브랜드는 다양한 의류를 적절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토종 브랜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등 혁신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그나마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던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은 최근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빈그룹은 스마트폰 자회사 빈스마트는 운영했다.

한국 밀입국 시도 베트남인 160명 붙잡혀… "사기 당한 듯"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들이 현지에서 붙잡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DTI뉴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는 가이드에게 돈을 내고 한국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160명이 호텔 주인의 신고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하노이, 호찌민시, 딴호아, 박장성 등에서 모인 이들은 한국에 입국시켜주겠다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고 이달 11일 다낭의 한 호텔로 집결했다. 하지만 15일 가이드 2명은 돈만 받은 채 사라졌고, 호텔 주인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밀입국 시도가 발각됐다. 이들은 밀입국 준비에 각자 1만 달러(한화 약 1135만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배를 타고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는데 입국 동기는 여행과 취업 등 다양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응웬 반 꽝 다낭 당비서는 “범죄자들은 돈을 받은 뒤 국경을 통해 베트남으로 사람들을 밀입국시키거나 다른 국가들로 밀입국하도록 도와준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로 보이지만 이들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밀입국을 부추기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까다로운 외국인 취업규정⋯ 삼성전자 "채용 어려워" 불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삼성전자 등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기업들이 베트남의 까다로운 노동규정 때문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기업들이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할 경우 관련 학사 학위와 업종 경력 3년 혹은 관련 자격증과 경력 5년을 충족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마케팅 업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인데 기업들은 이러한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 인재를 제대로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학교 전공과 무관해도 특정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은 베트남의 스마트폰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베트남의 노동규정 때문에 기업은 잠재력이 큰 직원을 교육시킬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는 데다 현실적으로 업무 분야와 동일한 전공 학위를 취득한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업무 분야와 대학교 전공이 동일하지 않지만 오랜기간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가가 된 사람들도 많다”며 “우리는 항상 직원 채용과 교육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에어컴프레셔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의 관계자는 “관련 학사 학위가 없거나 경력이 5년 미만이라고 직원을 채용할 수 없다면 기업은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직원을 뽑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주재 미국과 캐나다 상공회의소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에서 일한 외국인 노동자 수는 약 6만8500명이었다.

베트남 빈그룹, 올해 '매출 54% 증가' 호실적 기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이 올해 자동차와 부동산 사업 호황을 기대하며 낙관적인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빈그룹은 올해 매출과 세후이익 목표치를 각각 170조 동(한화 약 8조3470억원), 4조5000억 동(약 2209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수치로 주요 부동산 사업과 함께 자동차 자회사인 빈패스트가 올해 전기자율주행차 모델 3개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기존의 스마트폰 자회사인 빈스마트는 전기차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빈그룹은 스마트폰과 TV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전기차 등 기술 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자회사 빈홈즈도 대규모 사업을 예고하고 있고, 유통업체 빈콤리테일은 10만 스퀘어미터 규모의 유통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성될 경우 빈콤리테일의 영업면적은 180만 스퀘어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리조트 자회사인 빈펄은 국내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국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빈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10조 동(약 5조401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시국이 어느 땐데… 미얀마 군부, 中관광객 유치 추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인해 국내 상황이 혼란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12일 미얀마 군부 정권의 우 마웅 마웅 온 호텔관광부 장관은 양곤의 호텔과 관광지를 방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칠 것을 요청했다. 온 장관은 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미얀마 군부에 반대하는 민주화 시위대의 반중정서가 강해지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면 관광업이 살아나고 지역주민들도 일자리와 소득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얀마 호텔관광부는 민주화 시위가 격해지는 가운데서도 차웅 따 해변, 타웅지, 인레호수 등 유명 관광지 영업을 허용했다. 현지매체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미얀마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미얀마와의 문화 교류 확대를 노려왔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얀마를 방문한 가운데 양국은 중국-미얀마 문화관광의 해를 선언했다. 양측 모두 미얀마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편, 미얀마 관광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3월 이후 관광업 수입은 75% 가량 감소했다.

기아차의 베트남 협력사 타코그룹, 日토요타 제치고 판매량 1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기아의 베트남 협력사 타코그룹이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를 제치고 업계 선두를 달렸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자동차제조자협회(VAMA)는 올해 1~4월 자동차 판매량이 10만1309대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량은 각각 55%, 66%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이후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4만7865대에서 올해 2월 1만3585대로 떨어지더니 3월과 4월 각각 3만1227대, 3만65대까지 회복한 것이다. 이중 기아의 베트남 협력사 타코그룹이 선방했다. 타코그룹의 1~4월 판매량은 3만5389대로 일본의 토요타(1만8973대), 미쓰비시(1만381대), 혼다(8711대), 미국의 포드(8478대)를 넘어섰다. 또한 타코그룹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3% 늘어난 반면, 토요타는 15%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소형차 모델 엑센트가 지난달 판매량 2150대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토요타의 비오스, 베트남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가 생산한 파딜을 제친 것이다. 한편, 베트남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9만6634대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여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리핀 현대차 아이오닉 생산공장 유치 기대감 높아지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을 필리핀에서 생산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자동차전문매체 오토인더스트리야 등에 따르면 자동차 뉴스를 주로 다루는 호세 알토베로스는 ‘현대차가 필리핀에서 아이오닉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현대차가 필리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만큼 아이오닉 생산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러한 기대감은 필리핀 정부가 현대차를 직접 언급하면서 더 커졌다. 최근 카페리노 로돌포 필리핀 투자위원회(BOI) 총괄이 한국의 전기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세제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그중 현대차를 지목한 것이다. BOI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최대 7년의 면세기간을 제공하고, 직원 교육과 훈련비를 100% 공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알토베로스는 로돌포 총괄이 현대차 그리고 특정 모델인 아이오닉을 언급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현대차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 정부가 현대차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한다면 비용의 측면에서 필리핀 현지생산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아이오닉을 생산해 필리핀에 판매하는데 만약 필리핀 현지에서 생산할 경우 관세 부담이 낮아진다. 이미 필리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필리핀에서 경차 ‘이온’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쏠라티’로 알려진 상용차, 소형차 ‘엑센트’를 생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생산설비를 늘려 아이오닉을 생산할 수 있고, 정부의 세제혜택까지 더해진다면 비용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것이 알토베로스의 설명이다. 또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와 함께 니켈 광석 매장량이 가장 많다는 점도 현대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니켈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중 하나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토베로스는 “지금까지는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지만 로돌포 총괄이 현대차를 언급한 것만으로도 가능성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베트남 빈그룹도 철수한 스마트폰 시장… 토종브랜드가 없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스마트폰 기업들이 시장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현지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투오이트레 등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빈그룹은 스마트폰 자회사 빈스마트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대신 전기차 관련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해외 기업들에게 점령 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3%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고, 이어 중국 기업들인 오포(18%), 샤오미(11%), 비보(9%)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그나마 자국 기업인 빈스마트가 5위에 올랐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빈그룹은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기업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빈스마트가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에서 컴퓨터백신개발업체 비폰, 보안솔루션업체 브카브 정도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존재감은 없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스마트폰업체들이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물류를 공급하지 못한 문제를 지적한다. 또한 삼성전자, 애플 등 대기업들은 대량주문을 통해 공급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부품을 확보할 수 있지만 베트남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 베트남 기업들이 내세울 만한 강점이 없는 것도 문제다.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에 견줄 수 없고,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산 브랜드들에 밀리는 것이다. 베트남 정보업체 마이응웬모바일테크놀로지의 마이 찌에우 응웬 디렉터는 “(베트남 스마트폰 기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에 부품을 받을 수 없었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며 “이는 생산라인과 사업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1분기 실적 상위 10대 기업 중 7개가 은행⋯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전이익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베트남 상위 10대 기업 중 7곳은 은행이 차지했다. 이중 1위와 2위는 비엣콤뱅크와 비엣틴뱅크로 각각 8조6000억 동, 8조 동에 달하는 세전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5%, 171% 증가했다. 다음으로 은행 중 테크콤뱅크의 세전이익은 5조5180억 동으로 77% 늘었고, MB뱅크와 VP뱅크는 각각 4조5800억 동, 4조 동으로 108%, 38% 증가했다. 이밖에 베트남 개발은행(BIDV)과 ACB은행 각각 3조3960억 동, 3조1040억 동 규모의 세전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비은행 기업 중에는 철강업체 호아팟그룹이 7조7000억 동으로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배나 늘었고, 베트남 빈그룹의 부동산 자회사인 빈홈즈가 약 7조 동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유제품업체 비나밀크는 세전이익 3조1540억 동을 기록하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베트남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보인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지며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빌리거나 빚을 갚은 가계와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늘었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베트남 증권회사 롱비엣증권은 “은행들은 향후 3분기 동안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올해 1분기만큼의 증가 폭은 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 가격 상승에 베트남 건설업 '빨간불'⋯ "철강 생산량 늘려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철강 가격 상승에 베트남 건설업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도 건설경기 악화를 우려해 철강업계에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광산 조업이 이뤄지지 못하며 공급이 차질을 빚은 데다 중국 내 철광석 수요 증가와 더불어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가 중국과 갈등을 빚으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철강 공급 안정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막고, 건설업 등 후방산업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는 산업무역부에 자국 내 철강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수출 할당 물량은 줄여 현지업체들이 적절한 가격에 철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강 생산량은 76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수출량은 160만 톤으로 59.5% 늘었다. 생산량보다 수출량 증가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므로 수출을 억제해 자국 내 철강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대신 현지에서 우선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만약 현지업체들이 자국기업들에게 원자재를 주문할 경우 이들은 생산량이 늘어나 이전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원자재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베트남 건설업은 철강 가격 상승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철강 가격이 40~50% 가량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다. 건설사업비에서 철강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30%에 이른다.

베트남 자본도 세계로 진출한다… 기업해외투자 8배 '폭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 주목하는 외국인 기업들이 늘어난 가운데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증가세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사업 투자는 5억459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7.9배 증가했다. 이중 신규 사업 투자는 18건으로 투자액은 1억428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더 늘어난 수치다. 기존 사업 9개에 대한 투자액은 4억320만 달러로 25.5배 늘었다. 국가별로 베트남 기업들이 가장 주목한 국가는 미국으로 투자액은 3억230만 달러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린 것이다. 이어 캄보디아(8910만 달러)가 두 번째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 시장이 베트남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산업별로 과학기술 관련 사업이 2억7080만 달러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수는 총 1417건으로 누적 투자액은 218억 달러에 이른다. 산업별로는 광업과 농업에 투자가 집중됐다. 한편, 베트남의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4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멈추지 않는 투자 열기… 베트남, 주식계좌 300만 개 돌파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주식거래 계좌 개설 건수가 또 다시 큰 폭으로 늘며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지난달 신규 주식거래 계좌 개설 건수는 약 11만 건으로 전월대비 2.6%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1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총 주식거래 계좌 수는 310만 개를 넘어섰다. 이중 기관투자자 계좌 수는 1만1700개로 대다수는 개인 투자자가 개설한 계좌로 나타났다. 평균 거래액은 지난달 기준 22조5000억 동으로 전월대비 17% 늘었다. 현지매체는 이러한 결과가 호찌민증권거래소 시스템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찌민증권거래소는 시스템이 낙후된 데 비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몰리면서 매수와 매도 주문이 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었다. 최근 베트남 증권업계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 덕분에 엄청난 실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평균 주식 거래액이 아시아 금융 선진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견줄 만 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은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증권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일부 보이고 있지만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미래에도 수출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 투자위 "현대차 유치 위해 최대 7년 감세 혜택주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 반도체와 전기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세금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은 법인세율을 기존 30%에서 25%로 인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등 부품 관련 기업이 주요 타깃이다. 필리핀 투자위원회(BOI)에서는 이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4~7년의 면세 기간을 제공하고, 현지직원 교육과 훈련비를 100% 공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와 더불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티에이치엔, 보림이 직접 언급됐다. 티에이치엔과 보림은 필리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필리핀 북부 라구나에 공장을 세웠다. 카페리노 로돌포 BOI 총괄은 “만약 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을 필리핀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하면 티에이치엔과 보림은 아이오닉에 들어갈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할 수 있다”며 “면세 기간이 끝난 뒤 현대차가 티에이치엔과 보림으로부터 하네스를 주문한다면 소득세 50% 추가 공제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서 사라지는 일본TV… 삼성·LG의 시장경쟁 승리 비결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TV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최근 가전제품 홈페이지에서 일본의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TV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브랜드들 중에는 그나마 소니가 살아남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TCL과 FFalcon, 태국의 캐스퍼가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TV 시장 점유율 90%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가 장악했는데 이중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4% 이상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시민은 친척을 위해 TV를 선물하고 싶었고 일본 브랜드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게에서 소니 외에는 다른 브랜드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도시바 TV가 판매되고 있었지만 모델이 너무 오래된 데다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도 탑재되지 않아 지금 이를 구입하기엔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하노이 시민인 둑 민씨는 “나이가 많은 친척들은 일본 TV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나를 비롯해 젊은 친구와 친척들은 한국과 태국, 중국 브랜드들이 가격이 저렴한 데다 모델도 다양해 이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시장경쟁에서 밀린 일본 가전제품 브랜드들은 베트남에서 철수하고 있다. 앞서 도시바는 베트남 TV 시장 철수를 선언했고, 파나소닉도 베트남에서 가격대가 낮은 TV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샤프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TV를 들여와 베트남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가격대가 저렴하고, 기능도 다양하지 않아 시장에서 살아남을 만한 경쟁력은 갖추지 못했다. 하노이 한 가전제품 매장의 관리자는 “일본 TV 브랜드들은 지난 몇 년 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며 “소니를 제외한 나머지는 한국과 중국 브랜드들보다 가격은 더 비싼데 최신기술은 부족하고 모델도 다양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빈그룹, 스마트폰 생산설비 전기차로 돌린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이 스마트폰과 TV 대신 자동차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빈그룹은 스마트폰 자회사 빈스마트가 스마트폰과 TV를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의 모델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빈스마트는 전기차 엔진과 부품, 배터리 연구에 이어 부품 현지화에 집중하고, 향후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빈스마트는 기존에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생산하는 자회사였지만 이러한 상품이 미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빈스마트는 스마트폰 브랜드 ‘브이스마트’를 출시해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을 생산하며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등 기대를 모았다. 빈스마트는 지난 2018년 6월 이후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모델 각각 19개, 5개를 선보였다. 그러나 자회사 설립 3년 만에 기업의 정체성 자체가 변화돼 이제는 전기차 관련 기술에 역량을 집중한다. 응웬 비엣 꽝 빈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생산은 더 이상 특별한 가치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스마트카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는 인류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므로 우리는 이곳에 역량을 집중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빈패스트는 올해 전기자율주행차를 출시해 베트남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